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用藥法][용약법]
虛而多夢紛紜, 人蔘龍骨加而用之[本草].

몸이 허하여 꿈이 많으며 어지러운 데는 인삼·용골을 더하여 쓴다(본초).

膽虛不眠, 寒也.

酸棗仁炒末, 竹葉煎湯調服.

膽實多睡, 熱也.

酸棗仁, 生爲末, 以薑汁炒臘茶煎湯, 調服[海藏].

담(膽)이 허하여 잠을 자지 못하는 것은 한(寒) 때문인데,

산조인을 볶아 가루내어 죽엽 달인 물에 타서 먹는다.

담이 실하여 잠을 많이 자는 것은 열(熱) 때문인데,

산조인 날것을 가루내어 생강즙을 넣고 볶아서 좋은 차 달인 물에 타서 먹는다(해장).

一人因恐得病, 如人將捕, 睡臥不安, 飮食不知味.

以人蔘白朮當歸身爲君, 陳皮爲佐, 加塩炒黃柏灸玄參各少許爲使.

煎服, 月餘而安. 此因恐傷腎, 故以塩炒黃柏, 灸玄參引參歸等藥入腎也[丹心].

어떤 사람이 두려움 때문에 병을 얻어

누가 잡으러오는 것 같아서 편안히 잠을 자지 못하고 입맛이 없었다.

인삼, 백출, 당귀신을 군약으로, 진피를 좌약으로 하고,

소금물에 불려 볶은 황백과 구운 현삼을 각각 약간씩 넣어

사약(使藥)으로 하여서 달여 먹기를 한 달 남짓하였더니 나았다.

이것은 두려움으로 인하여 신(腎)을 상한 것이므로 소금물에 축여 볶은 황백과

구운 현삼으로 인삼, 당귀 등의 약을 이끌어 신으로 들어가게 한 것이다(단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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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辟惡夢][피악몽]
夜夢惡, 不須說, 且以水面東持刀噀之.

呪曰, 惡夢着草木, 好夢成珠玉. 卽無咎矣.

又夢之善惡, 並勿說爲吉[得效].

밤에 나쁜 꿈을 꾼 것을 남에게 말하면 안 된다.

얼굴을 동쪽으로 향하고 칼을 들고 입에 물을 머금었다가 칼에 내뿜으면서

 "악몽착초목, 호몽성주옥[나쁜 꿈은 초목에 붙고, 좋은 꿈은 주옥이 되어라]"이라고

주문을 외우면 재앙이 없다.

꿈이 좋거나 나쁘거나 모두 남에게 말하지 않는 것이 좋다(득효방).

麝香久服, 不夢寤魘寐.

又將眞麝一劑, 安枕合中枕之, 除邪辟惡夢[本草].

사향을 오랫동안 먹으면 꿈을 꾸거나 가위눌리지 않는다.

또한 좋은 사향 한 제를 베개 속에 넣고 베면 사기를 없애고 나쁜 꿈을 피할 수 있다(본초).

蘇合香, 令人無夢魘, 或服或帶之[本草].

소합향은 꿈이나 가위눌리는 것을 없앨 수 있는데, 먹거나 몸에 지닌다(본초).

虎頭爲枕, 枕之辟惡夢除魘寐[本草].

호랑이 머리로 베개를 만들어 베면 나쁜 꿈을 피하고, 가위눌리는 것을 없앨 수 있다(본초).

犀角, 除魘寐, 或服或帶之[本草].

서각은 가위눌리는 것을 없앨 수 있는데, 먹거나 몸에 지닌다(본초).

羚羊角, 安心氣, 不令魘寐, 除邪氣驚夢[本草].

영양각은 심기를 편안하게 하고 가위눌리지 않게 하며, 사기와 놀라는 꿈을 없앤다(본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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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寢睡法][침수법]
臥宜側身屈膝, 益人心氣.

覺宜舒展, 則精神不散.

盖舒臥則招魔引魅.

孔子寢不尸, 盖謂是歟[活人心].

잠을 잘 때는 옆으로 누워서 무릎을 구부리고 자는 것이 좋은데,

이렇게 하면 심기(心氣)를 도와준다.

깨어 있을 때는 몸을 펴고 있는 것이 좋은데,

이렇게 하면 정신이 산만하지 않다.

대개 몸을 반듯하게 뻗고 잠을 자면 헛것을 불러들이게 된다.

공자가 죽은 사람처럼 똑바로 누워서 자지 않았다는 것이 이것을 말한 것이다(활인심).

不得晝眠, 令人失氣.

又曰, 暮臥常習閉口, 口開卽失氣, 且邪惡從口入成病.

又曰, 屈膝側臥益氣力, 勝正偃仰.

按孔子不尸臥, 故曰睡不厭踧, 覺不厭舒.

