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逆調][역조]

 

黃帝問曰

人身非常?非常熱也

爲之熱而煩滿者何也

岐伯對曰

陰氣少而陽氣勝故熱而煩滿也

황제께서 말씀하셨다.

온병이나 열병을 앓고, 이상하게 발열하며,

가슴이 꽉 차서 괴로운 것은 어째서인지?

기백이 대답하였다.

그것은 음기가 적어서 양기가 이기기 때문에 발열하여

가슴이 꽉 차서 괴로워지는 것입니다.

 

帝曰

人身非衣寒也中非有寒氣也寒從中生者何

岐伯曰

是人多痺氣也

陽氣少陰氣多故身寒如從水中出

황제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이 의복을 특히 얇게 입었다고도 생각되지 않고,

또 한기에 손상되었다고도 생각되지 않는데,

한이 체내에서 생기는 것처럼 생각되는 수가 있는데, 이는 어째서인지?

기백이 대답하였다.

이 사람은 양기의 순환이 나쁘고, 비기가 많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즉 양기가 적고 음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마치 물 속에서 나왔을 때와 같이 신체가 냉해집니다.

 

帝曰

人有四支熱逢風寒如炙如火者何也

岐伯曰

是人者陰氣?陽氣盛四支者陽也

兩陽相得而陰氣?少水不能滅盛火

而陽獨治獨治者不能生長也

獨勝而止耳逢風而如炙如火者是人當肉?

황제께서 말씀하셨다.

수족이 열을 가지고 풍기나 한기를 만나면 도리어

불을 쬔 듯이 화끈거려 불과 같이 뜨겁게 되는 사람이 있는데 어째서인지?

기백이 대답하였다.

이 사람은 체내의 음기가 허하고 양기가 왕성하기 때문입니다.

수족은 원래 양기가 왕성한 곳입니다.

이 두 가지 양기가 연합되므로 음기는 더욱 허해져서 적어집니다.

즉 수가 적으므로 활활 타는 불을 소화할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양기가 독재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양기가 독재하면 음기가 교류하지 않으므로 만물은 생겨나는 것도,

성장하여 번영하는 것도 불가능하게 됩니다.

이 사람의 신체 속도 이와 같은 상태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풍에 쐬어 수족이 불을 쬔 듯이 뜨거워지는 사람은

이는 육락의 병이며, 기육이 열때문에 다 타버려서 야위고 있습니다.

 

帝曰

人有身寒湯火不能熱

厚衣不能?然不凍慄是爲何病

岐伯曰

是人者素腎氣勝以水爲事

太陽氣衰腎脂枯不長

一水不能勝兩火腎者水也

而生於骨腎不生則髓不能滿故寒甚至骨也

所以不能凍慄者

肝一陽也心二陽也腎孤藏也

一水不能勝二火故不能凍慄

病名曰骨痺是人當攣節也

황제께서 말씀하셨다.

신체가 한냉하여 탕이나 불로써 수족을 덥혀도 따뜻해지지 않고,

의복을 두껍게 입어도 따습게 않되는데, 그렇다고 추워 떨지도 않는다.

이러한 병은 무엇인지?

기백이 대답하였다.

이 사람은 원래 신기가 강하고, 신의 성질인 수가 독재하므로

양기가 소모되어 족태양 방광경의 기가 쇠퇴하여 적고,

이때문에 족소음 신경의 기와 교류하기 어렵게 됩니다.

음기만으로는 역시 모든 것이 성장하여 번영할 수가 없습니다.

이 경우도 신의 기름()이 증가되지 않고 소모되어 마르고,

골수의 근원이 적어집니다.

신은 수성입니다. 그리고 골을 주관하고 있습니다.

골의 지배가 나빠지면 골수가 뼛속에 차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추워서 골까지 냉해집니다.

그러나 그러면서도 추워서 떨게 되는 일이 없다는 것은

간은 족소양 담경과 배우하고, 심장은 수태양 소장경과 배우하고 있는데,

신장만은 족태양 방광경이 쇠퇴하여 있으므로 고립되어 있습니다.

강하다고 해도 신의 1음으로는 간과 심장의 2양에 이기지 못하므로

추워서 떨게 되는 일만은 없습니다. 이 병은 골비라고 부릅니다.

즉 골에 양기가 순환하지 않게 되어 기능 불량을 일으킨 병입니다.

이 병증은 관절이 땅기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帝曰

人之肉苛者雖近衣絮?苛也是謂何疾

岐伯曰榮氣??氣實也

榮氣?則不仁??則不用

???則不仁且不用肉如故也

人身與志不相有曰死

황제께서 말씀하셨다.

기육이 무겁고 나른하여 괴로운 환자가 있다.

천이나 솜에 닿는 것만으로도 무직하게 느끼는 것 같은데,

이는 무슨 병이요?

기백이 대답하였다.

이 환자는 영기가 허쇠하고, 위기가 충실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영기가 허하면 지각마비를 일으킵니다.

위기가 허하면 운동마비를 일으킵니다.

영기 위기가 함께 허하면 지각마비, 운동마비를 동시에 나타냅니다.

이와 같이 되어 또한 육체가 발병 전에 비하여 야위지 않는 것은

육체와 정신이 이산되어 조화되지 않기 때문이며, 죽게 된다고 합니다.

 

帝曰

人有逆氣不得臥而息有音者

有不得臥而息無音者

有起居如故而息有音者

有得臥行而喘者

有不得臥不能行而喘者

有不得臥臥而喘者皆何藏使然願聞其故

岐伯曰

不得臥而息有音者是陽明之逆也

足三陽者下行今逆而上行故息有音也

陽明者胃?胃者六府之海其氣亦下行

陽明逆不得從其道故不得臥也

下經曰胃不和則臥不安

此之謂也

夫起居如故而息有音者此肺之絡?逆也

?不得隨經上下故留經而不行

?之病人也微故起居如故而息有音也

夫不得臥臥則喘者是水氣之客也

夫水者循津液而流也

腎者水藏主津液主臥與喘也

황제께서 말씀하셨다.

경맥 혹은 낙맥의 기가 역행하기 때문에 괴로워서 눕지 못하고,

호흡 시에 소리가 나는 자가 있으며, 괴로워서 눕지는 못하지만,

호흡 시에는 소리가 나지 않는 자가 있고,

기와는 발병 전과 같이 편안하지만, 호흡 시에 소리가 나는 자가 있으며,

누울 수는 있으나 걸으면 호흡이 거칠게 되는 자가 있고,

눕지도 못하고 걷지도 못하며, 호흡이 거칠게 되는 자가 있으며,

괴로워서 눕지 못하고, 눕게 되면 호흡이 거칠게 되는 자가 있다.

이들은 모두 어느 장부가 어떻게 되어 이러한 병을 일으키는지?

기백이 대답하였다.

괴로워서 눕지 못하고, 호흡 시에 소리를 내는 자는

족양명 위경의 맥기가 역행하기 때문입니다.

족의 3양경맥은 모두 하행하고 있는데,

만약 이것이 거꾸로 상행하면 호흡시에 소리를 내게 됩니다.

족양명은 위의 경맥입니다.

위는 6부의 바다라고 하여 이 기도 하행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거꾸로 상행하면 정규의 순환을 못합니다. 그러므로 눕지 못합니다.

하경에 위가 화하지 않으면 와하여도 기가 편안치 못하다 라고 한 것은 이를 말합니다.

기와는 발병 전과 같이 편안하지만, 호흡 시에 소리를 내는 자는

이는 폐의 낙맥이 역행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낙맥이 경맥의 흐름과 동조하여 상하로 흐를 수 없을 때는

혈기가 낙맥에 머물게 됩니다.

낙맥의 이상으로 병증을 일으키는 것은 그 나타남이 경미 하므로

기거는 앓기 전과 같이 편안하지만, 그러나 호흡음을 내게 됩니다.

괴로워서 눕지 못하고, 무리하게 누우면 호흡이 거칠게 되는 자는

수기의 사에 의한 것입니다.

수는 진액 즉 체액에 따라서 흐르고 있습니다.

신은 수를 주관하는 장기입니다. 그러므로 진액을 주관하고 있습니다.

고로 눕게 되면 식식하면서 호흡이 거칠게 되는 것은

신에 근원이 있는 것입니다.

 

帝曰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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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評熱病][평열병]

 

黃帝問曰

有病?

汗出輒復熱?躁疾

不爲汗衰狂言不能食病名爲何

岐伯對曰

病名陰陽交交者死也

황제께서 말씀하셨다.

온병의 환자로서 땀이 나서 해열되자마자 또 발열하여 맥이 거칠고 빠르며, 땀을 내도 전혀 병세가 쇠퇴하지 않으며, 게다가 광인과 같이 헛소리를 하고, 음식물을 삼키지 못하는 자가 있는데, 이를 무엇이라 하오?

기백이 대답하였다.

그 병은 음양교라고 부릅니다. 사증입니다.

 

帝曰

願聞其?

岐伯曰

人所以汗出者皆生於穀穀生於精

今邪氣交爭於骨肉而得汗者是邪却而精勝也

精勝則當能食而不復熱復熱者邪氣也汗者精氣也

今汗出而輒復熱者是邪勝也不能食者精無?

