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急驚風][급경풍]

 

急驚者 因聞大聲 或大驚而發搐 過則如故 此無陰也

當下之 宜利驚丸.

급경풍은 큰 소리를 듣거나 몹시 놀라서 경련이 일다가 멎으면 전과 같은데

이것은 음이 없는 것이다.

이때는 마땅히 설사시켜야 하는데 이경환(利驚丸)을 쓴다.

急驚者 內有熱卽生風

或因驚而發 涎潮搐搦 身體與口中氣皆熱 及其發定

或睡起卽了了 如故 用藥利下痰熱 心神安寧 卽愈(錢乙).

급경풍은 속에 열이 있어서 풍이 일어나는 것이다.

혹 놀라서 풍이 일어나고 느침이 흐르고 경련이 일며 몸과 입김이 다 달다가

그 발작이 멎거나 자고 일어나면 앓기 전과 같이 정신이 똑똑해진다.

약을 써서 담열이 대소변으로 나가면 마음과 정신이 편안해지면서 낫는다[전을].

 

急驚 乃卒然得之 心受驚

肝主風 致筋脈搐搦 肝又主筋

通心飮方見上 臍風瀉靑丸 凉驚元 大靑膏(得效).

급경풍은 갑자기 생기는 병인데 이것은 심()이 놀란 것이다.

()은 풍()과 근맥(筋脈)을 주관하므로 경련이 이는 것이다.

간은 힘줄을 주관하므로 통심음(通心飮, 처방은 위에 있다), 사청환(瀉靑丸),

양경원(凉驚元), 대청고(大靑膏) 등을 쓰는 것이 좋다[득효].

 

急驚者 因聞不常之聲 或遇禽獸之吼 以致牙關緊急 壯熱涎潮

竄視反張 搐搦顫動 口中熱氣 頰赤唇紅 大小便黃赤 其脈浮數洪緊

盖由內有實熱 外挾風邪 心家受熱而積驚 肝家生風而發搐

肝風心大二藏交爭 血亂氣倂 痰涎壅塞

所以百脈凝滯 關竅不通 風氣蕃盛 而無所泄 故暴烈也(直小).

급경풍은 이상한 소리를 듣거나 새나 짐승의 울음소리를 듣고 입을 꼭 다물며

높은 열이 나고 느침을 흘리며 눈알이 돌아가며 몸이 뒤고 젖혀지고

경련이 일며 몸을 떨고 입김이 달며 뺨과 입술이 붉고 대소변이 누르고 불그스름하며

()이 부(), (), (), ()하다.

이것은 대개 속에 실열이 있고 밖으로는 풍사에 상해서 심이 열을 받아 쌓여서

경련이 일고 간이 풍을 일으켜 경련이 일어난다.

두 장에서 생기는 간풍과 심화(心火)가 서로 다투어 혈이 흩어지고

기가 담연과 엉키고 막힌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경맥이 막혀 통하지 않고 관규(關竅)가 막혀서 풍기가 성하면서

나갈 길이 없으므로 병세가 급하고 심해진다[직소].

 

治法 通關截風 定搐去痰

其熱尙作則當下之. 一泄已後 急須和胃鎭心.

치료법은 잘 통하게 하고 풍기를 없애고 경련을 멈추며 담을 없앤다.

그래도 열이 나면 한번 설사시킨 다음 위를 편안하게 하고 마음을 진정시켜야 한다.

 

截風定搐 先與開關散 嚔驚散

次與驅風膏 鎭心丸 鎭肝丸 錢氏安神丸

鎭驚丸 保幼化風丹 靈神膏

痰盛 宜抱龍丸 截風丸

鎭安心神 宜金箔鎭心丸 寧心膏.

풍기를 없애고 경련을 진정시키는 데는 먼저 개관산(開關散), 체경산( 驚散)을 쓴다.

그 다음 구풍고(驅風膏), 진심환(鎭心丸), 진간환(鎭肝丸), 전씨안신환(錢氏安神丸),

진경환(鎭驚丸), 보유화풍단(保幼化風丹), 영신고(靈神膏) 등을 쓴다.

담이 성하면 포룡환(抱龍丸), 절풍환(截風丸)을 쓴다.

