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焦傳受][삼초전수]
上焦出於胃上口, 並咽以上貫膈而布胸中, 走腋, 循太陰之分而行,
還至陽明, 上至舌, 下足陽明, 常與榮俱行於陽二十五度.
行於陰亦二十五度爲一周, 而復大會於手太陰, 命曰衛氣也.
상초의 기(氣)는 위(胃)의 윗구멍에서 나와 인(咽)과 나란히 올라가 횡격막을 뚫고
가슴에 퍼지며 겨드랑이로 가서 태음경(太陰經)을 따라 그 영역을 돌고
다시 양명경으로 돌아와 위로 혀에 다다른다.
다시 족양명경으로 내려가 항상 영기(榮氣)와 함께 낮에는 양분(陽分)을 25회 돌고
밤에는 음분(陰分)을 25회 돌아 온몸을 한바퀴 돌고 수태음경과 다시 만난다.
이를 위기(衛氣)라고 한다.
中焦亦並胃中, 出上焦之後.
此所受氣者, 泌糟粕蒸津液, 化其精微, 上注於肺脉,
乃化而爲血, 以奉生身, 莫貴於此, 故獨得行於經隧, 命曰榮氣.
중초의 기(氣)도 [상초의 기와] 함께 위에서 나오는데,
상초의 기가 나간 다음에 중초의 기가 나온다.
여기에서 받은 기는 찌꺼기를 거르고 진액을 잘 쪄서,
그 가운데 정미로운 것은 폐맥(肺脈)으로 올려보내
혈(血)이 되게 함으로써 온몸을 받드니 이보다 귀중한 것은 없다.
따라서 혼자서 경수(經隧)를 돌아다닐 수 있는데, 이를 영기(榮氣)라고 한다.
下焦者, 別廻腸, 注於膀胱而滲入焉.
故水穀者, 常並居於胃中, 成糟粕而俱下於大腸, 而成下焦,
滲而俱下, 濟泌別汁, 循下焦而滲入膀胱焉[靈樞].
하초의 기(氣)는 회장(廻腸)에서 나뉘어 방광으로 스며들어간다.
그러므로 수곡은 항상 위 속에 머물러 찌꺼기가 되어 모두 대장으로 내려가며,
하초에서 이루어져 함께 아래로 내려가는데,
그 즙은 여과되어 [맑고 탁한 것이 구별되며] 하초를 돌아 방광으로 스며든다(영추).
上焦如霧者氣, 下焦如瀆者血也, 中焦者氣血之分也[東垣].
상초의 안개 같은 것은 기이고,
하초의 도랑 같은 것은 혈이며,
중초는 기와 혈이 나뉘는 곳이다(동원).
心肺若無上焦, 何以宗主榮衛.
脾胃若無中焦, 何以腐熟水穀.
肝腎若無下焦, 何以疎決津液.
無形而有用, 主持諸氣.
三焦者, 水穀之道路, 氣之所終始也[入門].
상초가 없다면 심폐가 어떻게 영위(榮衛)를 거느려 다스리겠는가.
중초가 없다면 비위가 어떻게 수곡을 삭이고 숙성시키겠는가.
하초가 없다면 간신(肝腎)이 어떻게 진액을 잘 터줄 수 있겠는가.
삼초는 모습은 없고 작용만 있지만 모든 기를 보존한다.
삼초는 수곡이 다니는 길이며, 기가 끝나고 시작하는 곳이다(입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