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何首烏][하수오 / 은조롱 / 새박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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江原道名온죠롱黃海道名새박불휘
강원도에서는 은조롱이라고 하고 황해도에서는 새박뿌리라 하는데
性平溫味苦澁(一云甘)無毒
主岤嵤消癰腫五痔治積年勞瘦痰癖風虛敗劣
療婦人産後諸疾帶下赤白益血氣壯筋骨塡精髓黑毛髮悅顔色駐顔延年
성질은 평(平)하고 따뜻하며[溫] 맛은 쓰고 떫고[苦澁](달다[甘]고도 한다) 독이 없다.
나력, 옹종과 5가지 치질을 낫게 하며 여러 해 된 허로로 여윈 것,
담벽, 풍허(風虛)로 몸이 몹시 상한 것을 낫게 한다.
부인이 몸푼 뒤에 생긴 여러 가지 병과 적백대하를 멎게 한다.
혈기를 보하며 힘줄과 뼈를 든든하게 하고 정수(精髓)를 보충하며 머리털을 검게 한다.
또 얼굴빛을 좋게 하고 늙지 않게 하며 오래 살게 한다.
本名[夜交藤] 因何首烏服而得名
此人生而樧弱年老無妻子
一日醉臥田中見一藤兩本異生苗蔓相交釋合三四
心異之遂採根暴乾搗末酒服七日而思人道百日久疾皆愈
十年生數男壽至一百三十歲
원래 이름은 야교등(夜交藤)인데 하수오(何首烏)라는 사람이 먹고 큰 효과를 본 데서
하수오라는 이름을 붙이게 되었다.
이 사람은 본래 몸이 약하였고 늙어서는 아내도 자식들도 없었다.
하루는 취해서 밭에 누워 있었는데 한 덩굴에 2줄기가 따로 난 풀의 잎과 줄기가 서너번
서로 감겼다 풀렸다 하는 것이 보였다.
마음에 이상하게 생각되어 마침내 그 뿌리를 캐어 햇볕에 말려 짓찧은 다음 가루내어
술에 타서 7일 동안 먹었더니 그리운 사람이 있었고 백일이 지나서는 오랜 병들이 다 나았다.
10년 후에는 여러 명의 아들을 낳았고 130살이나 살았다.
蔓紫花黃白葉如薯橅而不光生必相對
根大如拳有赤白二種赤者雄白者雌根形如烏獸山岳之狀者珍也
덩굴은 자줏빛이고 꽃은 황백색이며 잎은 마와 비슷한데 광택은 없으며 반드시 맞대서 난다.
뿌리가 주먹만하여 붉은 빛, 흰빛의 2가지 종류가 있는데 붉은 것은 수컷이고 흰 것은 암컷이다.
뿌리의 생김새가 아름다운 산처럼 생긴 것이 아주 좋은 것이다.
春末夏中初秋候淸明日兼雌雄採之以竹刀或銅刀去皮薄切蒸暴
一名[交藤] 一名[夜合] 一名[九陳藤]
終始勿犯鐵忌食蔥蒜蘿蔔猪羊血無麟魚凡修合藥須雌雄相合喫有驗[本草]
늦은 봄, 초가을에 날씨가 맑은 날에 암컷, 수컷을 다 캐어 참대칼이나 구리칼로
겉껍질을 긁어 버리고 얇게 썰어 쪄서 햇볕에 말린다.
일명 교등(交藤), 야합(夜合), 구진등(九眞藤)이라고도 하는데
이 약을 다룰 때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쇠를 대지 말아야 한다.
파, 마늘, 무, 돼지피, 양의 피, 비늘없는 생선을 먹지 말아야 한다.
법제하여 약을 쓸 때는 반드시 붉은 빛이 나는 것과
흰 빛이 나는 것을 합하여 먹어야 효과가 있다[본초].
米厹浸一宿切片望乾搗碎如作丸則黑豆汁拌蒸望乾用[入門]
쌀 씻은 물에 하룻밤 담갔다가 조각나게 썰어서 햇볕에 말려 짓찧어 부스러뜨린다.
알약을 지으려면 검정콩(흑두) 달인 물에 버무려 찐 다음 햇볕에 말려서 쓴다[입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