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痘癍疹三證 專由胎毒][두반진삼증 전유태독]
[두, 반, 진 3가지 증은 주로 태독이 원인으로 된다]
太古 無痘疹 周末秦初 乃有之(入門).
먼 옛날에 마마와 홍역이 없었는데
주(周)나라 말엽과 진(秦)나라 초기에 전염되기 시작하였다[입문].
夫胎在腹中 至六七月 則已成形 食母腹中 穢液入兒五藏
食至十月 卽穢液滿胃 至生時 兒口中 猶有不潔
産母 以手拭淨 則無疾病
俗以黃連甘草水 下其臍糞之穢
此亦母之不潔餘氣 入兒藏中
遇風寒 邪氣相搏 而成痘疹也(錢乙).
대개 태아가 6-7개월이 되면 이미 형체가 갖추어지는 동시에
구정물[穢液]을 먹게 되는데 태아의 5장에 그것이 들어간다.
10달이 차면 구정물이 위에 차고[滿] 날[生] 때에도
아직 입 안에 구정물을 머금고 있게 된다.
이것을 산모가 손으로 깨끗이 닦아 주면 병이 없게 된다.
민간에서는 황련과 감초를 두고 달인 물로 배내똥[臍糞之穢]을 누게 하였다.
이 배내똥도 역시 어머니의 불결한 기운에 의하여 생긴 것이다.
불결한 것이 어린이의 5장 속에 들어 있다가
풍한(風寒)의 사기와 부딪치면 마마와 홍역이 된다[전을].
子在母腹中 十月之間 隨母呼吸
呼吸者陽氣也 而生動作 滋益精氣
神飢渴 皆食母血 兒隨月長 筋骨皮肉 血脈形氣
俱足十月 降生口中 尙有惡血 啼聲一發 隨吸而下
此惡血復歸 命門胞中 僻于一隅隱伏而不發直至兒
因內傷乳食 濕熱之氣下陷 合于腎中二火交攻 榮氣不從 逆於肉理 惡血乃發
諸癍疹 皆出於腎水
其瘍後聚肉理 歸於陽明
故三番癍 始見之證 皆足太陽壬膀胱剋丙小腸
其始出 皆見於面 終歸於陽明肉理熱 化爲膿者也.
二火熾盛 反勝寒水 遍身俱出 皆從足太陽 轉變中來也(東垣).
태아는 어머니의 뱃속에서 10달 동안 있으면서 어머니의 호흡을 따라서 호흡한다.
호흡하는 것은 양기(陽氣)인데 동작을 하게 하며 정(精), 기(氣), 신(神)을 자양한다[滋益].
배고프고 목마른 데는 다 어머니의 피를 먹고 날마다 점점 자라서
힘줄과 뼈, 살, 피부, 혈맥 그리고 형체와 기가 모두 온전하게 된다.
10달이 되면 나오는데 입 안에 아직 궂은 피가 있어서 한번 울기만 하면 삼키게 된다.
그러면 이 궂은 피가 다시 어린이의 명문(命門)으로 들어가 한 구석에 잠복하여 있게 된다.
그러다가 아이가 젖이나 음식에 상하여 습열(濕熱)의 기가 신(腎) 가운에 들어가서
2개의 화(火)가 상박되면 영기(榮氣)가 제대로 돌지 못하고 살결에 치밀어
궂은 피가 밖으로 나오게 된다.
때문에 여러 가지 반(癍)과 진(疹)은 신(腎)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다.
그 돋는 것이 살결에 모였다가 양명(陽明)에로 돌아간다.
그래서 세번 전변하는 반증(癍證) 외에 처음 나타나는 증상은
족태양방광(足太陽膀胱)이 소장(小腸)의 화를 누르는 것이어서
처음에는 모두 얼굴에 발반에 나타나고
나중에는 양명경(陽明經)이 주관하는 살결로 가서 열로 인하여 고름이 되는 것이다.
2가지 화가 몹시 심해서 도리어 한수(寒水)를 이기면 온몸에 내돋는데
이것은 다 족태양에서 전변하여 온 것이다[동원].
癍之爲病 皆由子在腹中時浸漬 食母血穢 蘊而成毒
皆太陰濕土壅滯 君相二火之所作也(海藏).
반(癍)이라는 병은 다 태아가 어머니의 뱃속에 있을 때에
궂은 피를 먹어서 더러운 것이 쌓여 독이 생겨서 되는 것이므로
다 태음(太陰) 비토(脾土)의 습기가 막히고
군화(君火)와 상화(相火)가 성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해장].
內經曰 “諸痛痒瘡瘍 皆屬心火”
盖因胎毒 藏於命門 遇少陰 少陽司天
君相二火太過 熱毒流行之年則發作矣(正傳).
내경에는 “여러 가지로 아픈 것과 가려운 것, 허는 것들은 다 심화(心火)에 속한다”고 씌어 있는데
대개 태독(胎毒)이 명문(命門)에 잠복하였다가 소음(少陰)과 소양(少陽)이 사천(司天)을 하고
군화(君火)와 상화(相火)가 태과(太過)할 때 열독이 유행하는 해를 만나서 발생한다[정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