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破傷風凶證][파상풍흉증]
痓病 有灸瘡 難治(仲景).
치병( 病)때 뜸자리에 헌데[瘡]가 생기면 치료하기 어렵다[중경].
痓病 戴眼反折 瘛瘲 汗出如珠 或反張 離席一掌許 小兒離席 二指許者 皆死(入門).
치병 때에는 눈을 치뜨고 몸이 뒤로 잦혀지며 팔다리에 경련이 일고 구슬땀을 흘리며

등을 뒤로 잦히고 눕는데 등 사이로 손바닥을 모로 세워 넣을 만한 사이가 생긴다.

어린이는 2손가락 너비만큼 사이가 생기면 다 죽는다[입문].
破傷風 宜早治 若入藏 則難治 有四般死證 不可治.
一者 頭面靑黑色.

二者 額上有汗珠 不流,

三者 眼小目瞪,

四者 身上汗出 如油(回春).
파상풍(破傷風)은 제때에 치료해야 한다.

병이 5장에 들어가면 치료하기 어렵게 된다.

이렇게 되면 죽을 수 있는 4가지 증상이 나타나는데 치료하지 못한다.

그 첫째는 머리와 얼굴이 검푸르게 되는 것이고

둘째는 이마에 구슬땀이 맺히는 것이며

셋째는 눈을 작게 곧추 뜨는 것이고

넷째는 몸에서 기름같은 땀이 나오는 것이다[회춘].
太陽 風痓之證 始則發熱 腹痛 喘息 涎浮 次則牙緊頭搖 十指微搖 漸加項背强直

轉側不仁 甚者昏困失音 目睛直視 滑泄不禁 身腰反張 如此則十不救一(直指).
태양풍치(太陽風 )의 증상은 다음과 같다. 처음에는 몸에서 열이 나고

배가 아프며 숨이 차고 느침을 흘리다가 이를 악물고 머리를 흔들면서 열손가락을 약간씩 떤다.

그러다가 점차 목과 잔등이 뻣뻣해져서 돌아 눕기 힘들게 된다.

그리고 심하면 정신이 흐려지고 목이 쉬며 눈동자가 곧아지고 몸이 뒤로 잦혀지며 설사가 난다. 이와 같이 되면 10명에 1명도 살리지 못한다[직지].
痓病 目瞪口開 神氣昏冒 不知人者 斷死無疑也(回春).
치병 때에 눈을 곧추 뜨고 입을 벌리며

정신이 흐릿하여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는 것은 반드시 죽는다[회춘].


[痓與癎相似而實不同 又不可作風治]
[치병은 간질과 비슷하나 실지는 다르므로 풍병으로 보고 치료해서는 안 된다]
痓與癎 不同 癎病 身軟時醒,

痓病 身强直反張 不時醒 甚有昏冒 而迷亡者(丹心).
치병( 病)과 간질(癎疾)은 같지 않다.

간질 때에는 몸이 뻣뻣해지지 않고 정신을 잃었다가도 곧 깨어나지만

치병 때에는 몸이 뻣뻣해지면서 뒤로 잦혀지며 곧 깨어나지 못한다.

그리고 심하면 정신을 잃었다가 죽기까지 한다[단심].
痓與癎 相似 比癎爲虛

切不可 作風治 而純用風藥 宜帶補

多是氣虛 有火 兼痰 宜服參·芪·芎·歸· 竹瀝之類(丹心).
치병과 간질은 비슷하나 치병은 간질보다 허한 증상이다.

그러므로 절대로 풍증으로 보고 순전히 풍을 치료하는 약만을 쓰지 말고

세게 보하는 약을 겸해 쓰는 것이 좋다.

기(氣)가 허(虛)하고 화(火)와 담(痰)이 있으면

인삼, 단너삼(황기), 궁궁이(천궁), 당귀, 참대기름(죽력) 등을 쓴다[단심].


