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小便不禁][소변불금]
遺尿者, 尿出不自知覺也[綱目].
유뇨는 오줌이 나오는 것을 스스로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강목).
膀胱不約爲遺尿[內經].
방광이 묶어주지 못하여 유뇨가 된다(내경).
水泉不止者, 是膀胱不藏也. 註曰, 水泉者, 前陰之流注也[內經].
오줌[水泉]이 그치지 않는 것은 방광이 오줌을 저장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왕빙의 주에서는 "수천(水泉)이란 요도에서 흘러나오는 것이다"라고 하였다(내경).
腎與膀胱俱虛, 內氣不充, 故脬中自滑, 所出多而色白焉, 是以遇夜而陰盛愈多[直指].
유뇨는 신과 방광이 모두 허하여 안의 기[內氣]가 충만하지 않기 때문에

포 속에서 저절로 미끄러져 나오는 것이며, 양이 많고 색이 맑다[白].

그러므로 밤이 되면 음이 왕성해져 더욱 많아진다(직지).
下焦蓄血, 與虛勞內損, 則便尿自遺而不知[直指].
하초의 축혈에 허약과 과로로 안[內]이 손상되면 오줌이 저절로 나와도 느끼지 못한다(직지).
下焦虛寒, 不能溫制水液, 則便尿欲出而不禁[直指].
하초가 허하고 차서 수액(水液)을 따뜻하게 하지 못하면

오줌이 나오려는 것을 참지 못한다(직지).
肺氣虛, 則尿色變, 卒遺失無度[甲乙].
폐의 기가 허하면 오줌의 색이 변하고 갑자기 오줌이 저도 모르게 쉴새없이 나온다(갑을).
內經曰, 水之本在腎, 其末在肺. 則知天一之水, 自上而下, 相爲貫通也[直指].
내경에서 "수(水)의 근본은 신에 있고, 그 말단[末]은 폐에 있다"고 하였으니,

천일(天一)의 수(水)가 위[肺]에서 아래[腎]까지 서로 관통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經曰, 下虛則遺尿. 下虛, 謂膀胱下焦虛也.

仲景曰, 下焦竭則遺尿失便,

其氣虛不能自禁制也.

又云, 下焦不歸則遺溲, 世用桑螵蛸雞肶胵6)之類是也[綱目].
경전에서 "아래가 허하면 오줌이 저도 모르게 나온다"고 하였는데,

아래가 허하다는 것은 방광과 하초가 허한 것을 말한다.

장기(張機)는 "하초가 마르면 오줌이 저절로 나와 오줌을 흘리게 되는데,

이는 기가 허하여 스스로 억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

또 "기가 하초로 돌아가지 않으면 오줌이 저도 모르게 나온다"고 하였다.

민간에서 상표초와 계비치 같은 것을 쓰는 것은 이 때문이다(강목).
小便遺失者, 肺氣虛也.

宜安臥養氣禁勞役, 以參芪補之.

不愈則當責有熱, 用黃柏生地黃[綱目].
오줌이 저도 모르게 나오는 것은 폐의 기가 허한 것이다.

편안히 누워서 기를 기르고 힘든 일을 하지 않으면서 인삼, 황기로 보하고,

그래도 낫지 않으면 열이 있기 때문이므로 황백·생지황을 쓴다(강목).
小便不禁, 色赤爲熱, 色白爲虛[入門].
오줌을 참지 못하는데 오줌이 뻘건색이면 열 때문이고, 맑으면 허 때문이다(입문).
小便無度, 或淋瀝不禁, 乃陰挺痿痺也.

六味地黃丸 方見虛勞 去澤瀉加益智仁[回春].
오줌을 쉴새없이 누거나 찔끔찔끔 나오면서 참지 못하는 것은

음정(陰挺)이나 위비(痿痹) 때문이다. 

육미지황환(처방은 허로문에 있다)에서 택사를 빼고 익지인을 넣어 쓴다(회춘).
小便不禁屬熱屬虛. 熱者, 五苓散合解毒湯 方並見寒門.