病而留者其壽可立而傾也

且夫熱論曰汗出而??躁盛者死

?不與汗相應此不勝其病也其死明矣

狂言者是失志失志者死

今見三死不見一生雖愈必死也

황제께서 말씀하셨다.

부디 설명해 주기 바라오.

기백이 대답하였다.

대저 환자가 땀을 내는 것은 정기의 작용입니다.

정기는 음식물의 정미입니다.

지금 사기와 정기가 체내에서 상쟁하여 땀이 나는 것은

즉 정기가 이기고 사기가 패하여 달아나는 증거입니다.

만약 정기가 이기면 당연히 식욕이 생겨서 다시 발열하는 일은 없습니다.

다시 발열하게 되면 이는 사기가 달아난 것이 아니고,

땀에 의해 배설된 것은 정기뿐입니다.

땀이 나고, 얼마 안 가서 발열하는 것은 정기가 이겼기 때문이 아니고,

사기가 이긴 것입니다.

음식물을 섭취할 수 없는 것은 정기가 그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온사가 머물면 수명이 매우 위험해집니다.

열론에 땀이 나도 여전히 맥이 거칠고 성대함이 제거되지 않는 자는

사증이다 라고 되어 있는 것처럼 이 경우도 맥상과 땀이 나는 상태가 상응하지 않습니다.

이는 병사에 패했기 때문이므로 사증임이 확실합니다.

또 광인과 같이 헛소리를 하는 자는 정기의 작용인 지로서의 정신 요소가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가 없어진 자는 사망할 수밖에 도리가 없습니다.

3례가 있다면 3례 모두 사망합니다.

결코 1례만이라도 살아 남는 일이 없습니다.

비록 일시 호전된 것처럼 보여도 반드시 사망합니다.

 

帝曰

有病身熱汗出煩滿煩滿不爲汗解此爲何病

岐伯曰

汗出而身熱者風也

汗出而煩滿不解者厥也病名曰風厥

황제께서 말씀하셨다.

환자로서 온몸이 뜨겁고 땀이 나는데도 불구하고

가슴이 꽉 찬 것처럼 괴로움이 사라지지 않는다.

이러한 병을 무엇이라 하오?

기백이 대답하였다.

땀이 나 있는데, 온몸이 뜨거운 자는 풍의 탓입니다.

땀이 나는데도 가슴이 꽉차서 괴로움이 제거되지 않는 것은 궐 때문입니다.

고로 이를 풍궐 이라 합니다.

 

帝曰

願卒聞之

岐伯曰

巨陽主氣故先受邪

少陰與其爲表裏也得熱則上從之從之則厥也

황제께서 말씀하셨다.

부디 좀더 소상하게 설명해 주기 바라오.

기백이 대답하였다.

족태양 방광경은 기를 주관하고 있습니다.

고로 먼저 이 경맥이 사를 받습니다.

족소음 신경은 그와 표리의 관계에 있으므로 족소음 신경이 족태양 방광경의 풍열을 받으면 그 기는 모두 족태양 방광경 쪽으로 올라갑니다.

신의 기가 올라가면 발이 냉해서 궐의 상태로 됩니다.

 

帝曰

治之奈何

岐伯曰

表裏刺之飮之服湯

황제께서 말씀하셨다.

이 풍궐은 어떻게 치료하는지?

기백이 대답하였다.

족태양 방광경과 족소음 신경과의 표리에 함께 자법을 가하여 약탕을 복용시킵니다.

 

帝曰

勞風爲病何如

岐伯曰

勞風法在肺下其爲病也

使人?上冥視唾出若涕

惡風而振寒此爲勞風之病

황제께서 말씀하셨다.

노풍의 병이란 어떠한 것이요?

기백이 대답하였다.

노풍의 병은 폐와 신에 이화를 초래합니다.

이 병증은 머리나 목덜미가 뻣뻣하고, 눈이 흐려지며,

침이 콧물처럼 철철 흐르고, 바람을 쐬는 것을 싫어하며, 와들와들 떱니다.

이것이 방사과도, 혹은 과중한

노동 후에 바람에 손상되었기 때문에 일어나는 노풍 이라는 병입니다.

 

 

帝曰

治之奈何

岐伯曰

以救?

巨陽引

精者三日中年者五日

不精者七日????如膿

大如彈丸從口中若鼻中出

不出則傷肺傷肺則死也

황제께서 말씀하셨다.

치법은 어떠하오?

기백이 대답하였다.

호흡 요법과 도인법으로써 실시합니다.

젊고 정기가 있는 사람이라면 3, 중년인 자는 5,

노인은 7일 실시하면 입 또는 코에서 탄환 크기의 청황색의 농과 같은 즙을 기침과 함께 토합니다.

나오지 않을 때는 농즙이 폐에 괴어서 폐를 상해하고 죽는 수가 있습니다.

 

帝曰

有病腎風者??然壅害於言可刺不

岐伯曰

?不當刺不當刺而刺後五日其氣必至

황제께서 말씀하셨다.

신풍이라는 병이 있어서 이 환자는 안면이 부어오르며,

말도 알아듣기 어렵게 흐려진다.

이 경우는 자법을 가해야 할 것인지?

기백이 대답하였다.

정기가 허해 있는 환자는 자법을 가해서는 안됩니다.

만약 잘못 자침하면 5일 후에 반드시 반응이 생깁니다.

 

帝曰

其至何如

岐伯曰

至必少氣時熱

時熱從胸背上至頭汗出手熱口乾苦?

小便?目下腫腹中鳴

身重難以行月事不來煩而不能食

不能正偃正偃則?病名曰風水論在刺法中

황제께서 말씀하셨다.

어떠한 반응이 생기는지?

기백이 대답하였다.

반응이라 하는 것은 호흡이 얕게 되고, 발열하는 수가 있습니다.

발열하면 가슴이나 등에서 머리까지 땀이 나서 손바닥에 열을 띠고,

입안이 말라서 물을 자꾸 요구합니다.

소변이 황색으로 되며, 눈 아래가 붓고, 배에 복명이 생기며,

몸이 무거워서 걷기 어렵게 됩니다. 여자의 경우는 월경이 폐지되고,

가슴이 답답하여 음식물을 섭취할 수 없으며, 바로 앙와할 수 없습니다.

바로 누우면 기침이 납니다.

이를 풍수라 합니다.

상세한 것은 자법중에 설명되어 있습니다.

 

帝曰.

願聞其?

岐伯曰

邪之所湊其氣必??

陽必湊之故少氣時熱而汗出也

小便?少腹中有熱也

不能正偃者胃中不和也

正偃則?上迫肺也

諸有水氣者微腫先見於目下也

황제께서 말씀하셨다.

부디 그 설을 들려주기 바라오.

기백이 대답하였다.

사기가 모여 있는 곳은 반드시 정기가 허해 있습니다.

음기가 허해 있는 곳에는 반드시 양기가 모입니다.

고로 정기가 허하여 호흡이 얕게 되고, 양기가 모여서 발열하여 땀이 납니다.

소변이 황색임은 하복부에 열이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앙와할 수 없는 것은 위 속에 물이 괴어서 조화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며,

무리하게 앙와위를 취하면 폐를 위에서 압박하여 심하게 기침이 나게 됩니다.

여러 가지 수기병의 환자는 부종이 우선 첫째로 눈 아래 생깁니다.

 

帝曰

何以言

岐伯曰

水者陰也目下亦陰也腹者至陰之所居

故水在腹者必使目下腫也

眞氣上逆故口苦舌乾

臥不得正偃正偃則??水也

諸水病者故不得臥臥則驚驚則?甚也

腹中鳴者病本於胃也

薄脾則煩不能食食不下者胃脘隔也

身重難以行者?在足也

月事不來者?閉也

?屬心而絡於胞中今氣上迫肺

心氣不得下通故月事不來也

황제께서 말씀하셨다.

어째서 그러한 설명으로 되는지?

기백이 대답하였다.

수는 음입니다. 눈 아래도 음입니다.

()도 또한 지음인 비가 있는 곳입니다.

그러므로 수가 복에 있으면 반드시 눈 아래가 붓게 됩니다.

또한 진기가 그 작용을 않고 역상하면 입안이 쓰고, 혀가 건조하여

바로 앙와할 수 없습니다.

무리하게 앙와위를 취하면 기침이 나서 물과 같은 액체를 토합니다.

그러므로 각종 수기병의 환자는 앙와를 하기 어렵습니다.

앙와위를 취하면 놀라고 기침을 몹시 하게 됩니다.

뱃속에 복명이 생기는 자는 원인이 위의 수에 있습니다.

이 수가 비에 삼투되면 괴로워져서 음식물을 취할 수 없습니다.

음식을 취할 수 없는 것은 양기가 체단 되어 위에 순환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몸이 무겁고 걷기 어려운 것은 양명 위경이 족에 있기 때문입니다.

월경이 폐지되는 것은 내부의 생식기의 맥인 표맥의 기능이 저해되었기 때문입니다.

표맥은 심장에서 내려 와서 내부 생식기를 둘러싸고 있으므로 진기가 역상하여 폐로 치밀면 정상시 처럼 심장에서 표맥 으로는 진기가 전해지지 않습니다.