凡人尸睡, 則有鬼疰魔邪.

又曰, 人臥一夜, 常作五度反覆, 逐更轉[得效].
낮잠을 자면 안 된다.

낮잠을 자면 기운이 빠진다.

또한 밤에 잘 때는 항상 입을 다물고 자야 하는데,

입을 벌리고 자면 기운이 빠지고 사기가 입으로 들어와 병이 생긴다.

무릎을 구부리고 옆으로 누워서 자는 것은 기력을 도와주는데,

바로 눕는 것보다 낫다.

공자는 죽은 사람처럼 똑바로 누워서 자지 않았는데,

그러므로 '잘 때는 움츠리기를 좋아하고 깨어 있을 때는 펴기를 좋아한다'고 하였다.

사람이 죽은 사람처럼 똑바로 누워서 자면 나쁜 병이 생기게 된다.

대개 사람은 하룻밤 자는 동안 다섯 차례 엎치락뒤치락하기 마련이다(득효).
夜不安寢, 衾厚熱壅故也.

當急去之, 仍拭汗孔.

或薄而寒, 卽加之, 睡自穩也.

飢而睡不安, 則宜少食, 飽而睡不安, 則宜啜茶少行坐[東垣].

밤에 편안하게 잠을 자지 못하는 것은 이불이 두꺼워 열이 막혔기 때문이다.

빨리 이불을 걷고 땀을 닦아준다.

이불이 얇아 추울 때는 이불을 더 덮어주어야 잠자는 것이 편안해진다.

배가 고파서 편안하게 잠을 자지 못하면 조금 먹고,

배가 불러서 편안하게 잠을 자지 못하면

차를 마시거나 조금 걷거나 앉아 있는 것이 좋다(동원).  

睡留燈燭, 令人神不安[活人心].

잠을 잘 때 등불을 켜놓으면 사람의 신(神)이 편안하지 못하다(활인심).

凡人常臥不宜仰, 臥以手覆心上, 則必魘不得寤.

若暗中着魘, 不得以火照之, 亦不得近前急呼, 但捻下心上手,

然後慢慢喚覺, 以皂莢末或半夏末 吹入鼻中, 卽醒[千金].

사람이 잠을 잘 때 똑바로 누워서 자는 것은 좋지 않은데,

손으로 가슴을 덮으면 반드시 가위눌리어 잘 깨어나지 못한다.

어두운 곳에서 가위눌렸을 때는 불로 비추지 말아야 하며,

또한 앞으로 가까이 가서 급히 부르지 말아야 하며,

가슴 위의 손을 잡아 내려준 다음 천천히 불러서 깨우거나,

조협가루나 반하가루를 콧속에 불어넣으면 곧 깨어난다(천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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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惡人欲獨處][악인욕독처]
內經曰, 足陽明之脈, 是動則病惡人與火, 欲獨閉戶牖而處

少陰之虛, 亦欲獨閉戶牖而處.

又曰, 陽明厥則喘而惋, 惋則惡人.

釋曰, 惋, 謂熱內鬱而煩也
내경에서는 "족양명경의 맥이 뛰면 사람과 불을 싫어하는 병에 걸리며,

문과 창을 닫고 혼자 있으려고 한다.

소음경(少陰經)이 허하여도 역시 문과 창을 닫고 혼자 있으려고 한다"고 하였다.

또한 "양명경의 기가 거슬러 돌게 되면 숨이 차고 답답해지는데,

답답해지면 사람을 싫어한다"고 하였다.

왕빙은 주석에서 "'완(惋)'이란 열이 속에 맺혀서 답답한 것을 말한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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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身重嗜臥][신중기와]
黃帝曰, 人之多臥者, 何氣使然.

岐伯曰, 此人腸胃大, 皮膚濕而分肉不解焉.

腸胃大則衛氣留久, 皮膚濕則分肉不解, 其行遲.

夫衛氣者, 晝行於陽, 夜行於陰, 故陽氣盡則寐, 陰氣盡則寤.

故腸胃大則衛氣行留久, 皮膚濕, 分肉不解則行遲.

留於陰也久, 其氣不精則目暝, 故多臥矣[靈樞]
황제가 "잠이 많은 것은 어떤 기가 그렇게 하는가?"라고 물었다.

기백이 "이러한 사람은 장위(腸胃)가 크고 피부가 습하고 분육(分肉)이 풀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장위가 크면 위기(衛氣)가 오랫동안 머무르게 되고,

피부가 습하면 분육이 풀리지 않아 위기가 더디게 돈다.

위기라는 것은 낮에는 양분(陽分)을 돌고 밤에는 음분(陰分)을 돈다.

양분을 다 돌면 잠을 자게 되고, 음분을 다 돌면 깨어나게 된다.