寒虛者, 五苓散合四物湯 方見血門 加山茱萸五味子[丹心].
오줌을 참지 못하는 원인에는 열과 허가 있다.

열이 있으면 오령산에 해독탕(처방은 둘 다 한문에 있다)을 합방하고,

허한(虛寒)하면 오령산에 사물탕(처방은 혈문에 있다)을 합방하여,

산수유·오미자를 더 넣어 쓴다(단심).
下虛內損而不禁, 宜補膀胱陰血, 瀉火邪爲主.

加減八味丸, 六味地黃元加知母黃柏五味子, 補陰丸最妙 方見虛勞門.
아래가 허하고 안이 손상되어 오줌을 참지 못하는 것은

방광의 음혈(陰血)을 보하고 화사(火邪)를 제거하는 방법을 위주로 하여야 하는데,

가감팔미환, 육미지황원(지모, 황백, 오미자를 더 넣는다),

보음환의 효과가 가장 좋다(처방은 허로문에 있다).
虛冷不禁, 遇夜愈多, 宜縮泉元, 秘元丹.

老人虛人, 宜五子元, 家韭子元, 參芪湯.

産後遺尿, 宜補脬飮, 猪脬湯.

小兒遺尿, 宜雞腸散, 雞肶胵散.

通用大兔絲子元, 茸香元, 旣濟丸.
허하고 냉하여 오줌을 참지 못하고 밤이 되면 더욱 심해지는 것은 축천원, 비원단을 쓰고,

노인과 허약한 사람은 오자원, 가구자원, 삼기탕을 쓰고,

출산 후의 유뇨에는 보포음, 저포탕을 쓰고,

어린아이의 유뇨에는 계장산, 계비치산을 쓴다.

대토사자원, 용향원, 기제환을 두루 쓴다.
傷寒遺尿, 中暑遺尿 幷見各門.
상한의 유뇨와 중서(中暑)의 유뇨는 각각의 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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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難治不治證][난치불치증]
嘔噦而小便不通者難治, 中滿鼓脹病小便不通者亦難治[回春].

구역질이나 딸꾹질을 하면서 오줌이 나오지 않는 경우는 치료하기 어렵다.

속이 그득하고 북처럼 부어오르는 병에 오줌이 나오지 않는 경우도 치료하기 어렵다(회춘).


老人氣虛 一作短 小便不通, 爲下焦血氣乾者, 死[正傳].

노인이 기가 허약하여(어떤 곳에서는 기단(氣短)이라 하였다)

오줌이 나오지 않으면서 하초의 혈기가 마른 사람은 죽는다(정전).

關格不通不得尿頭無汗者可治, 有汗者死[仲景].

관격으로 통하지 않고 오줌이 나오지 않으면서

머리에 땀이 나지 않는 사람은 치료할 수 있으나, 땀이 나는 사람은 죽는다(중경).

頭汗內外關格, 小便不通, 此爲陽脫, 不治[得效].

머리에 땀이 나고 내외의 관격으로 오줌이 나오지 않는 것은

양이 탈진된 것으로 치료하지 못한다(득효).

凡關格, 見頭汗者死[入門].

관격에 머리에 땀이 나면 죽는다(입문).

傷寒熱病及風溫, 狂言直視遺尿者死[入門].

상한열병과 풍온으로 미친 소리를 하고 눈을 부릅뜨며

저도 모르게 오줌을 흘리는 사람은 죽는다(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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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掩臍法][엄제법]
轉脬一證, 諸藥不效, 失救則死.

以甘遂末水調敷臍下, 內以甘草節煎湯飮之, 及藥汁至臍, 二藥相反, 脬自轉矣.

小水來如泉涌, 此救急之良方也.

但二藥須兩人各買, 各處劑之, 不可一處同買爲妙[鉤玄].

전포증에 여러 약이 효과가 없어서 치료하지 못하면 죽는다.

감수가루를 물에 개어 배꼽 아래에 붙이고 내복약으로는 감초 마디를 달여 마시어

약이 배꼽에 이르게 되면 감초와 감수는 상반(相反)하여 포가 저절로 돌게 된다.