심신을 안정시키려면 금박진심환(金箔鎭心丸), 영심고(寧心膏)를 쓴다.

 

所謂 溫驚丸 利驚丸 凉驚丸

盖虛則溫之 實則利之 熱則凉之 是謂活法(直小).

급경풍에는 온경환(溫驚丸), 이경환(利驚丸), 양경환(凉驚丸)을 쓴다.

이것들은 대체로 허하면 따뜻하게 하고 실하면 설사시키고

열이 있으면 서늘하게 하는 것이므로 이것이 즉 활용하는 법이다[직소].

 

驚風形證不明 若言陰證 則渾身又溫 若作陽症 則又不大搐 乃陰陽不和

宜用防風溫膽湯 下大驚元小驚元(得效).

경풍의 증상은 똑똑하지 못해서 음증(陰證)이라고 하자니 온몸이 따뜻하고

양증(陽證)이라고 하자니 경련이 심하지 않으므로

이것은 음과 양이 조화되지 못한 것이다.

이때에는 방풍온담탕 달인 물로 대경원(大驚元)이나 소경원(小驚元)을 먹인다[득효].

 

急驚 先當定搐 搐由風也.

風由熱也.

搐旣已作 方可下 熱退驚熱 若不退驚 亦不散.

급경풍에는 먼저 경련을 진정시켜야 한다.

경련은 풍으로 나고 풍은 열로 난다.

경련이 이미 발작되었으면 열을 내리고 놀라는 증을 없애야 한다.

열이 내리지 않으면 놀라는 증도 없어지지 않는다.

 

急驚 截風定搐爲要

風搐旣定 次與下熱

熱去則無風 風散則不搐(直小).

급경풍에는 풍기를 없애고 경련을 진정시켜야 한다.

풍기와 경련이 진정된 다음에는 열을 내릴 약을 준다.

열이 내리면 풍기가 없어지고 풍기가 흩어지면 경련은 멎는다[직소].

[胎驚 癎風][태경과 간풍]

胎驚癎風者 乃孕婦嗜慾 忿怒驚撲

或傷風邪 兒初生下 卽嘔吐搐掣 口眼喎斜 聲啼聲短 腮縮顖開

或頰赤或面靑 噤口咬牙 眼合涎潮 筋骨拘攣 身腰强直

臍腹腫起 與噤口 撮口同證 視其眉間氣色 紅赤者生 靑黑者死.

辰砂膏最妙 猪乳汁膏 鎭驚散二方並見上 夜啼 太乙散 亦佳(入門).

태경과 간풍은 임신부가 성생활을 지나치게 하고

성내거나 놀라거나 부딪치거나 풍사에 상한 데로부터 생기는데

아이가 갓 나서 토하고 경련이 일며 입과 눈이 비뚤어지고 놀라서 울며

울음소리가 짧고 뺨이 쭈그러들며 숫구멍이 열려 있다.

혹 뺨이 붉고 얼굴이 푸르며 입을 꼭 다물고 이를 갈며

눈을 감고 느침을 흘리며 힘줄이 가드라들며 몸과 허리가 뻣뻣해지고

배꼽노리가 부어오른 것이 금구풍이나 촬구풍의 증상과 같은데

눈썹어간을 보아 기색이 붉으면 살고 검푸르면 죽는다.

이런 때에는 진사고(辰砂膏)가 가장 좋고 저유고(猪乳膏),

진경산(鎭驚散, 두 가지 처방은 모두 위에 있다), 태을산(太乙散) 등도 좋다[입문].

[驚風發搐不可把捉][경풍발 불가파착]

경풍으로 경련이 발작할 때에는 꽉 잡아서는 안된다.

 

小兒急驚 方搐時 不用驚擾

此不足 畏慢驚 雖靜 乃危病也.

急驚 方搐時 但扶持之 不可 擒捉

盖風氣方盛 恐流入筋脈 或至手足 成拘攣也(綱目).

어린이들이 급경풍(急驚風)으로 경련이 발작할 때에

놀라서 소동을 피우거나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만경풍(慢驚風)은 비록 가만히 있더라도 위태로운 병이다.

