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痔漏][치루]
卽瘻痔也.
치루(痔漏)는 곧 '누치'이다.
痔核已破, 謂之痔漏[東垣].
치핵이 터진 것을 치루라고 한다(동원).
瘻痔亦謂之虫痔, 歲月積久, 虫蝕其間, 痒痛不堪.

或肛門間射血如線, 乃虫痔也.

虫痔宜熏, 千金用猬皮艾者佳 方見下[本事].
누치는 '충치(蟲痔)'라고도 한다.

병이 오래되어 벌레가 그 사이를 파먹어서 견딜 수 없이 가렵고 아프며

또한 항문 사이에서 실과 같이 피가 쏟아져 나오는 것이 바로 충치이다.

충치는 연기를 쏘여야 하는데,

천금방에서는 위피와 애엽을 쓰는 것이 좋다고 하였다(처방은 뒤에 있다)(본사).
痔瘻之源, 由乎酒色, 痔久成瘻, 痔輕而瘻重, 痔實而瘻虛.

治痔之法, 不過凉血淸熱而已.

治瘻則初宜凉血淸熱燥濕, 久則宜澁竅殺虫, 而兼乎溫散.

盖初作則腸胃氣實爲熱, 久則腸胃氣虛而爲寒矣[丹心].
치루는 근본적으로 술과 성생활 때문에 생기는데 치질이 오래되면 누치가 된다.

치질은 병이 가볍고 누치는 병이 중하며, 치질은 실증이고 누치는 허증이다.

치질의 치료 방법은 피를 서늘하게 하고 열을 내리는 것뿐이다.

누치를 치료할 때 처음에는 피를 서늘하게 하고 열을 내리며 습을 말려야 하고,

오래되면 구멍을 막고 벌레를 죽이면서 더불어 따뜻하게 하여 찬 기운을 흩어주어야 한다.

대체로 초기에는 장(腸)과 위(胃)의 기가 실하여 열증이 되고,

오래되면 장과 위의 기가 허하여 한증(寒證)이 된다(단심).
痔瘻先須服補藥, 生氣血用蔘朮芪芎歸爲主, 大劑服之.

外用附子灸法 方見下鍼灸條[丹心].
치루에는 우선 보약을 먹어 기혈을 기르는데

인삼·백출·황기·당귀·천궁을 위주로 한 대제(大劑)를 먹고,

외용약으로 부자를 써서 뜸을 뜬다(치료 방법은 뒤의 침구법에 있다)(단심). 
痔漏專以凉血爲主, 宜用凉血飮, 外用澁藥塞竅[丹心].
치루는 오로지 피를 서늘하게 하는 것을 위주로 하여 양혈음을 쓰고,

외용으로 막는 약을 써서 구멍을 막아야 한다(단심).
痔漏宜黑玉丹, 猬皮丸, 活龜丸, 加味槐角丸 方見上, 豚胃丸,

秘傳神應膏, 蓮花蘂散, 釣腸丸 方見上, 取瘻膿法, 取虫方, 塞漏孔方.
치루에는 흑옥단, 위피환, 활구환, 가미괴각환(처방은 앞에 있다),

돈위환, 비전신응고, 연화예산, 조장환(처방은 앞에 있다),

치루에서 고름을 빼내는 방법, 치질 벌레를 없애는 방법, 치루 구멍을 막는 방법 등을 쓴다.
狐惑亦是虫蝕肛 詳見傷寒.
호혹도 벌레가 항문을 파먹는 것이다(자세한 것은 상한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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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腸風臟毒][장풍장독]
卽血痔也.
장풍(腸風)과 장독(臟毒)은 곧 혈치이다.
腸澼者, 大便下血, 所謂腸風藏毒也[醫鑑].
장벽은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으로, 장풍과 장독을 말하는 것이다(의감).
如下淸血色鮮者, 腸風也.

血濁而色黯者, 藏毒也[本事].  
맑고 색이 새빨간 피가 나오는 것은 장풍이고,

탁하고 색이 어두운 피가 나오는 것은 장독이다(본사).
腸風者, 邪氣外入, 隨感隨見, 所以其色淸也.

藏毒者, 蘊積熱毒, 久而始見, 所以其色濁也.

治腸風, 以散風行濕, 治藏毒, 以淸熱凉血[丹心].
장풍은 외부에서 침입한 사기를 받는 대로 바로 나타나기 때문에 피의 색이 맑다.

장독은 쌓인 열의 독기가 오래되어야 비로소 나타나기 때문에 피의 색이 탁하다.

장풍은 산풍행습하여 치료하고, 장독은 청열량혈하여 치료한다(단심).
腸風下血, 必在糞前, 是名近血, 色淸而鮮, 宜用敗毒散 方見寒門.

藏毒下血, 必在糞後, 是名遠血, 色黯而濁, 宜用香連丸 方見大便.

藏寒下血無痛, 宜用薑桂之屬.

積熱下血, 純下鮮血, 甚則兼痛, 宜用三黃湯丸 方見火門[醫鑑]
장풍으로 피가 나오는 경우는 반드시 대변보다 먼저 나오기 때문에 근혈이라고 한다.

피의 색이 맑고 새빨간 경우에는 패독산(처방은 한문)을 쓴다.

장독으로 피가 나오는 경우는 반드시 대변이 나온 후에 나오기 때문에 원혈이라고 한다.

피의 색이 어둡고 탁한 경우에는 향련환(처방은 대변문)을 쓴다.

장한으로 피똥을 누는데 아프지 않은 경우는 건강과 육계 같은 약을 쓴다.

쌓인 열로 피똥을 누는 경우는 오직 새빨간 피만 나오는데 심하면 아프기도 하다.

