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疫痢][역리]
一方一家之內, 上下傳染, 長幼相似, 是疫毒痢也.

當察運氣之相勝以治之[良方].
한 지방이나 집 안에서 윗사람이나 아랫사람이 서로 전염되고

어른이나 아이나 서로 비슷한 증상을 앓고 있는 것이 역독리(疫毒痢)이다.

이때는 운기의 상승 관계를 살펴 치료하여야 한다(양방).
一方長幼相似, 名曰疫痢,

人蔘敗毒散 方見寒門 加陳皮白芍藥煎服, 或薑茶湯以防之[入門].
한 지방에서 어른과 아이가 서로 비슷한 증상으로 이질을 앓는 것을 역리라고 하는데,

인삼패독산(처방은 한문에 있다)에 진피, 백작약을 넣고 달여 먹거나

강다탕으로 예방한다(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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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久痢][구리]
痢已減十之七八, 穢積已盡, 糟粕未實, 當以  炒芍藥, 炒白朮, 灸甘草, 陳皮, 茯苓煎湯,

下固腸丸三十粒. 然此丸性燥, 若滯氣未盡, 不可遽用[丹心].
이질의 증상이 이미 7, 8할은 나아 몸 안의 더러운 적은 없어졌으나 대변이 굳지 않을 때는

작약(볶은 것), 백출(볶은 것), 감초(구운 것), 진피, 복령 달인 물에 고장환 서른 알을 먹는다.

그러나 이 약은 성질이 조(燥)하여 체기(滯氣)가 다 없어지지 않았으면

서둘러 쓰지 말아야 한다(단심).

久痢體虛氣弱, 滑泄不止, 當以 訶子, 肉豆蔲, 白礬, 半夏等藥澁之.

甚者添牡蠣, 須以陳皮爲佐, 恐太澁亦能作疼也[丹心].
오래된 이질[久痢]로 몸이 허하고 기운이 약하여 설사가 줄줄 나와 멎지 않는 데는

가자, 육두구, 백반, 반하 등의 약으로 수렴[澁]시켜야 하고 심한 경우에는 모려를 더 넣는다.

그리고 반드시 진피를 좌약(佐藥)으로 써야 하는데,

이는 지나치게 수렴하면 통증이 생길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단심).
久痢不止, 服理中湯益甚, 此痢在下焦, 赤石脂禹餘粮湯主之 方見上.

理中者, 理中焦, 用此以固其下焦故也[仲景].
오래된 이질이 멈추지 않아서 이중탕을 먹었는데

더 심해지는 것은 이질의 원인이 하초에 있기 때문이다.

적석지우여량탕(처방은 앞에 있다)이 주치한다.

중(中)을 다스린다[理中]는 것은 '중초를 다스린다'는 것인데,

이 약으로 하초를 단단하게 하려 하였기 때문에 증상이 더 심해진 것이다(중경).
久痢, 宜大斷下元, 萬全丸 二方見上, 眞人養藏湯, 木香散, 實腸散, 加減益氣湯, 樗白皮散.

오래된 이질[久痢]에는 대단하원, 만전환(두 처방은 앞에 있다),

진인양장탕, 목향산, 실장산, 가감익기탕, 저백피산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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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積痢][적리]
積痢, 色黃, 或如魚腦漿, 腹脹痛, 惡食[入門].
적리는 설사의 색이 누런 것이 물고기의 골[腦] 같기도 하며

배가 팽팽히 불러 아프고 음식 먹기를 싫어한다(입문). 
無積不成痢[直指].

쌓인 것[積]이 없으면 이질도 생기지 않는다(직지).

痢出於積滯. 積, 物積也. 滯, 氣滯也.

物積欲出, 氣滯而不與之出, 所以下墜裏急, 乍起乍止, 日夜凡百餘度.

人有此證, 不論色之赤白, 脈之大小, 一皆以通利行之[直指].

이질은 적체(積滯)에서 생기는데,

적(積)은 무언가가 쌓였다[物積]는 뜻이고,

체(滯)는 기(氣)가 막혔다[氣滯]는 뜻이다.

뭉쳐 있는 것[物積]이 나오려고 하여도

기가 막혀서[氣滯] 기와 더불어 나가지 못하여 뒤가 무직하고 뱃속이 당기듯이 아프며,

이것이 더하였다 덜하였다 하면서 밤낮으로 백여 번을 화장실에 가게 된다.

이와 같은 증상이 있는 사람은 대변에 피가 나오든 고름이 나오든 가리지 말고,

또 맥이 대(大)하든 소(小)하든 상관없이 모두 설사[通利]시키는 약으로 치료하여야 한다(직지).
飮食傷飽者, 注下酸臭. 諸有積者, 以肚熱纏痛推之[直指].
음식을 많이 먹어 상하면 설사에서 시큼한 냄새[酸臭]가 난다.