[痓有剛柔二證][치병에는 강치와 유치의 2가지 증상이 있다]  

痓證 寒熱 類傷寒 但脈沈遲弦細 搖頭 露眼 噤口 手足搐搦 項强

背反張 如發癎 終日不醒 爲異因傷寒 發汗過多 或大發濕家汗 皆作痓,

風性勁 故爲剛痓而無汗, 濕性緩 故爲柔痓而有汗(入門).
치병 때에는 오한(惡寒)이 나고 열이 나는 것이 상한(傷寒)과 비슷하다.

맥이 침(沈), 지(遲), 현(弦), 세(細)하고 머리를 흔들며 눈알이 나오고

이를 악물며 손발이 오그라들고 목이 뻣뻣하며 잔등이 뒤로 잦혀지는 것은

전간(癲癎)이 발작하는 것과 같으나 하루종일 정신이 깨어나지 못하는 것이 전간과 다르다.

상한 때에 땀을 지나치게 내거나 습이 많은 사람이 땀을 지나치게 내면 다 치병이 생긴다.

풍(風)의 성질은 세기 때문에 강치(剛 )가 되고 땀이 나지 않으며

습(濕)의 성질은 늘어졌기 때문에 유치(柔 )가 되고 땀이 난다[입문].

無汗 爲剛痓, 有汗 爲柔痓.

땀이 나지 않는 것을 강치라고 하고 땀이 나는 것을 유치라고 한다[해장].

剛柔二痓 並可與小續命湯 柔痓 去麻黃, 有熱 減半桂枝, 冬月 去黃芩(海藏).

강치()와 유치() 때에는 모두 소속명탕(처방은 위에 있다)을 쓰는데 유치 때에는

마황을 빼고 쓰고 열이 있으면 계지의 양을 절반으로 줄여 쓰며

겨울에는 속썩은풀(황금)을 빼고 쓴다[해장].

剛柔 不分 亦用 小續命湯 加生附子

강치와 유치 때에는 다 소속명탕에 생부자를 더 넣어 쓴다[입문].

剛柔二痓 通用九味羗活湯(入門).

강치와 유치 때에는 구미강활탕을 주로 쓴다[입문].

剛痓之病 胸滿 口噤 臥不着席 脚攣急 必齘齒 可與大承氣湯下之(仲景).

강치 때에는 가슴이 그득하고 이를 악물며

반듯하게 누워도 등뼈가 땅에 닿지 않고 다리가 가드라들며 이를 간다.

이때에는 대승기탕(大承氣湯, 처방은 상한문에 있다)으로 설사시켜야 한다[중경].  


[破傷風之治 同傷寒三法][파상풍지치 동상한삼법]
破傷風 有在表 在裏 在半表半裏 三者 之不同 故不離乎 汗 下 和 三法也(正傳).
파상풍은 표(表)에 있는 것, 이(裏)에 있는 것, 반표반리(半表半裏)에 있는 것 등 3가지가 있다. 그러므로 치료방법도 땀내는 방법, 설사시키는 방법, 화해시키는 방법

이 3가지 방법에서 벗어나지 않는다[정전].  
發汗過多 因致痓 身熱 足寒 項强頭搖 口噤 背反張者 太陽痓也

無汗 宜汗之 有汗 宜止之,

若頭低視下 手足牽引 肘膝相構者 陽明痓也,

若一目 或左右視 幷一手一足 搐搦者 少陽痓也(海藏).
지나치게 땀을 내면 치병이 된다. 몸에 열이 나고 발은 차며 목은 뻣뻣하고 머리가 흔들리며

이를 악물고 잔등이 뒤로 잦혀지는 것은 태양경(太陽經)에 속한 치병( 病)이다.

그러므로 이때에 땀이 나지 않으면 땀을 내고 땀이 나면 멎게 해야 한다.