급경풍으로 경련이 일어나려 할 때에는 다만 부추겨 주되 꽉 잡아서는 안 된다.

대개 풍기(風氣)가 심해져서 근맥(筋脈)에 들어가면

손발이 경련이 일고 오그라들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강목].

 

小兒 搐搦時 切戒把捉手足 握持太急 必半身不遂也

當其搐時 置一竹簟鋪之 凉地 使兒臥其上 任其搐

風力行遍 經絡勢極 自止 不至傷人(子和).

어린이에게 경련이 일 때에 손발을 꽉 잡지 말아야 한다.

손발을 꽉 잡으면 반드시 반신불수가 된다.

경련이 일 때에 참대로 엮은 자리를 서늘한 땅에 펴고

아이를 그 위에 눕혀 마음대로 발작하게 내쳐 둔다.

이때 풍기가 경락에 고루 가서 힘이 지치면

저절로 멎어서 사람을 상하게까지는 하지 않는다[자화].

 

一小兒 病手足搐搦

戴人曰 必火勝也 勿持捉其手 任其搐搦 此由乳母 保護太過所致

乃令爭掃地 以水洒之 令極濕 臥兒于地上

良久渾身轉側 泥漿皆滿 仍以井水洗之 卽差(子和).

어떤 어린이가 병으로 손발에 경련이 일어 가드라들었다.

대인(戴人)은 심화가 세기 때문에 그 손을 붙잡지 말고

경련이 이는 대로 일게 하라고 하였다.

이것은 유모가 너무 지나치게 아이를 보호하였기 때문이다.

땅을 깨끗이 쓸고 물을 뿌려 습하게 한 다음 아이를 눕히고 한참 두었는데

뒹굴어서 온몸이 진흙투성이가 되었을 때 곧 우물물로 씻었더니 곧 나았다[자화].

[驚搐有聲無聲][경휵유성무성]

경풍으로 손발에 경련이 일면서 소리를 지르는 것과 지르지 않는 것이 있다.

 

驚癎發搐 男發搐 目左視無聲 右視有聲

女發搐 目右視無聲 左視有聲 相勝故也 更有發時證

경간(驚癎)으로 경련이 발작할 때 남자는 눈알이 왼쪽으로 돌아가면

소리를 지르지 않고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소리를 지른다.

여자의 눈알이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소리를 지르지 않고 왼쪽으로 돌아가면

소리를 지른다. 이것은 서로 이기기 때문이다.

또 발작하는 시간을 보는 증상도 있다.

 

又曰 男反右視 女反左視 亦皆有聲(錢氏).

또는 남자의 눈이 오른쪽으로 돌아가고

여자의 눈이 왼쪽으로 돌아가는 것도 다 소리를 지른다[전씨].

 

男爲木 故左視 木位無聲 右視金位 相擊則有聲

女爲金 故 右視 金位無聲 左視 木位有聲 相擊故也(易老).

남자는 목()에 해당되기 때문에 왼쪽으로(목의 위치를) 볼 때에는

소리를 지르지 않고 오른쪽으로(금의 위치를) 볼 때 서로 부딪치면서 소리를 지른다.

여자는 금()에 해당되기 때문에 오른쪽으로(금의 위치를) 볼 때에는

소리를 지르지 않고 왼쪽으로(목의 위치를) 볼 때 서로 부딪치기 때문에 소리를 지른다[역로].

 

一童子 三歲 發搐 自卯至巳 目右視大叫哭

錢氏曰 此逆也.

男爲陽 木發 左視 無聲則順 右視 有聲則逆

所以然者 左肝木也 右肺金也

逆則二藏相戰 金木相擊而有聲也.

治宜瀉强補弱.

假令女發搐 目左視 是肺來乘肝 肝不能任 故叫哭也.

當瀉其肺後 治其心 續治其肝(錢乙).

한 아이가 3살 때에 경련이 5-12시에 발작하면서

눈이 오른쪽으로 돌아가고 큰 소리로 우는데

전씨(錢氏)는 이것을 역증(逆證)이라고 하였다.

남자는 양이고 목에 해당하며 발작할 때에 왼쪽을 보고

소리가 없는 것은 순증(順證)이며 오른쪽을 보고 소리를 지르면 역증이다.

