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狐疝][호산]
者, 其狀如仰瓦, 臥則入小腹, 行立則出小腹,
入囊中, 如狐晝出穴而尿, 夜入穴而不尿.
此疝出入往來上下, 正與狐同類也.
與氣疝大同小異, 宜以逐氣流經之劑下之[子和].
호산(狐疝)은 그 모양이 암키와와 같은데 누으면 아랫배로 들어가고
걷거나 서면 아랫배에서 나와 고환 속으로 들어가는데,
이것은 마치 낮에는 굴에서 나와 오줌을 누고
밤에는 굴로 들어가 오줌을 누지 않는 여우와 같다.
이 산병은 위아래로 들락날락하는 것이 마치 여우와 같다.
이 병은 기산(氣疝)과 거의 같으므로 나쁜 기를 쫓아내고[逐氣]
경맥을 잘 흐르게 하는 약으로 설사시킨다(자화).
狐疝, 臥則入腹, 立則出腹, 偏入囊中者, 是也.
狐夜伏而晝見, 以見疝處, 厥陰之分, 卽人之陰簒隱奧之所,
晝下而夜上, 故以狐名焉[綱目].
호산은 누우면 뱃속으로 들어가고 서면 배 밖으로 나와 고환 한쪽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여우가 밤에는 숨어 있다가 낮에 나타나는데,
산증이 나타나는 곳은 궐음의 부분, 곧 사람의 은밀한 회음 부위로,
낮에는 내려왔다가 밤에는 올라가는 까닭에 '여우[狐]'라고 이름을 붙였다(강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