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噎膈反胃病因][열격반위병인]
內經(陰陽別論篇 第七)曰 三陽結 謂之膈.
註曰 三陽者 大小腸 俱熱結也 盖小腸熱結
則血脈燥 大腸熱結 則不能便 膀胱熱結 則津液涸.
三陽熱結 脈必洪數有力 前後閉塞 下旣不通 必反而上行
所以噎食 不下 縱下復出 乃陽火上行 而不下降也(入門).
내경에는 “3양(三陽)이 몰린 것을 격( )이라 한다”고 씌어 있다.
주해에는 “3양과 대소장(大小腸)에 다 열이 몰린 것이다”고 씌어 있다.
대체로 소장에 열이 몰리면 혈맥이 조(燥)해지고 대장에 열이 몰리면
대변이 나오지 못하고 방광에 열이 몰리면 진액이 줄어든다.
3양에 열이 몰리면 맥이 홍삭(洪數)하면서 힘이 있으며
대소변이 막혀서 아래로 나가지 못하고 도로 올라온다.
그러므로 음식물이 목에 걸려 내려가지 못하고 내려갔다가도 도로 올라오는데
이것은 양화(陽火)가 위로 올라오기만 하고 아래로 내려가지 못하기 때문이다[입문].
內經(六元正紀大論篇 第七十一)曰 少陽所至 爲嘔涌溢 食不下 此理明矣.
又曰 食不下者 胃脘膈也(入門).
내경에 “소양이 주관하는 해[少陽所至]에는 구역이 나고
음식이 도로 올라오면서 내리지 않는다”고 씌어 있는데 이에 대한 이치는 명백하다[입문].
血液俱耗 胃脘乾槁
其槁在上 近咽之下 水飮可行 食物難入 間或可入 入亦不多 名之曰噎.
其枯在下 與胃相近 食雖可入 難盡入胃 良久復出 名之曰膈.
亦曰反胃 大便秘少 若羊屎然 名雖不同 病出一體.
其槁在賁門 食下則胃脘 當心而痛 須臾吐出 食出痛乃止 此上焦之噎膈也.
或食物可下 難盡入胃 良久復出 其槁在幽門 此中焦之噎膈也.
其或 朝食暮吐 暮食朝吐 其槁在闌門 此下焦之噎膈也(丹心).
혈과 진액이 다 줄어들면 위완이 마르는데 목구멍 가까이가 마르면 물을 마실 수 있으나
음식은 넘기기 어렵다. 간혹 넘긴다고 하여도 많이 넘기지 못하는데 이것을 열이라고 한다.
아래로 내려가면서 위(胃)가까이가 마르면 음식을 넘긴다고 해도 다 위에 들어가지 못하고
한참 있다가 도로 올라오는데 이것을 격( )라고 한다. 또한 반위(反胃)라고도 한다.
이때에 대변은 굳어져 양의 똥같이 되어 나온다.
열과 격은 이렇게 이름은 같지 않으나 사실은 한 가지 병이다.
분문(賁門)이 마르면 음식이 내려가자마자 명치 밑이 아픈데 조금 있다 토하면 아픈 것이 멎는다.
이것은 상초의 열격이다.
혹 음식을 먹는다고 해도 다 위에 들어가지 못하고 한참 있다가 도로 올라오는 것은
유문(幽門)이 말랐기 때문이다.
그러니 이것은 중초의 열격이다.
혹 아침에 먹은 것을 저녁에 토하거나 저녁에 먹은 것을 아침에 토하는 것은
난문이 말랐기 때문이다.
그러니 이것은 하초의 열격이다[단심].
飮食不下 而大便不通 名曰膈噎 膈者 有拒格之意 卽膈食反胃也(入門).
또한 음식이 내리지 않는 것은 위완(胃脘)이 막힌 것이다[입문].
음식이 내려가지 않고 대변이 나가지 않는 것을 열격이라고 하는데
격이라는 것은 가로 막힌다는 뜻이다.
즉 먹은 것이 가로 막혔다가 도로 올라온다는 것이다[입문].
噎膈 有五 五膈者 憂 恚 寒 熱 氣也.
在心脾之間 上下不通 或結於咽喉 時覺有所妨碍
吐之不出 嚥之不下 由氣鬱痰結而然
五噎者 憂 食 勞 氣 思也.
飮食卒然阻滯 而不下 反胃也 膈也 噎也 受病皆同(醫鑑).
열과 격에는 각각 5가지가 있다.
5가지 격이라는 것은 우격(憂), 에격, 한격(寒), 열격(熱), 기격(氣)이다.
심(心)과 비(脾)의 사이에 병이 있어서 위아래가 통하지 않거나 목구멍에 무엇이 맺혀 있는 것같으며
토하려고 하여도 나오지 않고 삼키려고 해도 넘어가지 않는 것은 기가 몰리고 담(痰)이 맺혔기 때문이다.
5가지 열이라는 것은 우열(憂), 식열(食), 노열(勞), 기열(氣), 사열(思)을 말하는데
이것은 음식이 갑자기 걸려서 내려가지 않고 도로 올라오는 것이다.
격이나 열이 생기는 원인은 같다[의감].
張雞峯曰 噎 當是神思間病 惟內觀自養 加以治之 其言深中病情(丹心).
장계봉이 “열은 지나치게 정신을 쓰고 생각해서 생기는 병이기 때문에
자체로 정신을 수양해야 치료할 수 있다”고 하였는데 이 말이 병의 증상과 맞는다[단심].
膈噎之證 不屬虛 不屬實 不屬冷 不屬熱 乃神氣中一點 病耳(醫林).
열격증은 허증(虛證), 실증(實證), 냉증(冷證), 열증(熱證)에도 속하지 않는다.
이것은 정신을 지나치게 써서 생기는 한 가지의 병이다[의림].
噎病 皆生於血枯 血枯則燥矣 得病情合經旨者 丹溪一人而已(綱目).
열증은 다 혈이 말라서 생기는 것이다.
혈이 마르면 몸이 마른다.
이 병에 대하여 내경에 씌어 있는 것처럼 설명한 것은 단계(丹溪) 한사람뿐이다[강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