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治病三法][치병삼법]
治病之道 有三焉 初 中 末也.
初治之道 法當猛峻者 所謂用藥 勢疾利猛峻也

緣病得之 新暴 感之輕 得之重 皆當以疾利猛峻之藥 急去之.
병을 치료하는 데는 3가지 방법이 있다.

그것은 초기치료, 중간치료, 마감치료 등이다.

초기치료법은 세게 다루는 것이다.

즉 성질이 세고 반응이 빠른 약을 쓴다는 것인데

병이 갓 생겼거나 갑자기 생겼거나

경하게 감촉되었거나[感之經] 중하게 앓거나에 관계없이

성질이 세고 반응이 빠른 약을 써서 급히 없애 버린다는 것이다.
中治之道 法當寬猛相濟 爲病得之

非新非久 當以緩疾得中 養正去邪 相兼濟而治之 臨時消息 更加鍼灸 其效甚速.
중간치료법은 완화하게 하는 것과 맹렬하게 하는 것을 알맞게 하는 것이다.

병이 그다지 오랜 것도 아니고 갓 생긴 것도 아닐 때에는

성질이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약으로 원기[正氣]를 돋구면서

사기(邪氣)를 없애는 동시에 원기와 사기를 고려하여 때때로

침과 뜸을 알맞게 배합해야 효과가 대단히 빠르다.
末治之道 法當寬緩

寬者 謂藥性平善 廣服無毒 惟能血氣安中 使正氣多而邪氣自去

更加鍼灸 其效必速(東垣).
마감치료법은 완화[緩寬]하게 하는 것이다.

완화하게 한다는 것은 약의 성질이 평순하여 많이 먹어도 중독되지 않으면서

오직 혈기(血氣)를 잘 돌게 하고 원기[正氣]를 왕성해지게 하여

사기(邪氣)가 저절로 물러나게 한다는 것이다.

이때에도 침과 뜸을 배합하여 빨리 효과를 볼 수 있다[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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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求屬之法][구속지법]
內經曰 微者 調之 其次 平之 盛者 奪之 汗之 下之

寒 熱 溫 凉 衰之以屬 隨其收利(至眞要大論篇 第七十四).

註曰 假如小寒之氣 溫以和之.

大寒之氣 熱以取之 甚寒之氣 則下奪之 奪之不已 則逆折之 折之不盡 則求其屬以衰之.

小熱之氣 凉以和之.

大熱之氣 寒以取之 甚熱之氣 則汗發之 發之不已 則逆制之 制之不盡 則求其屬 而衰之(東垣)
내경에 “약[微]하면 조화시킨 다음 평형되게 하고 심[盛]하면 통하게 하거나

땀을 내거나 설사시켜야 한다.

찬가[寒], 더운가[熱], 따뜻한가[溫], 서늘한가[凉], 약한가[衰]에 따라

좋은 것을 택해야 한다”고 씌어 있다.

주해에 “가령 찬 기운이 약간 있으면 따뜻한 것으로 조화시키고

찬 기운이 심하면 더운 것으로 치료하면 찬 기운이 몹시 심하면 설사시켜서 없애 버려야 한다.

그래도 낫지 않으면 역치법[逆]으로 내리눌러야 한다.

내리눌러도 완전히 낫지 않으면 그 소속을 찾아 약해지게 해야 한다.

더운 기운이 약간 있으면 서늘한 것[凉]으로 조화시키고 더운 기운이 심하면 찬 것을 치료하고 더운 기운이 몹시 심하면 땀을 내서 헤쳐지게[發表] 해야 한다.

그래도 낫지 않으면 역치법으로 억제해야 한다.

억제하여도 완전히 낫지 않으면 그 소속을 찾아 약해지게[衰] 해야 한다”고 씌어 있다[동원].
求屬之法.

是同聲相應 同氣相求

經曰 陷下者 灸之. 夫衰熱之法 同前所云 火衰于戌 金衰于辰之類 是也(東垣).
소속을 찾아 치료한다는 것은 같은 것끼리 서로 응(應)하게 한다는 말이다.