그러면 오줌이 샘솟듯이 나온다. 이것이 급한 것을 구제하는 좋은 처방이다.

다만, 이 두 약은 두 사람이 각각 다른 두 곳에서 따로 사서 만들어야 하며,

한곳에서 같이 사지 말아야 효과가 있다(구현).

小便閉, 大田螺生擣細, 封臍上, 卽通[綱目].

오줌이 나오지 않는 데는 큰 우렁이를 날것으로 잘게 찧어서 배꼽 위에 붙이면 나온다(강목).

治小便不通. 麝香半夏末塡臍中, 上用葱白田螺二味擣成餠,

封臍上, 用布線縛定, 下用皂角烟入陰中, 自通.

女人, 用皂角煎湯, 洗陰戶內[回春].

오줌이 나오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사향과 반하가루로 배꼽을 메우고,

그 위에 총백과 우렁이 두 가지를 찧어 떡같이 만들어 배꼽 위에 쌓은 다음

헝겊으로 묶어서 고정시키고, 아래로는 조각을 태운

연기가 음기(陰器) 속으로 들어가게 하면 오줌이 나온다.

여자는 조각을 끓인 물로 음부를 씻는다(회춘).

治小便不通. 通臍法, 以白磁甁滿盛水, 以有字紙七重密封甁口,

於患人臍內用鹽一捻塡之, 倒置甁口, 覆在臍上, 偃臥. 如覺冷, 小便卽通[類聚].

오줌이 나오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통제법은 흰 자기 병에 물을 가득 담고

글씨가 써 있는 종이로 병의 주둥이를 7겹으로 밀봉한 다음,

환자의 배꼽을 한 줌의 소금으로 메우고 병을 거꾸로 하여 배꼽 위에 올려놓고 눕는다.

찬 느낌이 있으면 오줌이 곧 나온다(『의방유취』).

治小便癃閉不通, 宜貼臍膏 方見大便 通關散. 

융폐로 오줌이 나오지 않는 것을 치료하는 데는

첩제고(처방은 대변문에 있다), 통관산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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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洗熨法][세위법]
陰陽熨法, 又名冷熱熨法, 治脬轉及二便不通.

先以冷物熨小腹幾次, 後以熱物熨如前數, 又以冷物熨之, 自通[入門].
음양울법은 냉열울법이라고도 하는데, 전포증과 대소변이 나오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먼저 차가운 것으로 아랫배를 몇 차례 찜질한 다음에 뜨거운 것으로 앞의 횟수만큼 찜질한다.

그리고 다시 차가운 것으로 찜질하면 대소변이 저절로 나온다(입문).
治脬轉, 小便不通. 生薑葱白紫蘇葉各一握, 煎湯.

密室內熏洗小腹外腎肛門等處.

再溫再洗, 拭乾於綿, 被仰坐垂脚, 自舒其氣.

次用赤茯苓赤芍藥白芍藥各五錢蜀葵子二錢半, 右剉一兩煎水,

調蘇合香元 方見氣門 三丸, 幷靑鹽末半錢, 空心溫服卽效[得效].

전포로 오줌이 나오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생강, 총백, 자소엽 한 줌씩을 달여 닫힌 방 안에서

아랫배와 생식기, 항문에 그 김을 쐬고 씻는다.

다시 데워서 씻고 면 수건으로 물기를 닦고 나서

의자나 침상에 기대고 앉아 다리를 아래로 늘어뜨리면 그 기가 저절로 펴진다.

다음으로 적복령, 적작약, 백작약 각 다섯 돈과 촉규자 두 돈 반을 썰어

한 냥을 달인 물에 소합향원(처방은 기문에 있다) 세 알과 소금가루 반 돈을 따뜻하게 하여

빈속에 먹으면 곧 효과가 있다(득효).

小便難, 小腹脹, 不急治殺人.

葱白三斤細剉炒熱, 以帕子包, 分兩褁, 更替熨臍下, 卽通[得效].

