[嘔吐之因][구토지인]

[內經](至眞要大論篇 第七十四)曰 諸嘔吐逆衝上 皆屬於火.
내경에는 “여러 가지로 토하면서 올려미는(逆衝上) 것은
다 화(火)에 속한다”고 씌어 있다.
胃膈熱甚 則爲嘔 火氣炎上之象也(河間).
위(胃)와 가슴[膈]에 열이 심하면 구역질이 나는데
이것은 불기운이 타오르는 형상과 같은 것이다[하간].
嘔·吐·噦者 俱屬於胃, 胃者 總司也, 以其氣血多少爲異耳.
구(嘔)와 토(吐), 얼( )은 다 위(胃)에 속한다.
그리고 위는 모든 것을 관할한다.
구, 토, 얼도 기혈(氣血)이 많은가 적은가에 따라 다른 것이다.
嘔者 陽明也, 陽明 多血多氣 故有聲有物 氣血 俱病也.
구(嘔)라는 것은 양명경(陽明經)과 관련되어 생기는 것인데
양명경에는 혈도 많고 기도 많기 때문에 소리도 나고[有聲] 나오는 물건도 있다.
이것은 기혈이 다 병든 것이다.
吐者 太陽也.

陽 多血少氣 故有物無聲 乃血病也.
有食入則吐 有食已則吐 以橘紅爲主.
토(吐)라는 것은 태양경과 관련되어 생기는 것인데
태양경에는 혈이 많고 기가 적기 때문에 나오는 물건은 있으나 소리가 없다.
이것은 혈에 병이 든 것이다.
음식물이 들어가면 곧 토하거나 먹고 난 다음에 토하는 데는 귤홍을 주로 쓴다.
얼者 少陽也 少陽 多氣少血 故有聲無物 乃氣病也 以半夏爲主.
究其三者 之源, 皆因 脾氣虛弱 或因寒氣客胃,
或因飮食所傷而致 宜以丁香 藿香 半夏 茯苓 陳皮 生薑之類主之(東垣).
얼이라는 것은 소양경(少陽經)과 관련되어 생기는 것인데
소양경에는 기가 많고 혈이 적기 때문에 소리는 있으나 나오는 물건이 없다.
이것은 기에 병이 든 것이다.
이런 때에는 끼무릇(반하)을 주로 쓴다.
이 3가지 병의 원인은 비기(脾氣)가 허약하거나
찬 기운이 위(胃)에 침범했거나 음식물에 상한 데 있다.
이런 때에는 정향, 곽향, 끼무릇(반하), 흰솔풍령(백복령),
귤껍질(陳皮), 생강 등을 주로 쓴다[동원].
濕嘔者 有物有聲 食已則嘔.
乾嘔者 空嘔無物 總屬陽明 氣血俱病 故嘔比吐爲重也(入門).
습(濕)으로 생기는 구역(嘔逆) 때에는 나오는 물건도 있고 소리도 나는데
음식먹은 뒤에 생긴다.
건구(乾嘔)라는 것은 헛구역만 하고 나오는 물건이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것들은 다 양명경에 속하는데 기와 혈이 다 병든 것이다.
구(嘔)라는 것은 토(吐)보다 더 중하다[입문].
[劉河間]謂 嘔者 火氣炎上 此特一端耳,
有痰膈中焦 食不得下者 有氣逆者 有寒氣鬱於胃口者 有食滯心肺之分
新食不得下 而反出者 有胃中有火 與痰而嘔者(丹心).
유하간(劉河間)이 “구(嘔)라는 것은 불기운이 타오르는 것과 같다”고 하였는데
이것은 극히 일면만 말한 것이다.
구라는 것은 담(痰)이 중초(中焦)에 막혀서
음식물이 내려가지 못해서 되는 것도 있고 기가 치밀어 올라서 되는 것도 있으며
찬 기운이 위의 입구에 몰려서 되는 것도 있다.
그리고 음식물이 명치에 머물러 있어서 새로 먹은 것이 내리지 못하고
도로 나올 때도 있고 위(胃)속에 화(火)와 담(痰)이 있어서 구역할 때도 있다[단심].
嘔家 雖有陽明證 愼不可下 逆之 故也(仲景).
구역하는 환자에게는 양명병의 증상이 있다고 하여도 설사시키지 말아야 한다.
그렇게 하면 역증(逆證)으로 되기 때문이다[중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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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霍亂之因][곽란지인] 

