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轉脬證][전포증]
轉脬證候, 臍下急痛, 小便不通.

凡强忍小便, 或尿急疾走,

或飽食忍尿, 或飽食走馬, 或忍尿入房,

使水氣上逆, 氣迫於脬, 故屈戾而不得舒張也.

脬落卽殂[直指].

전포증은 배꼽 아래가 조이듯이 아프면서 오줌이 나오지 않는다.

오줌을 억지로 참거나 오줌이 마려운데 빨리 달리거나

배불리 먹고 오줌을 참거나 배불리 먹고 말을 타거나 오줌을 참고 성교를 하면

수기가 거꾸로 치밀어오르게 되어 그 기가 포(脬)를 압박하기 때문에

포가 뒤틀려서 펴지지 않게 되는 것이다.

포가 쇠약해져 기가 없어지면[落] 죽는다(직지).

轉脬證候, 孕婦多有之.

患在忍縮小便, 或醉飽入房,

使小腸之氣逆而不通, 大腸之氣與之俱滯,

外水不得入膀胱, 內水不得出膀胱,

淋瀝急數, 每欲尿時, 痛不可言, 大便亦裏急頻倂, 似痢非痢,

必以手按臍下, 庶可立出小便.

甚者因此腹脹浮腫.

治法用凉藥, 踈利小腸中熱, 仍與通泄大腸.

其腹中攪痛, 大便大下, 則尿脬隨卽歸正, 小便自然順流[直指].

전포증은 임신부에게 많이 생긴다.

오줌을 억지로 참거나 혹은 술에 취하거나 배불리 먹고 성교를 하면

소장의 기가 거꾸로 치밀어올라 통하지 않게 되고 대장의 기도 더불어 막히게 된다.

그러면 밖에 있는 물은 방광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안에 있는 물은 방광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되어,

오줌이 찔끔찔끔 나오면서 자주 마렵고 오줌이 마려울 때마다

그 통증을 이루 다 말로 할 수가 없다.

대변도 시원하지 않고 자주 보는 것이 이질과 같지만 이질은 아니며,

손으로 배꼽 아래를 누르면 곧 오줌이 나온다.

심한 사람은 이것 때문에 배가 불러오르고 부종이 생긴다.

치료하는 방법은 서늘한 약을 써서 소장의 열을 내리고,

이어서 설사시켜 대장을 뚫어주는 것이다.

배가 뒤틀리듯이 아프면서 크게 설사를 하면 방광도 따라서 바르게 되어

오줌이 자연스럽게 잘 나온다(직지).
胎婦轉脬之病, 稟受弱者, 憂悶多者, 性急躁者, 食味厚者, 大率有之.

古方用滑利導藥, 鮮有應效.

因思脬爲胎所墮, 展在一邊, 脬系了戾不通爾.

胎若擧起, 懸在中央, 脬系得, 水道自行.

一婦患此, 診之兩手似濇, 重取則弦, 此得之憂患.

濇爲血少氣多, 弦爲有飮.

遂以四物湯加參朮半夏陳皮甘草生薑, 空心煎服,

隨以指探喉中, 吐出藥汁, 竢少頃, 又與一貼, 次早亦然, 如是與八貼而安.

此法恐偶中, 後歷用數人皆驗[丹溪].
임신부의 전포병은 대개 약하게 타고난 사람, 근심과 걱정이 많은 사람,

성격이 조급한 사람,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는 사람에게 생긴다.

옛 처방에서는 대소변을 잘 나가게 하고 소화가 잘 되는 약을 썼지만,

그만한 효과는 드물었다.

이를 생각해 보면 포가 아기집에 눌려 한쪽으로 밀려나서

포계가 어그러져 통하지 않는 것일 뿐이다.

아기집을 들어올려 가운데 매달려 있게 하면

포계가 소통되어 오줌이 저절로 나올 것이다.

어떤 부인이 이 병이 있어 진찰해 보니

양손의 맥이 색(濇)한 것 같은데 강하게 누르니 현(弦)하였다.

이는 근심과 걱정으로 생긴 병이다.

색맥은 혈이 적고 기가 많은 것이며, 현맥은 음(飮)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물탕에 인삼, 백출, 반하, 진피, 감초, 생강을 넣고 달여 빈속에 복용시키고,

이어서 손가락으로 목구멍을 자극하여 약물을 토하게 하였다.

그리고 잠시 기다렸다 다시 한 첩을 복용시켰다.

다음날 아침에도 이와 같이 하였다.

이렇게 여덟 첩을 복용하니 나았다.

이러한 방법이 우연히 들어맞은 것이 아닌가 하여

뒤에 여러 사람에게 써보니 모두 효과가 있었다(단계). 
轉脬宜二石散加木通車前子等分煎服, 仍施陰陽熨法[入門].

전포증에는 이석산에 목통, 차전자를 같은 양을 넣고 달여 먹고 음양울법을 시행한다(입문).

轉脬用蒲黃散, 滑石散, 葱白湯.

전포에는 포황산, 활석산, 총백탕을 쓴다.

老人脬轉, 困篤欲死, 六味地黃丸, 倍澤瀉服之, 效 方見虛勞.

노인이 전포증으로 죽을 것처럼 괴로운 데는

택사를 두 배로 한 육미지황환(처방은 허로문에 있다)을 먹으면 효과가 있다.

孕婦脬轉, 宜參朮飮.
임신부의 전포증에는 삼출음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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