내경에 “처져 내려갔으면 뜸을 뜨라”고 씌어 있다.

열(熱)을 약해지게 한다는 것은 앞에서 말한 것과 같이

화(火)는 술(戌)로 약해지게 하고 금(金)은 진(辰)으로 약해지게 한다는 것이다[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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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補瀉相兼][보사상겸]
程明祐曰 人皆知補之爲補 而不知瀉之爲補.

知瀉之爲補 而不知補之爲瀉.

陰陽迭用 剛柔互體 故補血以益榮 非順氣則血凝 補氣以助衛 非活血則氣滯.

盖脾爲中州 水火交濟 而後能生萬物也(入門).    
정명우(程明祐)가 “사람들은 다 보(補)해야만 보해지는 줄 알지

사(瀉)하는 데도 보해지는 것이 있다는 것은 알지 못한다.

그리고 사(瀉)해야만 사해지는 줄 알지

보(補)하는 데도 사해지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고 하였다.

음(陰)과 양(陽)이 서로 작용하고 강(剛)한 것과 유(柔)한 것은 서로 본체를 이루므로

혈(血)을 보하여 영(榮)을 보충할 때 기를 돌게 하지 않으면 혈이 뭉친다.

기(氣)를 보하여 위를 도와줄 때 혈을 돌게 하지 않으면 기가 막힌다.

비(脾)는 운화하는[爲中州] 기관이므로 수화(水火)가 조화된 다음에야

온갖 물건을 생기게 한다[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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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補瀉妙訣][보사묘결]
難經曰 東方實 西方虛 瀉南方 補北方 何謂也.

然 金 木 水 火 土 當更相平 東方 木也 西方 金也.

木欲實 金當平之 火欲實 水當平之 土欲實 木當平之 金欲實 火當平之 水欲實 土當平之.

東方者肝也 則知肝實 西方者 肺也 則知肺虛.

瀉南方火 補北方水 南方火也 火者 木之者 北方 水也

水者 木之母 水能勝火 子能令母實 母能令子虛 故瀉火補水 欲令金得平木也.
『난경』에 ”동방(東方)이 실(實)하고 서방(西方)이 허(虛)하면

남방(南方)을 사(瀉)하고 북방(北方)을 보(補)해야 한다고 하는데

그것은 어떻게 한다는 것인가.

그것은 다음과 같다.

금(金), 목(木), 수(水), 화(火), 토(土)는 상호 평형상태에 있어야 한다. 동

방은 목(木)이고 서방은 금(金)이다.

목이 실(實)해지려고 할 때에는 금으로 평형되게 하고 화(火)가 실해지려고 할 때에는 수(水)로 평형되게 하며 토(土)가 실해지려고 할 때에는 화(火)로 평형되게 하고

수(水)가 실해지려고 할 때에는 토(土)로 평형되게 해야 한다.

동방은 간(肝)이므로 동방이 실하다는 것은 간이 실하다는 것이다.

서방은 폐(肺)이므로 서방이 허하다는 것은 폐가 허하다는 것이다.

남방화(南方火)를 사(瀉)하고 북방수(北方水)를 보(補)한다는 것은 어떻게 한다는 것인가.

남방은 화(火)인데 화란 목(木)의 아들격이다.

북방은 수(水)인데 수란 목(木)의 어머니격이다.

수는 화를 이긴다.

수를 보하면 수는 아들격이 되어 능히 자기 어머니격인 금(金)을 실해지게 한다.

또한 수는 어머니격이 되어 능히 자기 아들격인 목(木)을 허해지게 할 수 있다. 그

러니 이것은 화를 사하고 수를 보하여 금으로 목을 평형되게 하자는 것이다.
經曰 不能治其虛 何問其餘 此之謂也.

夫水者 木之母 子能令母實 一句 言病因也 母能令子虛 一句 言治法也.

其意盖曰 火爲木之子 子助其母 使之過分而爲病 今將何以處之.

惟有補水瀉火之治而已.

夫補水者 何謂也.

盖水爲木之母 若補水之虛 使力可勝火 火勢退 而木勢亦退 此則虛子之義. 所謂不治之治也.