만일 머리를 숙이고 아래만 보고 손발이 당기고 팔굽과 무릎이 비틀리는 것은

양명경(陽明經)에 속한 치병이다.

만일 한쪽 눈으로 혹 오른쪽만 보거나 왼쪽만을 보며 한쪽 손이나

한쪽 발에 경련이 일어 가드라드는 것은 소양경(少陽經)에 속한 치병이다[해장].
背後搐者 太陽也, 身前搐者 陽明也, 兩旁搐者 少陽也(河間).
경련이 일어 몸이 뒤로 잦혀지는 것은 태양경 치병이고 몸이 앞으로 가드라드는 것은

양명경 치병이며 몸이 양쪽 옆으로 가드라드는 것은 소양경 치병이다[하간].
河間曰 太陽 宜汗, 陽明 宜下, 少陽 宜和 若明此三法 而不中病者 未之有也(正傳).
하간(河間)은 “태양경병 때에는 땀을 내고 양명경병 때에는 설사시키며 소양경병 때에는

화해시켜야 한다”고 하였다.

만일 이 3가지 방법을 잘 알면 병에 맞게 치료할 수 있다[정전].
按 河間 只論三陽 而不論三陰者 盖傳入陰經 其證已危

若腹滿 自利 口燥 咽乾 舌卷 囊縮 皆無可生之理 故置而不論也(正傳).
하간이 3양(三陽)에 대해서만 말하고 3음(三陰)에 대하여 말하지 않은 것은

병이 음경으로 들어가면 그 증은 이미 위태해진 것으로 보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만일 배가 그득해지고 설사하며 입과 목구멍이 마르고 혀가 말려들며

음낭이 졸아들면 다 살지 못하기 때문에 이것은 말하지 않았다[정전].
破傷風 在表 則以辛熱 發散之 宜防風湯 羗活防風湯 小續命湯 九味羗活湯,

在半表半裏 以辛凉和解之 宜羗麻湯 防風通聖散,

在裏 則以寒藥下之 宜小芎黃湯 大芎黃湯 左龍丸(河間).
파상풍이 표(表)에 있으면 맛이 맵고 성질이 더운 약으로 발산시켜야 하는데

이때에는 방풍탕, 강활방풍탕, 소속명탕(小續命湯, 처방은 위에 있다),

구미강활탕(九味羌活湯, 처방은 상한문에 있다)을 쓴다.

그리고 병이 반표반리에 있으면 맛이 맵고 성질이 서늘한 약으로 화해시켜야 하는데

이때에는 강마탕, 방풍통성산(方風通聖散, 처방은 위에 있다)을 쓴다.

병이 이(裏)에 있으면 성질이 찬 약으로 설사시켜야 하는데

이때에는 소궁황탕, 대궁황탕, 좌룡환을 쓴다[하간].
破傷風 雖宜發汗 若自汗多 則宜用白朮湯 白朮防風湯.
파상풍 때에는 땀을 내는 것이 좋지만 저절로 땀이 많이 나오면 백출탕이나 백출방풍탕을 쓴다.

[破傷風治法][파상풍치법]
破傷風者 諸瘡口不合口 因熱甚鬱結 而榮衛不得宣通

怫熱因之遍體 故多白痂 是時瘡口閉塞 氣難宣通 故熱甚而生風也.

先辨瘡口平 無汗者 中風也 邊自出黃水者 中水也

並欲作痓 急治之 又痛不在瘡處者 傷經絡 亦死證也.
初覺瘡腫 起白痂 身寒熱 急用玉眞散 貼之.

傷在頭面 急用水調膏 和雄黃 付瘡上 腫漸消爲度,

若腰脊反張 四肢强直 牙噤 通身冷 不知人

急用蜈蚣細末 擦牙 吐出涎沫 立甦 亦宜按摩導引(綱目).
파상풍이라는 것은 여러 가지 상처가 오래도록 아물지 않았는데 열이 몹시 몰려서

영위(榮衛)가 잘 통하지 못하거나 모였던 열(熱)이 온몸에 퍼지면 생기는 것이다.