內經(六元正紀大論篇 第七十一)曰 土鬱之發 民病 嘔吐 霍亂 注下.
又 (六元正紀大論篇 第七十一)曰 太陰所至 爲中滿 霍亂 吐下.
又(氣交變大論篇 第六十九)曰
歲土不及 風乃大行 民病飱泄 霍亂 體重 腹痛筋骨 搖倂.
내경에는 “비기(脾氣)가 울체되면 토하고 곽란이 생겨 설사한다”고 씌어 있다.
그리고 또한 태음(太陰)이 주관하는 해가 되면 속이 그득하고
곽란으로 토하고 설사한다고 하였고
또한 토(土)가 불급(不及)되는 해에는 바람이 몹시 불고 삭지 않은 설사를 하며
곽란이 생기고 몸이 무거우며 배가 아프고 힘줄과 뼈가 가드라든다고 씌어 있다.
霍亂之病 皆因飮食 非關鬼邪(千金).
곽란이라는 것은 다 음식으로 생기는 것이지 귀사로 생기는 것은 아니다[천금].
內有所積 外有所感 陽不升 陰不降 乖膈而成 非因鬼邪 

皆飮食所致 此先哲確論也(丹心).
곽란이라는 것은 속에 뭉친 것이 있을 때 겉으로 감촉되면
양기는 오르지 못하고 음기는 내리지 못하게 되어 위아래가 막혀서 생기는
병이지 귀사(鬼邪)로 생기는 병이 아니다.
그리고 그 원인은 다 음식에 상한 데 있다고 옛사람들은 말하였다.
이것은 옳은 말이다[단심].
霍亂者 揮霍變亂也.
凡人 內素有鬱熱 外又感寒 一時 陰陽錯亂 然病本 飮食失節 生冷過度
以致濕熱內甚 中焦失運 不能升降 是以上吐下瀉(入門).
곽란이라는 것은 온몸이 휘둘려서 정상생리가 파탄되어 생긴 것이다.
이것은 속에 열이 몰려 있을 때 겉으로 찬 기운에 감촉되어 일시에
음(陰)과 陽이 뒤섞인 것이다.
그러나 병은 본래 음식을 절도없이 먹거나 생것,
찬 것을 지나치게 먹어서 습열이 속에 몹시 성해져
중초의 작용이 장애되어 기가 잘 오르내리지 못하기 때문에 생긴 것이다.
그러므로 위로는 토하고 아래로는 설사하게 되는 것이다[입문].
霍亂 或因飮食 或冒寒或失飢 