그러므로 장위가 크면 위기가 도는 데 오래 걸리고,

피부가 습하고 분육이 풀리지 않으면 그 도는 것이 더디게 된다.

음분에 오랫동안 머무르게 되면 그 기가 맑지 못하여

눈이 감기기 때문에 많이 자게 된다"라고 하였다(영추).
肝虛腎虛脾虛, 皆令人體重煩寃.

釋曰, 肝虛則脾寡于畏而體重, 腎虛則脾勝之而體重.

又曰, 脾病者身重.

又曰, 足太陰之脈病, 身體皆重[內經].

간이 허하거나 신이 허하거나 비가 허하면 몸이 무겁고 답답해진다.

주석에서 "간이 허하면 비가 간을 두려워함이 적어져서 몸이 무겁고,

신이 허하면 비가 신을 억누르기 때문에 몸이 무겁다"고 하였다.

또한 "비에 병이 생기면 몸이 무겁다"고 하였고,

 "족태음경맥에 병이 생기면 몸이 무겁다"고 하였다(내경).

怠惰嗜臥者, 脾胃有濕也, 宜平胃散 方見內傷.

身重者, 濕也[東垣].

게으르고 눕기를 좋아하는 것은 비위(脾胃)에 습(濕)이 있기 때문이니,

평위산을 쓴다(처방은 내상문에 있다).

몸이 무거운 것은 습 때문이다(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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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臥不安][와불안]  
人臥則血歸於肝, 今血不靜, 臥不歸肝, 故驚悸而不得臥也[綱目].

사람이 누워 자면 혈(血)은 간으로 돌아간다.

그런데 혈이 안정되지 못하면 누워 자려 하여도 혈이 간으로 돌아가지 못하므로

가슴이 두근거려서 잠을 자지 못하게 된다(강목).

黃帝問曰, 人有臥, 而有所不安者何也.

岐伯對曰, 藏有所傷, 及精有所倚, 人不能知, 其病則臥不安[內經].

十四友元主之, 亦治心肝虛, 睡臥不安 方見神門. 

황제가 "잠을 자기는 하지만 편안치 않은 것은 무엇 때문인가?"라고 물었다.

기백이 대답하기를 "오장이 상하고 정기가 치우쳐 있기 때문이다.

환자 자신은 병이 있는 줄 알지 못하지만

그런 병이 들면 잠을 편안히 자지 못한다"고 하였다(내경).

십사우원으로 치료하는데,

심과 간이 허하여 잠을 편안히 자지 못하는 것도 치료한다(처방은 신문에 있다).
帝曰, 人之不得偃臥者何也.

岐伯曰, 肺者藏之盖也.

肺氣盛則肺大, 肺大則不能偃臥 肺, 一作脈.

又曰, 足三陽者下行, 陽明者胃脈也, 其氣亦下行, 陽明逆, 不得從其道, 故不得臥也.

下經曰, 胃不和, 則臥不安. 夫不得臥而喘者, 是水氣之客也[內經]
황제가 "사람이 바로 누워 자지 못하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라고 물었다.

기백이 "폐(肺)는 다른 장기를 덮고 있는데,

폐기가 왕성하면 폐가 커지고 폐가 커지면 바로 누워 자지 못한다.

(다른 곳에서는 '肺'를 '脈'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족삼양경맥(足三陽經脈)은 아래로 내려가는데,

양명경은 위맥(胃脈)으로, 그 경맥의 기도 역시 아래로 내려간다.

그런데 양명경의 기가 거슬러올라가

그 정상적인 통로를 따라 흐르지 않으므로 잠을 자지 못하게 된다.

하경에서 위(胃)가 고르지 못하면 잠자는 것이 편안하지 못하다고 하였는데,

무릇 잠을 자지 못하고 숨이 찬 것은 수기(水氣)가 침범한 것이다"라고 하였다(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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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睡辨陰陽虛實][수변음양허실]
傷寒及雜病多睡者, 陽虛陰盛也.

無睡者, 陰虛陽盛也.

喜明者屬陽, 元氣實也.

喜暗者屬陰, 元氣虛也.

睡向壁者屬陰, 元氣虛也.

睡向外者屬陽, 元氣實也.[回春].  
상한(傷寒)이나 잡병(雜病)으로 잠을 많이 자는 것은 양이 허하고

음이 성하기 때문이고, 잠을 자지 못하는 것은 음이 허하고 양이 성하기 때문이다.

밝은 곳을 좋아하는 것은 양증(陽證)에 속하며 원기(元氣)가 실한 것이고,

어두운 곳을 좋아하는 것은 음증(陰證)에 속하며 원기가 허한 것이다.

벽을 향하여 자는 것은 음증에 속하며 원기가 허한 것이고,

밖을 향하여 자는 것은 양증에 속하며 원기가 실한 것이다(회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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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老少之睡不同][노소지수부동]
黃帝問曰, 老人之不夜瞑, 少壯之不晝瞑者, 何氣使然.

