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貫膿三朝][관농삼조] [3일 동안 고름이 잡히는 것]

 

貫膿三日 胃氣升也.

痘以胃氣爲本 胃之氣升騰 化毒成膿

自肌肉上貫起 漸至頂尖 充滿光潤者

氣血大振 毒漿已滿 將欲歛之時也.

3일 동안 고름이 잡히는 것은 위기(胃氣)가 올라오기 때문이다.

구슬은 위기가 근본이 되는데 위기가 올라가면 독이 고름으로 변하여

살을 뚫고 나와서 점점 꼭대기가 뾰족해지고 속에 고름이 잡히는데

윤기가 있는 것은 좋은 증[順證]이다.

기혈(氣血)은 매우 충실[大振]하고 독이 변하여

고름이 이미 그득 잡히면 고름이 흡수하려고 하는 시기이다.

 

當結膿窠而不結 由血熱相薄毒氣 內外灌注 必復入心 宜用猪尾膏.

고름이 흡수되어야 할 때에 흡수되지 않는 것은

혈과 열이 서로 부딪쳐서 독기가 안팎으로 퍼지고 반드시 다시 심()으로 들어간다.

이런 때에는 저미고(처방은 아래에 있다)를 쓰는 것이 좋다.

 

貫膿時九竅愼宜封閉

飮食藥餌 極忌寒凉踈淡之物.

若傷脾胃則淸氣下陷 不能貫膿也(入門).

고름이 잡힐 때에 9(九竅)를 잘 간수해야 한다.

음식과 약을 쓸 때 차고 서늘하며 싱거운 것은 금해야 한다.

만일 비위를 상하면 청기(淸氣)가 아래로 처져 내려가서 고름이 잡히지 않는다[입문].

 

出痘歷七日 當貫膿之時外 若起脹而中空乾燥無膿血者 死.

若略有淸水 根窠紅活 猶有生意 用內托散人參 黃芪 當歸

入好酒 人乳 各半盞 溫服 此貫膿之巧法也(醫鑒).

구슬이 내돋은 지 7일이 지나서 고름이 잡혀야 할 때에

겉보기에는 부풀어 오른 것 같으나 속이 비고 건조하여 피고름이 없는 것은 죽을 수 있다.

만일 멀건 물이 약간 있고 구슬 밑둥이 붉고 윤활하면 아직 살아날 가망이 있으므로

내탁산(처방은 위에 있다)을 쓰되 인삼, 단너삼(황기), 당귀 등을 곱절 넣어 달인 다음

좋은 술과 젖을 각각 반잔씩 넣어 따뜻하게 해서 먹인다.

이것은 고름을 잡히게 하는 묘한 방법이다[의감].

 

九日十日回水之時

元氣熏蒸 眞陽運化 其水自然消爍 此循環之妙理也.

若未曾解毒則至此時 水不能化

反歸于胃 胃病則不能貫膿成就 或致吐瀉陷伏 宜用定中湯(回春).

9일이나 10일에 물이 걷힐 때에

원기(元氣)가 훈증하고 진양(眞陽)이 제대로 돌아가면 고름은 자연히 없어진다.

이것은 순환의 묘한 이치이다.

만일 독을 풀어 주지 않으면 이때에 물을 내리지 못하고

반하여 위에 돌아와서 위가 병들어 고름을 잡히지 못하게 하며

토하고 설사하며 속으로 꺼져 들어가는 일도 있다.

이때는 정중탕(처방은 아래에 있다)을 쓴다[회춘].

 

痘七日後 壯熱毒盛 氣弱聲啞 宜用解毒防風湯.

구슬이 돋은 지 7일 뒤에 몹시 열이 나고 독이 심하여 기가 약해지고

목이 쉰 데는 해독방풍탕(처방은 위에 있다)을 쓰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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