或大怒或乘舟車 傷動胃氣 令人吐瀉倂作 用藥遲緩 須臾不救(華佗).
곽란이라는 것은 찬 음식을 먹었거나 추위를 억지로 견디어 냈거나
지나치게 배고팠거나 몹시 성냈거나 배나 차를 타고 멀미를 하여
위기(胃氣)가 상하면 생기는 것이다.
그러므로 토하고 설사하게 된다.
이때에는 빨리 약을 쓰지 않으면 살리기 어렵다[화타].
霍亂 多責於熱 故夏秋爲盛(入門).
곽란이라는 것은 대체로 열에 의해서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여름과 가을철에 많다[입문].
霍亂之病 由風 濕 暍 三氣之合成也.
風者 肝木也, 濕者 脾土也. 暍者 心火也.
肝主筋 故風急 甚則轉筋也, 吐者 暍也,
心火炎上 故嘔吐也, 泄者 脾土也, 脾濕下流 故泄瀉也.
[啓玄子]曰 皆脾熱所生也. 斯言爲正(子和).
곽란이라는 것은 풍(風)과 습(濕), 더위 이 3가지 기가 뒤섞여져서 생기는 것이다.
풍이라는 것은 간목(肝木)과 연관되는 것이고 습이라는 것은
비토(脾土)와 연관되는 것이며 더위는 심화(心火)와 연관되는 것이다.
간은 힘줄을 주관하기 때문에 풍증이 심해지면 힘줄이 뒤틀리게 된다.
토하는 것은 더위 때문이다.
심화가 타오르면 토하게 된다.
설사하는 것은 비토 때문이다.
비습이 아래로 내려가면 설사하게 된다.
계현자(啓玄子)가 곽란이라는 것은 다 비(脾)에 열이 있으면 생긴다고 하였는데
이것은 옳은 말이다[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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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虛勞病源][허로병인]

損脈之爲病 奈何 然
一損 損於皮毛 皮聚而毛落
二損 損於血脈虛少 不能榮於藏府
三損 損於肌肉 肌肉消瘦 飮食不爲肌膚
四損 損於筋 筋緩 不能自收持
五損 損於骨 骨痿 不能起於床
反此者 至脈之病也.
損脈 從上下 骨痿不能起於床 者死.
至脈從下上 皮聚而毛落者 死(難經).
손맥(損脈)이 나타나는 병은 어떤 것인가.
첫째로, 손병(損病)은 피모(皮毛)를 상하므로 피부가 조여들고 털이 빠지며
둘째로, 손병은 혈맥(血脈)을 상하므로
혈맥이 허하고 적어서 5장 6부를 정상적으로 영양하지 못하며
셋째로, 손병은 살을 상하므로 살이 점점 빠지고 음식을 먹어도 살로 가지 않으며
넷째로, 손병은 힘줄을 상하므로 힘줄이 늘어져서 몸을 잘 움직이지 못하며
다섯째로, 손병은 뼈를 상하므로 뼈가 약해져서 침대에서 잘 일어나지 못한다.
이와 반대되는 것은 지맥(至脈)이 나타나는 병이다.
손맥이 나타나는 병은 위로부터 아래로 내려가 뼈가 약해져서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하게 되는데 이것은 치료할 수 없다.
지맥이 나타나는 병은 아래에서 부터 위로 올라가서 피부가 조여들고
머리털이 빠지게 되는데 이것 역시 치료할 수 없다[난경].
虛損之疾 寒熱因虛而感也.
感寒 則損陽 陽虛則陰盛 