오줌 누기가 어려워 아랫배가 불러오르는 것을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사람이 죽게 된다.

총백 세 근을 잘게 썰어 뜨겁게 볶아서 두 보자기에 나누어 싼다.

이 주머니 2개로 배꼽 밑을 번갈아 찜질하면 오줌이 나온다(득효).

又炒鹽半斤, 囊盛熨臍下, 亦通[得效].

또 소금 반 근을 볶아 주머니에 가득 넣고 배꼽 밑을 찜질하여도 나온다(득효).

産後小便不通, 腹脹如鼓, 悶亂不省.

此由産時, 尿脬運動不順.

用鹽塡臍中, 葱白十餘根細切, 厚鋪鹽上, 用大艾炷灸之.

覺熱氣直入於腹內, 卽通, 神驗[得效].

산후에 오줌이 나오지 않아 배가 북처럼 불러오르고 가슴이 답답하여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것은 아기를 낳을 때 방광의 운동이 고르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배꼽을 소금으로 채우고 총백 열 뿌리 정도를 잘게 썰어 소금 위에 두껍게 편 다음

큰 뜸 봉으로 뜨는데, 열기가 뱃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이 있으면 오줌이 바로 나온다.

효과가 매우 좋다(득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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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關格宜吐瀉][관격의토사]
關格必用吐, 以提其氣之橫格, 不必在出痰也.

有痰者, 二陳湯 方見痰飮 探而吐之.

中氣虛而不運者, 補中益氣湯加木香檳榔以升降之[丹心].  

관격은 반드시 토하게 하여 그 기가 가로막힌 것을 끌어올리면 되며,

꼭 담이 나오도록 하지 않아도 된다.

담이 있으면 이진탕(처방은 담음문에 있다)을 써서 토하게 한다[探吐].

중초의 기가 허하여 운화(運化)가 되지 않을 때는

보중익기탕에 목향과 빈랑을 넣어 기를 잘 오르내리게 한다(단심).  

陰陽關格, 前後不通, 大便快利則小水自行[鉤玄].

음양의 관격으로 대소변이 나오지 않는 데는

대변을 잘 나오게 하면 오줌도 저절로 나온다(구현).

關格死在朝夕, 但治下焦可愈, 宜大承氣湯 方見寒門[入門].

관격은 조만간 죽게 되는 위급한 병이지만 하초를 치료하기만 하면 낫는다.

대승기탕(처방은 한문에 있다)을 쓴다(입문).

一婦人忽吐逆, 大小便不通, 煩亂, 四肢漸冷, 無脉.

與大承氣湯一劑, 至夜半漸得大便通, 脉漸和, 翌日乃安.

此關格之病, 極爲難治, 垂死而活, 只此一人耳[孫兆].

어떤 부인이 갑자기 토하고 대소변이 나오지 않아서 답답하여 미칠 것 같고

팔다리가 점점 차가워지며 맥이 없었다.

대승기탕 한 제를 복용시키자 한밤중이 되어

대변이 점차 나오면서 맥도 점차 고르게 되었으며, 다음날 병이 나았다.

이런 관격의 병은 매우 치료하기 어려운데,

죽을 것 같은 사람을 살린 것은 오직 이 한 사람뿐이다(손조).

關格忌用淡滲利小便之藥[入門].
관격에는 맛이 심심한 삼리(滲利)하는 약을 쓰지 말아야 한다(입문).
一小兒小溲不通, 號跳旋轉, 下則成砂石, 大便秘, 肛門脫出一二寸.

戴人曰, 此下焦塞也, 不吐不下則下焦何以開, 不令飮水則小溲何以利.

以調胃承氣湯一兩, 加牽牛子頭末三錢, 河水煎服.

又用苽蔕末糊丸芥子許, 六十丸呑下.

上吐下瀉, 一時齊出, 有膿有血.

涌泄旣定, 令飮新水二三十次, 每次飮一盞, 其病如失[子和].

어떤 아이가 오줌이 나오지 않아 울부짖으며 팔딱팔딱 뛰고 빙빙 돌다가

오줌을 누면 돌이 나왔고, 대변도 막혀서 항문이 한두 치 정도 빠져나왔다.