고로 월경이 나오지 않습니다.

 

帝曰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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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刺熱][자열]

 

肝熱病者小便先黃腹痛

多臥身熱熱爭則狂言及驚

脇滿痛手足躁不得安臥

庚辛甚甲乙大汗氣逆則庚辛死

刺足厥陰少陽其逆則頭痛員員脈引衝頭也

간에 기인하는 열병인 간열병은 반드시 소변이 황색으로 되며,

배가 아프고, 피로하기 쉽기 때문에 눕기를 좋아하고, 온몸이 발열된다.

양기와 사열이 상쟁하여 열이 심해지면 광인과 같은 말을 하고,

겁을 내어 놀라기 쉬우며, 옆구리가 막혀서 아프며,

수족을 흔들면서 편안히 누워 있을 수가 없다.

이 병의 특징은 경 신일에 심해지고, 갑 을일에 대한을 낸다.

음양의 기가 교류하지 않게 되어 수족이 냉해지면 경신일에 사망하기 쉽다.

치법으로서 족궐음 간경, 족소양 담경을 자침하라.

수족이 냉해질 때는 경맥을 따라서 치밀듯이 머리가 욱신거리면서 아프다.

 

心熱病者先不樂數日乃熱

熱爭則卒心痛煩悶

善嘔頭痛面赤無汗

壬癸甚丙丁大汗氣逆則壬癸死

刺手少陰太陽

심에 기인하는 열병인 심열병은 이에 이환된 환자는

먼저 기분이 불쾌하게 되어 4, 5일 지나면 발열한다.

양기와 사열이 상쟁하여 열이 심해지면 갑자기 심장이 아프며,

가슴이 괴롭고, 흔히 구역질이 나서 구토하고, 두통이 나며,

안색이 붉어지고, 땀은 안 난다.

이 병의 특징은 임 계일에 심해지고, 병 정일에 대한을 낸다.

음양의 기가 교류하지 않게 되어 수족이 냉해지면 임계일에 사망하기 쉽다.

치법으로서는 수소음 심경, 수태양 소장경을 자침하라.

 

脾熱病者先頭重頰痛煩心顔靑

欲嘔身熱熱爭則腰痛不可用

?腹滿泄?甲乙甚

戊己大汗氣逆則甲乙死

刺足太陰陽明

비에 기인하는 열병인 비열병의 환자는 먼저 머리가 무겁고, 볼이 아프며,

심장이 괴롭고, 안색이 푸르며, 구역질이 나고, 온몸이 발열된다.

양기와 사열이 상쟁하여 열이 심해지면 허리가 아파서 전후로 굽힐 수 없다.

배가 팽만한 느낌이며, 설사를 하고, 양악이 아프다.

이 병의 특징은 갑 을일에 심해지고, 무 기일에 대한이 난다.

음양의 기가 교류하지 않게 되어 수족이 냉해지면 갑을일에 사망하기 쉽다.

치법으로서는 족태음 비경, 족양명 위경을 자침하라.

 

肺熱病者先淅然厥起毫毛惡風寒

舌上黃身熱熱爭則喘?

痛走胸膺背不得大息

頭痛不堪汗出而寒丙丁甚

庚辛大汗氣逆則丙丁死

刺手太陰陽明出血如大豆立已

폐에 기인하는 열병인 폐열병은 신체가 오슬오슬 냉해지고,

체모가 곤두서서 풍이나 한에 과민해진다.

() 위가 황색으로 되어 온몸이 발열한다.

양기와 사열이 상쟁하여 열이 심해지면 호흡이 거칠게 되어 기침이 나고,

그 때문에 아픔이 가슴에서 등으로 울려서 한숨도 쉬지 못할 정도이다.

또한 머리가 아파서 견딜 수 없으며, 땀이 나고 오한이 난다.

이 병의 특징은 병 정일에 심해지고, 경 신일에 대한이 난다.

음양의 기가 교류하지 않게 되어 수족이 냉해지면 병정일에 사망하기 쉽다.

치법으로서는 수태음 폐경, 수양명 대장경을 자침하라.

열병을 자침할 때는 대두 정도의 혈을 내면 곧 쾌유되는 수가 많은 것이다.

 

腎熱病者先腰痛??. 苦渴數飮

身熱熱爭則項痛而强圍寒且?

足下熱不欲言其逆則項痛員員澹澹然

戊己甚壬癸大汗氣逆則戊己死

刺足少陰太陽

신에 기인하는 열병인 신열병은 환자가 먼저 요통을 호소하고,

발이나 종아리가 나른하며, 갈증이 매우 심하여 몇 번이고

물을 마시고 싶어하며, 온몸이 발열한다.

양기와 사열이 상쟁하여 열이 심해지면 목덜미()가 아프며 뻣뻣하고,

종아리가 냉하여 나른하고, 발바닥만이 뜨겁고, 말을 하기 싫어한다.

음양의 기가 교류하지 않게 되어 수족이 냉해지면

목덜미가 욱신거리고 아프며, 흔들거리게 느껴진다.

이 병의 특징은 무 기일에 심해지고, 임 계일에 대한이 난다.

음양의 기가 교류하지 않게 되어 수족이 냉해지면 무기일에 사망하기 쉽다.

치법으로서 족소음 신경, 족태양 방광경을 자침하라.

 

諸汗者至其所勝日汗出也

肝熱病者左頰先赤

心熱病者顔先赤

脾熱病者鼻先赤

肺熱病者右頰先赤

腎熱病者?先赤

病雖未發見赤色者刺之名曰治未病

熱病從部所起者至期而已

其刺之反者三周而已

重逆則死

諸當汗者至其所勝日汗大出也

이상의 여러 가지 경우에 땀이 나는 것은 그 장기가 왕성 하는 날이다.

예컨대 신열병일 때는 임 계일이다.

5장의 열병시는 환자의 안면의 특정 부위에 붉은 발색이 생기는 것이다.

간열병은 먼저 좌협이 붉게 된다.

심열병은 먼저 이마가 붉게 된다.

비열병은 먼저 코가 붉게 된다.

폐열병은 먼저 우협이 붉게 된다.

신열병은 먼저 턱이 붉게 된다.

발열 등의 병증이 생기지 않더라도 이 발색을 망진하면 자법을 실시하라.

이를 말병을 고친다고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안면의 특정 부위에 발색한 열병은

그 발색부의 5행적으로 왕성 하는 날에 이르면 낫는다.

예컨대 먼저 좌협이 붉게 된 열병은 간열병 이므로 갑 을일이 되면 땀이 나기 시작한다.

그러나 자법을 그르쳤을 때는 3주 즉 3회째의 갑 을일을 맞이하지 않으면 낫지 않는다.

거듭 오자를 되풀이하면 환자를 죽게 한다.

 

諸治熱病以飮之寒水乃刺之

必寒衣之居止寒處身寒而止也

熱病先胸脇痛手足躁刺足少陽

補足太陰病甚者爲五十九刺

熱病始手臂痛者刺手陽明太陰而汗出止

熱病始於頭首者刺項太陽而汗出止

熱病始於足脛者刺足陽明而汗出止

熱病先身重骨痛耳聾好暝刺足少陰

病甚爲五十九刺

熱病先眩冒而熱※.

胸脇滿刺足少陰少陽

이들 여러 가지 열병을 치료할 때는 먼저 냉수를 마시게 하고, 자침하라.

의복을 얇게 입혀서 서늘한 방에 있게 하면 반드시 신열이 제거된다.

열병으로서 먼저 가슴이나 옆구리가 아파서 수족을 흔드는 것은

족소양 담경을 자침하여 족태음 비경을 보하라.

극증은 "수열혈론"59자를 실시하라.

열병으로서 처음에 수완이 아픈 자는

수양명 대장경과 수태음 폐경을 자침하여 땀이 나면 그쳐라.

열병으로서 처음에 머리나 목이 아픈 자는

항부의 족태양 방광경을 자침하여 땀이 나면 그쳐라.

열병으로서 처음에 족경이 아픈 자는

족양명 위경을 자침하여 땀이 나면 그쳐라.

열병으로서 먼저 온몸이 무겁고 나른하며,

뼈가 아프고, 귀가 잘 안 들리며, 잠만 자려고 하는 자는

족소음 신경을 자침하라. 심할 때는 59자를 하라.

열병으로서 먼저 어지럽고, 머리가 멍해지고,

얼굴이 화끈거리며, 가슴이나 옆구리에 팽만감을 느낄 때는

족소음 신경과 족소양 담경을 자침하라.

 

太陽之脈色榮頰骨熱病也

榮未交曰今且得汗待時而已

與厥陰脈爭見者期不過三日. 其熱病內連腎

태양의 맥상을 나타내고, 눈 아래의 협골에 붉은 발색이 있는 것은 열병이다.

발색이 나타나지 않을 때는 곧 땀이 나려고 하는 것이다.

잠시 기다려라 그대로 치유된다.

이 경우 만약 소음의 맥상을 나타내어

눈 아래의 협골에 붉은 발색을 나타내면 3일 이내에 사망할 것이다.

그것은 이 열병이 표리가 함께 손상되어 신에까지 이어지기 때문이다.

