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起脹三朝][기창삼조]
[3일 동안 구슬에 물이 실리는 것]
起脹三朝 毒盡浮於表
皆痘出三日後 當潮起脹 先出者先起
後出者後起 至五六日毒氣盡發於表
觀痘虛實 毒淺深 前在此關.
3일 동안 구슬[痘]에 물이 실릴 때[起脹]면 독이 겉으로 다 나온다.
대개 구슬이 내돋은 지 3일 뒤면 물이 다 실려야 하는데
먼저 나온 것은 먼저 물이 실리고 나중에 나온 것은 나중에 물이 실려서
5-6일이 되면 독기가 다 겉으로 나온다.
마마 때 허하고 실한 것과 독기가 옅고 깊은 곳에 있는 것은 다 이것을 보고 알 수 있다.
上體已脹 下體緩慢者 無害.
下體已脹 上體緩慢者 逆.
몸 윗도리에 돋은 것이 이미 커지고 아랫도리에 돋은 것에 좀 늦게 물이 실리는 것은 괜찮다.
아랫도리에 돋은 것에 이미 물이 실렸는데 윗도리에 돋은 것이 뒤늦게 물이 실리는 것은 역증(逆證)이다.
起體時 漿滯不行 頂陷不起
或風寒所剋 俱宜水楊湯方見下 浴法 浴之(入門).
구슬에 물이 실릴 때에 실리는 물이 막혀서 돌지 못하여 구슬 꼭대기가 들어가서 올라오지 못하거나
풍한에 상한 데는 모두 수양탕(처방은 아래에 있다)으로 목욕을 시키는 것이 좋다[입문].
凡起脹時 毒盡在表 須賴裏實則無虞
苟略有瀉則內氣虛脫 毒乘虛內攻 而瘡陷伏矣.
宜用固眞湯方見下 痘瘡諸證
대체로 구슬에 물이 실릴 때에는 독이 다 겉에 있으므로 속이 든든하면[實] 염려가 없다.
만일 설사하면 속의 기운이 허탈되어 독이 허한 틈을 타서 속으로 들어가는데 이때 구슬이 꺼져 들어간다[陷伏].
이런 때에는 고진탕(처방은 아래에 있다)을 쓰는 것이 좋다.
痘不起脹 灰白頂陷者 虛寒也
宜內托散加丁香 或酒調紫草膏
若紫黑陷伏不起 乃火盛血熱 宜紫草湯 調四齒散 或獨聖散二方並見下 黑陷.
구슬에 물이 실리지 않고 잿빛이고 끝이 꺼져 들어간 것은 허한증(虛寒證)이다.
이때는 내탁산(內托散)에 정향(丁香)을 더 넣어 쓰거나 술에 자초고(紫草膏)를 타서 쓰는 것이 좋다.
만일 그 빛이 검붉고 속으로 꺼져 들어가서 나오지 않는 것은 화(火)가 성(盛)하고
혈열이 있는 것이므로 자초탕에 사치산(四齒散)이나 독성산(두 가지 처방은 아래에 있다)을 타 먹이는 것이 좋다.
起脹時 有痘長大而紫黑 名曰 痘疔
把住痘瘡令不起 失治則死
急用保元湯 加鼠粘子 荊芥穗 芩連酒炒
外用銀簪 挑破疔痘 令父母 吮去惡血
或綿裹指甲 搯去惡血
盖痘破而毒氣發泄 故也.
仍用 雄黃末4g 調臙脂汁 令膿點 疔痘上立見紅活
雄黃 拔毒, 臙脂 活血也(醫鑒).
구슬에 물이 실릴 때에 특별히 커지면서 검붉은 것을 두정이라고 한다.
구슬에 물이 실리지 못했는데 치료를 하지 않으면 죽을 수 있다.
빨리 보원탕(처방은 아래에 있다)에 우엉씨(서점자), 형개수, 속썩은풀(황금), 황련(두 가지는 다 술로 축여 볶은 것)을 더 넣어 쓰며
겉으로는 두정 끝을 은비녀로 터뜨리고 궂은 피를 빨아 내거나 손톱을 솜에 싸서 궂은 피를 짜버려야 한다.
대개 구슬이 터지면 독기가 빠진다.
그러므로 이어 석웅황가루 4g을 연지와 함께 진하게 갠 다음 바르면 곧 붉은 빛이 나면서 좋아진다.
석웅황(웅황)은 독을 빨아내고 연지는 피를 잘 돌게 한다[의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