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狐疝][호산]
者, 其狀如仰瓦, 臥則入小腹, 行立則出小腹,

入囊中, 如狐晝出穴而尿, 夜入穴而不尿.

此疝出入往來上下, 正與狐同類也.

與氣疝大同小異, 宜以逐氣流經之劑下之[子和].
호산(狐疝)은 그 모양이 암키와와 같은데 누으면 아랫배로 들어가고

걷거나 서면 아랫배에서 나와 고환 속으로 들어가는데,

이것은 마치 낮에는 굴에서 나와 오줌을 누고

밤에는 굴로 들어가 오줌을 누지 않는 여우와 같다.

이 산병은 위아래로 들락날락하는 것이 마치 여우와 같다.

이 병은 기산(氣疝)과 거의 같으므로 나쁜 기를 쫓아내고[逐氣]

경맥을 잘 흐르게 하는 약으로 설사시킨다(자화).
狐疝, 臥則入腹, 立則出腹, 偏入囊中者, 是也.

狐夜伏而晝見, 以見疝處, 厥陰之分, 卽人之陰簒隱奧之所,

晝下而夜上, 故以狐名焉[綱目].
호산은 누우면 뱃속으로 들어가고 서면 배 밖으로 나와 고환 한쪽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여우가 밤에는 숨어 있다가 낮에 나타나는데,

산증이 나타나는 곳은 궐음의 부분, 곧 사람의 은밀한 회음 부위로,

낮에는 내려왔다가 밤에는 올라가는 까닭에 '여우[狐]'라고 이름을 붙였다(강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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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氣疝][기산]
者, 其狀上連腎兪, 下及陰囊.

多得於號哭忿怒, 氣鬱而脹, 號哭怒罷, 卽氣散者, 是也.

有一治法, 以鍼出氣而愈, 然鍼有得失, 宜以散氣之劑下之.

或小兒亦有此疾, 俗名偏墜.

得之於父已年老, 或年少多病, 陰痿精怯, 强力入房, 因而有子, 禀胎病也.

此證難治, 惟築賓一穴, 灸之而愈者[子和].
기산(氣疝)은 그 모양이 위로는 신수로 이어지고 아래로는 고환에까지 미친다.

대개 소리내어 울거나 크게 성을 내어 생기는데,

기가 몰려서 음낭이 부어올랐다가 소리내어 울거나 성을 내는 것을 그치면

기가 흩어지는데 이것을 기산이라고 한다.

한 치료법에 침으로 기를 빼내면 나으나 침은 이로운 점과 해로운 점이 있으므로

기를 흩어주는[散氣] 약으로 설사시킨다.

어린아이에게도 이 병이 생길 수 있는데 민간에서는 편추(偏墜)라고 한다.

아버지가 이미 늙었거나 젊었더라도 병이 많아 음위하고 정겁한데

억지로 성관계를 하여서 자식이 생긴 배냇병이다.

이 병은 치료가 어려운데 오로지 축빈 한 혈에 뜸을 떠야만 낫는다(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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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血疝][혈산]
者, 狀如黃瓜, 在小腹兩傍, 橫骨兩端約紋中.

俗名便癰.

得之於重感春夏大燠, 勞於使內, 氣血流溢, 滲入脬囊, 留而不去, 結成癰腫, 膿少血多.

或値情慾當泄不泄, 亦成此疾.

宜以和血之劑下之[子和].
혈산(血疝)은 오이 같은 것이 아랫배 양쪽 치골 양 끝의 주름진 곳에 있다.

민간에서는 '변옹[가래톳]'이라고 한다.

봄여름의 큰 더위에 거듭 상한데다 성생활을 지나치게 하여 기혈이 넘쳐

방광으로 스며들어가 머물러 있으면서 없어지지 않고 뭉쳐서 옹종이 생기는데,

고름은 적고 피가 많다.

때로는 정욕이 생겨서 발설하여야 하는데 발설하지 못하여도 이 병이 생긴다.

화혈(和血)하는 약으로 설사시킨다(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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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筋疝][근산]
者, 陰莖腫脹,

或潰而爲膿, 裏急筋縮,

或莖中作痛, 痛極則痒,

或挺縱不收,

或出白物如精, 隨溲而下.

得之於房室勞傷, 及邪術所使.