 

少陽之脈色也

少陽之脈色榮頰前熱病也

榮未交曰今且得汗待時而已

與少陰脈爭見者死期不過三日

소양의 맥상을 나타내어 협의 앞부분에 적색을 나타낸 것은 열병이다.

발색하지 않을 때는 곧 땀이 나려고 하는 것이다.

잠시 기다려라 그대로 치유된다.

이 경우 만약 궐음의 맥상을 나타내어 협의 앞부분에 적색을 나타내면

이는 표리가 함께 앓는 것이므로 3일 이내에 사망할 것이다.

 

熱病氣穴

三椎下間主胸中熱

四椎下間?中熱

五椎下間主肝熱

六椎下間主脾熱

七椎下間主腎熱

이들 열병의 사열을 발산시키는 수혈은 다음과 같다.

3추의 아래는 흉중의 폐의 열을 주관한다.

4추의 아래는 격중의 심의 열을 주관한다.

5추의 아래는 간의 열을 주관한다.

6추의 아래는 비의 열을 주관한다.

7추의 아래는 신의 열을 주관한다.

 

榮在?項上三椎陷者中也

頰下逆爲大?下牙車

爲腹滿?爲脇痛

頰上者?上也

이들은 열병시에 나타나는 반응 부위이며, 모두 배골에 있다.

항의 대골 에서 세개 아래의 함몰부를 표준으로 한다.

협의 아래에서 눈 아래의 골에 걸쳐 붉은 발색이 상행되고 있는 것은

복중에 큰 응어리가 있는 것이다.

양악의 모퉁이로 하행하고 있는 것은 복만이다.

협의 뒤쪽으로 향하고 있는 것은 편통 이다.

협으로 올라가 있는 것은 음식물이 통하지 않는 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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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帝問曰

今夫熱病者皆傷寒之類也

或愈或死

其死皆以六七日之間

其愈皆以十日以上者何也

不知其解願聞其故

황제께서 말씀하셨다.

지금 유행하고 있는 열병은 모두 한기에 손상된 상한병의 종류일 것이다.

혹은 낫기도 하고 혹은 죽기도 하는데,

죽는 경우는 발병 후 6, 7일 만에 죽는 수가 많다.

또한 낫더라도 10일 이상이나 걸리는 것은 어째서인지 그 이치를 알고 싶소.

 

岐伯對曰

巨陽者諸陽之屬也

其脈連於風府故爲諸陽主氣也

人之傷於寒也則爲病熱熱雖甚不死

其兩感於寒而病者必不免於死

기백이 대답하였다.

족태양 방광경은 다른 모든 양경맥을 관활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맥은 풍부혈과 연결하고 있어서 양경맥의 기를 주관하는 작용을 하고 있습니다.

만약 사람이 한사에 상해되면 열이 납니다.

발열이 심하여도 죽는 일은 없는데,

한사가 양에서 음으로 빠져서 음경맥 양경맥이 동시에 손상되면 이를 양감의 병이라 일컬어 사병(死病)으로 되는 것입니다.

 

帝曰

願聞其傷

황제께서 말씀하셨다.

부디 그들 상한의 병상을 들려주기 바라오.

 

岐伯曰

傷寒

一日巨陽受之故頭項痛腰脊强

二日陽明受之陽明主肉其脈俠鼻絡於目

故身熱目疼而鼻乾不得臥也

三日少陽受之少陽主膽其脈循脇絡於耳

故胸脇痛而耳聾三陽經絡

皆受其病而未入於藏者故可汗而已

四日太陰受之太陰脈布胃中

絡於?故腹滿而?

五日少陰受之少陰脈貫腎絡於肺

繫舌本故口燥舌乾而渴

六日厥陰受之厥陰脈循陰器而絡於肝

故煩滿而囊縮三陰三陽五藏六府皆受病

榮衛不行五藏不通則死矣

其不兩感於寒者

七日巨陽病衰頭痛少愈

八日陽明病衰身熱少愈

九日少陽病衰耳聾微聞

十日太陰病衰腹減如故則思飮食

十一日少陰病衰渴止不滿舌乾已而?

十二日厥陰病衰囊縱.

少腹微下大氣皆去病日已矣

기백이 대답하였다.

상한으로 되면 첫날째는 족태양 방광경이 병을 앓습니다.

그러므로 그 경맥이 유주하는 두항이 아프고, 요척이 뻣뻣합니다.

2일째는 족양명 위경이 병을 앓습니다. 이 경맥은 기육을 주관합니다.

그 경맥은 코의 양측을 지나서 눈으로 연락되고 있으므로 온몸이 뜨겁고 눈이 아프며, 코가 건조하고 괴로우므로 누워 있을 수가 없습니다.

3일째는 족소양 담경이 병을 앓습니다.

이 경맥은 담의 경맥이며, 옆구리를 돌아서 귀()로 연락되고 있으므로 가슴이나 옆구리()가 아프고, 귀가 안 들리게 됩니다.

이들 세개의 양경맥이 병에 걸려서 아직 사기가 경맥에 머물러 각기의 부에 침입하지 않으면 발한하여 고칠 수 있습니다.

4일째는 족태음 비경이 병을 앓습니다.

이 경맥은 위 속으로 퍼져서 속으로 연락되어 있으므로 배가 팽만 되고, 목이 마릅니다.

5일째는 족소음 신경이 병을 앓습니다.

이 경맥은 신을 꿰뚫어 폐로 연락되어 혀()의 뿌리에 이어지고 있으므로 입안이 바삭바삭하게 되고, 혀가 건조하여 물을 요구합니다.

6일째는 족궐음 간경이 병을 앓습니다.

이 경맥은 생식기를 순환하여 간에 얽히므로 가슴이 팽만하여 괴롭고, 음낭이 위축됩니다.

이리하여 33양의 경맥이 모두 사를 받아서 이것이 56부에까지 침입하게 되면 영기 위기의 순환이 나빠지고, 마침내는 장부로 통하지 않게 되어 죽게 됩니다.

양감의 병이 아니고, 병세가 다시 또 태양경에서 순차로 전경을 되풀이할 정도로 강열하지 않을 때는 7일째는 태양경의 병사가 쇠퇴하여 두통이 조금 낫습니다.

8일째는 양명경의 병사가 쇠퇴하여 온몸이 뜨겁던 것이 조금 가라앉습니다.

9일째는 소양경의 병사가 쇠퇴하여 귀가 조금 들리게 됩니다.

10일째는 태음경의 병사가 쇠퇴하여 복장이 감소되어 전과 같이 되고, 식욕이 생깁니다.

11일째는 소음경의 병사가 쇠퇴하여 물을 무턱대고 요구하던 것이 멎고, 입안이 마르던 것도 가시고, ()도 습기를 띠게 되어 재채기를 합니다.

12일째는 궐음경의 병사가 쇠퇴하여 위축된 음낭이 축 늘어지며,

하복부가 약간 막히던 것이 내리게 되면 외사가 전부 달아나므로 병은 나날이 쾌유해집니다.

 

帝曰

治之奈何

황제께서 말씀하셨다.

치법은 어떠하오?

 

岐伯曰

治之各通其藏脈病日衰已矣

其未滿三日者可汗而已

其滿三日者可泄而已

기백이 대답하였다.

이는 한사가 56부의 경맥을 막기 때문에 앓는 것이므로

이 경맥의 기를 잘 흐르게 해주면 병사는 나날이 쇠퇴해지는 것입니다.

3일 이내이면 병사가 아직 경맥에 있어 부에 들어가지 않았으므로 발한하여 사기를 추방하면 낫습니다.

3일 이상 경과하여 병사가 부에 들어가면 하제를 투여하여 쫓아내면 낫습니다.

 

帝曰

熱病已愈時有所遺者何也

황제께서 말씀하셨다.

열병의 열이 내렸는데 때로는 또 도지는 수가 있는데, 이는 어찌된 일이요?

 

岐伯曰

諸遺者熱甚而强食之故有所遺也

若此者皆病已衰而熱有所藏因其穀氣相薄兩熱相合故有所遺也

기백이 대답하였다.

일단 나았다가 도지는 것은 대체로 발열이 한창 심할 때 무리하게 식사를 섭취하였기 때문에 도지는 수가 많은 것입니다.

이와 같은 사람은 병세가 쇠퇴하여도 열이 잠복해 있어서 이것이 나은 다음에 섭취한 음식물의 열기와 부딪쳐서 또 발열하는 것입니다.

 

帝曰善

治遺奈何

황제께서 말씀하셨다.

그 재발된 것을 고치는 데는 어떻게 하오?

 

岐伯曰

視其虛實調其逆從可使必已矣

기백이 대답하였다.

각 경맥의 허실을 진찰하여 그 과부족을 조화시켜 주면 반드시 낫습니다.

 

帝曰

病熱當何禁之

황제께서 말씀하셨다.

발열시에 금지해야 할 일이 무엇이요?

 

岐伯曰

病熱少愈食肉則復

多食則遺此其禁也

기백이 대답하였다.

열이 조금 내렸을 때 수육을 먹게 하면 다시 발열합니다.

다량으로 먹으면 나은 다음에 재발될 우려가 있습니다.

 

帝曰

其病兩感於寒者其脈應與其病形何如

황제께서 말씀하셨다.