故損自上而下 治之 宜以辛甘淡 過於胃則不可治也.
感熱 則損陰 陰虛則陽盛 

故損自下而上 治之 宜以苦酸鹹 過於脾則不可治也.
自上而下者 一損 損於肺 皮聚而耗落.
二損 損於心 血脈虛少 不能榮於藏府 婦人則月水不通
三損 損於胃 飮食不爲肌膚.
自下而上者 一損 損於腎 骨痿不能起於床.
二損 損於肝 筋緩不能自收持
三損 損於脾 飮食不能消化.
論曰 心肺損而色敗 肝腎損而形痿 穀不能消而脾損 感此者 皆損之病
漸漬之深 皆虛勞之疾也(綱目).
허손병[虛損]에 추워하고 열이 있는 것은 허해서 감촉된 것인데
찬 기운에 감촉되면 양기(陽氣)를 상한다.
양기가 허하면 음기가 성하기 때문에 허손병은 위로부터 아래로 내려간다.
이때는 맵고 달고 연한 약물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위에 지나친 부담을 주면 치료할 수 없게 된다.
열에 감촉되면 음기를 상하고 음기가 허하면 양기가 왕성하여지기 때문에
허손병이 아래로부터 위로 올라간다.
이때는 쓰고 시며 짠 약물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비에 지나친 부담을 주면 치료할 수 없게 된다.
위에서부터 아래로 내려가는데서
첫째의 손병은 폐(肺)를 상하므로 피부가 조여들고 머리털이 빠지며
둘째의 손병은 심(心)을 상하므로 혈맥이 허하고 적어서
5장 6부를 잘 영양하지 못하고 부인인 경우에는 월경이 잘 통하지 못하며
셋째의 손병은 위(胃)를 상하므로 음식을 먹어도 살로 가지 않는다.
아래에서부터 위로 올라가는데서
첫째의 손병은 신(腎)을 상하므로 뼈가 약해져서 침대에서 잘 일어나지 못하며,
둘째의 손병은 간(肝)을 상하므로 힘줄이 늘어져서 자기의 몸을 잘 움직이지 못하며,
셋째의 손병은 비를 상하므로 음식이 잘 소화되지 않는다.
논에는 “심과 폐가 상하면 얼굴빛이 나빠지고 간과 신이 상하면
형체가 약해진 것이며 음식이 잘 소화되지 않으면 비(脾)가 상한 것이므로
이런 증상은 다 손병인데 점차 심해지면 다 허로병이 된다”고 씌어 있다[강목].
夫衆病 積聚 皆起於虛 虛生百病(本草).
대체로 여러 가지 병과 적취(積聚)는 다 허해서 생긴다.
허하면 온갖 병이 생긴다[본초].
世人 惟知百病生於心 不知百病生於腎 飮酒食肉 醉飽入房 不謹節慾
妄爲傷精 則腎水空虛 不能平其心火 心火縱炎 傷其肺金 是絶水之源
金水衰虧 不能勝其肝木 盛則剋脾土 而反生火 火獨旺而不生化
故陽有餘 陰不足 獨熱而不久矣(回春).
사람들은 온갖 병이 심에서 생기는 줄을 알면서도
온갖 병이 신에서 생기는 줄은 모른다.
술을 많이 마시고 고기를 배불리 먹은 다음 성생활을 지나치게 하여
정액을 소모하면 신수가 고갈되어 심화(心火)를 조절하지 못하므로
심화가 왕성하여 폐금(肺金)을 상한다.
이렇게 되면 신수의 근원이 줄어들게 된다.
폐금과 신수(腎水)가 쇠약하여지면 간목(肝木)을 잘 조절하지 못하므로
간목이 왕성하여져서 비토를 억누르면 도리어 화를 생기게 한다.
화가 왕성하면 생화(生花)작용을 잘 하지 못하기 때문에 양은 실해지고
음은 허해지며 열만 나면서 오래 살지 못한다[회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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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食藥療病][식약요병] 

安身之本 必須於食救疾之道 惟在於藥.
不知食宜者 不足以全生 不明藥性者 不能以除病.
故食能排邪而安藏府 藥能恬神 養性以資血氣 爲人子者 不可不知 此二事.
是故 君父有疾 期先命 食以療之 食療不愈 然後命藥.
故孝子 深知食藥二性 可也(千金). 
몸을 튼튼하게 하는 기본은 음식물에 있고 병을 치료하는 방법은
오직 약에 달려 있다.
음식을 적당히 먹을 줄 모르는 사람은 생명을 보존할 수 없고
약의 성질에 밝지 못한 사람은 병을 치료할 수 없다.
그러므로 음식물은 사기를 없애는 동시에 5장 6부를 편안하게 하고
약은 정신을 안정시키며 오래 살 수 있게 혈기를 자양한다.
사람은 이 2가지를 몰라서는 안 된다.
때문에 웃어른이나 부모가 병에 걸리면 먼저 식사요법을 적용해야 하며
그래도 낫지 않으면 약으로써 치료해야 한다.
그러므로 자식된 사람은 음식물과 약의 성질을 잘 알아야 한다[천금].