그것은 왼쪽은 간목(肝木)이고 오른쪽은 폐금(肺金)이기 때문이다.

역증일 때는 두 개의 장이 서로 싸워 금과 목이 서로 부딪치면서 소리를 지른다.

치료법에서 강한 것은 사()하고 약한 것은 보()한다.

가령 여자가 경련이 발작할 때에 눈이 왼쪽으로 돌아가는 것은

()가 간()을 타누르는 것이다.

이때 간이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에 큰 소리로 우는 것이다.

치료법은 반드시 그 폐를 사한 다음 그 심()을 치료하고

계속하여 간을 치료해야 한다[전을].

[搐搦 瘈瘲輕重][휵닉 계종 경중] [휵닉, 계종이 경하고 중한 것]

 

百日內發搐 眞者 不過兩三次 必死.

假者 頻發不爲重

眞者 內生驚癎 假者 外傷風冷

盖氣血未實不能勝任 乃發搐也.

欲知假者 口中氣出熱 治之可發散 大靑膏方見下急驚風主之(錢乙).

백 일 안으로 이는 경련이 진()성이면 2-3차를 지나지 않아 죽을 수 있고

()성이면 자주 발작하여도 중()해지지 않는다.

진성인 것은 속으로 경간(驚癎)이 생긴 것이고

가성인 것은 겉으로 풍랭(風冷)에 상한 것이다.

기혈이 충실치 못하여 제 구실을 다하지 못하기 때문에 경련이 발작된다.

가성인 것은 입김이 더운 것으로 아는데 치료는 발산시켜야 한다.

이때는 대청고(大靑膏, 처방은 아래에 있다)를 주로 쓴다[전을].

 

其有搐搦反張 斜視而牙關不緊 口無痰涎 自是外感

或內傷夾驚而成 謂之假搐 非內生驚癎也

蔘蘇飮方見寒門 人蔘羌活散方見下 諸熱 疳病(入門).

손발에 경련이 일면서 몸이 뒤로 젖혀지며 눈을 흘겨 보면서

이를 악물지 않고 담이 없는 것은 대개 외감(外感)이다.

혹 내상(內傷)으로 경풍을 겸하게 되는 것도 있는데

이것은 휵경풍증에서의 가성이고 속에서 생긴 경간(驚癎)은 아니다.

이런 때에는 삼소음(蔘蘇飮), 인삼강활산(人蔘羌活散)을 쓰는 것이 좋다[입문].

 

搐搦者 手足牽引 一伸一縮 卽瘈瘲之甚者也(河間).

휵닉은 손발이 당기면서 폈다 오그라졌다 하는 것인데

이것은 계종이 심한 것이다[하간].

 

閻孝忠曰 似搐而不甚搐 此名瘈瘲.

염효충(閻孝忠)은 축 같으면서도 심하게 경련이 일지 않는 것은 계종이라고 하였다.

凡 搐男左女右爲順 易治 男右女左爲逆 難治.

대체로 팔다리의 경련이

남자는 왼쪽에 여자는 오른쪽에 발작하는 것은 순증이므로 치료하기 쉽고

남자는 오른쪽에 여자는 왼쪽에 발작하는 것은 역증이므로 치료하기 어렵다.

 

急驚 初則搐搦俱作 久而搐住只搦 有急有緩

但只肩動瘈瘲 瘈瘲者 候之輕也 搐 則盛也 搦 又重也(直小).

급경풍 초기에는 휵과 익이 함께 발작하다가 오래되면 휵은 멎고 익만 있는데

이에는 급하고 완만한 것이 있다.

어깨만 움직이는 것은 계종이다.

계종은 증상이 경한 것이고 휵은 그보다 중하고 익은 더 중한 것이다[직소].

[驚搐之證有五][경휵지증유오]

[경풍으로 손발에 경련이 이는 증에는 5가지가 있다]

 

驚搐一也而有晨夕之分 表裏之異.

身熱 力大者 爲急驚 身冷 力小者 爲慢驚

仆地作聲 醒時吐沫者 爲癎

頭目仰視者 爲天吊 角弓反張者 爲痓 治各不同也.