양감의 병을 앓을 때의 경맥의 상태와 병증은 어떠하오?

 

岐伯曰

兩感於寒者

一日則巨陽與少陰俱病則頭痛口乾而煩滿

二日則陽明與太陰俱病則腹滿身熱不欲食?

三日則少陽與厥陰俱病則耳聾

囊縮而厥水漿不入不知人六日死

기백이 대답하였다.

한사의 위세가 강열하여 양경맥에서 음경맥으로 옮아가면

1일째는 족태양 방광경과 족소음 신경을 동시에 앓고, 두통이 나며, 입안이 마르고, 가슴이 답답하고 괴롭습니다.

2일째는 족양명 위경과 족태음 비경을 동시에 앓고, 복장이 되며, 온몸이 발열하여

식욕이 없어지고, 헛소리를 합니다.

3일째는 족소양 담경과 족궐음 간경을 동시에 앓고, 귀가 들리지 않게 되며, 음낭도 위축되고, 수족이 냉해집니다.

만약 음식물을 삼킬 수 없게 되고, 인사불성이 되었을 때는 6일째에 사망합니다.

 

帝曰

五藏已傷六府不通

榮衛不行如是之後三日乃死何也

황제께서 말씀하셨다.

발병하여 56부가 상해되고, 경맥이 불통으로 되며,

영기 위기가 순환하지 않게 된 상태에서 3일 경과하면 사망하는 것은 어째서인지?

 

岐伯曰

陽明者十二經脈之長也

其血氣盛故不知人三日其氣乃盡故死矣

凡病傷寒而成溫者

先夏至日者爲病溫

後夏至日者爲病暑暑當與汗皆出勿止

기백이 대답하였다.

족양명 위경은 수족 12경맥의 장이며,

다혈다기 하므로 인사불성에 빠져도 3일간은 남아 있습니다.

 

그러므로 어떻게든 생명을 유지하지만 그 기간이 지나면 위기가 완전히 소멸되어 사망합니다.

겨울철에 한사에 손상되어도 곧 발병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때는 한사가 기육과 피부 사이에 잠복하여 춘하의 양기에 발동되어 열병을 일으키는 수가 있습니다.

이 경우 하지 이전은 온병 이라 칭하며, 하지 이후는 서병이라 칭합니다.

서병이라 하더라도 모두 발한시켜서 병사를 밖으로 추방해야 하며, 체내에 유치시켜서는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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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陽明脈解][양명맥해]

 

黃帝問曰

足陽明之?

惡人與火聞木音?然而驚

鐘鼓不爲動聞木音而驚何也願聞其故

황제께서 말씀하셨다.

족양명경의 맥을 앓으면 사람을 만나거나 불을 보거나 하는 것을 싫어하고, 나무가 마주치는 소리를 들으면 깜짝 놀라는데, 종소리에는 동요하지 않는다.

나무소리(木音)에 놀라는 것은 어찌된 까닭이요?

 

岐伯對曰

陽明者胃?胃者土也

故聞木音而驚者土惡木也

기백이 대답하였다.

족양명경은 위의 경맥입니다.

위는 토에 속하고 있으므로 나무소리를 들으면 놀랍니다.

그것은 목극토(木剋土)5행의 법칙에 따라 토는 목을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帝曰善

其惡火何也

황제께서 말씀하셨다.

그러면 불을 보는 것을 싫어하는 것은 어째서요?

 

岐伯曰

陽明主肉?血氣盛

邪客之則熱熱甚則惡火

기백이 대답하였다.

족양명위경은 육을 주관합니다.

그리고 다혈다기한 경맥입니다.

만약 거기에 사가 머물게 되면 발열합니다.

열이 심하면 화를 싫어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帝曰

其惡人何也

황제께서 말씀하셨다.

그러면 사람을 만나는 것을 싫어하는 것은 어째서요?

 

岐伯曰

陽明厥則喘而??則惡人

기백이 대답하였다.

족양명위경의 맥기가 역상하면 호흡이 거칠게 되어 괴로워합니다.

괴로워할 때는 사람을 만나기 싫어하는 것이 당연할 것입니다.

 

帝曰

或喘而死者或喘而生者何也

황제께서 말씀하셨다.

호흡이 거칠게 되어 죽는 경우가 있고, 또 낫는 수도 있다.

이는 어째서인지?

 

岐伯曰

厥逆連藏則死連經則生

기백이 대답하였다.

역상하는 냉의 기가 장기에 들어갈 때는 사망합니다.

경맥을 순환하고 있는 동안은 죽지 않습니다.

 

帝曰善

病甚則棄衣而走登高而歌

或至不食數日踰垣上屋所上之處

皆非其素所能也病反能者何也

황제께서 말씀하셨다.

또한 이 병에 걸려서 심해지면 의복을 벗어 던지고 달리거나,

높은 곳에 기어올라서 노래를 부르거나,

혹은 수일간이나 식사를 하지 않고, 게다가 담을 뛰어 넘거나,

지붕에 오르거나 하는 정신 이상을 일으키는 수가 있다.

이런 일은 평상시에는 할 수 없는데, 앓고 있는 터에 그런 짓을 한다는 것은

어째서인지?

 

岐伯曰

四支者諸陽之本也

陽盛則四支實實則能登高也

기백이 대답하였다.

대체로 수족은 양기가 왕성한 곳입니다.

양기가 왕성하게 되면 수족에 혈기가 충실 됩니다.

혈기가 충실하면 높은 곳에 오르는 것도 가능해집니다.

 

帝曰

其棄衣而走者何也

황제께서 말씀하셨다.

그러면 의복을 벗고 달리는 것은 어째서인지?

 

岐伯曰

熱盛於身故棄衣欲走也

기백이 대답하였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다혈다기한 경맥에 사열이 가해지므로 온몸에 열기가 넘칩니다.

그러므로 의복을 벗고 달아나려고 합니다.

 

帝曰

其妄言罵?不避親疏而歌者何也

황제께서 말씀하셨다.

이 환자는 다시 머리에 상충하여 헛소리를 하거나, 험구잡담하거나,

친한 사람과 모르는 사람을 분별하지 못하게 되고,

게다가 노래를 부르는 것은 어째서인지?

 

岐伯曰

陽盛則使人妄言罵?不避親疏

而不欲食不欲食故妄走也

기백이 대답하였다.

양기가 너무 왕성하여 머리에 상충되면 헛소리를 하거나,

험구잡담하게 되며, 또 친한 사람과 모르는 사람과의 분별이 안되며,

식사를 하지 않게 됩니다.

식사를 하지 않아도 좋을 정도로 양기가 수족에 차고 넘치므로 함부로 달리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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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太陰陽明][태음양명]

 

黃帝問曰

太陰陽明爲表裏脾胃脈

生病而異者何也

황제께서 물으셨다.

태음과 양명과는 표리의 관계에 있어서 비와 위의 경맥이다.

그런데 병이 들면 각각 별개의 병증을 나타내는 것은 무슨 까닭이요?

 

岐伯對曰

陰陽異位?更實更逆更從

或從?或從外所從不同故病異名也

기백이 대답하였다.

그것은 음과 양의 위치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즉 서로가 교대로 허했다가 실했다 하며, 역조이다가 순조로우며,

혹은 음에서 아프다가 양에서 아프다가 하여 발병의 원인이 같지 않으므로 그에 따라서 병명이 갖가지로 되는 것입니다.

 

帝曰

願聞其異?

황제께서 말씀하셨다.

그러면 그 다른 상항을 설명해 주기 바라오.

 

岐伯曰

陽者天氣也主外

陰者地氣也?

故陽道實陰道?

故犯賊風?邪者陽受之

食飮不節起居不時者陰受之

陽受之則入六府陰受之則入五藏

入六府則身熱不時臥上爲喘呼

入五藏則昔滿閉塞下爲?久爲腸?

故喉主天氣咽主地氣

故陽受風氣陰受濕氣

故陰氣從足上行至頭而下行循臂至指端

陽氣從手上行至頭而下行至足

故曰

陽病者上行極而下

陰病者下行極而上

傷於風者上先受之

傷於濕者下先受之

기백이 대답하였다.

양은 천의 기를 받는 곳 즉 외부를 맡고 있습니다.

음은 지의 기를 받는 곳 즉 내부를 맡고 있습니다.

고로 양은 외사에 의해 사가 실하기 쉽고, 음은 정신 과로에

의해 정신이 허하기 쉬운 것입니다.

만약 계절에 반하는 방향에서 불어오는 부풍이 인체를 허하게 하는

사기에 손상되었을 때는 체표부의 양이 손상됩니다.

또한 음식의 부절제, 기거의 불섭생에 의한 정신 소모의 사기는 내부에

즉 음에 가해집니다.

양에 손상되면 6부로 들어갑니다.

음에 손상되면 5장으로 들어갑니다.

6부에 사가 들어갔을 때는 온몸이 뜨거워져서 자고져 해도 누울 수가 없게 되거나, 씩씩하면서 거칠은 숨을 내쉬게 됩니다.

5장에 사가 들어가면 흉복부가 팽만하여 음식물도 먹지 못하고,

대소변도 불통으로 되곤 합니다.