宜以降心火之劑, 下之[子和].
근산(筋疝)은 음경이 붓는 것이다.
헐어서 고름이 나오거나 속이 땅기고

힘살이 오므라들기도 하며

음경 속이 아프거나 심하게 아플 때는 가렵기도 하며,

늘어져서 오그라들지 않기도 하고

정액 같은 허연 물이 소변을 따라 흘러내리기도 한다.
이것은 성생활을 지나치게 하거나 이상한 방법을 써서 생긴다.
심화(心火)를 내리는 약으로 설사시킨다(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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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水疝][수산]
者, 腎囊腫痛, 陰汗出, 或囊腫狀如水晶, 或瘙痒出黃水, 或小腹按之, 作水聲.
得之於飮水, 醉酒使內也.
勞汗出, 而遇風寒濕之氣, 聚於囊中, 故如氷冷, 令人爲卒疝.
宜以逐水之劑, 下之[子和].
수산(水疝)은 고환이 붓고 아프면서 음부에 땀이 나거나,

고환이 수정같이 말갛게 붓거나 가려우면서 누런 진물이 나오거나,

아랫배를 누르면 물소리가 난다.

물을 많이 마시거나 술에 취한 후 성생활을 하여서 생긴다.

일을 많이 하여서 땀이 났는데 풍한습의 사기를 맞아

그 사기가 고환에 모여들어 얼음같이 차가워지며 갑자기 산병이 된다.

수(水)를 몰아내는 약으로 설사시킨다(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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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寒疝][한산]
者, 囊冷結硬如石, 陰莖不擧, 或控睾丸而痛.
得之坐臥濕地, 或寒月涉氷, 或値雨雪, 或坐臥風冷, 使內過房.
宜以溫劑下之.
久而無子[子和].
한산(寒疝)은 고환이 차갑고 돌덩이같이 딱딱하게 뭉쳐서

음경이 서지 않거나 고환이 땅기면서 아픈 것이다.
눅눅한 곳에 앉거나 눕고 추운 때에 얼음 위를 걷거나 눈비에 맞거나

바람이 부는 찬 곳에 앉거나 눕고 지나치게 성생활을 하여서 생긴다.
따뜻한 약제로 설사시켜야 한다.
오래되면 자식을 낳지 못한다(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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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疝病有七][산병유칠]
疝名雖七, 寒疝卽疝之總名也.

水疝卽疝之屬, 氣疝卽狐疝之屬,

血疝卽癰癤之屬, 惟筋疝罕見之, 盖下疳瘡之屬也[綱目].
산병의 이름이 비록 일곱 가지이지만 한산(寒疝)이 산병을 총괄하는 이름이다. 수

산은 퇴산 종류에 속하고 기산은 호산에 속하며

혈산은 옹절에 속하고 오직 근산이 드물게 보이는데,

대체로 하감창에 속한다(강목).
七疝者, 寒疝, 水疝, 筋疝, 血疝, 氣疝, 狐疝, 疝, 是也[子和].
일곱 가지 산병은 한산, 수산, 근산, 혈산, 기산, 호산, 퇴산이다(자화).
曰疝, 曰奔豚, 曰小腸氣, 曰膀胱氣, 通謂之腎氣[直指].
산이라고도 하고 분돈이라고도 하며,

소장기라고도 하고 방광기라고도 하는 것은 모두 신기(腎氣)를 말하는 것이다(직지).
有四種, 曰腸, 曰卵, 曰氣, 曰水[千金].
퇴산에는 네 가지가 있는데 장퇴, 난퇴, 기퇴, 수퇴이다(천금).
疝之中, 有木腎者, 有偏墜者[入門].
퇴산 중에는 목신이 있고 한쪽으로 처진 것[偏墜]이 있다(입문).
陰屬肝, 系宗筋, 胃陽明養之, 世多不識, 謂之外腎, 非也[三因].
음퇴는 간(肝)에 속하고 종근에 잇닿아 있는데

위(胃)의 양명이 이를 길러준다는 것을 사람들이 잘 모르고

음퇴를 외신병이라고 하는 것은 틀린 것이다(삼인).
又有七疝, 一曰厥疝, 二曰癥疝, 三曰寒疝, 四曰氣疝,

五曰盤疝, 六曰附疝, 七曰狼疝[聖惠方] 無證.
또 다른 일곱 가지 산병이 있는데 첫째는 궐산, 둘째는 징산, 셋째는 한산, 넷째는 기산,

다섯째는 반산, 여섯째는 부산, 일곱째는 낭산이다(성혜방, 증상은 나오지 않는다).
戴氏曰, 疝本屬厥陰一經, 俗說小腸膀胱腎氣者, 皆妄言也[丹心].
대원례는 "산병은 본래 궐음경이라는 한 경맥에 속한다.