경풍으로 손발에 경련이 이는 것은 한 가지인데 새벽에 발작하는 것과 저녁에 발작하는 것이 다르고 표증인 것과 이증인 것이 다르다.

몸에 열이 나고 병세가 심한 것은 급경풍이고 몸이 차고 병세가 약한 것은 만경풍이다.

땅에 넘어지면서 소리를 치다가 깨어날 때에 거품침을 흘리는 것은 간질이다.

머리를 젖히고 눈을 위로 치뜨는 것은 천조증이며 몸이 활과 같이 뒤로 젖혀지는 것은 치병이라고 하는데 그 치료법은 각기 다르다.

 

因潮熱變爲搐 在早晨寅卯辰時者 肝旺也

當補腎治肝 補腎地黃元方見聲音 治肝瀉靑丸 見上 肝主風.

조열로 경련이 아침 3-9시에 발작하는 것은 간()이 왕성한 것이다.

이때는 반드시 신을 보하고 간을 치료해야 한다.

신을 보하는 데는 지황원을 쓰고 간을 치료하는 데는 사청환을 쓴다.

 

因潮熱發搐 在巳午未時者 心旺也

當補肝治心

補肝地黃元 治心導赤散 方見上 夜啼 凉驚丸方見急驚風

조열로 경련이 9-15시에 발작하는 것은 심이 왕성한 것이다.

이때는 반드시 간을 보하고 심을 치료하여야 한다.

간을 보하는 데는 지황원을 쓰고 심을 치료하는 데는 도적산, 양경환을 쓴다.

 

因潮熱發搐 在申酉戌時者 此肺用事之時也.

是肝旺 當補脾益黃散方見上慢脾風 治肝瀉靑丸 治心導赤散.

盖脾病肝强 法當補脾 恐木賊害

故先瀉心肝 以挫其强 而後補脾.

조열로 경련이 15-21시에 발작하는 것은 이때 폐가 작용하는 시기이고 간이 왕성한 것이다.

이때는 반드시 익황산으로 비()를 보해야 하고 사청환으로 간을 치료하고 도적산으로 심()을 치료해야 한다.

대체로 비가 병들고 간이 왕성한 때에는 응당 비를 보해야 한다.

그것은 목이 해할까 염려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먼저 심과 간을 사하여 그 강한 것을 누른 다음에 비를 보해야 한다.

 

因潮熱發搐 在亥子丑時者 此腎用事之時也

當補脾治心

補脾益黃散 治心導赤散 凉驚丸(錢乙)

조열로 경련이 21-1시에 발작하는 것은 이때에 신이 작용하는 시기이다.

그러므로 반드시 비를 보하고 심을 치료해야 한다.

비를 보하는 데는 익황산을 쓰고 심을 치료하는 데도 도적산, 양경환을 쓴다[전을].

[驚風大抵 熱論虛實 證別逆順 治有後先]

[경풍대저열론허실증별역순치유후선]

경풍은 대개 열로 허실을 구분하고 증상을 역증과 순증으로 가르며

치료는 나중에 할 것과 먼저 할 것이 있다.

 

盖實熱 爲急驚 虛熱 爲慢驚.

慢驚 本無熱 所以熱者 虛使然爾 急驚 屬陽明 用藥以寒

慢驚屬陰 用藥以溫 甚則不可以陰陽無別 故曰 熱論虛實者 此也.

대체로 실열(實熱)은 급경풍(急驚風)이 되고 허열(虛熱)은 만경풍(慢驚風)이 된다.

만경풍은 본래 열이 없지만 열이 나는 것은 허하기 때문이다.

급경풍은 양증(陽證)에 속하므로 성질이 더운약을 써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음증과 양증을 구별하지 않을 수 없다.

때문에 열론(熱論)에서 열을 허실로 구분한 것이 바로 이것이다.

 

男搐左視左 女搐右視右.

남자는 경풍 때 왼쪽으로 가드라들고 왼쪽으로 보며

여자는 오른쪽으로 가드라들고 오른쪽으로 본다.

男眼上竄 女眼下竄.

남자는 눈을 위로 치뜨고 여자는 내리뜬다.

男握拇指出外 女握拇指入裏.