이것이 내리면 이번에는 죽과 같은 설사를 시작합니다.

오래 계속되면 만성의 설사증 으로 됩니다.

또한 후 즉 기관은 천의 기를 받아들이며, 인 즉 식도는 지의 기를 받아들이므로 양중의 음인 폐경은 풍기를 받고, 음중의 음인 비경은 온기를 받게 됩니다.

음경맥은 발의 말단에서 상행하여 흉복 또는 머리에 이르고,

또 하행하여 팔을 순환하여 손가락 끝에 이릅니다.

양경맥은 그에 접속되어 손에서 상행하여 머리에 이르고,

또 하행하여 발의 말단에 이르러 음경맥과 접속됩니다.

고로 양병은 상행하여 한계에 이르러 하행합니다.

음병은 하행하여 한계에 이르러 상행합니다.

그러므로 풍에 손상되면 먼저 상부가 침범됩니다.

습에 손상되면 먼저 하부가 침범됩니다.

 

帝曰

脾病而四支不用何也

황제께서 말씀하셨다.

비를 앓게 되면 수족이 부자유하게 되는데, 이는 무슨 이유요?

 

岐伯曰

四支皆稟氣於胃而不得至經

必因於脾乃得稟也

今脾病不能爲胃行其津液

四支不得稟水穀氣氣日以衰

?道不利筋骨肌肉皆無氣以生故不用焉

기백이 대답하였다.

수족은 모두 비위의 지배하에 있으므로 음식물의 정미로써 이루어지는

정기를 위에서 직접 받아서 다른 부위와 같이 12경맥에 의존하는 일이 없습니다.

위의 작용을 이루게 하는 것은 비입니다.

그러므로 그 비를 앓아서 위에 진액 즉 체액을 순환케 하는 작용을

명하지 않을 때는 수족이 음식물의 정미를 받을 수가 없습니다.

고로 신체의 영위의 기가 점점 쇠퇴해져서 경맥의 운행도 순조롭지 않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근 골 기 육도 모두 생기를 잃게 됩니다.

그래서 당연히 수족이 먼저 부자유하게 되는 것입니다.

 

帝曰

脾不主時何也

황제께서 물으셨다.

간 심 폐 신은 각각 춘 하 추 동에 왕시를 가지고 그 시기를 주관하고 있는데,

홀로 비는 그 주관하는 시기가 없는 것은 어째서인지?

 

岐伯曰

脾者土也治中央常以四時長四藏

各十八日寄治不得獨主於時也

脾藏者常著胃土之精也

土者生萬物而法天地

故上下至頭足不得主時也

기백이 대답하였다.

비는 5행적으로는 토성입니다.

고로 간 심 폐 신이 각각 동 서 남 북을 다스리고 있는데

대하여 비는 중앙을 다스리고 있습니다.

고로 춘하추동의 4시에 있어서 계절의 끝 18일간씩은 비가 직활 지배합니다.

그러므로 춘하추동의 4시에 홀로 점하는 시기를 갖지 않습니다.

비는 토의 음식물의 정미인 위의 기를 다른 장부에 베푸는 작용을 합니다.

그 토는 만물을 산출하여 양육하는 천지의 음의 작용을 영위하는 곳입니다.

우주를 6합이라 합니다.

즉 동 서 남 북 상 하의 6방으로 이루어집니다.

간 심 폐 신은 그 동 서 남 북을 맡아서 춘하추동의 4계절에 상응하는데,

비만은 언제나 상하하지 않으면 안되므로 4시를 맡지 않습니다.

 

帝曰

脾與胃以膜相連耳

而能爲之行其津液何也

황제께서 말씀하셨다.

비와 위는 막을 사이에 두고 서로 붙어 있다.

그런데 비는 위에 진액을 순환시키는 작용을 명한다는 것은 무슨 이유요?

 

岐伯曰

足太陰者三陰也?貫胃屬脾絡?

故太陰爲之行氣於三陰

陽明者表也五藏六府之海也

亦爲之行氣於三陽

藏府各因其經而受氣於陽明

故爲胃行其津液

四支不得稟水穀氣日以益衰陰道不利

筋骨肌肉無氣以生故不用焉

기백이 대답하였다.

족태음 비경은 상행하여 위를 꿰뚫고 비에 예속하여 목에 휘감겨 붙습니다.

그러므로 족태음 비경은 다른 음경에 맥기를 순환시키고 있습니다.

족양명 위경은 태음을 리로 하는 그(족태음비경)의 표입니다.

또한 56부의 음식의 정미를 주는 수곡의 바다입니다.

나아가서 다른 양경에 맥기를 순환케 하고 있습니다.

56부는 각각 그에 속하는 경맥을 통하여 양명인 위에서 수곡의 정미를 받는 것입니다.

고로 비는 위에 명하여 진액을 분배케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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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通評虛實][통평허실]

 

黃帝問曰

何爲虛實.

黃帝께서 하여 가라사대,

"무엇을 일러 虛實이라고 합니까.

[무엇을 허실이라고 이릅니까]?"

 

岐伯對曰

邪氣盛則實, 精氣奪則虛.

岐伯()하여 가로되,

"邪氣하면 이고, 精氣(였으)입니다"

 

帝曰

虛實何如.

께서 가라사대,

"虛實은 어떠합니까?"

 

岐伯曰

氣虛者肺虛也. 氣逆者足寒也.

非其時則生, 當其時則死. 餘臟皆如此.

岐伯()하여 가로되,

"함이고,

함인데,

가 아니면 하나 그 하였으면 하니,

나머지 도 모두 이와 같습니다."

 

帝曰

何謂重實.

께서 가라사대,

"무엇을 일러 重實이라고 합니까?"

 

岐伯曰

所謂重實者, 言大熱病,

氣熱脈滿, 是謂重實.

岐伯이 가로되,

"이른 바 重實이란 大熱病을 말함이니,

하고 滿, 이를 重實이라고 이릅니다."

 

帝曰

經絡俱實何如, 何以治之.

께서 가라사대,

"經絡이 함께 하면 어떠하며, 어떻게 이를 합니까?"

 

岐伯曰

經絡皆實, 是寸脈急而尺緩也, 皆當治之,

故曰: 滑則從, 斡則逆也.

夫虛實者, 皆從其物類始,

故五臟骨肉滑利, 可以長久也.

岐伯이 가로되,

"經絡이 모두 하면, 이는 寸脈하고 ()함인데,

모두 마땅히 이를 해야 합니다. 로 가로되,

하면 이고 하면 이라고 합니다.

대저 虛實은 모두 그 物類를 좇아 하므로

五藏骨肉滑利하면, 히 써 長久합니다."

 

帝曰

絡氣不足, 經氣有餘, 如何.

께서 가라사대,

"絡氣不足하고 經氣有餘하면 어떠합니까?"

 

岐伯曰

絡氣不足, 經氣有餘者, 脈口熱而尺寒也.

秋冬爲逆, 春夏爲從, 治主病者.

岐伯이 가로되,

"絡氣不足하고 經氣有餘,

脈口하고 ()한데,

秋冬에는 이 되고 春夏에는 이 되며, 主病者합니다."

 

帝曰

經虛絡滿何如.

께서 가라사대,

"하고 滿하면 어떠합니까?"

 

岐伯曰

經虛絡滿者,

尺熱滿脈口寒斡也,

此春夏死, 秋冬生也.

岐伯이 가로되,

"하고 滿,

하고 滿하며 脈口하고 한데,

이는 春夏에는 하고 秋冬에는 합니다."

 

帝曰

治此者奈何.

께서 가라사대,

"이를 하는 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岐伯曰

絡滿經虛, 灸陰刺陽;

經滿絡虛, 刺陰灸陽.

岐伯이 가로되,

"滿하고 하면, 하고 하며;

滿하고 하면, 하고 합니다."

 

帝曰

何謂重虛.

께서 가라사대,

"무엇을 일러 重虛라고 합니까?"

 

岐伯曰

脈氣上虛尺虛, 是謂重虛.

岐伯이 가로되,

"脈氣() 하고 , 이를 中虛라고 합니다."

 

帝曰

何以治之.

께서 가라사대,

"어떻게 이를 합니까?"

 

岐伯曰

所謂氣虛者, 言無常也.

尺虛者, 行步圄然.

脈虛者, 不象陰也.

如此者, 滑則生, 斡則死也.

岐伯이 가로되,

"이른 바 이 없으며;

行步가 광((怯弱))하며;

같지 아니하니(不象陰也),

이와 같은 하면 하고 하면 합니다."

 

帝曰

寒氣暴上, 脈滿而實何如.

께서 가라사대,

"寒氣暴上하여 滿하고 하면 어떠합니까?"

岐伯曰

實而滑則生, 實而逆則死.

岐伯이 가로되,

"하고 하면 하고, 하고 하면 합니다."

 

帝曰

脈實滿, 手足寒, 頭熱, 何如.

께서 가라사대,

"하며 滿하고 手足하며 하면 어떠합니까?"

 

岐伯曰

春秋則生, 冬夏則死.

脈浮而斡, 斡而身有熱者死.

岐伯이 가로되,

"이면 하고, 이면 하며;

하고 하거나, 하고 이 있는 합니다."