[火有君相之二][화유군상지이] 

五行各一其性 惟火有二 曰君火 人火也, 曰相火 天火也.
火 內陰 而外陽主乎 動者也 以名而言 形質相生 配於五行
故謂之君 以位而言 生於虛無 守位禀命 因其動 而可見 故謂之相天 主生物
故恒於動 人有此生 亦恒於動 其所以恒於動者 皆相火之所爲也(東垣).
5행(五行)에는 각각 한가지의 성질이 있는데 오직 화(火)만 2가지가 있다.
하나는 군화(君火) 즉 인화(人火)이고 다른 하나는 상화(相火) 즉 천화(天火)이다.
화는 속은 음(陰)이고 겉은 양(陽)이어서 움직이는 것을 주관한다.
이름을 가지고 말하면 형체와 실질이 상생(相生)하여 5행에 배열되는 것을
군화(君火)라 하고 지위를 가지고 말하면 허무에서 생겨 제자리를 지키며
생명을 주관하고 그 작용을 보고 알 수 있기 때문에 상화라고 한다.
천지는 만물을 주로 생기게 하므로 늘 움직이고 있으며
사람도 살면서 늘 움직이고 있는데 그것은 다 상화가 하는 것이다[동원].
君火者 乃眞心 小腸之氣 所爲也, 

相火者 乃心包絡 三焦之氣 所爲也(丹心).
군화는 심(心)과 소장(小腸)의 기운이 되는 것이고
상화는 심포락(心包絡) 3초(三焦)의 기운이 되는 것이다[단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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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燥因血少][조인혈소] 

內經曰 諸澁枯涸 乾勁皴揭 皆屬於燥 
내경에는 “여러 가지로 피부가 깔깔하고 마르며 뻣뻣하고 쭈글쭈글하며
터져서 가려운 것들은 다 조(燥)에 속한다”고 씌어 있다.
火熱勝 則金衰而風生緣 風能勝濕, 熱能耗液而爲燥, 陽實陰虛則風熱,
勝于水濕而爲燥也, 盖肝主筋而風氣自甚, 又燥熱加之 則筋大燥也,
燥金主於收斂, 其脈緊澁 故爲病 勁强緊急 而口噤也.
夫燥之爲病 血液衰少 不能榮養百骸 故也(正傳).
화열(火熱)이 지나치면 금(金)이 쇠약해지면서 풍(風)이 성한다.
이렇게 되면 풍이 습을 억제하고 열이 진액을 소모하여 조가 된다.
양이 실하고 음이 허하면 풍열이 수습(水濕)보다 성하여 조(燥)가 된다.
대개 간은 힘줄을 주관하는데 풍기가 심한 데다
또 조열이 더 많아지면 힘줄이 몹시 조하여진다.
폐금은 수렴하는 것을 주관하는데
그 맥이 긴삽(緊澁)하므로 뻣뻣하고 땅기어 이를 악무는 병이 된다.
조병은 혈액이 적어져서 모든 뼈들을 영양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긴다[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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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濕乃水氣][습내수기] 

