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寸口脈平猶死][촌구맥평유사]
難經曰 寸口脈平而死者 何謂也
然 十二經脈者 皆係於生氣之原 所謂生氣之原者 謂十二經脈之根本也
謂腎間動氣也 此五臟六府之本 十二經脈之根 呼吸之門 三焦之原
一名, 守邪之神 故氣者 人之根本也
根絶則莖葉枯矣 寸口脈平而死者 生氣獨絶於內也.
난경에 “촌구맥이 평(平)하면 죽을 수 있다는 것은 무슨 말인가”
그것은 다음과 같다.
12경맥(經脈)은 다 생기(生氣)의 근원에 얽매어 있는데
생기의 근원이라는 것은 12경맥의 근본이다.
이것이 신간동기(腎間動氣)인데 5장 6부의 기본이고 12경맥의 기초이며
호흡하는 문호[門]이고 3초(三焦)의 근원이다.
이것을 보고 사기(邪氣)를 감시하는 신(神)이라고도 한다.
생기는 몸의 근본이므로 이것이 끊어지면
나무에서 뿌리가 끊어져 줄기와 잎이 마르는 것과 같이 된다.
그러므로 촌구맥이 평(平)하면 죽을 수 있다.
왜냐하면 이미 생기가 속에서 끊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腎間動氣 謂臍下氣海 丹田之地也
丹田 氣海與腎脈相通 爲腎之根也
或曰 寸口旣平 奚疑 其死乎 曰 此爲病劇形脫者論耳.
內經曰 形肉已脫 九侯雖調 猶死
凡人病劇 大肉已脫 雖六脈平和 尤當診候
足陽明之衝陽 足少陰之太谿 二脈或絶 更候臍下腎間之動氣 其或動氣未絶 猶有可生之理
動氣已絶 雖三部脈平和 其死無疑矣(正傳).
신간동기(腎間動氣)는 배꼽 아래에 있는 기해(氣海)와 단전(丹田)의 위치를 말하는 것이다.
단전과 기해는 신(腎)의 경맥과 통하므로 신(腎)의 근본이 된다.
혹 촌구맥(寸口脈)이 평(平)하면 어째서 죽을 수 있는가 하고 물었다.
그것은 병이 심하여 살이 빠진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다.
내경에 “살이 몹시 빠졌으면 9후(九候)맥이 비록
고르롭다고[調] 하여도 죽을 수 있다”고 씌어 있다.
병이 심하여 큰 힘살까지 다 빠졌으면 아무리 6맥이 고르롭다[平和]고 하여도
족양명경의 충양맥과 족소음경의 태계맥, 배꼽 아래의 신간동기를 짚어 보아야 하는데
이 맥이 끊어지지 않았으면 살 수 있다.
그러나 신간동기가 끊어졌으면 비록 3부(三部)맥이 평순하고 고르다고 하여도
죽을 수 있다[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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