 

帝曰

其形盡滿何如.

께서 가라사대,

"()이 다 滿하면 어떠합니까?"

 

岐伯曰

其形盡滿者, 脈急大堅, 尺斡而不應也.

如是者, 故從則生, 逆則死.

岐伯이 가로되,

"이 다 滿하면서 하고 하며,

하고 하지 않으니,

이와 같은 하면 하고 하면 합니다."

 

帝曰

何謂從則生, 逆則死.

께서 가라사대,

"무엇을 일러 하면 하고 하면 한다고 합니까?"

 

岐伯曰

所謂從者, 手足溫也.

所謂逆者, 手足寒也.

岐伯이 가로되,

"이른바 이란[이라고 이르는 바는] 手足함이며;

이른바 이란[이라고 이르는 바는] 手足함입니다."

 

帝曰

乳子而病熱, 脈懸小者何如.

께서 가라사대,

"乳子로서 ()을 앓고 하고 는 어떠합니까?"

 

岐伯曰

手足溫則生, 寒則死.

岐伯이 가로되,

"手足하면 하고, 하면 합니다."

 

帝曰

乳子中風熱, 喘鳴肩息者, 脈何如.

께서 가라사대,

"乳子風熱하여 喘鳴,肩息하는 이 어떠합니까?"

 

岐伯曰

喘鳴肩息者, 脈實大也. 緩則生, 急則死.

岐伯이 가로되,

"喘鳴,肩息하는 하고 한데, 하면 하고 하면 합니다."

 

帝曰

腸澼便血何如.

께서 가라사대,

",便血은 어떠합니까?"

 

岐伯曰

身熱則死, 寒則生.

岐伯이 가로되,

"하면 하고, 하면 합니다."

 

帝曰

腸澼下白沫何如.

께서 가라사대,

"벽이 白沫하면 어떠합니까?"

 

岐伯曰

脈沈則生, 脈浮則死.

岐伯이 가로되,

" 하면 하고, 하면 합니다."

 

帝曰

腸澼下膿血何如.

께서 가라사대,

"벽이 膿血하면 어떠합니까?"

 

岐伯曰

脈懸絶則死, 滑大則生.

岐伯이 가로되,

"하고 하면 하며, () 하고 하면 합니다."

 

帝曰

腸澼之屬, 身大熱, 脈不懸絶何如.

께서 가라사대,

"벽의 하지 않으며 懸絶하지() 아니하면 어떠합니까?"

 

岐伯曰

滑大者曰生, 懸斡者曰死, 以臟期之.

岐伯이 가로되, "() 하고 는 가로되 한다 하고;

() 하고 는 가로대 한다 하니,으로써 그것을 합니다."

 

帝曰

癲疾何如.

께서 가라사대,

"癲疾은 어떠합니까?"

 

岐伯曰

脈搏大滑, 久自已;

脈小堅急, 死不治.

岐伯이 가로되, "(하고) (하고) 하면, 하면 저절로 낫고(自已);

(하고) (하고) 하면 , 하니 하지 못합니다."

 

帝曰

癲疾之脈, 虛實何如.

께서 가라사대,

"癲疾虛實은 어떠합니까?"

 

岐伯曰

虛則可治, 實則死.

岐伯이 가로되,

"하면 하고, 하면 합니다."

 

帝曰

消嫁虛實何如.

께서 가라사대,

"단의 虛實은 어떠합니까?"

 

岐伯曰

脈實大, 病久可治;

脈懸小堅, 病久不可治.

岐伯이 가로되,

"하고 하며 하면, 하고;

하고 하고 하며 하면, 하지 못합니다."

 

帝曰

形度骨度脈度筋度, 何以知其度也.

께서 가라사대, "形度骨度脈度筋度

어떻게[무엇으로써] 합니까?"

 

帝曰

春亟治經絡, 夏亟治經兪, 秋亟治六腑,

冬則閉塞, 閉塞者, 用藥而少鍼石也.

所謂少鍼石者, 非癰疽之謂也, 癰疽不得頃時回.

 

께서 가라사대,

"에는 經絡을 극(('''屢次'의 뜻임))하고,

에는 經兪를 극하고, 에는 六府(合穴)을 극하며,

에는 閉塞((閉藏))하니, 閉塞하고 鍼石을 적게 ()합니다.

鍼石을 적게 ()한다고 이른바는 癰疽를 이름이 아니니,

癰疽는 시러곰 頃時라도 ((徘徊遲緩의 뜻))하지 못합니다."

 

癰不知所, 按之不應手, 乍來乍已,

刺手太陰傍三?與纓脈各二.

하지 못하고 이를 하여도[함에;하면]

하지 않으며, (痛症) 잠깐() 하다가 잠깐 하다가 하면,

手太陰傍(足陽明胃經)유와 (左右) 纓脈((指胃經近纓之脈))

두 번 합니다.

 

掖癰大熱, 刺足少陽五,

刺而熱不止, 刺手心主三,

刺手太陰經絡者大骨之會各三.

(())大熱하면 足少陽을 다섯 번 하고,

하여() 하지 아니하면 手心主를 세 번 하고,

手太陰經((肺經絡穴))大骨에 각 세 번 합니다.

 

暴癰筋檉, 隨分而痛,

魄汗不盡, 胞氣不足, 治在經兪.

暴癰으로 이 연((縮急))하여 을 따라 하고 魄汗하지 아니하면,

胞氣不足함이며, (療穴)經兪합니다.

 

腹暴滿, 按之不下, 取手太陽經絡者胃之募也,

少陰兪去脊椎三寸傍五, 用員利鍼.

暴滿하고 이를 함에[하여도] 하지 아니하면,

手太陽經하는 ((少陽經絡穴支正을 가리킴))

()少陰兪脊椎에서 三寸에 다섯번 하되

員利鍼하며;

 

囍亂, 刺兪傍五, 足陽明及上傍三.

刺癎驚脈五, 鍼手太陰各五,

刺經太陽五, 刺手少陰經絡傍者一,

足陽明一, 上踝五寸, 刺三鍼.

곽난에는 兪傍에 다섯 번,

足陽明 上傍((胃兪 및 그 上部胃倉穴을 가리킴))에 세 번을 하며;

癎驚脈五함엔[癎驚함엔 脈五],

手太陰에 각 다섯 번 ()하고, 經太陽에 각 다섯 번 하고,

手少陰經絡傍者에 한 번, 足陽明에 한 번 하고,

五寸三鍼합니다.

 

凡治消癉, 仆擊

偏枯, 痿厥, 氣滿發逆,

肥貴人, 則高粱之疾也.

隔塞閉絶, 上下不通, 則暴憂之病也.

暴厥而聾, 偏塞閉不通, 內氣暴薄也.

不從內外中風之病, 故瘦留着也.

蹠跛, 寒風濕之病也.

무릇 , , 偏枯, , 氣滿發逆()함엔,

肥貴人이면 高梁이며;

隔塞閉絶하고 上下하지 못하면 暴憂이며;

暴厥하며 하고 () 閉塞하여 하지 못하면, 內氣暴薄함이며;

하지 아니하고 하고 留著하며;

함은 寒風濕입니다."

 

黃帝曰

黃疸暴痛, 癲疾厥狂, 久逆之所生也.

五臟不平, 六腑閉塞之所生也.

頭痛耳鳴, 九竅不利, 腸胃之所生也.

께서 가라사대,

"黃疸·暴痛·癲疾·厥狂久逆한 바이고,

五藏하지 못함은 六府閉塞한 바이며,

頭痛·耳鳴·九竅不利腸胃한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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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離合眞邪論][이합진사론]

 

黃帝問曰

余聞九鍼九篇,

夫子乃因而九之, 九九八十一篇,

余盡通其意矣. 經言氣之盛衰,

左右傾移, 以上調下, 以左調右,

有餘不足, 補瀉於榮輸, 余知之矣.

此皆榮衛之傾移, 虛實之所生,

非邪氣從外入於經也.

余願聞邪氣之在經也,

其病人何如, 取之奈何.

黃帝께서 물어 가라사대, "九針 九篇하였는데,

夫子께서 이에 (九針九篇) 하여서

이를 하여 九九 八十一篇으로 하셨고,

가 그 를 다() 하였습니다.

, 하고 하며[盛衰]

左右傾移함과, 으로써 調하고 로써 調함과,

有餘不足榮輸補瀉함은, (이미) 이를 (고 있)는데,

이는 모두 榮衛傾移(하여) 虛實하는 바이지,

邪氣로부터 함은 아닙니다.

컨대 邪氣함에

(것이) 함은 어떠하며, 이를 함은 어떻게 하는지를 듣고 싶습니다."

 

岐伯對曰

夫聖人之起度數, 必應於天地,

故天有宿度, 地有經水, 人有經脈.

天地溫和, 則經水安靜;

天寒地凍, 則經水凝泣;

天暑地熱, 則經水沸溢;

卒風暴起, 則經水波涌而?.

夫邪之入於脈也,

寒則血凝泣, 暑則氣?,

虛邪因而入客, 亦如經水之得風也,

經之動脈, 其至也亦時?,

其行於脈中循循然,

其至寸口中手也, 時大時小,

大則邪至, 小則平,

其行無常處, 在陰與陽, 不可爲度,

從而察之, 三部九候, 卒然逢之,

?其路. 吸則內鍼, 無令氣?.