濕卽水也 東南風雨 襲虛?下 山澤蒸氣 人多中濕.
濕在經 則日晡發熱 痞塞, 在關節 則一身盡痛,
在藏府 則淸濁混 而大便遺 小便反澁 腹或脹滿,
濕熱搏 則遍身黃如熏色(入門).
습(濕)이란 곧 물[水]이다.
동남지방은 지대가 낮고 바람과 비가 자주 와서
산과 늪에서 증기(蒸氣)가 떠올라 사람들이 흔히 중습(中濕)에 걸리게 된다.
습이 경락(經絡)에 있으면 해질 무렵에 열이 나고 코가 메며[鼻塞]
습이 뼈마디에 있으면 온몸이 다 아프고
5장 6부에 있으면 청기(淸氣)와 탁기(濁氣)가 뒤섞여 설사하고
오줌은 도리어 잘 나가지 않으며 배가 혹 불러 오르고 그득해진다[脹滿].
습과 열이 서로 부딪치면 온몸이 훈증한 것처럼 누렇게 된다[입문].
水氣有毒 能爲風濕 疼痺水腫 面黃 腹大 初自皮膚 脚手 入漸至六府.
令人 大小便澁 至五藏漸漸 加至 忽攻心便死(本草).
물 기운[水氣]에도 독이 있어 풍습(風濕)으로 변하면 아프고 저리며
붓고 얼굴이 누렇고 배가 커진다[腹大].
습은 처음에는 피부와 다리, 손으로부터 점차 6부로 들어가게 되면
대소변이 나가지 않게 된다.
5장(五藏)으로 점차 들어가면 갑자기 심(心)으로 치밀어서 죽을 수 있다[본초].
江湖間露氣 成瘴兩山挾 水中氣瘧 一冷一熱 相激成病癥 俱是濕
能與人作寒熱 消爍骨肉 南土尤甚.
大略皆瘴類也(本草).
강과 호수에서 떠오르는 안개 기운[露氣]에 의해 장기( 氣)가 되고
산의 계곡 속에 있는 물 기운에 의해 학질( 疾)이 생길 수 있다.
차고 더운 것이 서로 부딪치면 징병( 病)이 된다.
이것은 모두 습이 사람으로 하여금 추웠다 열이 났다 하게 하며
뼈와 살을 여위게 한다[消 ].
이런 것들은 남쪽 지방이 더 심한데 이것은 다 장기( 氣)의 종류이다[본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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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暑者相火行令也][서자상화행령야] 

夏至日後 病熱爲暑.

暑者 相火行令也.
夏月人感之 自口齒而入 傷心包絡之經,
其爲證 煩則喘喝 靜則多言 身熱而煩心 大渴引飮 頭疼自汗 倦怠少氣
或下血 發黃 生斑.
甚者 火熱制金 不能平木 搐搦 不省人事矣(節齊).
하지(夏至) 후에 열병을 앓는 것은 서병(暑病)이다.
서(暑)란 상화(相火)가 작용하는 것이다.
여름에 더위를 먹으면 심포락(心包絡)의 경맥을 상한다.
그 증상으로는 답답증[煩]이 나며 숨이 차고 목쉰 소리를 하며
답답증이 멎으면 말이 많으며 몸에서 열이 나고 가슴 속이 답답하며[心煩]
갈증이 몹시 나서 물을 켜고 머리가 아프며
저절로 땀이 나고 몸이 나른해하면서 기운이 없고
혹 하혈하며 황달이 생기고 반진이 돋는다.
심하면 화열(火熱)이 폐금(肺金)을 너무 억제해서
폐금이 간목(肝木)을 고르게 하지 못하므로
경련이 일면서 정신을 잃고 사람을 알아보지 못한다[절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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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冬爲傷寒][동위상한] 

從霜降以後 至春分前 凡有觸冒霜露 體中寒邪 卽病者 謂之傷寒(活人).
상강 이후부터 춘분 전까지 사이에 찬 이슬이나 서리를 맞으면
한사가 몸에 침범하여 병이 생기는데 이것을 상한이라고 한다[활인].
春氣溫和, 夏氣暑熱, 秋氣淸凉, 冬氣冷洌, 此四時之正氣也.
冬時嚴寒 萬類深藏 君子固密則不傷於寒.
夫觸冒之者 乃名傷寒 其傷於四時之氣 皆能爲病 而惟傷寒 最毒者
以其有殺厲之氣也.
中而卽病者 爲傷寒, 不卽病者 其寒毒藏於肌膚中 至春變爲溫病
至夏變爲暑病 暑者 熱重於溫也,
是以辛苦之人 春夏多溫 熱病者 皆由冬時 觸寒所致 非時行之氣也(活人).
봄 날씨는 따뜻하고 여름 날씨는 덥고 가을 날씨는 서늘하며
겨울 날씨는 찬데 이것은 4철의 정상 날씨이다.
겨울에는 날씨가 몹시 차므로 세상 만물이 깊이 잠긴다.
위생을 잘 지키면 한사에 상하지 않는다.
한사에 감촉된 것을 상한이라고 한다.
4철 날씨에 상하면 병이 생기게 되는데 그 가운데서 상한병독이 제일 심하다.
그것은 쌀쌀한 기운 때문이다.
한사가 침범하면 곧 병이 생기는데 이것을 상한이라고 한다.
한사가 침범했으나 그 즉시에는 앓지 않고 살 속에 잠복하면
그것이 봄에는 온병으로 변하고 여름에는 서병으로 변한다.
서병이라는 것은 온병 때보다 몸에 열이 더 심하게 나는 것이다.
부지런한 사람들이 봄과 여름에 온병과 열병을 많이 앓는 것은
겨울에 한사에 감촉되었기 때문이지 돌림병은 아니다[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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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風微漸][중풍미점] 