夫火太旺 水太虧 苟非滋水以勝之 孰能勝也.

水勝火 三字 此越人寓意處也. 瀉火補水 使金得以平木 正所謂能治其虛也.

不補土 不補金 乃瀉火補水 使金自平

此法之巧而妙者 苟不曉此法 而不能治其虛 則必是無能之人矣.

故曰不能治其虛 何問其餘也(東垣).
경(經)에 허(虛)한 것도 잘 치료하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다른 것을 물어볼 필요가 없다고 씌어 있는데 그것은 이런 것을 두고 한 말이다.

그리고 수는 목의 어머니격이며 아들격인 장기가

어머니격인 장기를 실해지게 할 수 있다고 한 이 구절은 병의 원인을 말한 것이고,

어머니격인 장기가 아들격인 장기를 허해지게 할 수 있다고 한 이 구절은

치료법을 말한 것이다.

화는 목의 아들격인데 아들격인 것이 어머니격인 것을 지나치게 도우면 병들게 된다.

이것을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가.

오직 화(火)를 사(瀉)하고 수(水)를 보(補)하는 치료법으로 해야 할 뿐이다.

수를 보한다는 것은 어떻게 한다는 것인가.

그것은 수는 목의 어머니격이므로 만일 수가 허하면

그것을 보해서 그의 힘이 능히 화를 이기도록 하여 화의 힘이 약해지고

목의 힘도 역시 약해지는 것이다.

이것은 아들격인 장기를 허(虛)해지게 한다는 뜻이다.

치료하지 않고도 낫게 한다는 것이 이런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화가 지나치게 왕성하고 수가 지나치게 부족할 때는

수(水)를 불쿠어 주어[滋養] 화(火)를 이기게 해야만 한다.

수가 화를 이기게 해야 한다는 말[水勝火]은 진월인[越人]의 깊은 뜻이 포함된 말이다.

화(火)를 사하고 수(水)를 보하여 금(金)으로 목(木)을 평형되게 하는 것이

바로 허(虛)한 것을 치료하는 것이다.

토나 금을 보하지 않고 화를 사하고 수를 보하며

금이 자기 힘으로 평형되게 하도록 하는 것이 묘한 방법이다.

이 방법을 알지 못하면 허한 것도 치료하지 못한다.

그런 사람은 반드시 무능하다.

러기 때문에 허한 것도 치료하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다른 것을 물어볼 필요가 없다고 하였다[동원].
難經曰 欲泄其邪 先補其虛 此之謂也(東垣).
난경에 “사기를 사하려면 먼저 허한 것을 보해야 한다”고 씌어 있다[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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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虛實補瀉][허실보사]
從前來者 爲實邪 從後來者 爲虛邪.

此子能令母實 母能令子虛 是也.

治法曰 虛則補其母 實則邪其子 假令肝受心火之邪 是從前來者 爲實邪 入肝經也.

爲引 用瀉心火藥 爲名.

若肝受腎水之邪 是從後來者 爲虛邪. 以入腎經藥 爲引 用補肝經藥 爲君 是也(東垣) 
아들격인 장기에서 받은 사기를 실사(實邪)라고 하고

어머니격인 장기에서 받은 사기를 허사(虛邪)라고 하는데 이

것은 아들격인 장기가 어머니격인 장기를 실(實)하게 할 수도 있고

어머니격인 장기가 아들격인 장기를 허하게 할 수도 있는 것이다.

치료법은 허(虛)하면 어머니격인 장기를 보(補)하고

실하면 아들격인 장기를 사(瀉)하는 것이다.

가령 간(肝)이 심화(心火)의 사기(邪氣)를 받았다면

그것은 자기의 아들격인 장기에서 받은 것이므로 실사(實邪)이다.

이때에는 간경(肝經)으로 들어가는 약은 인경약[引用]으로 하고

심화를 사하는 약을 주약[君藥]으로 해야 한다.

만약 간이 신수(腎水)의 사기를 받았다면

그것은 어머니격인 장기에서 받은 것이므로 허사(虛邪)이다.

