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酒傷][주상]
內經(厥篇 第四十五)曰 酒入於胃 則絡脈滿 而經脈虛 脾主爲胃 行其津液者也.
陰氣虛 則陽氣入 陽氣入則胃不和 胃不和 則精氣竭 精氣竭 則不營四肢也.
내경에는 “술이 위(胃)에 들어가면 낙맥(絡脈)은 그득해지고 경맥(經脈)은 비게 된다.
비(脾)는 위를 주관하고 진액(津液)을 돌게 한다.
음기가 허하면 양기가 그 자리에 들어가고 양기가 들어가면 위가 고르지 못하게 된다.
위가 고르지 못하게 되면 정기(精氣)가 고갈되고 정기가 고갈되면 팔다리를 영양하지 못한다”고 씌어 있다.
醉飽入房 則氣聚脾中 而不得散 酒氣與穀氣相搏 熱盛於中
故熱遍於身 內熱而尿赤也(內經 厥篇 第四十五).
술에 취한 다음 성생활을 하면 기가 비에 모여서 흩어지지 못한다.
이것은 술 기운과 음식 기운이 서로 부딪쳐 열이 속에서 성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열이 온몸으로 퍼지고 속의 열로 오줌이 붉어진다[내경].
因而大飮 則氣逆. 註曰飮多則肺包葉擧
故氣逆而上奔也(內經 厥篇 第四十五).
술을 많이 마시면 기가 거슬러올라간다.
주해에는 “술을 많이 마시면 폐엽(肺葉)이 들리기 때문에 기가 거슬러 올라간다”고 씌어 있다[내경].
酒者 五穀之津液 米麴之華英 雖能益人 亦能損人.
何者 酒有大熱 大毒 大寒凝海 惟酒不氷 是其熱也
飮之昏亂 易人本性 是其毒也.
若辟風寒 宣血脈 消邪氣 引藥勢 無過於酒也.
若醉飮過度 盆傾斗量 毒氣攻心 穿腸腐脇 神昏錯謬 目不見物 此則喪生之本也(類聚).
술은 5곡의 진액이고 쌀누룩(米麴)의 정화인데 비록 사람을 이롭게 하지만 상하게도 한다.
왜냐하면 술은 몹시 열하고 몹시 독하기 때문이다.
몹시 추운 때 바닷물은 얼어도 오직 술만 얼지 않는 것은 열때문이다.
술을 마시면 정신이 쉽게 흐려지는 것은 그것이 독하기 때문이다.
찬바람과 추위를 물리치고 혈맥(血脈)을 잘 돌게 하며
사기를 없애고 약 기운을 이끄는 데는 술보다 나은 것이 없다.
만일 술을 지나치게 마시면 그 독기가 심을 침범하고
창자가 뚫리며 갈비를 상하고 정신이 착란되며 눈이 잘 보이지 않는다.
이렇게 되면 생명을 잃게 된다[유취].
酒者 大熱有毒 氣味俱陽 乃無形物也.
若傷之 止當發散汗出 則愈矣
其次莫如 利小便 使上下分消 其濕可也
葛花解酲湯主之(東垣).
술이란 것은 몹시 열하고 독이 있어 냄새와 맛이 모두 양이며 또한 형체가 없는 물질이다.
만일 술에 상했을 때에는 땀을 내어 발산시키면 낫는다.
그다음 오줌을 잘 통하게 하여 위아래로 그 습기를 없애는 것이 좋다.
이때는 갈화해정탕으로 치료한다[동원].
酒雖與水同體 然傷於腸胃 則升之不散 降之不下 鬱於氣分 無形之位.
盖逐氣升降 而半 有消耗之矣.
今人醇酒 則小便少 此其可驗 故治法 宜汗 宜利小便 爲上策.
東垣 以爲無形之物固不可 後人以傷飮食同治 亦不可(丹心).
술과 물은 비록 그 형체는 같으나 장위(腸胃)가 술에 상하면 올라가는 약을 써도 흩어지지 않으며
내려가는 약을 써도 내려가지 않고 기분(氣分)에 몰려서 보이지 않게 남아 있는다.
한편 기를 따라 오르내리면서 절반은 없어지는 것도 잇다.
술을 마시면 오줌이 적은 것은 그 증거이다.
그러므로 치료하는 법은 땀을 내고 오줌을 잘 나가게 하는 것이 좋다.
동원이 술은 형체가 없는 것이라고 한 것은 잘못 안 것이고
또 후세 사람들이 음식에 상한 것과 같이 치료한 것도 역시 잘못된 것이다[단심].
酒性雖熱 體同於水.
今 東垣 乃謂飮者 無形之氣 此亦不能無疑也.
旣持發汗 利小便 以去之 其可謂無形之氣乎(丹心).
술의 성질은 열(熱)이기는 하나 형체는 물과 같은데
동원이 마시는 것을 형체가 없는 기라고 한 것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땀을 내고 오줌을 잘 나가게 하면 없어지므로 형체가 없는 기라고 할 수 있겠는가[단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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