이때에 상처에 흰 딱지가 앉는다.

그리고 상처의 구멍이 막혀서 병 기운이 잘 나가지 못하면 열이 심해지면서 풍이 생긴다.

먼저 상처를 보아 헌데자리가 펀펀하고 진물이 없는 것은

중풍(中風)이고 상처 둘레에서 누런 진물이 나오는 것은 중수(中水)㈜이다.

이런 것은 다 치병( 病)이 되려는 것이기 때문에 빨리 치료해야 한다.

상처가 아프지 않는 것은 경락(經絡)이 상한 것이기 때문에 이것 역시 죽을 증상이다.

상처가 부어나기 시작할 때에 흰 딱지가 일어나고

오한(惡寒)이 나며 열이 나면 빨리 옥진산을 붙여야 한다.

상처가 머리나 얼굴에 생겼을 때에는 빨리 수조고에

석웅황(웅황)을 섞어서 붙여야 하는데 부은 상처가 내릴 때까지 붙인다.

만일 허리가 뒤로 잦혀지고 팔다리가 뻣뻣하며 이를 악물고 온몸이 차면서

사람을 알아보지 못할 때에는 빨리 왕지네(오공)를 보드랍게 가루내어

잇몸에 문질러 주면 거품침을 토하면서 곧 깨어난다.

또 두드리기[按摩]와 도인법(導引法)을 쓰는 것도 좋다[강목].
痙病 口噤背反張 速灌小續命湯(資生).
경병(痙病)으로 이를 악물고 등이 뒤로 잦혀지면 빨리 소속명탕을 먹여야 한다[자생].
若眼牽觜扯 手足戰搖 伸縮者 是風痰痓 若身冷手足冷 脈沈細 名爲陰痓 俱宜參歸養榮湯,

若身熱喘嗽 生痰 脈滑數 名爲痰火痓 宜用瓜蔞枳實湯, 不可全用 風藥散氣 死之速矣(回春).
눈과 입이 비뚤어지고 손발이 떨리면서 오그렸다 폈다 하는 것은

풍담(風痰)으로 된 치병이다.

그리고 몸과 손발이 차고 맥이 침세(沈細)한 것은 음치(陰 )라고 한다.

이런 때에는 다 삼귀양영탕을 쓴다.

만일 몸이 달고[熱] 숨이 차며 기침하면서 가래가 나오고

맥이 활삭(滑數)한 것은 담화치(痰火 )라고 한다.

이런 데는 과루지실탕을 쓰고 풍을 치료하는 약만을 주로 써서 기가 흩어지지 않게 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빨리 죽을 수 있다[회춘].
破傷風 如在表 則辛以散之 在裏則苦以下之 兼散之 汗下後 通利榮血

袪逐風邪 防風通聖散40g 加荊芥穗 大黃各8g 煎水 調全蝎末 羗活末各4g服之(河間).
파상풍이 만일 표(表)에 있으면 맛이 매운 약으로 발산시키고

이에 있으면 쓴 약으로 설사시키면서 겸해서 발산시켜야 한다.

땀을 내고 설사를 시킨 다음에 영혈(榮血)을 잘 돌게 하고 풍사를 몰아내려면

방풍통성산(처방은 풍문에 있다) 40g에 형개수, 대황 각각 8g을 더 넣어

달인 물에 전갈가루, 강호리가루(강활말) 각각 4g을 타서 먹는다[하간]. 
破傷風 多死 宜用防風 全蝎之類 全蝎散最妙.
파상풍(破傷風)에 걸리면 흔히 죽는데 방풍이나 전갈 같은 것을 쓰는 것이 좋다.