삼황탕이나 삼황환(처방은 화문에 있다)을 쓴다(의감).
大便下血曰腸風, 切勿止澁, 究其本末證狀, 先淸其表, 後攻其裏, 其血自止.

如脈洪大, 四物湯 方見血門 合黃連解毒湯 方見寒門 調治[綱目].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을 장풍이라고 하는데 절대로 막아서는 안 된다.

병의 본말(本末)과 증상을 잘 살펴서 먼저 겉[表]을 맑게 한 후에

속[裏]을 치면 피가 저절로 멎는다.

만일 맥이 홍대(洪大)하면 사물탕(처방은 혈문)과

황련해독탕(처방은 한문)을 합하여 쓴다(강목).
大便後下血, 腹中不痛者, 謂之濕毒下血, 黃連湯主之.

腹中痛者, 謂之熱毒下血, 芍藥黃連湯主之[易老].
대변이 나온 다음에 피가 나오고 배는 아프지 않는 경우를 습독하혈이라고 하는데,

황련탕이 주치한다.

배가 아픈 경우는 열독하혈이라고 하는데, 작약황련탕이 주치한다(역로).
腸澼者, 爲水穀與血另作一派, 如喞桶涌出也.

長夏濕熱太甚, 正當客氣盛而主氣弱, 故腸澼之病甚也.

宜凉血地黃湯, 當歸和血散, 升陽除濕和血湯[東垣].
장벽은 수곡과 피가 나뉘어 각각 하나의 줄기를 이루어

마치 펌프에서 쏟아져 나오는 것과 같은 것이다.

장하(長夏)에는 습기와 열기가 매우 심하며,

이때에는 객기가 성하고 주기는 약하므로 장벽의 병이 더욱 심해진다.

양혈지황탕, 당귀화혈산, 승양제습화혈탕 등을 쓴다(동원).  
腸澼下血, 宜香殼丸, 加味香連丸, 升麻補胃湯, 益智和中湯.
장벽으로 피똥을 누는 데는 향각환, 가미향련환, 승마보위탕, 익지화중탕 등을 쓴다.
腸風, 宜香附散, 止血散, 柏葉湯, 斷紅元.
장풍에는 향부산, 지혈산, 백엽탕, 단홍원 등을 쓴다.
藏毒, 宜解毒湯, 槐花散, 枳殼散, 絲瓜散.
장독에는 해독탕, 괴화산, 지각산, 사과산 등을 쓴다.
腸風藏毒, 通用玉屑丸, 剪紅元, 芎歸丸, 槐黃丸, 槐花散, 腸風黑散, 槐黃湯, 淸榮槐花飮.
장풍과 장독에는 옥설환, 전홍원, 궁귀환, 괴황환, 괴화산, 장풍흑산, 괴황탕,

청영괴화음 등을 두루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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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瘻痔][누치] 

浸淫濕爛, 歲積月累, 虫生其間, 蝕腸穿穴.

與下痔漏同治法[綱目].
누치(瘻痔)는 진물이 나서 축축하고 짓무르며 시간이 오래되면

그 사이에 벌레가 생겨 장(腸)을 파먹어 구멍이 뚫린다.
뒤에 나오는 치루와 같은 방법으로 치료한다(강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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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牝痔][빈치]
肛邊生瘡腫突出,

一日數枚, 膿潰且散.
治藥同上[綱目].
빈치(牝痔)는 항문 주변에 헌 곳으로 삐져나오며,

하루에도 몇 개씩 곪아터지거나 삭는 것이다.
치료하는 약은 모치와 같다(강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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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牡痔][모치]
肛邊發露肉, 珠狀如鼠, 時時滴潰膿血.
宜加味槐角丸, 秦艽蒼朮湯[綱目].
모치(牡痔)는 항문 주위에 쥐 젖 같은 구슬 모양의 군살이 생기는데,

때로 피고름이 방울방울 배어나오는 것이다.
가미괴각환이나 진교창출탕을 쓴다(강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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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酒痔][주치]
每遇飮酒輒, 發腫痛或下血.
宜乾葛湯[綱目].
주치(酒痔)는 술을 마시면 바로 항문이 붓고 아프며 피똥을 누는 것이다.
건갈탕을 쓴다(강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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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血痔][혈치]
每遇大便, 淸血隨下而不止.
與下腸風, 藏毒同治[綱目].
혈치(血痔)는 대변을 볼 때마다 맑은 피가 나오며 멎지 않는 것이다.
뒤에 나오는 장풍, 장독과 같은 방법으로 치료한다(강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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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氣痔][기치]
憂恐恚怒, 適臨乎前, 立見腫痛, 氣散則愈.

宜加味香蘇散, 橘皮湯[綱目].
기치(氣痔)는 근심하거나 두려워하거나 화를 내려고 하면 바로 항문이 붓고 아픈데,
기가 흩어지면 마음이 편해지면 낫는다.
가미향소산이나 귤피탕을 쓴다(강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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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腸痔][장치]
肛內結核, 寒熱往來, 登溷脫肛, 卽下脫肛條同治[三因].
장치(腸痔)는 항문 안쪽에 멍울이 맺히고

추웠다 열이 났다 하면서 대변을 보려고 하면 항문이 빠진다.
치료는 뒤에 나오는 탈항 조문의 치료법과 같다(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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腸口顆顆發, 且痛且痒.
宜槐角元, 釣腸丸, 神應黑玉丹, 神應散, 逐瘀湯[綱目].
맥치(脈痔)는 항문 입구에 과립과 같은 것이 생기면서 붓는데 아프기도 하고 가렵기도 하다.
괴각원, 조장환, 신응흑옥단, 신응산, 축어탕 등을 쓴다(강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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