적(積)이 있는 것은 배에서 열이 나고[肚熱], 꼬이듯이 아픈 것[纏痛]으로 알 수 있다(직지).
傷積滯則糞白有效[得效].
적체로 상하였을 때 허연 대변을 보면 효과가 있는 것이다(득효).
食積痢, 宜保和丸 方見積門, 感應元, 蘇感元, 生熟飮子.

식적리에는 보화환(처방은 적문에 있다), 감응원, 소감원, 생숙음자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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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虛痢][허리]
氣弱困倦, 穀食難化, 腹微痛, 或大痛, 並無努責[入門].

허리(虛痢)는 기운이 약하여 피곤하며 음식이 잘 소화되지 않고 배가 약간 아픈데,

간혹 크게 아프기도 하고 아울러 힘을 쓸 수가 없다(입문).
滑痢與虛痢同, 虛滑不禁, 甚則氣血俱脫.

血虛, 四物湯 加 人蔘 , 白朮, 地楡, 樗白皮.

氣虛, 眞人養藏湯[入門].

활리는 허리와 같은 것으로, 허하여 설사가 줄줄 나는 것을 참을 수가 없고

심하면 기혈(氣血)이 모두 빠져나가게 된다.

혈허에는 사물탕에 인삼, 백출, 지유, 저백피를 넣어 쓰고,

기허에는 진인양장탕을 쓴다(입문).
氣虛, 色白如鼻涕, 凍膠. 理中湯 加 木香, 肉桂, 厚朴, 赤茯苓[入門].

기가 허하여 설사가 콧물이나 엉겨붙은 아교처럼 흰빛을 띠면

이중탕에 목향, 육계, 후박, 적복령을 넣어 쓴다(입문).
如力倦, 自覺氣少惡食, 此爲挾虛證, 宜用補氣血之藥, 虛廻而痢自止[丹心].

피곤하고 기운이 없다고 느끼고 먹기 싫어하는 것은

허증을 겸한 것으로, 이런 데는 기혈을 보하는 약을 쓴다.

허한 것이 회복되면 이질은 저절로 그친다(단심).
痢疾日久, 氣血虛弱, 宜用八物湯 方見虛勞, 補中益氣湯 方見內傷[回春].

이질이 오래되어 기혈이 허약해지면 팔물탕(처방은 허로문에 있다),

보중익기탕(처방은 내상문에 있다)을 쓴다(회춘).
痢稍久者不可下, 胃虛故也.

調中理氣湯, 加味香連丸, 擇用之[醫鑑].

이질이 오래될수록 설사시키지 말아야 하는데, 이는 위(胃)가 허해지기 때문이다.

조중이기탕, 가미향련환 중에서 골라 쓴다(의감).
久痢五虛證, 危困者, 宜大斷下丸.

五虛者, 脈細, 皮寒, 氣少, 泄利前後, 飮食不入, 是也.

如漿粥入胃泄注止, 則虛者活矣[得效].

오래된 이질에 다섯 가지 허한 증으로 위태롭고 피곤한 데는 대단하환을 쓴다.

다섯 가지 허증이란 맥이 세(細)한 것, 피부가 찬 것[皮寒], 숨쉬는 기운이 약한 것[氣少],

설사를 하면서 오줌이 함께 나오는 것[泄利前後], 음식을 먹지 못하는 것[飮食不入]이다.

미음이나 죽이 위에 들어가 설사가 멈추면 허하더라도 살 수 있다(득효).
虛寒痢脫肛, 宜訶子皮散[東垣].
허리와 한리(寒痢)로 항문이 빠져나온 데는 가자피산을 쓴다(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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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氣痢][기리]
氣痢, 狀如蟹渤, 拘急獨甚, 宜茱連丸 方見上, 氣痢丸, 牛乳湯.
기리는 게거품[蟹渤]과 같은 것을 설사하는데, 속이 당기고 대변이 급한 것이 유독 심하다.
수련환(처방은 앞에 있다), 기리환, 우유탕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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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熱痢][열리]
熱痢與暑痢同. 大凡痢疾, 多因伏暑而得, 但背寒面垢,

或面如塗油, 齒乾煩寃, 燥渴引飮, 皆暑證也.

不宜輕用附子等熱藥, 宜酒蒸黃連丸 方見血門[得效]
열리는 서리(暑痢)와 같은 것이다.

대개 이질은 여름철에 더위를 먹어서[伏暑] 생기는 경우가 많다.

다만 등이 차고 얼굴에 때가 낀 것 같거나 기름을 바른 것 같으며,

이가 마르고 가슴이 답답하고 번거로우며 목이 몹시 말라 물을 자꾸 마시는 것이

모두 더위를 먹어서 생기는 서증(暑證)이다.

그러므로 부자와 같이 뜨거운 약을 함부로 써서는 안 되고

주증황련환(처방은 혈문에 있다)을 쓴다(득효).  
其冷熱蘊積腸胃間, 滑泄垢膩者, 名腸垢, 卽熱痢也[類聚].
냉열(冷熱)이 장위(腸胃) 사이에 쌓여서 때 기름이 낀 설사를 줄줄 하는 것을

장구(腸垢)라고 하는데, 이것이 바로 열리이다(유취).
偏熱純赤, 見暑證輕者, 黃芩芍藥湯.