그러므로 전갈산이 제일 좋다[입문].
破傷風 口喎噤 肢體反張 須臾欲死

宜用全蝎散 大蜈蚣散 風盛者 二烏丸 風痰者 玉眞散 烏蛇散 手足戰掉

宜朱砂指甲散 血凝昏悶者 烏鴉散(入門).
파상풍으로 입이 비뚤어지고 이를 악물며 팔다리와 몸이 뒤로 잦혀지면서

곧 죽을 것 같은 데는 전갈산이나 대오공산을 쓴다.

풍이 성하면 이오한을 쓰고 풍담(風痰)이 있으면 옥진산이나 오사산을 쓰고 손발이 떨리면

주사지갑산을 쓰며 혈(血)이 잘 돌지 못하여 정신을 잃었으면 오아산을 쓴다[입문]. 
破傷風 宜用香膠散 一字散 退風散.
파상풍에는 향교산, 일자산, 퇴풍산을 쓴다.
大凡破傷風 在頭面則白芷爲君 防風頭佐之,

在身體及四肢則以防風爲君 隨身梢用 在下部 則以獨活佐之(丹心).
대체로 머리와 얼굴에 병이 있어서 생긴 파상풍 때에는

구릿대(백지)를 주약으로 하고 방풍, 노두를 좌약(佐藥)으로 하며

몸과 팔다리에 병이 있어서 생긴 파상풍 때에는 방풍을 주약으로 하여 쓰는데

병이 생긴 부위에 따라 약의 원체와 잔뿌리를 맞추어 쓰고

병이 아랫도리에 있으면 따두릅(독활)을 좌약으로 쓴다[단심].
諸瘡 欲變痓 宜急風散 防風散,

發汗多成痓 宜防風當歸散 亡血多成痓 宜當歸地黃湯.
여러 가지 상처가 전변되어 치병( 病)이 되려고 할 때에는

급풍산이나 방풍산을 쓴다. 땀을 몹시 내어 치병이 된 데는

방풍당귀산을 쓴다.

피를 지나치게 흘려서[亡血] 치병이 되었을 때에는 당귀지황탕을 쓴다.  

 


[破傷風脈][파상풍맥]
痓脈 按之緊 如弦 直上下行(仲景).
치병( 病) 때에 맥을 짚어보면 긴(緊)하여 마치 활줄과 같다[중경].
痓脈 皆伏沈弦緊(三因).
치병 때의 맥은 모두 복(伏), 침(沈), 현(弦), 긴(緊)하다[삼인].
痓脈 弦直 或沈細 些汗後欲解 脈潑如蛇 弦緊尙可 伏見傷嗟(回春).
치병 때의 맥은 활줄과 같이 곧고 또 침세(沈細)하다.

땀을 내어 병이 풀리려고 할 때에는 맥이 뱀이 기어가는 것같다.

맥이 현하고 긴한 것은 나을 수 있으나 복하고 견한 것은 낫지 않으려는 맥이다[회춘].
痓脈 浮而無力 太陽也 長而有力 陽明也 浮而弦小 少陽也(正傳).
치병 때의 맥이 부(浮)하면서 힘이 없는 것은 태양병(太陽病)이고

맥이 장(長)하면서 힘이 있는 것은 양명병(陽明病)이며

부하면서 현소(弦小)한 것은 소양병(小陽病)이다[정전].
凡痓 脈如雨濺 散出指外者 立死(入門).
대체로 치병 때 맥이 마치 비가 뿌리는 것 같으면서

손가락 밖으로 흩어져 나가는 것은 곧 죽는다[입문].

[破傷風形證][파상풍형증]
夫人之筋 各隨經絡 結束於身 血氣內虛 外爲風寒濕熱之氣所中 則成痓

故寒則緊縮 熱則弛張 風則弦急 濕則弛緩 風散氣

故有汗而不惡寒 寒澁血 故無汗而惡寒 熱消氣

故爲瘛瘲 濕溢血 故爲緩弱
사람의 힘줄은 해당한 경락을 따라 몸에 결속되어 있다.