이때는 신경(腎經)으로 들어가는 약을 인경약으로 하고

간경(肝經)을 보하는 약을 주약으로 해야 한다[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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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工 治未病][상공 치미병]
上工治未病 何也?

師曰 見肝之病 知肝傳脾 當先實脾.

中工不曉相傳 見肝之病 不解實脾 惟治肝也.

夫肝之病 補用酸 助用焦苦 益用甘味之藥.

夫酸入肝 焦苦入心 甘入脾.

脾能傷腎之氣 腎氣微弱 則水不行 水不行則心火盛 心火盛則傷肺

肺被傷則金氣不行 金氣不行則肝木自愈 此治肝補脾之要妙也.

餘藏倣此(仲景).
유능한 의사는 병이 생기기 전에 치료한다고 하는데

그것은 어떻게 한다는 것인가 하고 묻자

의사가 “간(肝)에 병이 생겼을 때는 병이 간에서 비(脾)로 옮아갈 것을 알고

먼저 비를 든든하게 한다는 것이다.

보통 의사는 병이 옮아가는 것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간(肝)에

병이 생겼을 때에는 비(脾)를 든든하게 해야 한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그러므로 오직 간만 치료한다.

간병 때에는 맛이 신 약으로 보하고 단내가 나면서 맛이 쓴 약으로 도와주며

맛이 단 약으로 든든하게 해야 한다.

신 맛은 간(肝)으로 들어가고 단내가 나면서 쓴 맛은 심(心)으로 들어가며

단맛은 비(脾)로 들어간다.

5장(五臟)의 상호관계를 보면 비가 신기(腎氣)를 상하게 하는데

신기가 약간 약해져도 수기(水氣)가 잘 돌지 못한다.

수기가 잘 돌지 못하면 심화(心火)가 왕성해진다.

심화가 왕성해지면 폐(肺)가 상하고 폐가 상하면 폐기가 잘 돌지 못한다.

폐기가 잘 돌지 못하면 간목(肝木)의 병이 절로 낫는다.

비를 보하는 것은 간병을 치료하는 중요한 방법이다.

다른 장기의 병도 이와 같다[중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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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汗下之戒][한하지계]
汗多 亡陽 下多 亡陰(仲景).
땀을 많이 내면 망양(亡陽)이 되고 심하게 설사시키면 망음(亡陰)이 된다[중경].
不當汗 而妄汗之 奪其津液 枯槁而死

不當下 而强下之 令人開腸洞泄 便尿不禁而死(仲景).
땀을 내지 말아야 할 때 함부로 땀을 내면 진액(津液)이 다 빠져서 없어지기 때문에 죽는다.

설사시키지 말아야 할 때 억지로 설사시키면 항문[腸]이 열려서 설사가 심해지고

오줌이 참을 수 없이 나오면서 죽을 수 있다[중경].
大汗 傷氣 大下 傷血(得效).
땀을 지나치게 많이 내면 기(氣)가 상하고 너무 심하게 설사를 시키면 혈(血)이 상한다[득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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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用藥權變][용약권변]
內經(至眞要大論篇 第七十四)曰 寒者 熱之, 熱者 寒之,

微者 逆之, 甚者 從之, 逆者 正治, 從者 反治, 從少從多 觀其事也.  
帝曰 何謂反治.

岐伯曰 熱因寒用 寒因熱用.

塞因塞用 通因通用 必伏其所主而先其所因.

其始則同 其終則異 可使破積 可使潰堅 可使氣和 可使必已(至眞要大論篇 第七十四).
내경에 “한증(寒證)이면 덥게 하고 열증(熱證)이면 차게 하고

경[微]하면 역치[逆]하고 심(甚)하면 종치[從]해야 한다“고 씌어 있다.

역치라는 것은 정치(正治)법을 말하는 것이고 종치라는 것은 반치(反治)법을 말하는 것이다.

반치법을 많이 쓰는가 적게 쓰는가 하는 것은 병의 상태에 따라 맞게 해야 한다.

황제(黃帝)가 ”반치법은 어떻게 하는 것인가“ 하고 물었다.