남자는 엄지손가락이 밖으로 가게 주먹을 쥐고

여자는 엄지손가락이 안으로 가게 주먹을 쥔다.

 

男引手挽左直右曲 女引手挽右直左曲.

凡此皆順反之則逆 亦有先搐左而後雙搐者

但搐 順則無聲搐 亦則有聲 其指紋形勢彎弓入裏者順 出外者亦

出入相半者 難痊故曰 證別逆順者 此也.

남자는 활을 당기는 것처럼 하는데 왼쪽 팔을 펴고 오른쪽 팔을 오그리며

여자는 활을 당기는 것처럼 하는데 오른쪽 팔을 펴고 왼쪽 팔을 오그리는 것은

모두 순증이고 이와 반대되는 것은 역증이다.

또 먼저 왼쪽을 오그리다가 후에 양쪽을 다 오그리는 것도 있다.

다만 경련이 이는데 순증이면 소리를 지르지 않고 경련이 이는데 역증이면 소리를 친다.

그리고 지문(指紋)이 구부러져서 안쪽으로 향한 것은 순증이고 밖으로 향한 것은 역증이다.

구부러든 것이 안쪽과 바깥쪽으로 절반씩 되는 것은 낫기 어렵다.

그래서 증상을 역증과 순증으로 갈라 놓은 것이 바로 이것이다.

 

熱盛生痰 痰盛生驚 驚盛生風 風盛發搐 治搐先於截風

治風先於利驚 治驚先於豁痰 治痰先於解熱

其若四證久有 又當兼施並理一 或有遺必生他證

故曰 治有先後者 此也(直指).

열이 심하면 담이 생기고 담이 성하면 놀란다.

몹시 놀라면 풍이 일어나고 풍이 성하면 경련이 일어난다.

경련을 치료하려면 먼저 풍을 없애야 한다.

풍을 치료하려면 먼저 놀라는 것을 치료할 것이다.

놀라는 것을 치료하려면 먼저 담을 치료할 것이고

담을 치료하자면 먼저 열을 없애야 한다.

만일 4가지 증이 다 있으면 반드시 다른 증이 발생할 수 있다.

그래서 치료에서 먼저 할 것과 나중에 할 것이 있다고 한 것이 바로 이것이다[직지].

 

凡搐痰因氣鬱 氣順則痰化而搐自止

先以蘇合香元方見氣門 小兒初生救急 以薄荷湯 入薑汁化下

星香散方見下(入門).

대개 담()으로 경련이 생기는 것은 기울(氣鬱)로 인하여 생기기 때문에

기가 잘 돌면 담이 삭아지면서 경련이 저절로 멎는다.

이때는 먼저 소합향원(蘇合香元, 처방은 기문에 있다)을 박하 달인 물에 생강즙을 넣은 데다 풀어 먹인다.

혹 성향산(星香散, 처방은 아래에 있다)도 쓴다[입문].

[驚有四證八候][경유사증팔후]

 

四證者 驚 風 痰 熱也.

小兒 盛生 痰盛生 驚盛發搐 搐盛則牙關緊急 而八候生焉(直小).

4증이라는 것은 경(), (), (), ()이다.

어린아이가 열이 성하면 담이 생기고 담이 성하면 놀라며

몹시 놀라면 경련을 일으키고 경련이 심하면 이를 악물면서 8후가 나타난다[직소].

 

其肝生 其脾生其肺作其心發四證相臨 重者 先發(直小).

간은 풍을 주관하고 비는 담을 생기게 하며 폐는 열을 생기게 하고

심은 놀라게 하는데 4증을 겸한 때에는 중한 것이 먼저 나타난다[직소].

 

八候者 一搐 二搦 三掣 四顫 五反 六引 七竄 八視也.

搐者 兩手伸縮 搦者 十指開合 掣者 勢如相撲 顫者 頭偏不正

反者 身仰向後 引者 臂若開弓 竄者 目直似怒 視者 睛露不活(直小). 又云

8후는 첫째로 휵이고, 둘째로 익이며, 셋째로 철이고, 넷째로 전()이며,

다섯째로 반()이고, 여섯째로 인()이며, 일곱째로 찬()이고, 여덟째로 시()이다.

