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勞倦傷][노권상]

 

黃帝曰 陰虛生內熱 奈何?

岐伯曰 有所勞倦 形氣衰少 穀氣不盛 上焦不行 下脘不通

而胃氣熱 熱氣熏胸中 故內熱(『內經』 調經論篇 第六十二).

황제가 묻기를 ()이 허()하면 속에서 열()이 생기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기백이 대답하기를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피로하면 몸의 원기(元氣)가 줄어들고

음식물의 기()가 부족해져서 상초(上焦)가 잘 작용하지 못하며 하완(下脘)이 통하지 못하므로

위기(胃氣)가 더워지면서 그 열기가 가슴을 훈증하기 때문에 속에서 열이 난다고 하였다[내경].

 

此內傷之原也 此陰虛.

盖指身中之陰氣 與水穀之味耳(入門).

노권상도 내상(內傷)의 원인으로 된다.

노권상은 음허(陰虛)한 것인데 음허는 몸 가운데 있는 음기와 음식물의 맛이 부족한 것을 말한 것이다[입문].

 

喜怒不節 起居不時 有所勞倦 皆損其氣

氣衰則火旺 火旺則乘脾土 脾主四肢 故困熱無氣 以動 懶於言語

動作喘乏 表熱自汗 心煩不安 當安心靜坐 以養其氣

以甘寒 瀉其熱火 酸味 收其散氣 甘溫 調其中氣(東垣).

기뻐하거나 성내는 것이 지나치거나 일상생활을 알맞게 하지 못하여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피로하면 다 기를 상한다.

()가 약해지면 화()가 왕성하고 화가 왕성하면 비토(脾土)를 침범한다.

비는 팔다리를 주관하기 때문에 비토가 상하면

노곤(勞困)하고 열이 나며 힘없이 동작하고 말을 겨우 하게 된다.

또한 움직이면 숨이 차고 표열(表熱)이 있으며 저절로 땀이 나고 가슴이 답답하며 불안하다.

이런 데는 마땅히 마음을 안정하고 조용히 앉아 기운을 돋군 다음

달고 성질이 찬약으로 화열(火熱)을 내리고 신 맛으로 흩어진 기를 거둬들이며

달고 성질이 따뜻한 약으로 중초의 기를 조절해야 한다[동원].

 

勞則氣散 氣短 喘且汗出 內外皆越 故氣耗矣(『內經』 擧痛論篇 第三十九).

지나치게 피로하면 기가 흩어져 숨이 가쁘고

또 땀이 나서 안팎으로 다 빠지므로 기가 소모된다[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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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醒酒令不醉][성주영불취]

 

酒醉宜以熱湯潄口 盖其毒在齒也

大醉則以熱湯 於密室洗面數次 梳頭數十遍卽醒(丹心)

술에 취했을 때에는 뜨거운 물로 양치하는 것이 좋다.

그것은 대개 술독이 이빨에 있기 때문이다.

몹시 취했으면 바람이 통하지 않는 방에서

뜨거운 물에 여러 번 세수하고 머리를 십여 번 빗으면 곧 깨어난다[단심].

 

酒食傷積 或被勸過傷 以塩花擦牙 溫水潄下 不過三次 卽爲痛快(醫鑑).

술과 음식에 상해서 적()이 생겼거나 사람들의 권고에 못이겨 술을 지나치게 마셨을 때에는

소금으로 이를 닦고 더운물로 양치하면 불과 세번 넘지 않아 곧 시원하게 된다[의감].

 

一方 靑皮炒80g 葛根40g 縮砂20g 爲細末 濃茶調4~8g 服之 能醒酒 消食(丹心).

어떤 처방에는 선귤껍질(청피, 닦은 것) 80g, 칡뿌리(갈근) 40g, 사인 20g 등의

약을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1번에 4-8g씩 진하게 달인 찻물에 타 먹으면

술에서 깨게 하고 음식을 소화시킨다고 하였다[단심].

 

醒酒不醉 宜萬盃不醉丹 神仙不醉丹 醉鄕寶屑 益脾丸 龍腦湯 葛花散 三豆解酲湯

술에서 깨게 하고 취하지 않게 하는 데는

만배불취단, 신선불취단, 취향보설, 익비환, 용뇌탕, 갈화산, 삼두해정탕 등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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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酒病治法][주병치법]

 

飮酒過多成病 宜葛花解酲湯 酒蒸黃連丸 百杯丸 對金飮子 解酒化毒散 葛黃丸 升麻葛根湯.