내가 "이것은 하초가 막힌 것이다.

토하지도 못하고 싸지도 못하니 하초가 어떻게 열리겠는가?

물을 마시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오줌이 나오겠는가?"

하면서 조위승기탕 한 냥에 견우자두말한 것 서 돈을 강물에 달여서 복용시키고

다시 참외 꼭지가루를 밀가루로 겨자씨만 하게 알약을 만들어 예순 개 정도를 복용시켰다.

그러자 위로 토하고 아래로 설사를 하면서 한꺼번에 모두 나왔는데, 고름도 있고 피도 나왔다.

토하고 싸는 것이 멎은 뒤 새로 길어온 물을 한 번에 한 잔씩 2, 30차례 마시게 하니

그 병이 나았다(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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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關格證][관격증]
邪在六府則陽脉不和, 陽脉不和則氣留之, 氣留之則陽脉盛矣.

邪在五藏則陰脉不和, 陰脉不和則血留之, 血留之則陰脉盛矣.

陰氣太盛則陽氣不得相營, 故曰格.

陽氣太盛則陰氣不得相營, 故曰關.

陰陽俱盛, 不得相營, 故曰關格.

關格者, 不得盡其命而死矣[靈樞]
사기가 육부에 있으면 양맥이 고르지 못하고

양맥이 고르지 못하면 기가 한곳에 머무르게 되며 기가 머무르면 양맥이 왕성하게 된다.

사기가 오장에 있으면 음맥이 고르지 못하고

음맥이 고르지 못하면 혈이 한곳에 머무르게 되며 혈이 머무르면 음맥이 왕성하게 된다.

음기가 지나치게 왕성하면

양기가 음기와 서로를 다스리지 못하게 되기 때문에 '격(格)'이라고 한다.

양기가 지나치게 왕성하면

음기가 양기가 서로를 다스리지 못하기 때문에 '관(關)'이라고 한다.

음과 양이 모두 왕성하여 서로를 다스리지 못하기 때문에 이를 '관격'이라고 한다.

관격이 있으면 자기 수명을 다하지 못하고 죽는다(영추). 
關則不得小便, 格則吐逆.

關者甚熱之氣, 格者甚寒之氣.

無出曰關, 無入曰格.

寒在胸中, 遏絶不入.

熱在下焦, 塡塞不便[潔古].

관은 오줌을 누지 못하는 것이며, 격은 위로 토하는 것이다.

 관의 원인은 심한 열기이고, 격은 심한 한기이다.

나가지 못하는 것을 '관'이라 하고, 들어오지 못하는 것을 '격'이라고 한다.

한기가 가슴에서 꼭 막아서 음식이 들어가지 못하고

열이 하초에서 꽉 막혀서 오줌이 나가지 못한다(결고).

陰陽易位, 病名關格.

寒在胸中, 水漿不下, 故曰格.

熱在丹田, 小便不通, 故曰關[雲岐].

음양의 위치가 뒤바뀌어 생긴 병이 관격이다.

가슴에 한기가 있어서 마신 것이 들어가지 못하는 것을 '격'이라 하고,

열이 단전에 있어 오줌이 나오지 않는 것을 '관'이라고 한다(운기).

關者不得小便, 格者吐逆, 上下俱病也[綱目].

관은 오줌을 누지 못하는 것이며, 격은 위로 토하는 것으로,

관격은 위아래에 모두 병이 있는 것이다(강목).

內經曰, 人迎脉大於氣口四倍, 名曰格.

氣口脉大於人迎四倍, 名曰關.

내경에서는 "인영맥이 기구맥보다 4배 큰 것을 '격'이라 하고,

기구맥이 인영맥보다 4배 큰 것을 '관'이라 한다"고 하였다.
兩寸俱盛曰關格, 其證嘔逆而小便不通者是也[正傳].

양쪽 촌맥이 모두 왕성한 것을 관격이라고 하는데,

구역질을 하면서 오줌이 나오지 않는 것이 바로 그 증상이다(정전).