휵은 두 손을 폈다 오그렸다 하는 것이고 익은 열 손가락을 폈다 오그렸다 하는 것이다.

철은 팔을 내젓는 것이고 전은 머리가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것이다.

반은 몸이 뒤로 젖혀지는 것이다.

인은 팔이 활줄을 당기는 것 같은 것이고 찬은 눈알이 곧추 서서 성난 것처럼 부릅뜬 것이다.

시는 흘겨 보면서 잘 돌지 않는 것이다[직소].

 

者 臂肘搐縮.

첫째로 휵은 팔을 폈다 오그렸다 하는 것이고,

者 十指開合

搦之不已 卽成握拳 男子看大拇指 其指握在外爲順 在裏爲逆女子反看之.

둘째로 익은 열 손가락을 폈다 오그렸다 하는 것이다.

이것이 멎지 않으면 주먹을 쥐게 되는데 주먹을 쥘 때

남자가 엄지손가락이 밖으로 나오면 순증(順證)이고 안으로 들어가면 역증(逆證)이다.

여자는 이와 반대로 나타난다.

者 肩膊搐掣 或連身跳起.

셋째로 철은 어깨와 팔이 오그라들면서 잡아당기거나 온몸까지 들먹이는 것이다.

者 或手或脚 或頭或身 四體顫動.

넷째로 전은 손발, 머리 혹 온몸이 떨리는 것이다.

者 身首反張.

다섯째로 반은 몸과 머리가 뒤로 젖혀지는 것이다.

者 以手有如挽弓狀

男左手直 右手曲爲順 右直左曲爲逆女子 反看之.

여섯째로 인은 손이 활을 당기는 것처럼 한쪽 팔은 펴고 한쪽 팔은 오그리는 것이다.

남자는 왼팔을 펴고 오른팔을 오그리는 것이 순증이며

오른팔을 펴고 왼팔을 오그리는 것은 역증이다.

여자는 이와는 반대로 나타난다.

者 眼上竄覰高 男子上竄爲順 下竄爲逆 女子反看之.

일곱째로 찬은 눈을 위로 치떠서 높은 곳을 보는 것과 같다.

남자가 위로 치뜨는 것은 순증이고 아래로 내리뜨는 것은 역증이다.

여자는 이와는 반대로 나타난다.

者 男子斜目 視左爲順 視右爲逆 視女子 反看之(直小).

여덟째로 시는 흘겨 보는 것이다.

남자가 왼쪽으로 흘겨 보는 것은 순증이고 오른쪽으로 흘겨 보는 것은 역증이다.

여자는 이와는 반대로 나타난다[직소].

[驚風先見之證][경풍선견지증]

 

驚者 虛惕 怔忪 氣怯 神散 痰涎來去其瀉必靑 積漸而生風也(得效).

()이란 허약해서 근심하고 무서워하면서 가슴이 두근거리고

기가 질리며 정신이 산만해지는 것이다.

이것은 담연(痰涎)이 왔다갔다해서 생기는데

설사는 반드시 푸른 것을 누며 점차 풍을 일으킨다[득효].

 

驚邪入心 則面紅瞼赤 惕惕夜啼.

놀라서 난 병이 심()으로 들어가면 얼굴과 빰이 빨개지며 무서워하고 밤에 운다.

驚邪入肝 則面目俱靑 眼睛竄視.

놀라서 난 병이 간()에 들어가면 얼굴이 다 푸르고 눈알이 한쪽으로 돌아간다.

驚邪入腎 則面黑惡叫 齒㛋咬牙.

놀라서 난 병이 신()에 들어가면 얼굴이 검고 듣기 싫은 소리를 내면서 젖을 깨물고 이를 간다.

驚邪入肺 則面色淡白 喘息氣乏.

놀라서 난 병이 폐()에 들어가면 얼굴빛이 희끄무레하고 숨이 차고 기운이 없다.

驚邪入脾 則面色淡黃 嘔吐不食(直小).

놀라서 난 병이 비()에 들어가면 얼굴빛이 누르무레하고 토하면서 먹지 못한다[직소].