그러자 기백(岐伯)이 ”성질이 더운약은 차게 해서 쓰고

성질이 찬약은 덥게 해서 쓰며 막힌데 막히게 하는 약을 쓰고

통하는데 통하게 하는 약을 쓰되 반드시 주되는 병의 원인을 먼저 치료해야 한다.

이렇게 하는 것이 시작은 같지만 결과는 다르게 나타난다.

이렇게 하면 적(積)도 해칠 수[破] 있고 뜬뜬한[堅] 것도 묽어지게 할 수 있으며

기(氣)를 고르게[和] 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반드시 낫는다”고 대답하였다.
微者 逆之 甚者 從之 何謂也.

盖治寒以熱 必凉而行之.

治熱以寒 必溫而行之.

此亦欲其調和也.

盖病 有微 有甚 微者 逆治 理之正也.

甚者 從治 理之權也(東垣).
경[微]하면 역치하고 중[甚]하면 종치[從]한다는 것은 어떻게 하는 것인가.

그것은 한증(寒證)이나 성질이 더운약으로 치료하되 반드시 차게 하여 쓰고

열증(熱證)은 성질이 찬약으로 치료하되 반드시 덥게 하여 쓰라는 것이다.

이와 같이 하면 조화되게 된다.

병에는 경한 것과 중한 것이 있는데 경할 때에는 역치[逆]하는 것이 원칙이고

중할 때에는 종치[從]하는 것이 증상에 맞는 것이 된다[동원].
如硝黃大寒之藥 熱服 是寒因熱用也.

如薑附大熱之藥 冷服 是熱因寒用也(內經 至眞要大論篇 第七十四).
망초와 대황은 성질이 몹시 찬약인데 이것을 덥게 하여 먹는 것은

찬약을 덥게 해서 쓰는 것이다.

건강과 부자는 성질이 몹시 더운약인데 이것을 차게 하여 먹는 것은

더운약을 차게 해서 쓰는 것이다[내경].
積熱 用苦寒藥 必以薑汁 酒製

沈寒 用熱藥如附子 必用童便 蜜製 亦寒因熱用 熱因寒用也
열이 몰린 데는 맛이 쓰고 성질이 찬약을 쓰되 반드시 생강즙이나 술에 법제하여 써야 한다.

침한(沈寒)에는 부자같이 성질이 더운약을 쓰되 반드시 동변이나 꿀물에 법제하여 써야 한다.

이것 역시 성질이 찬약을 덥게 해서 쓰고 더운약을 차게 해서 쓰는 것이다[입문].
~中略~塞 如腫脹 補中. 通 如痢疾 宜下(入門).
막는다[塞]는 것은 부종[腫]이나 창만[脹] 때 중(中)을 보하는 것 같은 것이고

통하게 한다는 것은 이질(痢疾)에 설사약을 쓰는 것 같은 것이다[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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木鬱達之 謂吐令條達也.
少鬱發之 謂汗令疎散也.
土鬱奪之 謂下無壅得也.
金鬱泄之 謂解表 利小便也.
水鬱折之 謂制其衝逆也(內經 六元正紀大論篇 第七十一).
목울(木鬱) 때에는 퍼져 나가게[達] 해야 한다.
즉 토하게 하여 확 나가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화울(火鬱) 때에는 헤쳐지게[發] 해야 한다.
즉 땀을 내어 발산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토울(土鬱) 때에는 빠져 나가게 해야 한다.
즉 설사시켜서 아무 것도 막힌 것이 없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금울(金鬱) 때에는 배설시켜야 한다.
즉 땀을 내거나 오줌을 나가게 하라는 것이다.
수울(水鬱) 때에는 꺾어 버려야 한다.
즉 치밀어 오르는 것을 억제해야 한다는 것이다[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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藥禁者 如汗多 禁利小便 小便多 禁發汗.
咽痛 禁發汗 利小便(東垣). 
약금이란 땀이 많이 나는 데는 오줌을 나가게 하는 약을 금해야 하고
오줌이 많이 나가는 데는 땀을 나게 하는 약을 금하는 것이다.
목구멍이 아플 때에는 땀을 나게 하거나 오줌을 나가게 하는 약을 금해야 한다[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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