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出痘時吉凶證][출두시길흉증]

 

痘瘡 始出如粟米大 或如黍米大 或如菉豆大 似水珠光澤明淨者 吉.

마마의 구슬이 갓 돋았을 때의 크기가 좁쌀 같거나 기장쌀 같거나 녹두알 같으면서

물방울처럼 윤기가 있고 맑은 것은 좋다.

 

痘 日出卽變黑者 腎證也 此爲惡候

保元湯方見上 收靨三朝 加紫草 紅花救之.

마마의 구슬이 한번 돋았다가 곧 검은 빛으로 변하는 것은 신()과 관련된 증상인데

좋지 못한 증후이다.

이때는 보원탕(처방은 아래에 있다)에 지치와 잇꽃(홍화)을 더 넣어 쓴다.

 

痘出紅赤 以手摸過 皮軟不碍指者

名曰 賊痘 過三日變成水疱 其至紫黑疱 此危證也.

保元湯 紫草, 蟬殼, 紅花, 解之

已成水疱 則保元湯 四苓散利之 此妙法也.

不然則遍身瓜破 赤爛而死.

구슬빛이 붉어도 손으로 만져 보면 물렁물렁하고 거치적거리지 않는 것은

적두(賊痘)라고 하는데 3일이 지나면 수포로 변하고 심한 것은 자흑색의 물집이 생긴다.

이것은 위험한 증상이다.

그러므로 보원탕에 지치와 매미허물(선각), 잇꽃(홍화) 등을 더 넣어 독을 풀어 주고

이미 수포가 되었으면 보원탕에 사령산(처방은 상한문에 있다)을 더 넣어 오줌을 잘 나오게 한다.

이것이 묘한 치료방법이다.

그렇지 않고 만약 온몸을 손톱으로 긁어 터뜨려서 벌겋게 문드러지면 죽을 수 있다.

 

發熱出痘時 頭面上有一便 色如臙脂者凶.

열이 나고 구슬이 내돋을 때에 머리나 얼굴에 연짓빛 같은 것이 한 군데 나타나면 예후가 나쁘다.

 

出痘時發紅癍 如錦紋者 六七日後決死

急用 化毒湯 紅花 黃芩 升麻救之 變黑癍 則卽死(醫鑒)

구슬이 내돋을 때에 비단 무늬 같은 붉은 반진이 나오는 것은 6-7일 후에는 죽으므로

빨리 화독탕에 잇꽃(홍화)과 속썩은풀(황금), 승마 등을 더 넣어 치료해야 한다.

검은 반진으로 변해도 곧 죽는다[의감].  

[四物解肌湯][사물해기탕]

傷寒撰進 疑似未辨者 以辛凉之劑調之 卽此湯也

葛根8g

白芍藥 升麻 黃芩 4g

爲剉作一貼 入薑三葱二 煎服(綱目).

대개 상한과 마마를 구별할 수 없을 때에는 맵고 성질이 서늘한 약을 써서 치료하는 데 이 약이 좋다

갈근8g,

백작약, 승마, 황금 각각 4g

위의 약을 한첩으로 생강 세쪽 파 두쪽 넣어 달여 먹는다[강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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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出痘三朝][출두삼조]    [3일 동안 구슬이 돋는 것]

 

發熱一日卽出痘者 太重

二日卽出痘者 赤重

微微發熱 三日後乃出痘者 爲輕

四五日 身凉乃見痘者 尤輕

自出痘一日至二三日方齊

凡痘出至足 謂之出齊(醫鑒).

하루 동안 열이 나고 구슬이 내돋는 것은 매우 중()한 것이다.

2일 만에 구슬이 내돋는 것도 역시 중하다.

미미하게 열이 나면서 3일 후에 구슬이 돋는 것은 경하다.

4-5일에 몸이 싸늘하면서 구슬이 돋는 것은 더욱 경하다.

구슬이 내돋기 시작한 첫날부터 2-3일까지이면 다 나온다.

구슬이 발에까지 다 내돋았으면 이것은 다 돋았다고 한다[의감].

