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嘔吐之因][구토지인]

[內經](至眞要大論篇 第七十四)曰 諸嘔吐逆衝上 皆屬於火.
내경에는 “여러 가지로 토하면서 올려미는(逆衝上) 것은
다 화(火)에 속한다”고 씌어 있다.
胃膈熱甚 則爲嘔 火氣炎上之象也(河間).
위(胃)와 가슴[膈]에 열이 심하면 구역질이 나는데
이것은 불기운이 타오르는 형상과 같은 것이다[하간].
嘔·吐·噦者 俱屬於胃, 胃者 總司也, 以其氣血多少爲異耳.
구(嘔)와 토(吐), 얼( )은 다 위(胃)에 속한다.
그리고 위는 모든 것을 관할한다.
구, 토, 얼도 기혈(氣血)이 많은가 적은가에 따라 다른 것이다.
嘔者 陽明也, 陽明 多血多氣 故有聲有物 氣血 俱病也.
구(嘔)라는 것은 양명경(陽明經)과 관련되어 생기는 것인데
양명경에는 혈도 많고 기도 많기 때문에 소리도 나고[有聲] 나오는 물건도 있다.
이것은 기혈이 다 병든 것이다.
吐者 太陽也.

陽 多血少氣 故有物無聲 乃血病也.
有食入則吐 有食已則吐 以橘紅爲主.
토(吐)라는 것은 태양경과 관련되어 생기는 것인데
태양경에는 혈이 많고 기가 적기 때문에 나오는 물건은 있으나 소리가 없다.
이것은 혈에 병이 든 것이다.
음식물이 들어가면 곧 토하거나 먹고 난 다음에 토하는 데는 귤홍을 주로 쓴다.
얼者 少陽也 少陽 多氣少血 故有聲無物 乃氣病也 以半夏爲主.
究其三者 之源, 皆因 脾氣虛弱 或因寒氣客胃,
或因飮食所傷而致 宜以丁香 藿香 半夏 茯苓 陳皮 生薑之類主之(東垣).
얼이라는 것은 소양경(少陽經)과 관련되어 생기는 것인데
소양경에는 기가 많고 혈이 적기 때문에 소리는 있으나 나오는 물건이 없다.
이것은 기에 병이 든 것이다.
이런 때에는 끼무릇(반하)을 주로 쓴다.
이 3가지 병의 원인은 비기(脾氣)가 허약하거나
찬 기운이 위(胃)에 침범했거나 음식물에 상한 데 있다.
이런 때에는 정향, 곽향, 끼무릇(반하), 흰솔풍령(백복령),
귤껍질(陳皮), 생강 등을 주로 쓴다[동원].
濕嘔者 有物有聲 食已則嘔.
乾嘔者 空嘔無物 總屬陽明 氣血俱病 故嘔比吐爲重也(入門).
습(濕)으로 생기는 구역(嘔逆) 때에는 나오는 물건도 있고 소리도 나는데
음식먹은 뒤에 생긴다.
건구(乾嘔)라는 것은 헛구역만 하고 나오는 물건이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것들은 다 양명경에 속하는데 기와 혈이 다 병든 것이다.
구(嘔)라는 것은 토(吐)보다 더 중하다[입문].
[劉河間]謂 嘔者 火氣炎上 此特一端耳,
有痰膈中焦 食不得下者 有氣逆者 有寒氣鬱於胃口者 有食滯心肺之分
新食不得下 而反出者 有胃中有火 與痰而嘔者(丹心).
유하간(劉河間)이 “구(嘔)라는 것은 불기운이 타오르는 것과 같다”고 하였는데
이것은 극히 일면만 말한 것이다.
구라는 것은 담(痰)이 중초(中焦)에 막혀서
음식물이 내려가지 못해서 되는 것도 있고 기가 치밀어 올라서 되는 것도 있으며
찬 기운이 위의 입구에 몰려서 되는 것도 있다.
그리고 음식물이 명치에 머물러 있어서 새로 먹은 것이 내리지 못하고
도로 나올 때도 있고 위(胃)속에 화(火)와 담(痰)이 있어서 구역할 때도 있다[단심].
嘔家 雖有陽明證 愼不可下 逆之 故也(仲景).
구역하는 환자에게는 양명병의 증상이 있다고 하여도 설사시키지 말아야 한다.
그렇게 하면 역증(逆證)으로 되기 때문이다[중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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