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諸脈病證][제맥병증]
內經曰 脈者 血之府也 .
長則氣治 短則氣病
數則煩心 大則病進 上盛則氣高 下盛則氣脹
代則氣衰 衰則氣少
澁則心痛粗大者 陰不足 陽有餘 爲熱中也(內經脈要精微論篇 第十七).
내경에 “맥이란 혈지부(血之府)이다”고 씌어 있다.
맥이 장(長)한 것은 기가 든든한 것이고 맥이 단(短)한 것은 기에 병이 생긴 것이다.
맥이 삭(數)한 것은 가슴이 답답한 것이고 맥이 대(大)한 것은 병이 심해져 가는 것이며
촌부맥이 성한 것은 숨이 찬 것이고 척부맥이 성한 것은 기창(氣脹)증이다.
맥이 대(代)한 것은 원기[氣]가 쇠약한 것이고
맥이 세(細)한 것은 기가 약한 것이며
맥이 색( )한 것은 가슴이 아픈 것이다.
맥이 거칠면서 대(大)한 것은 음(陰)이 부족하고 양(陽)이 실(實)한 것이며
속에 열이 있는 것이다[내경].
風熱而脈靜 泄而脫血 脈實
病在中 脈虛 病在外 脈澁堅者 皆難治(內經 平人氣象論篇 第十八).
풍열(風熱)이 있는 데도 맥이 안정한 것,
설사하였거나 피를 많이 흘렸는 데도 맥이 실(實)한 것,
속에 병이 있는 데도 맥이 허(虛)한 것,
겉에 병이 있는 데도 맥이 색( )하면서 견(堅)한 것은 다 치료하기 어렵다[내경].
寸口脈 沈而堅者 曰病在中 浮而盛者 曰病在外
脈盛滑堅者 病在外 脈小實而堅者 病在乃(內經 平人氣象論篇 第十八).
촌구맥(寸口脈)이 침(沈)하면서 견(堅)한 것은 속에 병이 있는 것이고
부(浮)하면서 성한 것은 겉에 병이 있는 것이다.
맥이 성(盛), 활(滑), 견(堅)한 것은 겉에 병이 있는 것이고
맥이 소(小)하고 실(實)하면서 견한 것은 속에 병이 있는 것이다[내경].
靈樞(決氣 第三十)曰 血脫者 脈空虛 氣虛則脈弦 血虛則脈大.
영추에 “피를 많이 흘렸을 때 맥은 속이 빈 것같고 기(氣)가 허할 때에는
맥이 현(弦)하며 혈이 허할 때에는 맥이 대(大)하다”고 씌어 있다.
脈病 人不病 名曰行尸 以無正氣 卒眩仆 不識人 短命則死
人病 脈不病 名曰內虛 以有正氣 雖困 無苦(仲景).
맥을 보면 병이 있으나 몸이 아프지 않은 것을 행시(行尸)라고 한다.
이것은 정기(正氣)가 없는 것이므로 갑자기 어지러워 넘어져서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다가 죽기도 한다.
몸에는 병이 있으나 맥에는 이상이 없는 것을 내허(內虛)라고 한다.
이것은 정기(正氣)가 있는 것이므로 비록 괴롭기는 하나 죽지는 않는다[중경].
寸口脈 諸微亡陽 諸濡亡血 緊則爲寒 浮則爲風 數則爲熱 動則爲痛(仲景).
촌구맥이 다 미(微)한 것은 망양(亡陽)이 된 것이고
다 유(濡)한 것은 망혈(亡血)㈜이 된 것이다.
맥이 긴(緊)한 것은 한증[寒]이고 부한 것은 풍증[風]이며
삭(數)한 것은 열증[熱]이고 동(動)한 것은 통증이 있는 것이다[중경].
風則浮虛 寒則牢堅 沈潛水蓄 支飮急弦 動則爲痛 數則熱煩(仲景).
맥이 풍증(風證) 때에는 부허(浮虛)하고 한증(寒證) 때에는 뇌견(牢堅)한다.
맥이 침(沈)한 것은 물이 고여 있거나 지음(支飮)이 있는 것이고
급(急), 현(弦), 동(動)한 것은 통증이 있는 것이고
삭(數)한 것은 열이 나서 답답한 것이다[중경].
脈大而堅者 血氣俱實 脈小者 血氣俱虛 脈大者 血氣俱多 脈細微者 血氣俱虛(脈經).
맥이 대(大)하면서 견(堅)한 것은 혈기(血氣)가 다 실한 것이고
맥이 소(小)한 것은 혈기가 다 허한 것이며
맥이 대(大)한 것은 혈기가 많은 것이고
맥이 세(細)하면서 미(微)한 것은 혈기가 다 허한 것이다[맥경].
寸口脈瞥瞥 如羹上肌者 陽氣微 言浮耳無力也
縈縈 如蜘蛛絲者 陰氣衰 言細而無力也
綿綿 如瀉漆之絶者 亡其血也(脈經).
촌구맥이 국 위에 뜬 고기처럼 둥둥 떠 있는 것같은 것은
양기(陽氣)가 약한 것인데 맥이 부(浮)하면서 힘이 없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맥이 거미줄처럼 엉킨 것같은 것은
음기(陰氣)가 약한 것인데 맥이 세(細)하면서 힘이 없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맥이 옻을 쏟을 때 옻방울이 대롱대롱 매달렸다가 끊어져 떨어지는 것같은 것은
혈이 적어진 것이다[맥경].
寸口脈微而澁 微者 衛氣不足 澁者 榮血不足
脈滑者 多血少氣 脈澁者 少血多氣(脈經).
촌구맥이 미(微)하거나 색( )하다면 미한 것은
위기(衛氣)가 부족한 것이며 색한 것은 영혈(榮血)이 부족한 것이다.
맥이 활(滑)한 것은 혈이 많고 기가 약한 것이며 맥이 색한 것은
혈이 적고 기가 센 것이다[맥경].
緊則傷寒 虛因傷暑 澁因傷燥 細緩傷濕 浮則傷風 弱爲傷火(醫鑑).
맥이 긴(緊)한 것은 한사(寒邪)에 상한 것이며
허(虛)한 것은 더위에 상한 것이며
색( )한 것은 조(燥)에 상한 것이고
세완한 것은 습(濕)에 상한 것이며
부(浮)한 것은 풍한(風寒)에 상한 것이고
약(弱)한 것은 화(火)에 상한 것이다[의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