속설에 소장기니 방광기니 신기니 하는 것은 모두 허튼소리이다"라고 하였다(단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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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疝專主肝][산전주간]
疝專主肝經, 與腎經絶不相干[丹心].
산병은 오로지 간경(肝經)이 주관하고 신경(腎經)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단심).
疝痛屬足厥陰肝經也, 小腹亦肝經也,

故疝痛與小腹痛, 同一治法[綱目].
산통은 족궐음간경에 속하고 아랫배도 간경에 속하므로

산통과 아랫배가 아픈 것의 치료 방법은 같다(강목).
局方多以爲小腸氣膀胱氣腎氣者, 亦自其標本而言, 其實主於肝也.

盖肝脈環陰器, 而上入小腸, 又肝腎皆屬於下, 與衝任督脈相附.

腎與膀胱爲藏府, 其氣相通, 運爲外腎, 系於睾丸.

此三經相連相會.

然肝主筋, 睾丸雖名外腎, 非厥陰環而引之, 則與玉莖無由伸縮.

在女子則爲簒戶 陰門也.

靈樞云, 邪在小腸, 連睾系屬於腎, 貫肝絡肺心系, 氣盛厥逆,

上衝腸胃, 熏肝, 散於肓, 結於臍, 惟取厥陰以下之, 亦以厥陰爲主也[入門].
국방에서 산(疝)을 대부분 소장기, 방광기, 신기라고 본 것도

그 표(標)와 본(本)에 따라 말한 것이나 사실은 간에서 주관한다.

간맥은 음기(陰器)를 빙 돌아 위로 소장으로 들어가며,

간과 신(腎)은 모두 하초에 속하여 충맥, 임맥, 독맥과 서로 붙어 있다.

신과 방광은 장(藏)과 부(府)로서 그 기운이 서로 통하고 외신(外腎)으로 운행되어 고

환으로 이어진다. 이 세 경락은 서로 이어지고 서로 모인다.

그러나 간이 근(筋)을 주관하므로, 고환을 비록 외신이라고 하지만

궐음경이 빙 돌아서 이를 당기지 않으면 음경과 함께 늘어났다 오므라들었다 하지 못한다.

여자에게 있어서는 찬호(음문이다)에 해당된다.

영추에서는 "사기가 소장에 있는데 소장은 고계(睾系)로 이어지고

신에 속하였다가 간을 통과하여 폐와 심계를 얽는데,

소장의 사기가 너무 왕성해지면 거꾸로 치밀어 창자와 위(胃)를 위로 치받아

간의 기를 찌고 명치로 흩어졌다가 배꼽에서 뭉치므로 오로지 궐음경을 취하여

아래로 내려준다"고 하였는데, 역시 궐음경을 위주로 삼은 것이다(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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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脈法][맥법]
內經, 皆以滑脈爲疝[入門].
내경에서는 활맥을 모두 산병으로 보았다(입문).
心脈搏滑急, 爲心疝, 肺脈沈搏, 爲肺疝, 腎脈肝脈, 大急沈, 皆爲疝[內經].
심맥이 활급하면서 세차게 뛰면 심산(心疝)이고,

폐맥이 침하면서 세차게 뛰면 폐산(肺疝)이며,

신맥과 간맥이 대(大)하면서 급침하면 모두 산병이다(내경).
肝脈滑甚爲疝, 心脈微滑爲心疝, 腎肝滑甚爲癃[內經].
간맥이 심하게 활하면 퇴산(疝)이고,

심맥이 조금 활하면 심산이며,

신맥이 심하게 활하면 융퇴이다(내경).
腎脈大甚爲陰痿[綱目].
신맥이 심하게 대하면 음위이다(강목).
脈急者, 曰疝瘕小腹痛[內經].
맥이 급하면 산가인데 아랫배가 아프다(내경).
三陽急爲瘕, 三陰急爲疝.
註曰, 太陽受寒血聚爲瘕, 太陰受寒氣聚爲疝[內經].
삼양맥이 급하면 가(瘕)이고, 삼음맥이 급하면 산병이다.
왕빙의 주에서는 "태양이 한기를 받아 피가 모이면 가가 되고,

태음이 한기를 받아 기가 모이면 산병이 된다"고 하였다(내경).
腎脈小急, 肝脈小急, 心脈小急不鼓, 皆爲瘕.
註曰, 小急爲寒甚, 不鼓則血不流, 故血內凝而爲瘕[內經].
신맥과 간맥이 세(細)하고 급하거나

심맥이 세하고 급하면서 고동치지 않는 것은 모두 가(瘕)이다.
왕빙의 주에서는 "세하고 급한 것은 한(寒)이 심한 것인데,

고동치지 않으면 피가 잘 흐르지 못하므로 피가 속에서 엉겨 가가 된다"고 하였다(내경).
疝脈弦急, 積聚在裏牢, 急者生, 弱急者死,

沈遲浮澁, 疝瘕寒痛, 痛甚則伏, 或細或動[脈訣].
산병의 맥은 현급하며 적취가 안에 있으면 뇌(牢)하다.

