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勞瘵病證][노채병증]
瘵有六證, 潮熱盜汗咯血痰嗽遺精泄瀉也.
輕者六證間作, 重者六證兼作, 盖火炎於上則爲潮熱咯血, 火動於下則爲遺精泄瀉[入門].
노채에는 여섯 가지 증상이 있는데, 조열, 도한, 각혈, 담수, 유정, 설사이다.
병의 정도가 가벼우면 여섯 가지 증상이 엇갈려 나타나고,
심하면 여섯 가지 증상이 동시에 나타난다.
대개 화가 위로 타오르면 조열과 각혈을 하고,
화가 아래에서 동(動)하면 유정과 설사를 한다(입문).
瘵病初得, 半臥半起, 號爲殗殜, 氣急痰嗽, 名曰肺痿.
骨髓中熱, 稱爲骨蒸.
內傳五藏, 名爲復連.
因虛損而得, 名爲勞極.
男子自腎傳心, 心傳肺, 肺傳肝, 肝傳脾.
女人自心傳肺, 肺傳肝, 肝傳脾, 脾傳腎, 傳盡則死[入門].
노채병에 걸려 초기에 절반은 누워 있고,
절반은 일어서서 움직이는 것을 엄엽이라 하고,
숨이 가쁘고 가래가 나오면서 기침하는 것을 폐위라 하며,
골수 속에 열이 있는 것을 골증이라 하고,
안으로 오장에 전하여진 것을 복연이라 하며,
허손으로 노채가 된 것을 노극이라 한다.
남자는 신(腎)에서 심(心)으로 전하고 심은 폐에 전하며 폐는 간에 전하고 간은 비에 전한다.
여자는 심에서 폐로 전하고 폐는 간에 전하며 간은 비에 전하고 비는 신에 전한다.
육부까지 전하는 것이 끝나면 죽게 된다(입문).
病證大槪令人寒熱盜汗, 夢與鬼交, 遺精白濁, 髮乾而聳, 或腹中有塊,
或腦後兩邊有小結核, 心胸滿悶, 肩背疼痛, 兩目不明, 四肢無力, 膝股痠疼, 多臥少起, 狀如佯病.
每至平旦, 精神尙好, 日午向後, 四肢微熱, 面無顔色, 喜見人過, 常懷忿怒, 行立脚弱,
睡臥不安, 夢見先亡, 或多驚悸, 有時咳嗽, 痰涎稠粘, 或咯膿血如肺痿狀, 或時下痢, 羸瘁困乏,
口燥鼻乾, 臉紅脣赤, 雖思飮食, 不能多食, 死在須臾, 精神尙好, 猶若涸魚, 不覺死矣[得效].
증상은 대개 추웠다 열이 났다 하고 잠잘 때 땀이 나며, 헛것과 성교하는 꿈을 꾸고 유정이 있으며 오줌이 뿌옇고, 머리카락이 마르고 곧추서며,
혹은 뱃속에 덩어리가 생기며 혹은 뒤통수 양쪽에 작은 멍울이 생기며,
가슴이 그득하며 답답하고 어깨와 등이 아프며,
양쪽 눈이 침침해지고 팔다리에 힘이 없고 무릎과 다리가 시리고 아프며,
눕기를 좋아하고 일어서기를 싫어하니 마치 꾀병 같다.
매일 아침에는 정신이 멀쩡하나 점심때가 지나면 팔다리에 약간의 열이 나고
얼굴에 핏기가 없어진다.
남의 흉을 보기 좋아하고 늘 분하고 성난 기분을 품고 있으며,
다니거나 서 있을 때 다리에 힘이 없고 잠을 편안하게 자지 못하며,
먼저 죽은 사람의 꿈을 꾸고 혹은 잘 놀라면서 가슴이 두근거리며,
때때로 기침을 하면서 끈적끈적한 가래침을 뱉어내고,
혹은 폐위증같이 피고름을 토해내고 때때로 설사를 하며,
몸이 몹시 야위고 피로하며 기운이 없고, 입이 마르고 코가 건조해지며,
관골 부위가 벌겋고 입술이 붉어진다.
비록 음식 생각은 있지만 잘 먹지 못하고, 죽음이 가까워져도 정신은 오히려 멀쩡하여서
마치 물이 말라가는데도 물고기는 자기가 죽는 것을 깨닫지 못하는 것과 같다(득효).
勞瘵主陰虛. 盖自子至巳屬陽, 自午至亥屬陰, 陰虛則熱在午後子前.
寤屬陽, 寐屬陰, 陰虛則汗從寐時盜出也.
升屬陽, 降屬陰. 陰虛則痰涎上逆而連綿吐出也[丹心].
노채는 주로 음이 허한 증이다.
밤 11시 반부터 오전 11시 반까지는 양에 속하고,
오전 11시 반부터 오후 11시 반까지는 음에 속하는데,
음이 허하면 오전 11시 반부터 밤 11시 반 전까지 열이 난다.
잠에서 깨어 있는 것은 양에 속하고 자는 것은 음에 속하는데,
음이 허하면 땀이 잠잘 때 자신도 모르게 나온다.
오르는 것은 양에 속하고, 내리는 것은 음에 속하는데,
음이 허하면 가래침이 위로 거슬러올라와 연달아 뱉게 된다(단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