中酒頭痛 嘔吐 眩暈 補中益氣湯方見內傷 去白朮 加半夏 白芍藥 黃芩 黃栢 乾葛 或對金飮子

加乾葛 赤茯苓 半夏各4g 煎服(入門)

술을 많이 마셔서 병이 된 데는 갈화해정탕, 주증황련환, 백배환, 대금음자, 해주화독산, 갈황환, 승마갈근탕 등이 좋다. 술중독으로 머리가 아프고 토하며 어지럼증이 나는 데는 보중익기탕에서 흰삽주(백출)를 빼고 끼무릇(반하),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속썩은풀(황금), 황백, 칡뿌리(갈근), 궁궁이(천궁) 등을 더 넣는다.

혹 대금음자에 칡뿌리(갈근), 벌건솔풍령(적복령), 끼무릇(반하) 각각 4g씩 더 넣고 달여 먹는다[입문].

 

酒後傷風 身熱.頭痛如破 防風通聖散方見風門 加黃連8g

連鬚葱白十根 煎服立愈. 此藥 能治傷酒熱毒(活人書).

술을 마신 뒤에 바람에 상하여 몸에서 열이 나고 머리가 터지는 것같이 아픈 데는

방풍통성산(防風通聖散, 처방은 풍문에 있다)에 황련 8g,

파밑(총백, 뿌리가 달린 것) 10뿌리를 넣어 달여 먹으면 곧 낫는다.

이 약은 술에 상한 열독을 치료한다[활인심].

 

酒後煩渴 飮五豆湯方見消渴 最妙(丹心)

술을 마신 뒤에 번갈(煩渴)이 나는 데는 오두탕(처방은 소갈문에 있다)이 제일 좋다[단심].

 

善飮酒 每朝長噯 不吐者 小調中湯方見痰飮 最妙, 一月3~5服 亦可(入門).

술을 잘 마시는 사람이 아침마다 긴 트림을 하면서 토하지 않는 데는

소조중탕(처방은 담음문에 있다)이 제일 좋다.

이 약을 한 달에 세번에서 다섯번 먹는 것도 좋다[입문].

 

醉飽行房 得病 宜人參散

或致蓄血 胃口作痛者 宜大調中湯方見痰飮

或八物湯方見虛勞 加縮砂煎服(入門)

술에 취한 다음 성생활을 하여 병든 데는 인삼산을 쓰는 것이 좋다.

혹 피가 위 어귀에 모여서 아픈 데는 대조중탕(처방은 담음문에 있다)이 좋다.

혹 팔물탕(처방은 허로문에 있다)에 사인을 더 넣어 달여 먹는다[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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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酒毒變爲諸病][주독변위제병]

 

醇酒之性 大熱 有大毒 淸香美味 於口 行氣和血 亦宜於體.

由是 飮者 不自覺其過於多也.

不知 酒性喜升氣 必隨之 痰鬱於上 尿澁於下 肺受賊邪

金體必燥 恣飮寒凉 其熱內鬱 肺氣得熱 必大傷 耗其始也.

病淺 或嘔吐

或自汗 或瘡痍

或鼻齄 或自泄 或心脾痛 尙可發散而去之 及其久而病深 則爲消渴

爲黃疸 爲肺痿 爲內痔 爲鼓脹 爲失明 爲哮喘 爲勞嗽 爲癲癎 爲難明之疾.

倘非具眼 未易處治 可不謹乎(丹心).

좋은 술의 성질은 몹시 열하고 독이 많다.

그러나 향기로우며 맛이 좋아서 입에 맞고 기()를 돌게 하며

()을 고르게 하여 몸에 적당하므로 마시는 사람은 지나친 것을 알지 못한다.

술의 성질은 올라가기를 좋아하므로 기는 반드시 그것을 따라 올라간다.

기가 올라가면 담()이 상초에 몰리고 오줌이 잘 나가지 않는다.

술독으로 폐가 적사(賊邪)를 만나면 폐금(肺金)은 반드시 조()하여진다.

폐가 조한데 차고 시원한 것을 함부로 먹으면 열이 속에 몰리므로 폐기가 열을 받아서 몹시 상하게 된다.