 

凡幼兒 欲發驚風者 先神志不定 恍惚懼人 箚眼上視 左顧右盻

伸手握拳 悶鬱努氣 情態不如尋常 皆驚風先證也(直小).

대체로 젖먹이가 경풍이 발작하려고 할 때에는

먼저 정신과 마음이 안정되지 못하고 어리둥절해서 사람을 겁내고

눈은 위로 떠보며 눈알이 오른쪽으로 돌아갔다 왼쪽으로 돌아갔다 하고

손을 폈다 주먹을 쥐었다 하며 속이 답답해 하면서 안간힘을 쓰는 것 등

그 모양이 평상시와 다른 것은 모두 경풍의 전구증상이다[직소].

 

咬牙甚者發驚

이를 몹시 갈면 경풍이 일어난다.

目直視 面色靑 身反折者 生驚

눈을 곧추 떠보고 얼굴빛이 푸르며 몸이 뒤로 젖혀지는 것은 경풍이 일어난 것이다.

呵欠面靑者 驚風

하품하고 얼굴이 푸른 것은 경풍이다.

呵欠而黃者 脾虛驚.

하품하면서 얼굴이 누른 것은 비가 허해서 생긴 경풍이다.

目積兼靑者 發搐.

눈이 붉으면서 푸른 것을 겸하면 경련이 이는 것이다.

肝藏實熱 手尋衣領亂捻物 目直視必發驚.

간에 실열이 있어서 손으로 옷깃을 만지작거리고

무엇을 비비는 형용을 하며 눈을 곧추 떠보면 반드시 경풍이 일어난다.

肝有風 目連箚不搐 有熱則目直視 亦不搐 得心熱則搐.

간에 풍사가 있으면 눈이 자꾸 감기면서도 경련은 일어나지 않고,

열이 있어도 눈을 곧추 떠보면서 경련은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나 심()에 열이 있으면 경련이 일어난다.

肝主風 風動而上於頭目

目屬肝 風入於目 上下左右 如風吹不定 兒不任 故目連箚也.

若熱入於目 牽其筋脈兩眥皆緊不能轉視 故目直視也.

若得心熱 則搐其子母 俱有實熱 風火相搏故也(錢乙).

간은 풍을 주관하며 풍이 동하여 위로 머리와 눈으로 올라간다.

눈은 간에 속하는데 풍이 눈의 위와 아래, 왼쪽과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안정되지 못하여 아이가 견디지 못하기 때문에 눈이 자꾸 감긴다.

만일 열이 눈에 들어가면 힘줄을 잡아당겨서 두 눈귀가 다 긴장되어

눈알을 굴릴 수 없기 때문에 눈을 곧추 떠본다.

만일 이 열을 받으면 경련이 일어나는데

그것은 어머니격인 장기와 아들격인 장기에 다 실열이 있어서

풍화(風火)가 서로 부딪치기 때문이다[전을].

 

王氏曰 木能勝土 熱動心神而生驚.

왕씨(王氏)는 간목(肝木)이 비토(脾土)를 이기기 때문에

열이 마음을 동하게 해서 경풍이 일어난다고 하였다.

 

錢氏曰 肝風心火二藏 交爭而致搐也(正傳).

전씨(錢氏)는 간풍과 심화가 서로 다투면 경련이 일어난다고 하였다[정전].

[驚風證][경풍증]

 

小兒之病 急慢驚風 與夫痘疹等證 最爲酷疾

以其急凶 反掌生死須臾 故也(正傳).

어린이병에서 급경풍, 만성 경풍, 마마와 홍역 등이 가장 무서운 병이라고 하는 것은

그 병들이 위급하고 나빠지면 잠깐 사이에 죽을 수도 있고 살 수도 있기 때문이다[정전].

 

小兒驚風三發則爲癎 乃惡證也(入門).

어린이의 경풍이 세번 발작하면 간질병이 되는데 아주 나쁜 증상이다[입문].

 

小兒疾之 最危者 無越驚風之證

驚 有急驚·慢驚·慢脾風 三者 之異(醫鑒).

어린이병에서 가장 위급한 것은 경풍증이다.

경풍증에는 급경풍, 만성 경풍, 만비풍(慢脾風) 3가지가 있는데 다 다르다[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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