此證多死, 寒在上熱在下故也[丹心].

이러한 증상으로 대개 죽는데, 찬 기운이 위에 있고 열이 아래에 있기 때문이다(단심).

大小便不通, 亦謂之陰陽關格, 乃三焦約之病也.

凡大小便不通, 內經謂之三焦約, 約者不行也.

長流水煎八正散服之[類聚].

대소변이 나오지 않는 것을 음양 관격이라고 하는데, 삼초약(三焦約)이라는 병이다.

대소변이 나오지 않는 것을 내경에서는 '삼초약'이라고 하였는데,

 '약(約)'이란 기가 '돌지 못한다'는 의미이다.

끓인 장류수에 팔정산을 먹는다(유취).

關格者, 謂膈中覺有所碍, 欲升不升, 欲降不降, 欲食不食, 此謂氣之橫格也[醫鑑].

관격은 가슴 부위에 막힌 느낌이 있어 올리려 하여도 오르지 않고

내리려 하여도 내려가지 않으며 먹고 싶어도 먹을 수 없는 것을 말하는데,

이것을 '기가 가로막혔다[橫格]'라고 한다(의감).

關格, 宜芒硝湯, 大承氣湯 方見寒門.

中虛者, 補中益氣湯加檳榔, 以升降之.

痰格者, 枳縮二陳湯.

관격에는 망초탕, 대승기탕(처방은 한문에 있다)을 쓰고,

중초의 기가 허한 사람은 보중익기탕에 빈랑을 넣어 기를 잘 오르내리게 하며,

담이 막힌 경우는 지축이진탕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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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轉脬證][전포증]
轉脬證候, 臍下急痛, 小便不通.

凡强忍小便, 或尿急疾走,

或飽食忍尿, 或飽食走馬, 或忍尿入房,

使水氣上逆, 氣迫於脬, 故屈戾而不得舒張也.

脬落卽殂[直指].

전포증은 배꼽 아래가 조이듯이 아프면서 오줌이 나오지 않는다.

오줌을 억지로 참거나 오줌이 마려운데 빨리 달리거나

배불리 먹고 오줌을 참거나 배불리 먹고 말을 타거나 오줌을 참고 성교를 하면

수기가 거꾸로 치밀어오르게 되어 그 기가 포(脬)를 압박하기 때문에

포가 뒤틀려서 펴지지 않게 되는 것이다.

포가 쇠약해져 기가 없어지면[落] 죽는다(직지).

轉脬證候, 孕婦多有之.

患在忍縮小便, 或醉飽入房,

使小腸之氣逆而不通, 大腸之氣與之俱滯,

外水不得入膀胱, 內水不得出膀胱,

淋瀝急數, 每欲尿時, 痛不可言, 大便亦裏急頻倂, 似痢非痢,

必以手按臍下, 庶可立出小便.

甚者因此腹脹浮腫.

治法用凉藥, 踈利小腸中熱, 仍與通泄大腸.

其腹中攪痛, 大便大下, 則尿脬隨卽歸正, 小便自然順流[直指].

전포증은 임신부에게 많이 생긴다.

오줌을 억지로 참거나 혹은 술에 취하거나 배불리 먹고 성교를 하면

소장의 기가 거꾸로 치밀어올라 통하지 않게 되고 대장의 기도 더불어 막히게 된다.

그러면 밖에 있는 물은 방광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안에 있는 물은 방광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되어,

오줌이 찔끔찔끔 나오면서 자주 마렵고 오줌이 마려울 때마다

그 통증을 이루 다 말로 할 수가 없다.

대변도 시원하지 않고 자주 보는 것이 이질과 같지만 이질은 아니며,

손으로 배꼽 아래를 누르면 곧 오줌이 나온다.

심한 사람은 이것 때문에 배가 불러오르고 부종이 생긴다.

치료하는 방법은 서늘한 약을 써서 소장의 열을 내리고,

이어서 설사시켜 대장을 뚫어주는 것이다.