 

痘瘡初出 與麻疹 疿瘡 略相似

若根窠紅 頂圓突堅實 捫之碍手者 痘也.

若根不紅 頂虛飮 略有淸水 摸過不碍手者 麻疹 疿瘡也(醫鑒).

구슬이 처음 나올 때에는 홍역의 꽃이나 땀띠와 약간 비슷하다.

돋아 오른 밑이 붉고 꼭대기가 둥글게 돋아 오르며 뜬뜬하여

쓰다듬으면 손에 거치적거리는 것은 마마이다.

돋아 오른 밑둥이 붉지 않고 꼭대기가 말랑말랑하며 약간 멀건 물이 실려[] 있고

쓰다듬어도 거치적거리지 않는 것은 홍역이거나 땀띠이다[의감].

 

如發熱過三日 瘡不出 或不快出 微發之

消毒飮 化毒湯 犀角消毒飮

如瘡發後 不多出 卽加藥發之 如一日二三服

如加藥發後 不多出卽 瘡本稀 不可更發也(錢乙).

만일 열이 난 지 3일이 지났어도 구슬이 나오지 않거나

시원히 내돋지 않으면 약간 땀을 내어 표를 풀어 주어야 한다.

이때는 소독음(消毒飮), 화독탕(化毒湯), 서각소독음(犀角消毒飮) 등을 쓴다.

만일 땀을 내어 표를 풀어 주는 약을 쓴 뒤에도 구슬이 많이 나오지 않으면

약을 더 넣어서 땀을 내야 한다(하루에 두세번 쓴다).

만일 약을 더 넣어 땀을 내어도 구슬이 많이 나오지 않으면

마마가 본래 경()한 것이므로 다시 땀을 내지 말아야 한다[전을].

 

痘先出者 爲母 後出者 爲子孫

母好子孫 多則自然 有不等者 然亦無害.

마마가 먼저 나오는 것은 어머니격이 되고 후에 나오는 것은 아들격으로 된다.

이렇게 먼저 나온 것과 뒤에 나온 것이 고르지 않지만 해가 될 것은 없다.

 

出速且密 胸背尤多 此乃毒盛

宜服 消毒飮 解毒防風湯 以防後日靑乾黑陷.

구슬이 내돋는 것이 빠르고 배며 가슴과 잔등에 더 많이 내돋는 것은 독이 심한 것이다.

이때는 소독음이나 해독방풍탕(解毒防風湯)을 먹여서 앞으로 퍼렇게 되면서

마르거나 거멓게 꺼져 들어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

 

出盛而內外壅熱 煩渴 譫狂 宜用猪尾膏方見下 黑陷 .

내돋는 것이 지나치게 많고 안팎으로 열이 막혀서 번갈증이 나며

헛소리하고 미친 것 같은 데는 저미고(처방은 아래에 있다)를 쓴다.

 

年壯皮厚 痘難快出 宜用透肌湯.

나이가 많고 피부가 두터워서[] 구슬이 잘 돋아 나오기 어려운 데는

투기탕(透肌湯)을 쓰는 것이 좋다.

 

痘出而被風寒復入者 宜用加味四聖散 快癍散.

구슬이 내돋았다가 풍한을 받아 다시 들어간 데는

가미사성산(加味四聖散)이나 쾌반산(快 散)을 쓰는 것이 좋다.

 

頭面上 忽生三五箇

或只一箇 高大紫黑儼似疔痘者 名曰 飛痘 此最輕

或只一痘 再不生痘(入門).

머리나 얼굴에 갑자기 3-5

혹은 단 1개가 돋는데 크고 몹시 도드라져 올라오면서

빛이 검붉어서 마치 정창 같은 것은 비두(飛痘)라고 하는데 이것은 아주 경한 것이다.

혹은 단 1개가 돋았더라도 다시는 더 돋지 않는다[입문].

 

凡發熱一日 卽見紅點 此由毒氣太盛 故出速

宜用化毒湯 紫草 紅花 蟬殼 凉血解毒(醫鑒).