속으로 혈기(血氣)가 허해졌는데

겉으로부터 풍(風), 한(寒), 습(濕), 열(熱)의 사기가 침범하면 치병( 病)이 된다.

그러므로 한사가 침범하면 바짝 조여들고 열이 침범하면 늘어지며

풍사(風邪)가 침범하면 팽팽하게 당기고 습사(濕邪)가 침범하면 축 늘어진다.

풍사는 기를 흩어지게 하기 때문에 땀이 나고 오한(惡寒)이 없으며

한사(寒邪)는 혈(血)을 잘 돌지 못하게 하기 때문에 땀이 나지 않고

오한이 있으며 열사(熱邪)는 기를 없어지게 하기 때문에 졸아들게 하거나

늘어지게 하고 습사는 피를 넘쳐나게 하기 때문에 늘어지게 하고 약해지게 한다.
經 所謂 大筋緛短 小筋弛張 皆濕熱不壤之所爲也.

原其所因 多由亡血 筋無所管

故邪得以襲之 所以傷寒汗下過多 與夫病瘡人 及産後致斯病 槩可見矣(三因).
내경에 “큰 힘줄이 졸아들고 작은 힘줄이 늘어지는 것은 다 습열(濕熱)로 된 것이다.

그 원인은 흔히 피를 많이 흘려서 힘줄을 잘 영양하지 못하여

사기가 침범했기 때문이다”고 씌어 있다.

상한 때에 지나치게 땀을 냈거나 설사시켰거나 상처가 있거나

몸 푼 뒤에 이런 병이 생길 수 있다[삼인].
筋脈相引而急 名曰瘛瘲 屬謂之搐 是也(綱目).
힘줄이 서로 땅겨서 졸아드는 것을 계종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민간에서 팔다리에 경련이 일어 힘줄이 땅긴다는 것을 두고 이르는 말이다[강목].
諸熱瞀瘛 皆屬于火 熱勝風 搏幷于經絡 風主動而不寧.

風火相乘 是以瞀瘛生矣.

治宜袪風滌熱之劑 折其火熱 可立愈.

若妄加艾火 或發其表 則死不旋踵(河間).
여러 가지 열로 눈이 텁텁하고 팔다리가 가드라드는 것은 다 화(火)에 속한다.

열이 성한데 풍사가 겹쳐서 경락(經絡)으로 들어가면

풍사는 주로 동하면서 안정하지 못하게 된다.

그러면 풍이 화와 서로 부딪친다. 그러므로 눈이 텁텁하고 팔다리가 가드라들게 된다.

이런 때에는 풍(風)을 몰아내고 열이 내리게 하는 약을 먹어서 화열(火熱)을 없애면 곧 낫는다. 만일 뜸을 잘못 뜨거나 땀을 내면 곧 죽는다[하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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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痓與痙通稱破傷風][치여경통칭파상풍]
痙者 筋勁强直 而不柔和也(河間).
경은 힘줄이 몹시 뻣뻣해지면서 부드럽지 못한 것이다[하간].
痓病者 口噤 角弓反張 是也(丹心).
치병( 病)은 이를 악물고 활등처럼 몸이 뒤로 잦혀지는 것이다[단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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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破傷風病因][파상풍병인]
破傷風者 多由亡血 筋無所管

故邪得以襲之 所以傷寒汗下過多 與夫病瘡人 及産後致斯病者 槩可見矣(三因). 
파상풍은 흔히 피를 흘려서 힘줄을 영양하지 못할 때에 사기가 침습하면 생긴다.

그러므로 상한(傷寒) 때에는 지나치게 땀을 내거나 설사시키지 말아야 한다.

상처가 있는 사람과 몸 푼 뒤에 생기는 것을 볼 수 있다[삼인].
破傷風者 初因擊破皮肉 視爲尋常 殊不知 風邪乘虛 而襲變爲惡候

或諸瘡 久不合口 風邪內襲 或用湯淋洗

或着艾焚灸 其火毒之氣 逆與破傷風 邪無異也.