배가 뒤틀리듯이 아프면서 크게 설사를 하면 방광도 따라서 바르게 되어

오줌이 자연스럽게 잘 나온다(직지).
胎婦轉脬之病, 稟受弱者, 憂悶多者, 性急躁者, 食味厚者, 大率有之.

古方用滑利導藥, 鮮有應效.

因思脬爲胎所墮, 展在一邊, 脬系了戾不通爾.

胎若擧起, 懸在中央, 脬系得, 水道自行.

一婦患此, 診之兩手似濇, 重取則弦, 此得之憂患.

濇爲血少氣多, 弦爲有飮.

遂以四物湯加參朮半夏陳皮甘草生薑, 空心煎服,

隨以指探喉中, 吐出藥汁, 竢少頃, 又與一貼, 次早亦然, 如是與八貼而安.

此法恐偶中, 後歷用數人皆驗[丹溪].
임신부의 전포병은 대개 약하게 타고난 사람, 근심과 걱정이 많은 사람,

성격이 조급한 사람,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는 사람에게 생긴다.

옛 처방에서는 대소변을 잘 나가게 하고 소화가 잘 되는 약을 썼지만,

그만한 효과는 드물었다.

이를 생각해 보면 포가 아기집에 눌려 한쪽으로 밀려나서

포계가 어그러져 통하지 않는 것일 뿐이다.

아기집을 들어올려 가운데 매달려 있게 하면

포계가 소통되어 오줌이 저절로 나올 것이다.

어떤 부인이 이 병이 있어 진찰해 보니

양손의 맥이 색(濇)한 것 같은데 강하게 누르니 현(弦)하였다.

이는 근심과 걱정으로 생긴 병이다.

색맥은 혈이 적고 기가 많은 것이며, 현맥은 음(飮)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물탕에 인삼, 백출, 반하, 진피, 감초, 생강을 넣고 달여 빈속에 복용시키고,

이어서 손가락으로 목구멍을 자극하여 약물을 토하게 하였다.

그리고 잠시 기다렸다 다시 한 첩을 복용시켰다.

다음날 아침에도 이와 같이 하였다.

이렇게 여덟 첩을 복용하니 나았다.

이러한 방법이 우연히 들어맞은 것이 아닌가 하여

뒤에 여러 사람에게 써보니 모두 효과가 있었다(단계). 
轉脬宜二石散加木通車前子等分煎服, 仍施陰陽熨法[入門].

전포증에는 이석산에 목통, 차전자를 같은 양을 넣고 달여 먹고 음양울법을 시행한다(입문).

轉脬用蒲黃散, 滑石散, 葱白湯.

전포에는 포황산, 활석산, 총백탕을 쓴다.

老人脬轉, 困篤欲死, 六味地黃丸, 倍澤瀉服之, 效 方見虛勞.

노인이 전포증으로 죽을 것처럼 괴로운 데는

택사를 두 배로 한 육미지황환(처방은 허로문에 있다)을 먹으면 효과가 있다.

孕婦脬轉, 宜參朮飮.
임신부의 전포증에는 삼출음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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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癃閉宜瀉][융폐의사]
實熱癃閉, 用八正散.

盖大便動, 則小便自通矣[丹心].

실열에 의한 융폐에는 팔정산을 쓴다.

대개 대변이 나오면 오줌도 저절로 나온다(단심).

水道不行, 其本在腎, 合用牽牛澤瀉.

其末在肺, 合用葶藶桑皮.

更以木通滑石佐之, 又能透達.

雖然大便小便脉絡相貫,

人有多日小便不通, 但用神保元輩 方見氣門, 大瀉數行, 小便自通[直指].

오줌이 나오지 않는 근본 원인은 신(腎)에 있으므로 견우자, 택사를 더하여 쓰고,

부차적 원인은 폐에 있으므로 정력자, 상백피를 더하여 쓴다.

이를 목통·활석으로 도와주면[佐] 잘 통하게 할 수 있다.