凡人 初覺食指次指 麻木不仁 或不用者 三年內 必中風之候也
宜先服[愈風湯] [天麻丸]各40g料 此治之先(丹心).
집게손가락과 가운뎃손가락이 감각이 둔해져서 말째거나[麻木不仁]
잘 쓰지 못하게 되면 3년 안에 반드시 중풍(中風)이 생기게 된다.
이때에는 미리 유풍탕과 천마환(天麻丸)을 각각 1-2제씩 쓰는 것이 좋다.
이것은 병을 미리 예방하려는 것이다[단심].
聖人 治未病之病 知未來之疾 此其良也,
其中風者 必有先兆之證 覺大母指次指 麻木不仁 或手足少力
或肌肉微掣者 此先兆也 三年內必有大風 宜調其榮衛 先服[愈風湯] [天麻丸]
或[加減防風通聖散]方見下 可以預防(丹心).
성인들은 병을 미리 예방하고 앞으로 생길 수 있는 병을 미리 알았으니
이것은 훌륭하다.
중풍 때에 전구증상은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이 감각이 둔하여
말째고[麻木不仁] 손발에 힘이 약하거나 혹은 힘살이 약간 당기는 감이 있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3년 안에 반드시 중풍이 생기게 된다.
이런 때에는 영위(榮衛)를 고르게 해야 하는데 미리 유풍탕이나
천마환, 가감방풍통성산(加減防風通聖散)을 먹어서 중풍을 예방해야 한다[단심].
[竹瀝枳朮丸] 與[搜風順氣丸], 相間服之 亦可預防(醫鑑).
죽력지출환과 수풍순기환을 번갈아 먹어도 예방이 된다[의감].
凡人手足漸覺不隨 或臂膊 及髀股指節 麻痺不仁 或口眼窩斜 言語蹇澀
或胸膈迷悶 吐痰相續 或六脈浮滑 而軟無力 雖未致於倒什
其爲中風暈厥之候 可指日而定矣 早當從丹溪之法 調治之(正傳).
대체로 손발을 점차 제대로 쓸 수 없게 되거나
팔다리와 손가락마디에 감각이 둔해져서 말째고[麻木不人]
입과 눈이 비뚤어지며 말이 잘 되지 않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가래를 계속 토하며 6맥이 부활(浮滑)하면서 허연(虛軟)하고
힘이 없으면 비록 갑자기 넘어지지는 않는다고 하더라도
이것은 중풍으로 어지러워서 넘어지려는 것이 틀림없다.
이때에는 먼저 단계(丹溪)의 방법대로 치료해야 한다[정전].
初覺 風氣 便服[愈風湯] 及[天麻丸] 相爲表裏 乃治未病之聖藥也(易老).
풍기운이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 곧 유풍탕과 천마환을 먹어야 한다.
그러면 이 약들이 서로 협력작용을 하여 병을 미리 막을 수 있게 되는데
좋은 약들이다[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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