其證 寒熱間作 甚則口噤 目斜 身體强直 如角弓反張之狀 死在朝夕(正傳).
파상풍(破傷風)은 처음 피부가 살이 상했을 때 심상하게 여긴 탓으로

풍사(風邪)가 허한 틈을 타서 침습하여 나쁜 증으로 변하였거나

모든 상처가 오래도록 아물지 않아서 풍사(風邪)가 속으로 들어가면 생기게 된다.

더운물에 씻거나 뜸뜰 때 생기는 화독(火毒)의 기운도 역시 파상풍의 사기(邪氣)와 다름이 없다.

그 증상은 추웠다 열이 났다 하고 심하면 이를 악물고 눈이 비뚤어지며

몸이 뻣뻣해지면서 뒤로 잦혀지는 것인데 하루도 못 가서 죽는다[정전].
痓病 皆是難治也 多是血氣內虛 風痰盛而成痓病.

凡傷寒雜病 汗吐後 入風亦成痓 發瘡家汗 亦成痓

産後去血多 亦成痓 有跌磕打傷 瘡口未合 貫風者 亦成痓 此名破傷風也(回春).
치병( 病)은 치료하기 어렵다.

흔히 속에 혈기(血氣)가 허(虛)하고 풍담(風痰)이 성(盛)하면 치병이 된다.

대체로 상한이나 잡병 때 땀을 내거나 토하게 한 다음에 풍사가 들어가도

치병이 생기고 습(濕)이 많은 환자가 땀을 내어도 치병이 생기며 상처가 있는

환자가 땀을 내어도 또한 치병이 생기고 몸 푼 뒤에 지나치게 피를 흘려도

또한 치병이 생기며 타박을 당한 뒤 상처가 아물지 못하였는데

풍사를 받아도 역시 치병이 생긴다.

이것들을 파상풍이라고 한다[회춘].
破傷風 有四因,

一者 卒暴傷損 風邪襲虛,

二者 諸瘡湯洗 艾灸逼毒 妄行,

三者 瘡口不合 貼膏留孔 風襲,

四者 熱鬱遍身 白痂瘡口 閉塞 氣難通泄 傳播經絡(入門).
파상풍의 원인에는 4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갑자기 심한 상처를 입은 뒤에 풍사(風邪)가 허한 틈을 타서 침범한 것이고

둘째는 여러 가지 상처를 더운 물로 씻거나 뜸을 떠서 독을 모아 퍼지게 한 것이며

셋째는 상처가 아물지 않아 고약을 붙여 두어 풍사가 침범한 것이고

넷째는 온몸에 열이 나면서 흰딱지가 앉아 상처구멍을 막아서

병기운이 잘 빠져나가지 못하고 경락(經絡)으로 퍼져들어간 것 등이다[입문].    


[禁忌法][금기법]
凡味酸傷筋 則緩 味醎傷骨 則痿 令人 發熱 變爲痛癉 麻木等證 愼疾者

須戒魚 腥麪 醬 酒 醋 肉屬陽 大能助火 亦可量喫 痛風 諸痺皆然(入門). 
대체로 맛이 신 것은 힘줄을 상하게 하여 늘어지게 하고 맛이 짠 것은 뼈를 상하게 하여

여위게 하며 열이 나게 하고 통비(痛痺)와 감각이 둔해지는 증 등으로 변하게 한다.

이 병에 걸리지 않게 하려면 반드시 물고기,

비린 냄새 나는 것, 국수, 술, 장, 식초를 먹지 말아야 한다.

고기는 양(陽)에 속하고 화(火)를 몹시 도와주기 때문에 역시 잘 참작해서 먹어야 한다.

통풍이나 여러 가지 비증(痺證) 때도 다 이와 같이 하면 된다[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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