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驚風先見之證][경풍선견지증]

 

驚者 虛惕 怔忪 氣怯 神散 痰涎來去其瀉必靑 積漸而生風也(得效).

()이란 허약해서 근심하고 무서워하면서 가슴이 두근거리고

기가 질리며 정신이 산만해지는 것이다.

이것은 담연(痰涎)이 왔다갔다해서 생기는데

설사는 반드시 푸른 것을 누며 점차 풍을 일으킨다[득효].

 

驚邪入心 則面紅瞼赤 惕惕夜啼.

놀라서 난 병이 심()으로 들어가면 얼굴과 빰이 빨개지며 무서워하고 밤에 운다.

驚邪入肝 則面目俱靑 眼睛竄視.

놀라서 난 병이 간()에 들어가면 얼굴이 다 푸르고 눈알이 한쪽으로 돌아간다.

驚邪入腎 則面黑惡叫 齒㛋咬牙.

놀라서 난 병이 신()에 들어가면 얼굴이 검고 듣기 싫은 소리를 내면서 젖을 깨물고 이를 간다.

驚邪入肺 則面色淡白 喘息氣乏.

놀라서 난 병이 폐()에 들어가면 얼굴빛이 희끄무레하고 숨이 차고 기운이 없다.

驚邪入脾 則面色淡黃 嘔吐不食(直小).

놀라서 난 병이 비()에 들어가면 얼굴빛이 누르무레하고 토하면서 먹지 못한다[직소].

 

凡幼兒 欲發驚風者 先神志不定 恍惚懼人 箚眼上視 左顧右盻

伸手握拳 悶鬱努氣 情態不如尋常 皆驚風先證也(直小).

대체로 젖먹이가 경풍이 발작하려고 할 때에는

먼저 정신과 마음이 안정되지 못하고 어리둥절해서 사람을 겁내고

눈은 위로 떠보며 눈알이 오른쪽으로 돌아갔다 왼쪽으로 돌아갔다 하고

손을 폈다 주먹을 쥐었다 하며 속이 답답해 하면서 안간힘을 쓰는 것 등

그 모양이 평상시와 다른 것은 모두 경풍의 전구증상이다[직소].

 

咬牙甚者發驚

이를 몹시 갈면 경풍이 일어난다.

目直視 面色靑 身反折者 生驚

눈을 곧추 떠보고 얼굴빛이 푸르며 몸이 뒤로 젖혀지는 것은 경풍이 일어난 것이다.

呵欠面靑者 驚風

하품하고 얼굴이 푸른 것은 경풍이다.

呵欠而黃者 脾虛驚.

하품하면서 얼굴이 누른 것은 비가 허해서 생긴 경풍이다.

目積兼靑者 發搐.

눈이 붉으면서 푸른 것을 겸하면 경련이 이는 것이다.

肝藏實熱 手尋衣領亂捻物 目直視必發驚.

간에 실열이 있어서 손으로 옷깃을 만지작거리고

무엇을 비비는 형용을 하며 눈을 곧추 떠보면 반드시 경풍이 일어난다.

肝有風 目連箚不搐 有熱則目直視 亦不搐 得心熱則搐.

간에 풍사가 있으면 눈이 자꾸 감기면서도 경련은 일어나지 않고,

열이 있어도 눈을 곧추 떠보면서 경련은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나 심()에 열이 있으면 경련이 일어난다.

肝主風 風動而上於頭目

目屬肝 風入於目 上下左右 如風吹不定 兒不任 故目連箚也.

若熱入於目 牽其筋脈兩眥皆緊不能轉視 故目直視也.

若得心熱 則搐其子母 俱有實熱 風火相搏故也(錢乙).

간은 풍을 주관하며 풍이 동하여 위로 머리와 눈으로 올라간다.

눈은 간에 속하는데 풍이 눈의 위와 아래, 왼쪽과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안정되지 못하여 아이가 견디지 못하기 때문에 눈이 자꾸 감긴다.

만일 열이 눈에 들어가면 힘줄을 잡아당겨서 두 눈귀가 다 긴장되어

눈알을 굴릴 수 없기 때문에 눈을 곧추 떠본다.

만일 이 열을 받으면 경련이 일어나는데

그것은 어머니격인 장기와 아들격인 장기에 다 실열이 있어서

풍화(風火)가 서로 부딪치기 때문이다[전을].

 

王氏曰 木能勝土 熱動心神而生驚.

왕씨(王氏)는 간목(肝木)이 비토(脾土)를 이기기 때문에

열이 마음을 동하게 해서 경풍이 일어난다고 하였다.

 

錢氏曰 肝風心火二藏 交爭而致搐也(正傳).

전씨(錢氏)는 간풍과 심화가 서로 다투면 경련이 일어난다고 하였다[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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