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嘔血吐血][구혈토혈]
成椀有聲者爲嘔, 成盆無聲者爲吐[入門].
피를 한 사발 정도 토하면서 소리가 나면 구혈(嘔血)이라 하고,
피를 한 동이 정도 토하면서 소리가 없는 것을 토혈(吐血)이라 한다(입문).
嘔吐血出於胃.
實者, 犀角地黃湯.
虛者, 小建中湯 方見虛勞 加黃連主之[丹心].
구혈과 토혈은 위(胃)에서 나오는 것인데, 실증일 때는 서각지황탕을 쓰고,
허증일 때는 소건중탕(처방은 허로문에 있다)에 황련을 더하여 쓴다(단심).
千金曰, 吐血有三種, 有內衄有肺疽有傷胃.
內衄者, 出血如鼻衄, 但不從鼻孔出, 是近從心肺間流入胃中,
或如豆羹汁, 或如切, 血凝停胃中, 因滿悶便吐, 或數斗至一石者是也.
得之於勞倦飮食過傷也.
肺疽者, 或飮酒之後, 毒熱滿悶, 吐之時, 血從吐後出, 或一合半升一升是也.
傷胃者, 因飮食大飽之後, 胃冷不能消化, 便煩悶, 强嘔吐,
使所食之物與氣共上衝蹙, 因傷裂胃口, 吐血鮮赤, 腹亦絞痛自汗.
其脈緊而數者爲難治.
천금방에서는 "토혈에는 세 가지가 있는데,
내뉵(內衄)과 폐저(肺疽)와 위(胃)가 상하여서 생기는 것[傷胃]이 그것이다.
내뉵은 피가 나는 것이 코피와 같지만 피가 코로는 나오지 않고
심과 폐 사이에서 위로 흘러 들어가는데,
팥죽 같기도 하고 썰어 놓은 선지 같은 피가 위 안에 뭉쳐서 머물러 있기 때문에
가슴이 그득하고 답답하여 바로 토하게 되는데, 여러 말에서 한 섬까지 토하는 것이다.
이는 과로하거나 음식을 너무 많이 먹어서 생긴다.
폐저는 술을 먹은 다음 술의 독과 열로 가슴이 그득하고 답답하여
음식이나 술을 토한 다음에 피가 나오는데, 한 홉에서 반 되 또는 한 되쯤 나오는 것이다.
위가 상하여서 생기는 것은 음식을 너무 많이 먹은 다음에
위가 차서 소화를 시킬 수 없기 때문에 생기는데,
가슴이 답답하면서 억지로 토하면 먹은 것이 기(氣)[공기]와 함께
위로 치받아 위의 입구[胃口]가 찢어졌기 때문에 생긴 것으로,
이럴 때 토한 피는 선홍색으로 배는 쥐어짜듯이 아프고 저절로 땀이 난다.
맥이 긴(緊)하고 삭(數)하면 치료가 어렵다"고 하였다.
傷胃吐血, 宜理中湯 方見寒門 加川芎乾葛.
肺疽吐血, 宜葛黃丸.
內衄吐血, 實者三黃瀉心湯加生地黃, 虛者茯苓補心湯, 人蔘救肺散.
위가 상하여서 피를 토할 때는 이중탕(처방은 한문에 있다)에 천궁, 갈근을 더하여 쓰고,
폐저로 피를 토할 때는 갈황환을 쓰고,
내뉵으로 피를 토할 때 실증에는 삼황사심탕에 생지황을 더하여 쓰고,
허증에는 복령보심탕이나 인삼구폐산을 쓴다.
仲景曰, 酒客咳者, 必致吐血.
此因極飮過度所致, 卽肺疽之屬也.
중경에는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이 기침을 하면 반드시 피를 토하는 지경에 이르는데,
이는 너무 지나치게 마셨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 이는 곧 폐저에 속한다.
暴吐紫黑血成塊者, 此因熱傷, 血瘀於中, 吐出爲好, 四物湯合黃連解毒湯 方見寒門 調之.
又曰, 吐血, 覺胸中氣塞, 桃仁承氣湯 方見寒門 下之[丹心].
갑자기 검은 자줏빛 핏덩어리를 토하는 것은 열로 상하여 속에 어혈이 든 것이니
토해 내면 좋다. 사물탕에 황련해독탕(처방은 한문에 있다)을 합방하여 다스린다.
또 토혈할 때 가슴이 막힌 것같이 느껴지면
도인승기탕(처방은 한문에 있다)으로 설사시킨다(단심).
火載血上, 錯經妄行, 四物湯加山梔童便薑汁.
薑汁童便, 吐血要藥也[丹心].
화(火)가 혈에 실려서 제 길을 벗어나 어지러이 돌게 되면
사물탕에 산치자, 동변, 생강즙을 더하여 쓴다.
동변과 생강즙은 토혈의 중요한 약이다(단심).
吐血, 火病也. 雖挾痰, 只治火則血止[入門].
토혈은 화병이다. 비록 담을 겸하였다 하더라도 화만 다스리면 피는 그친다(입문).
汗乃心液, 熱則變紅而逆出上竅, 傷寒失汗, 則熱毒入藏, 化爲瘀血, 從口吐出, 多屬陽明.
凡見目紅骨熱, 神昏狂譫, 胸腹急滿, 皆血證也.
輕者, 犀角地黃湯加黃芩梔子茅根藕節.
重者, 桃仁承氣湯, 抵當湯丸 方見寒門[入門].
땀은 심(心)의 진액으로, 열을 받으면 붉게 되어 귀, 입, 눈, 코로 거슬러올라 나오게 되고,
상한에 땀내는 시기를 놓치면 열독이 장부로 들어가 어혈이 되어 입으로 토해내게 되는데,
이는 대부분 양명병에 속한다.
대개 눈이 충혈되거나, 뼛속에 열감이 있거나, 정신이 흐릿해지거나,
미쳐서 헛소리하거나, 가슴과 배가 그득하고 불러오는 것은 모두 혈증(血證)이다.
병이 가벼울 때는 서각지황탕에 황금, 치자, 모근, 우절을 더하여 쓰고,
심한 데는 도인승기탕, 저당탕이나 저당환(처방은 한문에 있다)을 쓴다(입문).
吐血, 宜大薊飮子, 蓮心散, 是齋白朮散, 天門冬湯.
口鼻俱出, 宜四生丸, 蚌霜散, 黑神散, 側柏散, 藕汁散,
七生湯, 淸熱解毒湯, 花蘂石散, 五神湯, 狗膽丸.
토혈에는 대계음자, 연심, 시재백출산, 천문동을 쓰고, 입과 코 모두로 나올 때는 사생환, 방상산, 흑신, 측백산, 우즙, 칠생, 청열해독, 화예석, 오신탕, 구담을 쓴다.
[一方]
治吐血不止, 將本人血, 聞不臭, 可治. 若臭, 不可治也.
將本人吐的血取來, 用磁鍋焙乾爲末, 每服一錢,
或一錢二分, 以麥門冬煎湯調下, 血卽止[回春].
또 다른 처방에 피를 토하여 그치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자기가 토한 피의 냄새를 맡지 못하면 치료할 수 있지만,
냄새를 맡을 수 있으면 치료할 수 없다.
자기가 토한 피를 자기(瓷器) 솥에 넣고 은근하게 구워 말린 다음 가루를 내어
한 돈이나 한 돈 두 푼씩 맥문동 달인 물에 타서 먹으면 피가 금방 그친다(회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