岐伯答曰, 壯者之氣血盛, 其肌肉滑, 氣道通, 榮衛之行不失其常, 故晝精而夜瞑.

老者之氣血衰, 其肌肉枯, 氣道澁, 五藏之氣相搏,

其榮氣衰少, 而衛氣內代, 故晝不精而夜不眠[靈樞]
황제가 "노인은 밤에 잘 자지 않고, 젊은이는 낮에 잘 자지 않는 것은

무슨 기운 때문에 그렇게 되는가?"라고 물었다.

기백이 "젊은이는 기혈이 왕성하고 기육(肌肉)이 매끄럽고 기가 도는 길이 잘 통하여

영기와 위기가 도는 것이 정상 상태를 잃지 않으므로 낮에는 정신이 맑고 밤에는 잔다.

그러나 노인은 기혈이 쇠약하고 그 기육이 마르고 기가 도는 길이 막혀서[澁]

오장의 기운이 서로 충돌하게 되고 영기가 쇠약해져서 위기가 안으로 들어가

대신하게 되므로 낮에는 정신이 맑지 못하고 밤에는 자지 못한다"고 하였다(영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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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思結不睡][사결불수]
一婦人因思慮過傷, 二年不得寐.

戴人曰, 兩手脈俱緩, 此脾受邪也, 脾主思故也.

與其夫議以怒激之, 多取財, 飮酒數日, 不處一方而去.

其婦大怒汗出, 是夜困臥.

如此者八九日不寤. 自是食進, 其脈得平.

此因膽虛, 不能制脾之思慮而不寐, 今激之以怒, 膽復制脾, 故得寐也[子和].
어떤 부인이 생각을 지나치게 하여 몸을 상하여 2년 동안 잠을 자지 못하였다.

장종정이 말하기를 "두 손의 맥이 모두 완(緩)한 것은 비(脾)가 사기를 받은 것으로,

비가 생각하는 것을 주관하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

그 남편과 의논하여서 부인을 성내게 하기로 하여,

그 집 돈을 많이 받고 며칠간 술만 먹다가 한 장의 처방도 내어주지 않고 가버렸다.

부인이 크게 화를 내고 땀을 흘리다가 그날 밤 곤하게 잠들었다.

이와 같이 8, 9일 동안 깨지 않고 잠을 잤다.

이후 밥을 잘 먹고 맥이 평맥(平脈)으로 돌아왔다.

이것은 담(膽)이 허해져서 비(脾)가 지나치게 생각하는 것을 억제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잠을 자지 못한 것인데, 이제 화를 내어 감정을 격하게 하여

담이 다시 비를 억제하게 되었으므로 잠을 자게 된 것이다(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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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魂離不睡][혼이불수]
四明1)蕫生, 患神氣不寧, 每臥則魂魄飛揚,

覺身在床而神魂離體, 驚悸多魘, 通夕無寐, 更醫不效.

許學士診之曰, 以脈言之, 肝藏受邪, 非心病也.

平人肝不受邪, 臥則魂歸於肝, 神靜而得寐.

今肝氣因虛, 邪氣襲之.

肝藏魂者也, 肝有邪則魂不得歸, 是以臥則魂飛揚若離體也.

肝主怒, 故小怒則劇, 遂處以眞珠母丸, 獨活湯二方以贈.

服一月而病悉除 二方見上[本事方].
사명(四明) 땅에 동씨 성을 가진 사람이 병에 걸렸는데,

신(神)이 편안하지 못하고 늘 자려고 할 때마다 혼백이 들떠서 몸은 침대에 있으나,

신(神)과 혼(魂)은 몸에서 떠난 것처럼 느껴지고

놀란 것처럼 가슴이 두근거리며 가위에 잘 눌리고 밤새도록 잠들지 못하였는데,

의사를 바꾸어가며 치료하여도 효과가 없었다.

허숙미(許叔微)가 진찰하고 나서

"맥으로 말하자면 간이 사기를 받은 것이지 심병(心病)은 아니다.

건강한 사람은 간이 사기를 받지 않았으므로 누우면

혼(魂)이 간으로 돌아가고 신이 안정되어 잠들게 된다.

그런데 이 사람은 간기(肝氣)가 허하여 사기의 침범을 받았다.

간은 혼을 간직하는 곳이므로 간에 사기가 있으면 혼이 간으로 돌아가지 못한다.

그러므로 누워도 혼이 들떠서 몸에서 떠난 것 같다.

간은 성내는 것을 주관하므로 조금만 성내도 병세가 심해진다"고 하였다.

그리고 진주모환과 독활탕(두 처방은 앞에 있다)을 처방하여 주었다.

한 달 동안 먹었더니 병이 다 나았다(본사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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