대체로 열이 난 지 하루 사이에 붉은 점이 나타나는 것은 독기가 몹시 심하기 때문이다.

이때는 빨리 화독탕(化毒湯)에 지치, 잇꽃(홍화), 매미허물(선각) 등을 더 넣어

혈열을 내리며 독을 풀어 주어야 한다[의감].

 

凡痘出不快 宜四聖散 加味四聖散 紫草飮 絲瓜湯之類(醫鑒).

구슬이 시원히 나오지 않는 데는

사성산(四聖散), 가미사성산, 자초음(紫草飮), 사과탕(絲瓜湯) 등을 쓰는 것이 좋다[의감].

 

一發便密 如鍼痘 形勢重者 合輕其表而凉其內 連翹升麻湯主之.

구슬이 내돋은 것이 배고[便密] 바늘대가리 같고 증상이 중한 것은 겉을 풀어 주고

속을 시원하게 해야 하는데 이때는 연교승마탕(連翹升麻湯)을 주로 쓴다.

 

瘡疹稠密 身表熱 急與鼠粘子湯 以防後日靑乾黑陷(綱目).

구슬이 돋은 것이 배고[稠密] 피부가 달 때[熱急]에는

빨리 서점자탕(鼠粘子湯)을 써서 푸르면서 마르거나 거멓게 꺼져 들어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강목].

 

痘出太盛 恐入眼爲害 宜消毒飮 酒炒芩連 外用護眼膏 方見下 護眼(入門).

구슬이 지나치게 많이 돋아서 눈에까지 해를 줄 염려가 있을 경우에는

소독음에 속썩은풀(황금, 술로 축여 볶은 것)과 함께 황련을 더 넣어 쓰고

겉에는 호안고(護眼膏)를 바른다[입문].

 

痘出不快 宜樺皮飮子 胡荽酒 (正傳).

구슬이 시원하게 내돋지 않는 데는 화피음자(樺皮飮子), 호유주(胡 酒)를 쓴다[정전].

[神解湯][신해탕]

治發熱欲出痘而腰痛者

柴胡6g,  乾葛4g

麻黃 白茯苓 升麻 防風 3g,  甘草2g

剉作一貼 水煎服 溫覆出汗 不汗再進一服

免出腎經之痘 此法甚奇(醫鑒).

열이 나면서 구슬이 돋으려고 할 때에 허리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시호 6g, 칡뿌리(갈근) 4g,

마황, 흰솔풍령(백복령), 승마, 방풍 각각 3.2g, 감초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인 다음 덥게 덮어 주어 땀을 내게 한다.

땀이 나지 않으면 다시 먹인다.

()과 관련된 마마는 생기지 않게 되는데 이 방법이 아주 좋다[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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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味六一散][가미육일산]

治熱毒太盛 狂言煩渴 及痘瘡紅紫黑陷

滑石240g硏水飛

甘草細末24g

辰砂水飛12g

片腦1g

另硏別入左和勻 春秋 以燈心煎湯調下

夏月 以新汲水調下

三五歲兒 服4g 十歲 服8g

發熱之初 用加味敗毒散調下 能解毒稀痘

出痘紅紫者 亦效(醫鑒)

열독이 지나치게 성하여 미친 말을 하고 번갈이 나는 것과

구슬이 검붉고 속으로 꺼져 들어간 것을 치료한다.

곱돌(활석, 갈아서 수비한 것) 240g,

감초(보드랍게 가루낸 것) 24g,

주사(수비한 것) 12g,

용뇌(따로 가루낸 것) 1.2g.

위의 약들을 함께 섞어서 봄과 가을에는 골풀속살(등심) 달인 물에 타 먹이고

여름에는 새로 길어온 물에 타 먹이되

3-5살 난 어린이에게는 4g, 10살 난 어린이에게는 8g씩 먹인다.