처음에 병이 경할 때는 혹 토하거나 저절로 땀이 난다.

또는 헌데가 나고 코가 붉으며 혹은 설사를 한다.

혹 심비통(心脾痛)이 있으면 발산시켜서 치료할 수 있고 오래되어 병이 심해지면

소갈(消渴), 황달(黃疸), 폐위(), 내치(內痔), 고창(鼓脹), 눈이 어두워지는 것,

효천(哮喘), 노수(勞嗽), 전간(癲癎) 등이 생기고 이 밖에도 알기 어려운 병이 생긴다.

만일 유능한 의사가 아니면 쉽게 치료할 수 없으므로 조심하여야 한다[단심].

 

久飮酒者 藏府積毒 致令蒸筋 傷神損壽(得效).

오랫동안 술을 마신 사람의 장부에 독이 쌓이면 힘줄이 약해지고 정신을 상해서 수명이 짧아진다[득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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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飮酒禁忌][음주금기]

 

酒客病 不可服 桂枝湯 得湯 則嘔 以酒客 不喜甘故也.

凡甘物 皆宜忌之(仲景).

술을 즐기는 사람의 병에는 계지탕을 먹이지 못한다.

그것을 먹이면 구역질을 한다.

그것은 술을 즐기는 사람이 단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온갖 단것들을 다 삼가해야 한다[중경].

 

勿飮濁酒 食麪 使塞氣孔(入門).

탁주를 마신 다음 국수를 먹어서 땀구멍이 막히지 않도록 해야 한다[입문].

 

凡面白人 不可多飮 酒耗血 故也(丹心).

얼굴이 흰 사람은 술을 많이 마시지 말아야 한다.

그것은 혈()을 소모하기 때문이다[단심].

 

酒不過三盃 多則傷五藏 亂性發狂(活人心).

술을 3잔 이상은 마시지 말아야 한다.

술을 많이 마시면 5장을 상하고 정신을 혼란케 하여 발광할 수 있다[활인심].

 

飮酒不欲過多 多則速吐之 爲佳,

醉後 不可强食 或發癰疽,

醉臥當風 使人失音,

醉飽 不可 走車馬 反跳越,

醉不可入房 小者 面䵟 咳嗽, 大者 傷絶藏脈 損壽命(得效).

술을 지나치게 마시지 말아야 한다.

술이 지나쳤으면 빨리 토하게 하는 것이 좋다.

술에 취한 뒤에 억지로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한다.

혹 옹저(癰疽)가 생길 수 있다.

술에 취한 다음 누워서 바람을 쐬면 목이 쉰다.

술에 취한 다음 마차를 타고 달리거나 뛰지 말아야 한다.

술에 취한 다음 성생활을 하지 말아야 한다.

그렇게 하면 경()한 것은 얼굴에 검버섯이 생기고 기침하며

()한 것은 5장의 맥이 끊어지고 수명이 짧아진다[득효].

 

酒雖可以陶 性情通血脈 自然招風 敗腎 爛腸腐脇 莫過於此.

飽食之後 尤宜忌之 飮酒不宜粗及速 恐傷破肺也.

當酒未醒 大渴之際 不可喫水 及啜茶 多被酒 引入腎藏 爲停毒之水令

腰脚重墜 膀胱冷痛 兼水腫 消渴 攣躄之疾(活人書).

술은 비록 사람의 마음을 흥분시키고 혈맥(血脈)을 통하게 하지만 자연히 풍()을 끌어들이며

()을 상하게 하고 창자를 녹여 내며 옆구리를 상하게 하는 것은 술보다 더한 것이 없다.

그러므로 배부르게 먹은 뒤에 더욱 삼가해야 한다.

술을 마시되 너무 빨리 마시지 말아야 한다. 그것은 폐를 상할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

술을 마시고 깨기 전에 몹시 갈증이 날 때에는 차를 마시지 말아야 한다.

만일 차를 마시면 대부분 그것에 끌려서 신에 들어가 독한 물이 되어 허리와 다리가 무거워지며

방광이 차고 아플 뿐만 아니라 부종[水腫], 소갈증(消渴證), 위벽증[攣 之疾] 등이 생길 수 있다[활인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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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酒傷][주상]

 

內經(厥篇 第四十五)曰 酒入於胃 則絡脈滿 而經脈虛 脾主爲胃 行其津液者也.

