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急喉痺][급후비]
靈樞曰, 瘡發咽嗌, 名曰猛疽.

此疾, 治遲則咽塞, 咽塞則氣不通, 氣不通則半日死.

영추에서는 "목구멍에 헌데가 생긴 것을 맹저(猛疽)라고 한다.

이 병은 치료가 늦으면 목구멍이 막히고 목구멍이 막히면 기가 통하지 않으며,

기가 통하지 않으면 반나절 만에 죽는다"고 하였다.

喉閉而暴發, 暴死者, 名曰走馬喉痺[醫鑑].

후폐가 갑자기 생겨 금방 죽는 것을 주마후비라고 한다(의감).

夫喉之爲會厭者, 經謂之吸門, 是也,

以其司呼吸主升降, 爲人身緊關之槖籥門戶也.

若夫卒然腫痛, 水漿不入, 言語不通, 死在須臾, 誠可驚駭[正傳].

'후'를 회염이라고 한 것은(어떤 경전에 흡문(吸門)이라고 하였는데 흡문이 바로 회염이다) '후'가 호흡하는 일을 맡아서 기의 오르내림을 주관하여

사람의 몸에서 매우 요긴한 풀무의 문과 같기 때문이다.

만약 갑자기 붓고 아파 물이나 미음을 넘기지 못하고 말도 하지 못하면

죽음이 경각에 달린 것이니 참으로 두려워하여야 한다(정전).

宜速用鍼法吐法, 以救之, 藥不得下, 當以曲竹管灌藥入喉, 爲妙[類聚].

이 병에는 빨리 침을 놓거나 토법을 써서 목숨을 살려야 하며,

약을 넘기지 못할 때는 구부러진 대롱으로 약을 목구멍에 흘려 넣으면 좋다(유취).

急喉閉, 其聲如鼾, 有如痰在喉響者, 此爲肺絶之候.

宜用人蔘膏, 救之, 用薑汁竹瀝放開, 頻頻服之.

如未得參膏, 先煎獨參湯, 救之.

早者, 十全七八, 次, 則十全四五, 遲, 則十不全一也[綱目].

갑자기 생긴 후폐로 코고는 소리가 나고, 목구멍에 담이 있는 것처럼

그렁그렁 소리가 나면 이것은 폐기가 끊어진 징후이다.

인삼고로 폐기를 살리고 생강즙과 죽력으로 목구멍을 열어야 하는데 자주 먹인다.

인삼고가 없으면 먼저 독삼탕을 달여 먹여 살린다.

이 약을 빨리 먹으면 열에 일곱여덟이 살고 조금 늦으면 열에 네다섯이 살고

늦으면 열에 하나도 살지 못한다(강목).

孫兆治潘元從急喉, 以藥半錢吹入喉中, 少頃, 吐出膿血立愈.

潘謝曰, 大急之患, 非明公不能救, 非藥不能療. 贈金百兩, 願求其方.

孫曰, 猪牙皂角白礬黃連等分, 瓦上焙爲末耳.

旣授以方, 不受所贈[回春].

손조가 반원종의 급성으로 생긴 후비를 치료하였는데,

약 반 돈을 목구멍에 불어넣자 잠시 후 피고름을 토하면서 나았다.

반원종이 "매우 위급한 병이었는데 손 선생님이 아니었으면 살 수 없었고,

또 그 약이 아니었으면 치료하지 못하였을 것이다"라고 인사를 하였다.

그리고 금 백 냥을 주면서 그 처방을 알려 달라고 하자

손조는 '저아조각, 황련 각 같은 양을 기와 위에서 말린 다음 가루낸 것뿐'이라며

처방을 알려주고는 사례금을 받지 않았다(회춘).

牙關緊者, 須開關, 用一字散, 二仙散, 毒結,

宜如聖勝金錠, 解毒雄黃元 方並見上,

龍腦破毒散, 奪命散, 玉鑰匙, 金鎖匙, 巴豆烟.