맥이 급하면 살 수 있으나 약하면서 급하면 죽는다.

침지부삽(沈遲浮澁)하면 산가인데, 이때는 차서 아픈 것이다.

아픔이 심하면 맥이 복(伏)한데, 세하거나 동(動)하기도 한다(맥결).
寸口脈, 弦而緊, 弦緊相搏, 則爲寒疝[正傳].
촌구맥이 현하면서 긴한데, 현맥과 긴맥이 함께 나타나면 한산이다(정전).
婦人少陰脈, 滑而數者, 陰中生瘡,

少陰脈, 浮而動, 浮則爲虛, 動則爲痛, 婦人則陰脫下[脈經].
부인의 소음맥이 활하면서 삭하면 음기(陰器)가 헌 것이고,

소음맥이 부하면서 동한 경우 부한 것은 허한 것이고,

동한 것은 아프기 때문인데 부인에게서는 음기가 아래로 빠져나온다[陰脫](맥경).
疝瘕積聚, 脈弦急者, 生, 虛弱小者, 死[脈經].
산가와 적취에서 맥이 현급하면 살고 허약하면서 세하면 죽는다(맥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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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疝病之因][산병지인]
內經曰, 病在小腹, 腹痛, 不得大小便, 病名曰疝, 得之寒.

내경에서는 "병이 아랫배에 있어 배가 아프면서

대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것의 병명을 산병(疝病)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찬 기운 때문에 생긴 것이다"라고 하였다.

疝者, 寒氣結聚之所爲也[內經].

산병은 한기가 뭉쳐서 생기는 것이다(내경).

疝者, 睾丸連小腹急痛也 睾, 陰丸也,

有痛在睾丸者, 有在五樞穴邊者, 皆足厥陰之經也.

或有形, 或無形, 或有聲如蛙, 有形如瓜.

自素問以下, 皆以爲寒, 理固然也.

予思之, 此病始於濕熱在經, 鬱而至久, 又感寒氣外束, 所以作痛.

若只作寒論, 恐爲未備.

人有踼氷涉水, 終身不病此者, 無熱故也.

盖大怒則火起於肝, 醉飽則火起于胃, 房勞則火起于腎.

火積之久, 母能生子虛, 濕氣便盛.

厥陰屬木, 係於肝, 爲將軍之官, 其性急速, 火性又暴, 爲寒所束, 宜其痛之太暴也.

有以烏頭梔子作湯服之, 其效亦敏.

然濕熱, 又須分多少而治. 濕者腫多, 病是也[丹心].

산병은 고환에서 아랫배까지 땅기면서 아픈 것이다('고(睾)'는 음환, 곧 불알이다).

통증이 고환에 있거나 오추혈 주위에 있기도 하는데, 모두 족궐음간경에 속한다.

형체가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며, 개구리 소리 같은 소리가 나기도 하고

오이 모양 같은 것도 있다.

소문이래로 모두 찬 기운이 원인이라고 보았는데 이치가 참으로 그러하다.

내가 생각하기에 이 병은 경맥에 있는 습열에서 비롯되는데,

뭉친 것이 오래된데다가 또 찬 기운이 밖에서 속박하였기 때문에 아픈 것이다.

찬 기운만으로 생긴다고 하면 아마도 설명으로 부족할 것이다.

오랫동안 얼음 위에서 뒹굴거나 물을 건너다닌다고 하여도

평생 이 병에 걸리지 않는 사람이 있는데,

그 이유는 속에 열이 없기 때문이다.

크게 성을 내면 화가 간(肝)에서 일어나고,

술에 취하거나 배불리 먹으면 화가 위(胃)에서 일어나며,

지나치게 성생활을 하면 화가 신(腎)에서 일어난다.

화가 쌓여 오래되면 어미[火]가 자식[土]을 허하게 하는 것과 같은 이치로

습기가 바로 왕성해진다.

궐음은 목(木)에 속하고 간과 연관되어 있으며,

장군과 같은 기관이기 때문에 성질이 급하며 빠른데다가 화(火)의 성질도 사나워서

찬 기운의 속박을 받게 되면 그 아픔은 당연히 아주 갑작스럽고 세차다.

오두와 치자를 끓여 먹어도 효과가 빠르지만 습열이

또한 많고 적음에 따라 구분해서 치료하여야 한다.

습이 있을 때 붓는 경우가 많은데 퇴산(疝)이 바로 이것이다(단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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