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勞瘵蟲][노채충]
勞瘵又名傳尸.
病人死後, 復易家親一人, 故曰傳尸, 亦名傳疰.
其病自上注下, 與前人相似, 故曰疰.
有屋傳服傳食傳之異, 死後又注易傍人, 乃至滅門是也[綱目].
노채는 전시라고도 하는데,
병든 사람이 죽고 난 후 다시금 가족이나 친척 한 사람에게 옮긴다.
그래서 전시라고도 하고, 전주라고도 한다.
그 병은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이 앞 사람과 증상이 거의 같기 때문에 주(疰)라고 한다.
집 안에서 전염되거나 옷으로 전염되거나 음식으로 전염되는 차이가 있고,
죽은 뒤에는 곁에 있었던 사람에게 쉽게 옮겨가
나중에는 한 집안이 모두 죽게 되는 것이 이 병이다(강목).
瘵虫之形, 或似蜣蜋, 或似紅絲馬尾,
或似蝦蟆, 或似刺蝟,
或似鼠形, 或如爛麵,
或有足無頭, 或有頭無足,
或化精血歸於元陽之內, 種種形狀, 實難辨之.
若傳至三人, 則如人形如鬼狀[得效].
노채충의 모양은 쇠똥구리 같기도 하고 붉은 실로 만든 말총 같기도 하며
두꺼비 같기도 하고 고슴도치 같기도 하고
쥐 같기도 하고 문드러진 국수 같기도 하다.
발은 있는데 머리가 없거나, 머리는 있는데 발이 없는 것도 있다.
혹은 정혈(精血)로 변하여 원양(元陽) 속으로 들어가
여러 가지 모양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정말로 분별하기 어렵다.
만약 세 사람에게 옮아가면 사람 모양같이 되거나 귀신 모양같이 되기도 한다(득효).
瘵疾之因, 多有少年時, 血氣未定, 酒色傷損,
其熱毒鬱積, 生異物惡虫, 蝕人藏府精血, 變生諸般奇怪之物.
其侍奉之人, 熏陶日久, 受其惡氣, 多遭傳染.
是以氣虛腹餒, 最不可入勞瘵之門.
吊喪問疾, 衣服器用中, 皆能乘虛而染觸焉[直指].
노채병의 원인은 대부분 소년 시기에 아직 혈기가 온전치 못한데
술과 성생활로 손상을 받은 것이니,
그 열독이 몰리고 뭉쳐 괴이한 물체와 나쁜 충이 생겨
사람의 장부와 정혈을 갉아먹어서 이러저러한 괴상한 물질로 변화한다.
이런 병의 시중을 드는 사람이 오랫동안 그 영향을 받아 나쁜 기운을 받아서
전염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기가 허하거나 배가 고플 때는
절대로 노채병을 않는 사람의 집에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
조상이나 문병을 할 때는 의복이나 그릇으로 허한 틈을 타서 전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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