열이 날 초기에는 가미패독산을 타 먹이면 독을 풀고

구슬이 드물게 나며 구슬이 자줏빛이 나는 데도 좋다[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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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紅綿散][홍면산]

熱盛發驚搐

全蝎, 麻黃, 荊芥穗, 天麻, 甘草 2g

剉作一貼 更加薄荷 紫草 蟬殼 水煎服(醫鑒).

전갈, 마황, 형개수, 천마, 감초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한 데 또 박하, 지치, 매미허물(선각) 등을 더 넣어 물에 달여 먹인다[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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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味敗毒散][가미패독산]

發熱 似傷寒 未辨疑似

柴胡 前胡 羌活 獨活 防風 荊芥 薄荷 枳殼 桔梗 川芎 天麻 地骨皮 1g

剉作一貼 宜加紫草 蟬殼 紫蘇 麻黃 葱白煎服 表汗之本方 除參苓 恐助火也(醫鑒).

시호, 전호, 강호리(강활), 땃두릅, 방풍, 형개, 박하, 지각,

도라지(길경), 궁궁이(천궁), 천마, 지골피 각각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고 여기에 지치, 매미허물(선각), 차조기잎(자소엽),

마황, 파밑(총백) 등을 더 넣어 물에 달여 먹인 다음 약간 땀이 나게 한다.

패독산 본방에서 인삼과 솔풍령을 빼는 것은 화()를 도울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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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參蘇飮][삼소음]

治感傷風寒 頭痛 發熱 咳嗽

及內因七情 痰盛胸滿 潮熱

人蔘 紫蘇葉 前胡 半夏 乾葛 赤茯苓4g

陳皮 桔梗 枳殼 甘草3g

剉作一貼 入薑三片棗二枚 水煎服(簡易).

풍한(風寒)에 상하여 머리가 아프고 열이 나며 기침이 나는 것과

속으로 7(七情)에 상하여 담이 성해져 가슴이 그득하고 조열(潮熱)이 나는 것을 치료한다.

인삼, 차조기잎(자소엽), 전호, 끼무릇(반하), 칡뿌리(갈근), 벌건솔풍령(적복령) 각각 4g,

귤껍질(陳皮), 도라지(길경), 지각 감초 각각 3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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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升麻葛根湯][승마갈근탕]

治瘟病 及 時令感冒

葛根8g

白芍藥 升麻 甘草 4g

剉作一貼 入薑三葱二 煎服(局方).

온병과 돌림감기(四時感冒)를 치료한다.

칡뿌리(갈근) 8g,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승마, 감초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 파밑(총백) 2대와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는다[국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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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發熱時吉凶證][발열시길흉증]

 

發熱時 身無大熱 腹痛 腰不痛

過三日後纔生紅點 堅硬碍手者吉 勿藥有喜.

열이 날 때 몸에는 심하게 나지 않고 배가 아프지만 허리는 아프지 않으며

3일이 지난 뒤에 붉은 점이 생겼는데 이것이 뜬뜬해서 손에 거치적거리는[] 것은 좋은 증상이므로 약을 쓰지 않아도 좋다.

 

發熱時 不時發驚者 痘在心經而出也. 乃爲吉兆.

열이 날 때 때없이 놀라는 것은 구슬이 심경(心經)과 관련되어 나오는 것이므로 좋은 징조이다.

 

發熱時 一日遍身 卽生紅點 稠密如蚕種樣 摸過碍手者 凶.

열이 날 때 하루 사이에 온몸에 붉은 점이 빽빽이 나와서 누에알 깐 종이와 같으면서

쓰다듬어도 손에 거치적거리지 않는 것은 좋지 못한 증상이다.

 

發熱時 腹中大痛 腰如被杖 出痘乾燥者 凶.

열이 날 때 배가 몹시 아프고 허리가 매맞은 것 같고 구슬이 돋은 것이 마르면 좋지 못하다.

 

發熱時 頭面上有一片 色如胭脂者 凶 已上 皆決死(醫鑒).

열이 날 때 머리와 얼굴에 연지를 바른 것 같은 것이 한 곳에 나타나면 좋지 못하다.

이상과 같은 것들은 모두 죽을 수 있는 증후이다[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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