重者, 導滯湯. 日久者, 黃連阿膠湯[入門].
열만 나고 새빨간 변이 나오는 것은 서증인데, 가벼운 증상에는 황금작약탕을 쓰고,

중(重)한 증상에는 도체탕, 오래되었으면 황련아교탕을 쓴다(입문).
挾熱下痢者, 身熱口渴, 小便澁少, 大便急痛, 所下黃赤色[入門].
열이 낀 이질은 몸에 열이 나고 갈증이 나며 오줌이 껄끄럽고 잘 나오지 않으며

대변이 급하게 나오면서 아픈데, 누르스름하면서 벌건 설사를 한다(입문).
熱痢, 黃芩芍藥湯最妙[入門].
열리에는 황금작약탕이 가장 좋다(입문).
下痢壯熱, 須用倉廩湯[直指].
이질로 고열이 나는 데는[壯熱] 창름탕을 쓴다(직지).
下痢欲飮水, 有熱故, 宜白頭翁湯 方見寒門[仲景].
이질에 물을 마시려 하는 것은 열이 있기 때문이다.

백두옹탕(처방은 한문에 있다)을 쓴다(중경).
熱痢, 宜烏梅丸, 寧胃散加當歸 方見下.

열리에는 오매환을 쓰거나 영위산에 당귀를 넣어 쓴다(처방은 뒤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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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濕痢][습리]
濕痢, 腹脹身重, 下如黑豆汁, 或赤黑渾濁, 此危證也,

宜當歸和血散 方見後陰, 加味除濕湯, 戊己丸[入門].
습리(濕痢)는 배가 그득하게 불러오고 몸이 무거우며,

설사가 마치 검은콩의 즙과 같거나 검붉은 것이 탁하게 섞여나오는 것인데,

이것은 위급한 증상이다.

이런 데는 당귀화혈산(처방은 후음문에 있다), 가미제습탕, 무기환을 쓴다(입문).
下痢如豆汁者, 濕也.

盖脾胃爲水穀之海, 常兼四藏, 故有五色之相雜, 當先通利, 此迎而奪之之義也[丹心].
이질에 콩즙과 같이 설사하는 것은 습(濕) 때문이다.

비위(脾胃)는 음식물이 모이는 곳으로[水穀之海], 항상 나머지 네 장(臟)[肝, 心, 肺, 腎]의

기운을 끼고 있기 때문에 다섯 가지 색이 서로 뒤섞이게 된다.

이때는 먼저 설사를 시켜야 하는데,

이것은 받아들여서 빼앗는다[迎而奪之]는 의미이다(단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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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寒痢][한리]
寒痢白如鴨溏, 腸鳴, 痛墜不甚, 宜理中湯 方見寒門 加訶子肉豆蔲.

日久者, 黃連補腸湯[入門].
한리는 대변이 집오리 똥처럼 허옇고 배에서 소리가 나고

뒤가 무직하게[痛墜] 아픈데, 심하지는 않다.
이중탕(처방은 한문에 있다)에 가자·육두구를 넣어 쓴다.
오래된 한리에는 황련보장탕을 쓴다(입문).
寒痢, 宜赤石脂散.
한리에는 적석지산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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風痢, 惡風鼻塞, 身重色靑, 或純下淸水.

宜蒼朮防風湯 方見上[入門].
풍리는 바람을 싫어하고 코가 막히고 몸이 무거우며

대변의 색이 푸르거나 멀건 물만 나오는[純下淸水] 것인데,

창출방풍탕(처방은 앞에 있다)을 쓴다(입문).
風痢所下, 似痢非痢, 似血非血.

宜倉廩湯方見上[得效].
풍리로 하는 설사는 이질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며,

피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한데, 창름탕(처방은 앞에 있다)을 쓴다(득효).
風痢, 宜胃風湯 方見上, 露宿湯.
풍리에는 위풍탕(처방은 앞에 있다), 노숙탕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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滯下之證, 內經所載, 有血溢血泄血便注下, 古方則有淸膿血及泄下,

近世並呼爲痢疾, 其實一也[三因].
이질의 병증으로 내경에는 혈일, 혈설, 혈변, 주하가 실려 있고,

고방(古方)에는 청농혈, 설하가 있으며,

요즈음에 와서야 이 모든 것을 이질이라 부르게 되었는데, 실질적으로는 하나이다(삼인).
痢有 赤痢, 白痢, 赤白痢, 水穀痢 , 膿血痢, 噤口痢, 休息痢, 風痢, 寒痢, 濕痢, 熱痢,

氣痢, 虛痢, 滑痢, 積痢, 久痢, 疫痢, 蠱疰痢, 五色痢.
이질에는 적리, 백리, 적백리, 수곡리, 농혈리, 금구리, 휴식리, 풍리, 한리, 습리, 열리,

기리, 허리, 활리, 적리, 구리, 역리, 고주리, 오색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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