아관긴급이 되면 입을 벌려야 하는데 일자산이나 이선산을 쓰고,

독이 뭉친 데는 여성승금정, 해독웅황원(두 처방 모두 앞에 있다),

용뇌파독산, 탈명산, 옥약시, 금쇄시, 파두연 등을 쓴다.

挫喉, 氣不通, 冷水徐灌之[山居]. 

'후'가 꺾여 기가 통하지 않으면 찬물을 천천히 흘려 넣는다(산거).      


[單乳蛾 雙乳蛾 喉痺][단유아 쌍유아 후비]
會厭之兩傍腫者, 俗謂之雙乳蛾, 易治.

會厭之一邊腫者, 俗謂之單乳蛾, 難治.

古方通謂之喉痺, 皆相火之所衝逆耳[正傳].

회염(會厭)의 양쪽이 붓는 것을 일반인들은 쌍유아라고 하는데 이것은 치료하기 쉽다.

회염의 한쪽이 붓는 것을 일반인들은 단유아라고 하는데 이것은 치료하기 어렵다.

옛날의 처방에서는 이를 모두 후비라고 하였는데 모두 상화가 위로 치받은 것일 뿐이다(정전).

皆因熱氣上行, 搏於喉之兩傍, 近外腫作, 以其形似乳蛾.

一爲單, 二爲雙[醫鑑].

이런 병들은 모두 열기가 위로 올라가 '후'의 양쪽을 치받아서 생기는데,

겉으로 부은 것이 어린 누에고치처럼 생겼다.

부은 것이 하나인 것을 단유아라 하고, 두 개인 것을 쌍유아라고 한다(의감).

單蛾風者, 其形圓如小筯頭大, 生於咽喉關上, 或左或右, 關下難治.

雙蛾風者, 有兩枚, 在喉關兩邊, 亦圓, 如小筯頭大, 關下難治[得效].

단아풍은 그 모습이 둥글고 작은 젖가락의 머리만하며 후관의 위에 생기는데

왼쪽이나 오른쪽에 생기기도 한다.

이것이 후관의 아래에 생기면 치료하기 어렵다.

쌍아풍은 두 개인데 후관의 양쪽에 생기고 역시 둥글고 작은 젖가락의 머리만하며

인후관의 아래에 생기면 치료하기 어렵다(득효).

其乳蛾之差小者, 名曰喉閉[醫鑑].

유아 중 조금 작은 것을 후폐(喉閉)라고 한다(의감).

喉痺, 多是痰熱[丹心].

후비는 대개 담이나 열로 생긴다(단심).

纏喉風, 喉閉之證, 皆由膈間素有痰涎,

或因酒色七情不節, 而作火動, 痰上壅塞咽喉.

所以內外腫痛, 水漿不入, 可謂危且急矣[丹心].

전후풍과 후폐는 흉격 사이에 평소 담연이 있는데

주색과 칠정을 절제하지 못하여 화가 어지러이 움직여

담이 위로 올라가 인후를 막아 생긴 것이다.

그러므로 인후의 속과 겉이 붓고 아파서 물이나 죽도 넘기지 못하게 되는데

위험하고도 급한 병이다(단심).  

喉痺者, 謂喉中呼吸不通, 言語不出, 而天氣閉塞也[綱目].

후비란 '후'로 숨을 쉬지 못하고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것으로, 천기가 막힌 것이다(강목).

宜用如聖勝金錠, 解毒雄黃元, 牛黃凉膈元, 七寶散,

膽礬散, 雞內金散, 備急丹, 龍腦膏, 靑龍膽, 吹喉散,

實火, 宜淸凉散, 虛火, 加味四物湯. 