陰氣虛 則陽氣入 陽氣入則胃不和 胃不和 則精氣竭 精氣竭 則不營四肢也.

내경에는 술이 위()에 들어가면 낙맥(絡脈)은 그득해지고 경맥(經脈)은 비게 된다.

()는 위를 주관하고 진액(津液)을 돌게 한다.

음기가 허하면 양기가 그 자리에 들어가고 양기가 들어가면 위가 고르지 못하게 된다.

위가 고르지 못하게 되면 정기(精氣)가 고갈되고 정기가 고갈되면 팔다리를 영양하지 못한다고 씌어 있다.

 

醉飽入房 則氣聚脾中 而不得散 酒氣與穀氣相搏 熱盛於中

故熱遍於身 內熱而尿赤也(內經 厥篇 第四十五).

술에 취한 다음 성생활을 하면 기가 비에 모여서 흩어지지 못한다.

이것은 술 기운과 음식 기운이 서로 부딪쳐 열이 속에서 성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열이 온몸으로 퍼지고 속의 열로 오줌이 붉어진다[내경].

 

因而大飮 則氣逆. 註曰飮多則肺包葉擧

故氣逆而上奔也(內經 厥篇 第四十五).

술을 많이 마시면 기가 거슬러올라간다.

주해에는 술을 많이 마시면 폐엽(肺葉)이 들리기 때문에 기가 거슬러 올라간다고 씌어 있다[내경].

 

酒者 五穀之津液 米麴之華英 雖能益人 亦能損人.

何者 酒有大熱 大毒 大寒凝海 惟酒不氷 是其熱也

飮之昏亂 易人本性 是其毒也.

若辟風寒 宣血脈 消邪氣 引藥勢 無過於酒也.

若醉飮過度 盆傾斗量 毒氣攻心 穿腸腐脇 神昏錯謬 目不見物 此則喪生之本也(類聚).

술은 5곡의 진액이고 쌀누룩(米麴)의 정화인데 비록 사람을 이롭게 하지만 상하게도 한다.

왜냐하면 술은 몹시 열하고 몹시 독하기 때문이다.

몹시 추운 때 바닷물은 얼어도 오직 술만 얼지 않는 것은 열때문이다.

술을 마시면 정신이 쉽게 흐려지는 것은 그것이 독하기 때문이다.

찬바람과 추위를 물리치고 혈맥(血脈)을 잘 돌게 하며

사기를 없애고 약 기운을 이끄는 데는 술보다 나은 것이 없다.

만일 술을 지나치게 마시면 그 독기가 심을 침범하고

창자가 뚫리며 갈비를 상하고 정신이 착란되며 눈이 잘 보이지 않는다.

이렇게 되면 생명을 잃게 된다[유취].

 

酒者 大熱有毒 氣味俱陽 乃無形物也.

若傷之 止當發散汗出 則愈矣

其次莫如 利小便 使上下分消 其濕可也

葛花解酲湯主之(東垣).

술이란 것은 몹시 열하고 독이 있어 냄새와 맛이 모두 양이며 또한 형체가 없는 물질이다.

만일 술에 상했을 때에는 땀을 내어 발산시키면 낫는다.

그다음 오줌을 잘 통하게 하여 위아래로 그 습기를 없애는 것이 좋다.

이때는 갈화해정탕으로 치료한다[동원].

 

酒雖與水同體 然傷於腸胃 則升之不散 降之不下 鬱於氣分 無形之位.

盖逐氣升降 而半 有消耗之矣.

今人醇酒 則小便少 此其可驗 故治法 宜汗 宜利小便 爲上策.

東垣 以爲無形之物固不可 後人以傷飮食同治 亦不可(丹心).

술과 물은 비록 그 형체는 같으나 장위(腸胃)가 술에 상하면 올라가는 약을 써도 흩어지지 않으며

내려가는 약을 써도 내려가지 않고 기분(氣分)에 몰려서 보이지 않게 남아 있는다.

한편 기를 따라 오르내리면서 절반은 없어지는 것도 잇다.

술을 마시면 오줌이 적은 것은 그 증거이다.

그러므로 치료하는 법은 땀을 내고 오줌을 잘 나가게 하는 것이 좋다.