그렇지만 대변과 오줌은 맥으로 얽혀 서로 관통되어 있으므로

사람이 며칠 동안 오줌이 나오지 않을 때는

신보원(처방은 기문에 있다) 같은 것으로

설사를 크게 몇 번 시키기만 하면 오줌은 저절로 나온다(직지).

實熱尿閉, 宜用導水丸, 三花神祐丸 幷見下門.

실열로 오줌이 막힌 데는 도수환, 삼화신우환(두 처방은 하문에 있다)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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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癃閉宜吐][융폐의토]
小便不通屬氣虛血虛, 有實熱, 有痰氣閉塞, 皆宜吐之, 以提其氣.

氣升則水自降, 盖氣承載其水也.

氣虛用參朮升麻, 血虛用四物. 痰多二陳.

皆先服, 後探吐之.

實熱當利之, 用八正散 方見上.

오줌이 나오지 않는 것은 기와 혈이 허하기 때문인데,

실열과 담이 있어 기가 막힌 경우는 토하게 하여 그 기를 끌어올려야 한다.

기가 올라가면 물[水]은 저절로 내려간다.

이는 기가 물을 떠받쳐 실었기 때문이다.

기허에는 인삼, 백출, 승마를 쓰고, 혈허에는 사물탕을 쓴다.

담이 많으면 이진탕을 쓴다.

모두 약을 먼저 복용한 후에 토하게 한다[探吐].

실열에는 팔정산(처방은 앞에 있다)으로 오줌을 잘 나가게 한다. 

一人病小便不通, 諸藥無效.

丹溪曰, 此積痰病也.

積痰在肺, 肺爲上焦, 而膀胱爲下焦, 上焦閉則下焦塞,

比如滴水之器, 必上竅通, 而後下竅之水出焉.

乃以二陳湯先飮, 大吐之, 病如失[丹溪].

어떤 사람이 오줌이 나오지 않는 병에 걸려 여러 약이 효과가 없었다.

주진형이 "이것은 담이 쌓여 생긴 병이다.

쌓인 담이 폐에 있는데, 폐는 상초이고 방광은 하초라서 상초가 막히면 하초도 막힌다.

이는 물을 방울방울 나오게 하는 그릇에는 반드시 위에 구멍이 뚫려 있어야

아래의 구멍으로 물이 나오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이다"라고 하며,

이진탕을 먼저 복용시켜 크게 토하게 하자 곧 병이 나았다(단계).

痰多阻滯, 水道不通,

二陳湯加香附子木香木通煎之, 先服一盞,

以餘渣探喉中吐之, 以提其氣, 氣升則水自降.

담이 많아 오줌길[水道]이 막히고, 오줌이 통하지 않는 데는

이진탕에 향부자, 목향, 목통을 넣고 달여 먼저 한 그릇 마신 다음,

약 찌꺼기를 달인 것으로 목구멍을 자극하여 토하게 하여서 그 기를 끌어올린다.

기가 올라가면 물은 저절로 내려가기 마련이다.

實熱不通, 砂糖水調黑牽牛末一二錢服, 探吐之[入門].
실열로 오줌이 나오지 않으면

설탕물에 검은 견우자가루 한두 돈을 타서 마시고 토하게 한다[探吐](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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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老虛人癃閉][노허인융폐]
年老人小便不通, 多是氣短血虛.

四物湯加黃芪煎水, 呑下滋腎丸空心[回春].

나이든 사람이 오줌이 나오지 않는 것은 대부분 기가 모자라고[氣短] 혈이 허한 것이므로,

사물탕에 황기를 넣고 달인 물로 자신환을 빈속에 먹는다(회춘).

老人氣虛, 小便不通, 四物湯加黃芪人蔘呑下滋腎丸[正傳].

노인이 기가 허하여 오줌이 나오지 않는 데는

사물탕에 황기와 인삼을 넣고 달인 물에 자신환을 먹는다(정전).

老人虛人小便不通, 琥珀末以人蔘赤茯苓煎湯調, 空心服[丹心].
노인과 허약한 사람이 오줌이 나오지 않는 데는

호박가루를 인삼과 적복령 달인 물에 타서 빈속에 먹는다(단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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