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誤呑諸物][오탄제물]
誤呑金銀物, 在腹中, 取水銀服之, 令消烊出也[綱目].
잘못하여 금이나 은으로 만든 물건을 삼켜
뱃속에 있으면 수은을 먹어서 물건이 녹아 나오게 한다(강목).
金見水銀, 則如泥.
故呑金銀物者, 服半兩, 卽消出[本草].
금이 수은을 만나면 진흙처럼 된다.
그래서 금이나 은으로 만든 물건을 삼켰을 때
수은 반 냥을 먹으면 바로 삭아서 나온다(본초).
誤呑金銀及銅錢, 縮砂濃煎湯, 飮之, 其銅自下.
又葧薺硏爛服之, 其銅自化.
又堅炭爲末, 米飮調服, 從大便瀉出, 如烏梅狀[入門].
잘못하여 금이나 은, 구리 동전을 삼켰을 경우에는
사인을 진하게 달여 마시면 구리 동전이 저절로 나온다.
그리고 발제를 문드러지게 갈아서 먹어도 구리 동전이 저절로 녹는다.
또는 단단한 석탄을 가루내어 미음에 타서 먹어도 오매 모양과 같이 대변으로 나온다(입문).
誤呑銅錢鐵物, 葧薺恣食, 須臾自化去.
試將一錢, 幷葧薺四五枚同嚼, 其錢立碎[類聚].
잘못하여 구리 동전이나 쇠붙이를 삼켰을 경우에는
발제를 내키는 대로 먹으면 잠시 후에 저절로 녹아서 없어진다.
시험삼아 구리 동전 하나와 발제 네다섯 개를 함께 씹으면 동전이 잘게 부수어진다(유취).
多食胡桃, 其銅自爛[回春].
호두를 많이 먹으면 구리 동전이 저절로 문드러진다(회춘).
胡粉一兩水調, 分再服, 亦出[本草].
호분 한 냥을 물에 타서 두 번에 나누어 먹어도 나온다(본초).
誤呑錢, 服煉蜜二升, 卽出.
又飴糖一斤, 漸漸盡食之, 便出.
誤呑環及釵者, 服之, 亦出[本草].
잘못하여 동전을 삼켰을 때 졸인 꿀 두 되를 먹으면 바로 나온다.
또 엿 한 근을 천천히 다 먹으면 바로 나온다.
잘못하여 반지나 비녀를 삼켰을 때 먹어도 나온다(본초).
誤呑銀釵簪或竹木, 不得出, 多食白糖至數斤, 當裹物, 自出[類聚].
잘못하여 은비녀나 참댓개비, 대나무가치를 삼켜 나오지 않을 때에는
흰 사탕가루 몇 근을 먹으면 물체가 설탕에 싸여 저절로 나온다(유취).
小兒呑錢不出, 煮葵汁, 冷飮卽出.
根葉子同功[本草].
어린아이가 동전을 삼켜 나오지 않을 때 아욱 달인 즙을 식혀 먹으면 바로 나온다.
뿌리나 잎, 씨도 효과는 같다(본초).
誤呑釵, 薤白暴令萎黃, 煮熟, 勿切, 食一大束, 釵卽隨出[本草].
잘못하여 비녀를 삼키면 염교 흰밑을 햇빛에 누렇게 시들도록 말려서
푹 삶은 다음 썰지 않고 한 묶음을 먹으면 비녀가 바로 나온다(본초).
誤呑鍼, 磁石如棗核大, 磨令光鑽, 作竅絲穿, 令含, 鍼自出[本草].
잘못하여 바늘을 삼키면 대추씨만한 자석을 광택이 나도록 갈아서
구멍을 내어 실을 꿴 다음 입에 머금고 있으면 바늘이 자석에 끌려나온다(본초).
又方, 用蠶豆煮熟, 同韭菜喫之, 鍼與菜從大便而出.
一方, 用豌豆[入門].
또 다른 처방으로 잠두콩을 푹 삶아 부추와 함께 먹으면 바늘이 부추와 함께 대변으로 나온다.
어떤 처방에서는 완두콩을 썼다(입문).
誤呑竹木槍, 喉不下, 故鋸燒赤, 淬酒中, 熱飮之.
一法, 鐵斧磨水, 灌下, 亦效[本草].
잘못하여 대나무나 나무가치를 삼켜 목구멍에서 내려가지 않으면
오래된 톱을 술에 담금질하여 그 술이 뜨거울 때 마신다.
또 한 가지 방법으로 쇠도끼 간 물을 흘려 넣어도 효과가 있다(본초).
誤呑釘幷箭鏃鍼錢等物, 多食猪羊肉肥脂, 必自裹出[本草].
잘못하여 못이나 화살촉, 바늘, 동전 등의 물건을 삼켰을 때
돼지나 양의 비계를 많이 먹으면 반드시 비계가 물건을 싸가지고 저절로 나온다(본초).
誤呑銅鐵等物, 多食肥猪肉葵菜, 自出[類聚].
잘못하여 구리나 철 등을 삼켰을 때
살찐 돼지고기와 아욱을 많이 먹으면 저절로 나온다(유취).
誤呑鉤連線者, 莫引之急.
以珠璫, 或琥珀珠, 水晶珠, 薏苡子輩, 貫着線, 推至鉤處, 引之自出[類聚].
잘못하여 줄이 달린 낚싯바늘을 삼켰을 경우에는 급하게 잡아당겨서는 안 된다.
옥 구슬이나 호박 구슬, 수정 구슬, 율무 등을 실에 꿰어 낚싯바늘이 있는 곳까지
밀어 넣은 다음 잡아당겨야 저절로 나온다(유취).
誤呑桃李, 骾喉不下, 狗頭煮湯, 摩頭上, 差[本草].
복숭아나 오얏을 잘못 삼켜 목구멍에서 내려가지 않을 때에는
개 대가리 삶은 물로 머리 위를 문지르면 낫는다(본초).
誤呑髮, 繞喉不出, 亂髮灰, 水調一錢服.
又舊木油梳, 燒爲末, 酒調服[本草].
잘못하여 삼킨 머리카락이 목구멍에 붙어 내려가지 않으면
빠진 머리카락 태운 재 한 돈을 물에 타서 먹는다.
또 묵은 목유(木油)나 빗을 태워 가루낸 다음 술에 타서 먹는다(본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