동원이 술은 형체가 없는 것이라고 한 것은 잘못 안 것이고

또 후세 사람들이 음식에 상한 것과 같이 치료한 것도 역시 잘못된 것이다[단심].

 

酒性雖熱 體同於水.

今 東垣 乃謂飮者 無形之氣 此亦不能無疑也.

旣持發汗 利小便 以去之 其可謂無形之氣乎(丹心).

술의 성질은 열()이기는 하나 형체는 물과 같은데

동원이 마시는 것을 형체가 없는 기라고 한 것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땀을 내고 오줌을 잘 나가게 하면 없어지므로 형체가 없는 기라고 할 수 있겠는가[단심].

 

 

 

[食傷補益之劑][식상보익지제]

 

脾胃弱 而飮食難任者 不可一槩 用剋伐之藥 宜錢氏異功散 補之 自然能食

設或 嗜食 大過傷脾 痞滿者 權用枳實丸(卽枳實導滯丸) 勿多服(綱目).

비위(脾胃)가 허약해서 음식물을 소화시키지 못하는 데는 일률적으로 내리미는 약을 쓸 수 없다.

이때에는 전씨이공산으로 보하면 자연히 낫는다.

혹 즐겨하는 음식을 과식해서 비를 상하여 속이 트릿하고 그득한 데는

증상에 따라 지실환(즉 지실도체환)을 쓰되 많이 먹지 말아야 한다[강목].

 

宿食 吐下後 氣虛

宜補四君子湯方見氣門 六君子湯方見痰飮 補中益氣湯方見 勞倦傷治法(入門).

먹은 음식물이 소화되지 않고 남아있어 토하게 하거나 설사시킨 뒤에 기가 허해지면

사군자탕(처방은 기문에 있다), 육군자탕(처방은 담음문에 있다), 보중익기탕 등으로 보하는 것이 좋다[입문].

 

食傷胃弱 宜用醒脾育胃湯 參朮健脾湯 七珍散 八珍散 健胃保和元 養脾丸

八味理中丸 滋脾丸 異功散方見五藏 健脾丸 參苓壯脾元 千金養脾元.

음식에 체해서 위가 약해졌을 때에는 성비육위탕, 삼출건비탕, 칠진산, 팔진산, 건위보화원, 양비환,

팔미이중환, 자비환, 이공산(처방은 5장문에 있다), 건비환, 삼령장비원, 천금양비원 등을 쓰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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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食傷消導之劑][식상소도지제]

 

食積在中 下脘者 宜下 以逐之 木香見睍丸 丁香脾積丸方見腹痛,

宿食吐下後 未淨者 紅元子 保和丸 大安丸三方並見積聚 平補枳朮丸卽竹瀝枳朮丸 方見痰飮

식적(食積)이 중완(中脘)이나 하완(下脘)에 있을 때에는 설사시켜 몰아내는 것이 좋다.

이때는 목향견현환, 정향비적환을 쓴다.

음식에 체했을 때 토했거나 설사한 뒤에도 아직 완전히 낫지 않은 데는

홍원자(처방은 적취문에 있다), 보화환, 대안환(2가지 처방은 적취문에 있다), 평보지출환(즉 죽력지출환이다.

처방은 담음문에 있다)등이 좋다.

 

傷肉 多腹脹 三補丸方見大便 加香附 半夏麴 蒸餠和丸服(入門).

고기를 많이 먹고 체해서 배가 불러 오른 데는 삼보환(처방은 화문에 있다)

향부자와 반하국을 더 넣어 증병으로 반죽한 다음 알약을 만들어 먹는다[입문].

 

宿食消化 宜用枳朮丸 橘皮枳朮丸 木香枳朮丸 半夏枳朮丸 麴蘗枳朮丸

橘半枳朮丸 橘連枳朮丸 平胃散方見五藏 加味平胃散

棗肉平胃散 內消散 消滯丸 加減保和丸 七香元 枳實導滯丸 木香化滯湯 豆蔲橘紅散 香殼丸

二黃丸 三稜消積丸 穀神元(諸方).