여성승금정, 해독웅황원, 우황양격원, 칠보산,

담반산, 계내금산, 비급단, 용뇌고, 청룡담, 취후산 등을 쓰고

실화(實火)에는 청량산, 허화(虛火)에는 가미사물탕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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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咽喉病名][인후병명]
咽喉之病, 有單乳蛾, 雙乳蛾, 單喉閉, 雙喉閉, 纏喉風,

急喉痺, 懸雍垂, 梅核氣, 尸咽, 穀賊, 骨鯁, 咽痛, 咽瘡.
인후의 병에는 단유아, 쌍유아, 단후폐, 쌍후폐, 전후풍,

급후비, 현옹수, 매핵기, 시인, 곡적, 골경, 인통, 인창 등이 있다.
咽喉懸雍, 關要所係, 病不急療, 皆能殺人[直指].
인후와 현옹은 다른 곳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곳으로, 여

기에 생긴 병을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사람이 죽게 된다(직지).
咽喉病, 十八種, 皆後世强名, 故不錄.
인후병에는 열여덟 가지의 이름이 있지만

모두 뒷사람들이 억지로 이름을 붙인 것이므로 여기에는 적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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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咽喉之病皆屬火][인후지병개속화]  
內經曰, 一陰一陽結, 謂之喉痺 痺與閉同.

註曰, 一陰, 謂心主之脈, 一陽, 謂三焦之脈也.

三焦心主脈並絡喉, 氣熱內結, 故爲喉痺.
내경에서는 "일음(一陰)과 일양(一陽)에 사기가 뭉친 것을

후비(喉痺)('비(痺)'와 '폐(閉)'는 같은 뜻이다)라고 한다"고 하였다.
왕빙의 주에서는 "일음은 심포의 맥이고, 일양은 삼초의 맥이다.
삼초와 심포의 맥은 모두 '후'를 엮고 있는데

기와 열이 안에서 맺히면 후비가 된다"고 하였다.
一陰, 肝與心包, 一陽, 膽與三焦,

四經, 皆有相火, 火者, 痰之本, 痰者, 火之標也[入門].
일음은 간(肝)과 심포이고, 일양은 담(膽)과 삼초이다.
이 네 경락에는 모두 상화가 있는데,

화(火)는 담(痰)의 바탕[本]이 되고 담은 화가 드러난 것[標]이 된다(입문).
少陰君火少陽相火二脈, 並絡咽喉, 君火勢緩, 則熱結而爲疼爲腫,

相火勢速, 則腫甚不仁而爲痺. 痺甚, 不通而痰塞以死矣[入門].
소음군화와 소양상화의 두 맥은 모두 인후를 엮고 있는데,

군화의 기세는 완만하여 열이 뭉치면 아프고 부으며,

상화의 기세는 빨라서 붓기가 심하고 감각이 없으며 비(痺)까지 된다.

비가 심하면 숨이 통하지 않고 가래[痰]가 막히면서 죽게 된다(입문).
咽喉之疾, 皆屬火熱.

雖有數種之名, 輕重之異, 乃火之微甚故也.

微而輕者, 可以緩治, 甚而急者, 惟用砭刺出血, 最爲上策[正傳].
인후의 병은 모두 화와 열 때문이다.

비록 여러 가지 병명들이 있지만 그것은 병의 경하고 중한 차이,

즉 화가 약하고 심한 차이에 의하여 생기는 것이다.

경미한 것은 완만하게 치료하여야[緩治] 하고,

심하고 급한 것은 침으로 찔러 피를 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정전).  

[脈法][맥법]
兩寸脈, 浮洪而溢者, 喉痺也.

脈微而伏者, 死[正傳].
양쪽 촌맥이 부홍(浮洪)하여 넘치는 듯하면 후비(喉痺)이다.
맥이 미(微)하면서 복(伏)하면 죽는다(정전).
咽喉之脈, 兩寸洪溢, 上盛下虛.

脈忌微伏[回春].
인후에 병이 있을 때의 맥은 양쪽 촌맥이 홍하여 어제쪽으로 넘치는 듯한데,
이는 위가 지나치게 왕성하고 아래가 허한 것이다.
맥이 미하거나 복하여서는 안 된다(회춘).