음식에 체한 것을 소화시키는 데는 지출환, 귤피지출환, 목향지출환, 반하지출환, 국얼지출환,

귤반지출환, 귤련지출환, 삼황지출환, 평위산(처방은 5장문에 있다), 향사평위산, 가미평위산,

조육평위산, 내소산, 소체환, 가감보화환, 칠향원, 지실도체환, 목향화체탕, 두구귤홍산, 향각환,

이황환, 삼릉소적환, 곡신원 등을 쓰는 것이 좋다[제방].

 

食麥 多令人腹脹 煖酒 和薑汁飮一兩盃 卽消(得效).

보리밥을 많이 먹어서 배가 불러 오른 데는 따뜻한 술에 생강즙을 타서 1-2잔을 마시면 낫는다[득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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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食傷治法][식상치법]

 

食者 有形之物 傷之 則宜損其穀 其次 莫若消導.

丁香飯爛丸 枳朮丸之類 主之.

稍重 則攻化 三菱消積丸 木香見睍丸之類 主之.

尤重 則或吐之 或下之(丹心).

음식물은 형체가 있는 물질이다. 음식물에 상했으면 반드시 음식을 적게 먹는 것이 좋다.

그 다음 소화제를 먹되 정향란반환, 지출환 같은 것을 쓴다.

조금 중하면 공화제인 삼릉소적환, 목향견현환 같은 것으로 치료한다.

더욱 심하면 혹 토하게 하는 약이나 설사시키는 약을 쓴다[단심].

 

夫飢餓不飮食 與飮食太過 雖皆失節 然必明其兩者之分

夫飢餓 胃虛 此爲不足. 飮食停滯者 此爲有餘. 惟不足 故補益 惟其有餘 故消導.

人之盛衰不同 又有物滯其傷 必須補益消導兼行者 亦有物漸滯 而氣不甚傷

宜消導獨行 不須補益者 亦有旣停滯而復自化 不須消導 但當補益者 易老枳朮丸.

東垣橘皮枳朮丸.

雖曰 消導固有補益之意 存乎.

其間 若所滯之物 非枳朮丸 所能去 則備急丸 煮黃丸 當推逐而去之 觀乎.

此則 知消導補益之理矣(東垣).

대체로 배가 고픈 데도 음식을 먹지 않거나 음식을 지나치게 먹는 것은 다 음식을 잘 조절해 먹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나 반드시 2가지를 구분하여야 한다.

대개 배가 고픈 것은 위()가 허()한 것이므로 이것은 부족증이고 음식에 체한 것은 실증(實證)이다.

다만 부족한 데는 보하는 약을 써야 하고 실증인 경우에는 반드시 소화제를 써야 한다.

사람은 튼튼하고 약한 데 따라 다를 수 있다.

그리고 음식에 체하면 기가 상하므로 반드시 보하는 약과 소화시키는 약을 같이 써야 할 것이다.

또한 음식에 약간 체하여 기가 몹시 상하지 않았으면 소화제만 쓰고 보하는 약은 쓰지 말아야 한다.

소화되지 않았던 음식이 저절로 소화되면 소화제가 필요없고 보하는 약만 써야 할 것이다.

역로의 지출환과 동원의 귤피지출환은 비록 소화제이기는 하지만 보한다는 뜻이 포함되어있다.

만일 체한 것이 지출환으로도 내려가지 않으면

비급환(처방은 구급문에 있다)이나 자황환으로 설사시켜야 한다.

이것으로써 소화시키고 보하는 이치를 알 수 있다[동원].

 

傷食 則必惡食 胸中有物

宜導痰補脾 二陳湯 加白朮 山査 川窮 蒼朮(丹心).

음식에 체하면 반드시 음식을 싫어하고 명치 밑에 무엇이 있는 것 같은데

이때는 담을 삭이고 비를 보해야 하므로 이진탕(처방은 담음문에 있다)

흰삽주(백출), 찔광이(산사), 궁궁이(천궁), 삽주(창출)를 더 넣어 쓴다[단심].

 

補脾胃藥 內必用心經藥 盖火能生土 故也.

古方 用益智仁 正是此意(丹心).

비위를 보하는 약가운데 반드시 심경약(心經藥)을 더 넣어 써야 한다.

그것은 대개 화()가 토()를 생기게 하기 때문이다.

옛처방에 익지인을 쓴 것은 바로 이러한 뜻에서이다[단심].

 

傷寒物者 半夏 神麴 乾薑 三菱 蓬朮 巴豆之類 主之.

傷熱物者 枳實 白朮 靑皮 陳皮 麥芽 黃連 大黃之類主之(東垣).

찬 음식에 상한 데는 끼무릇(반하), 약누룩(신국), 건강, 삼릉, 봉출, 파두와 같은 것을 쓰고

뜨거운 음식에 상한 데는 지실, 흰삽주(백출), 선귤껍질(청피), 귤껍질(陳皮), 보리길금(맥아),

황련, 대황과 같은 것을 쓴다[동원].

 

食傷 有消導 補益兩法 當分而治之(東垣).

식상(食傷)에는 소화를 시키는 것과 보하는 2가지 방법을 쓸 수 있는데

응당 구분하여 치료해야 한다[동원].

 

有吐法 下法 詳見于下門 吐門.

토하게 하는 법과 설사시키는 법이 있는데 자세한 것은 아래에 있다.   

 

 

[食傷證][식상증]

 

飮食自倍 腸胃乃傷.

음식을 지나치게 먹으면 장위(腸胃)가 상한다.

 

水穀之寒熱 感則害人六府.

차고 더운 음식물에 감촉되면 6부를 상한다.

 

因而飽食 筋脈橫解 腸澼爲痔.

음식을 지나치게 먹으면 근맥(筋脈)이 이완(弛緩)되고 이질(痢疾)을 앓다가 치질이 된다.

 

陰之所生 本在五味 陰之五宮 傷在五味.

註曰 陰爲五藏也(東垣).

음은 본래 5미에서 생기고 5장의 음도 5미에 의해서 생긴다.

주해에는 ()5장이다고 씌어 있다[동원].

 

傷食之證 氣口脈必緊盛 胸膈必痞塞 噫氣如敗卵氣臭

亦有頭痛 身熱 但身不痛爲異耳(丹心).

음식에 상한 증상은 기구맥(氣口脈)이 반드시 긴성(緊盛)하고

가슴은 반드시 더부룩하며 썩은 달걀 냄새와 같은 트림이 난다.

또는 머리가 아프고 몸에서 열이 난다.

다만 몸이 아프지 않은 것이 다른 증상과 다를 뿐이다[단심].

 

傷食 因多飡飮食 不能運化 停於胸腹飽悶

惡食不食 噯氣作酸 下泄臭庇 或腹痛吐瀉, 重則發熱頭痛.

左手關脈平和 右手關脈緊盛 此傷食也.

식상(食傷)은 많은 경우에 음식 때문인데 음식이 소화되어 내려가지 않고 명치 밑에 머물러 있어서

배가 불러 오르고 답답하며 음식을 싫어하거나 먹지 못하고 신트림을 하며 냄새나는 방귀가 나간다.

혹 배가 아프고 토하며 설사한다.

()하면 열이 나고 머리가 아프며 왼쪽 관맥은 고르나 오른쪽 관맥은 긴성하다.

이것은 음식에 체한 것이다.

 

盖食物 飽甚 耗氣非一

或食不下 而上涌嘔吐 以耗靈源

或噾不消 而作痰 作唾 以耗神木 大便頻數

以泄耗穀氣之化生 溲便滑利 而濁 耗源泉之浸潤

至於精 淸冷而下 漏汗 淋瀝 而自泄 莫不由 食物之過 傷滋味之 太厚也(回春).

대개 음식을 지나치게 먹으면 기()를 소모하는 것이 하나와 같지 않다.

혹 음식이 내려가지 않고 도로 올라오기 때문에 토하면서 정신을 소모하는 것,

혹은 물을 삭이지 못하여 담()이 된 것을 뱉아서 신수(神水)를 소모하는 것,

그리고 대변이 잦으면서 설사하며 음식물이 소화되어 생긴 기를 소모하거나

대소변이 지나치게 나가서 진원(眞源)을 소모하는 것과

이것이 심해져서 심지어는 멀겋고 찬 정액이 나오거나 계속 땀이 흐르거나

오줌이 잘 나오지 않고 방울방울 떨어지면서 설사하는 것은

다 음식을 지나치게 먹었거나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는데 원인이 있다[회춘].

 

凡飽則傷肺 飢則傷氣(得效). 

대개 음식을 지나치게 먹으면 폐()를 상하고 배가 고프면 기()를 상한다[득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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