[咽喉度數][인후도수]
靈樞曰, 咽門, 重十兩, 廣二寸半, 至胃長一尺六寸.
영추에서는 인문(咽門)은 무게가 열 냥이고

너비가 두 치 반이며, 위(胃)까지의 길이가 한 자 여섯 치이다. 라고 하였다.
喉嚨, 重十二兩, 廣二寸, 長一尺二寸[子和].
후롱은 무게가 열두 냥, 너비가 두 치, 길이가 한 자 두 치이다(자화).
仙經曰, 絳宮重樓十二級, 人之喉嚨管, 有十二節[養性].
어떤 선경에서는 "강궁[心] 위에 누각이 열두 층 있는 것처럼

사람에게 있어서 후롱관도 열두 마디이다"라고 하였다(양성).

[咽喉會厭與舌其用不同][인후회염여설기용부동]
咽與喉, 會厭與舌, 此四者, 同在一門, 而其用各異.

喉以納氣, 故喉氣通於天, 咽以納食, 故咽氣通於地.

會厭管乎其上, 以司開闔, 掩其喉, 則其食下, 不掩之,

則其喉錯, 必舌抵上齶, 則會厭能開其喉矣.

四者交相爲用, 闕一, 則飮食廢而死矣[子和]. 
인과 후, 회염과 혀 이 네 가지는 같은 무리이지만 그 쓰임새는 서로 다르다.

후(喉)는 기를 받아들이기 때문에 후의 기는 천(天)과 통하고,

인(咽)은 음식을 받아들이기 때문에 인의 기는 지(地)와 통한다.

회염(會厭)은 인후의 윗부분을 관장하여 열고 닫는 작용을 하는데,

회염이 후를 막아야 음식이 내려가고 막지 못하면

후가 잘못되어 혀를 입천장에 붙여야만 회염이 후를 열 수 있다.

이 네 가지는 기능이 서로 맞물려 있기 때문에

하나라도 없으면 음식을 먹지 못하여 죽게 된다(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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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咽與喉各異][인과 후는 각기 다르다] 
[靈樞](憂恚無言 第六十九)曰 “咽喉者 水穀之道也,
喉嚨者 氣之所以上下者也, 會厭者 音聲之戶也. 懸雍者 音聲之開也”.
영추에 “인후는 음식물이 통하는 길이고 울대[喉 ]는 숨이 오르내리는 곳이며
회염(會厭)은 소리가 나오는 문호이고 목젖[懸雍]은 소리의 관문이다”고 씌어 있다.
[內經](太陰陽明論篇 第二十九)曰 “喉主天氣, 咽主地氣”.
又(太陰陽明論篇 第二十九)曰 “地氣通於嗌”.
내경에는 “후(喉)는 천기를 주관하고 인(咽)은 지기를 주관한다.
또한 지기는 익으로 통한다”고 씌어 있다.
[註]曰 嗌謂咽喉下接 連胸中 肺兩葉之間也. 
嗌卽咽之低處也, 咽卽嗌之高處也.
주해에 “익은 인후 아래 가슴 속의 양쪽 폐 사이에 연결되어 있다.
익이란 바로 인의 아래쪽이고 인이란 익의 위쪽이다”고 씌어 있다.
喉者 候也, 咽者 嚥也. 
咽接三脘 以通胃 故以之嚥物,
喉通五藏以系肺 故以之候氣, 氣喉穀咽 故然明白(得效).
후는 통한다는 말이고 인은 삼킨다는 말이다.
인은 3완(三脘)과 연결되었고 위와 통해 있기 때문에 음식물을 넘길 수 있다.
후는 5장과 통해 있으면서 폐와 연결되었기 때문에 숨은 쉴 수 있다.
숨쉬는 곳이 후이고 음식이 들어가는 곳이 인이다.
이와 같이 한계가 아주 명백하다[득효].
咽者 胃之系 喉者 肺氣之所通, 
咽以嚥物, 喉以候氣, 理一而分殊也(直指)
인은 위(胃)의 줄이고 후는 폐기(肺氣)가 통하는 곳이다.
인으로는 음식이 넘어가고 후로는 숨을 쉬는데 그 이치는 한 가지이다.
그러나 부문이 다르다[직지].
咽者 嚥物泥門戶也(綱目) 
인은 음식물을 넘기는 문호이다[강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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