靜以久留, 無令邪布,

吸則轉鍼, 鎰氣爲故,

候呼引鍼, 呼盡乃去,

大氣皆出, 故命曰瀉.

岐伯()하여 가로되,

"대저 聖人度數하심엔 반드시 天地하시(),

에는 宿度가 있고, 에는 經水가 있고, 에는 經脈이 있습니다.

天地溫和하면, 經水安靜하며;

하고 하면, 經水凝泣하며;

하고 하면, 經水沸溢하며;

卒風暴起하면, 經水波涌하며 롱합니다.

대저 함엔,

하면 凝泣하고 하면 가 뇨하는데,

虛邪하여 入客함이 또한 經水함과 같으며[같아서],

動脈---(것이) 함이 또한 때때로 롱하는데,

그것이 脈中함은 循循然하나,

그것이 寸口하여 함은 때로는 하고 때로는 하며,

하면 함이고, 하면 () 하여짐인데,

함이 常處가 없이 하여[常處가 없어서 함을

((의 어느 쪽에 하는지를))] 하지 못하(),

하여 이를 하여 三部九候[하여 이를 三部九候하여] 卒然히 이를 하거든,일찍 그 를 알하고, 하면 (())하되 로 하여금 오하지 말게 하여,

고요히 오래 ()하여 로 하여금 하지 말게 하고,

하면 轉鍼하되 得氣(함으)로써 를 삼아,

(할 때)하여 引鍼하고 하면 이에[비로소] 하여,

大氣((在此指邪氣))가 모두 (게 하나), 하여 라고 합니다."

 

帝曰

不足者補之, 奈何.

께서 가라사대,

"不足, 이를 함은 어떻게 합니까?"

 

岐伯曰

必先?而循之, 切而散之,

推而按之, 彈而怒之, ?而下之,

通而取之, 外引其門, 以閉其神,

呼盡內鍼, 靜以久留,

以氣至爲故, 如待所貴, 不知日暮,

其氣以至, 適而自護, 候吸引鍼,

氣不得出, 各在其處, 推闔其門,

令神氣存, 大氣留止, 故命曰補.

岐伯이 가로되,

"반드시 먼저 이를 문하여 하도록 하고,

하여 이를 (게 하)(나서),

하여 이를 하고, 하여 이를 하게 하고(나서), 조하여 이를 하고,

(게 하)여 이를 하고(나서)((下鍼之後,必使其氣通,然後施以補瀉之法,以取其疾)),

로 그 ((鍼孔))에서 () 하며 써 그 ((在此指眞氣))(이 새어나가지 못하도록 針孔)(재빠르게) 합니다.

함에 (())하여 고요히 오래 하되,

함을 로 삼아 所貴((한 이))하듯이 하는데,

日暮不知하고((시간의 早晩을 잊고))

가 써 하거든 하여 스스로 하다가 하기를 하여 하되,

가 시러곰 하지 못하(게 하)여 각기 그 (게 하),

推闔하여 神氣하고 大氣((此處指人體正氣))留止하게 하(),

하여 라고 합니다."

 

帝曰

候氣奈何.

께서 가라사대,

"함은 어떻게 합니까?"

 

岐伯曰

夫邪去絡入於經也,

舍於血脈之中, 其寒溫未相得,

如涌波之起也, 時來時去,

故不常在. 故曰: 方其來也,

必按而止之, 止而取之,

無逢其衝而瀉之.

眞氣者, 經氣也, 經氣大虛,

故曰: 其來不可逢, 此之謂也.

故曰: 後邪不審, 大氣已過,

瀉之則眞氣脫, 脫則不復,

邪氣復至, 而病益蓄,

故曰: 其往不可追, 此之謂也.

不可?以髮者,

待邪之至時而發鍼瀉矣,

若先若後者,

血氣已盡, 其病不可下,

故曰: 知其可取如發機,

不知其取如?,

故曰: 知機道者不可?以髮,

不知機者?之不發, 此之謂也.

岐伯이 가로되,

"대저 하여 함에는

血脈하여 그 寒溫相得하지 못하니

[血脈하니, 寒溫相得하지 못하면],

涌波함과 같이 때로는 하고 때로는 하므로 常在하지 못합니다.

로 가로되, '바야흐로 그것이 함엔

반드시 하여 이를 (게 하), 함에 이를 하되,

하지 말고 이를 할지니[하여 이를 하지 말지니],

眞氣經氣인데, 經氣가 크게 하여 짐이라.'고 했으니,

로 가로되, '하는 것은 하지 못한다.'고 함이 이를 이름입니다.

로 가로되, ' 함이 하지 못하여 大氣가 이미 하였는데,

이를 하면 眞氣하고, 하면 하지 못하고

邪氣가 다시 하여, 이 더욱 한다.'고 했으니,

로 가로되, '(한 것)하지 못한다.'고 함이 이를 이름입니다.

로써 괘하지 못한다((머리카락만큼의 時差도 두어서는 안 된다))고 함은

하는 때를 하여 (하여 )함이니,

만약 하거나 하는 경우()에는

血氣가 이미 하여 그 하지 못합니다.

로 가로되, '함을((을 써서 邪氣時機)) 하면 하는 듯하고, 함을 하지 못하면 를 구함 같다.'고 했으며;

로 가로되, '機道하는 로써 괘하지 못하고,

하지 못하는 는 이를 구하여도 하지 못한다.'고 했으니, 이를 이름입니다."

 

帝曰

補瀉奈何.

께서 가라사대, "補瀉는 어떻게 합니까?"

岐伯曰

此攻邪也,

疾出以去盛血, 而復其眞氣,

此邪新客 溶溶未有定處也.

推之則前, 引之則止,

逆而刺之,溫血也.

刺出其血, 其病立已.

岐伯이 가로되, "함은[이는 함이니],

빨리 함으로써 盛血하여 그 眞氣()(여야 하)는데,

() 가 새로 하면서,

溶溶히 아직 定處가 있지[定處를 두지] 아니하여,

이를 하면 하고, 이를 하면 하니,

(())하여 溫血(여야 하)는데,

(하여 )하면 그 이 곧 낫습니다(立已)."

 

帝曰

. 然眞邪以合,

?不起, 候之奈何.

께서 가라사대, "합니다.

그러나 ()가 써 하여 롱이 하지 아니하면,

이를 함은 어떻게 합니까?"

 

岐伯曰:

?循三部九候之盛虛而調之,

察其左右上下相失及相減者,

審其病臟以期之.

不知三部者, 陰陽不別, 天地不分,

地以候地, 天以候天,

人以候人, 調之中府, 以定三部,

故曰: 刺不知三部九候病脈之處,

雖有大過且至, 工不能禁也.

誅罰無過, 命曰: 大惑,

反亂大經, 眞不可復,

用實爲虛, 以邪爲眞, 用鍼無義,

反爲氣賊, 奪人正氣, 以從爲逆, 榮衛散亂,

眞氣已失, 邪獨內著, 絶人長命, 予人夭殃,

不知三部九候, 故不能久長.

因不知合之四時五行,

因加相勝, 釋邪攻正, 絶人長命.

邪之新客來也, 未有定處,

推之則前, 引之則止,

逢而瀉之, 其病立已.

岐伯이 가로되,

"三部九候盛處() 하여 이를 調()하는데,

左右上下相失() 相減하고

()하여 써 이를 합니다.

三部하지 못하는 陰陽하지 못하고 天地하지 못합니다.

로써 하고, 으로써 하고,

으로써 하여, 이를 中府調하여 써 三部합니다.

로 가로되, '함에 三部九候()病脈하지 못하면,

비록 大過가 장차 하려 함이 있어도, 하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無過誅罰함을 하여 大惑이라고 하(),

도리어 大經(게 하)하지 못하(게 하),

로써 를 삼고 로써 을 삼아, 함에 가 없으니,

도리어 氣賊이 되어 [에게서] 正氣하며,

으로써 을 삼아 榮衛散亂하고 眞氣가 이미 ()되면,

가 홀로 안에 ()하여 長命하며 에게 夭殃((原作'天殃'))(())하니,

三部九候하지 못하므로 久長((長久))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하여 이를 四時 五行할 줄을 모르고,

하여 (病邪) 相勝((助益))하여 하고 하여 長命합니다.

(가 새로 客來함엔 아직 定處가 있지 아니하며, 이를 하면 하고 이를 하면 하니, 하여 이를 하면 그 이 곧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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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八正神明論][팔정신명론]

 

黃帝問曰

用鍼之服必有法則焉今何法何則

황제께서 물으셨다.

용침상 따라야 하는 데는 반드시 법칙이 있을 것인데,

어떤 법칙에 따라야 하는 것이요?

 

岐伯對曰

法天則地合以天光

기백이 대답하였다.

천의 법칙에 따르며 지의 법칙에 따르는데,

이에 첨가하여 천의 광을 따라야 합니다.

 

帝曰

願卒聞之

황제께서 말씀하셨다.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기 바라오.

 

岐伯曰

凡刺之法必候日月星辰

四時八正之氣氣定乃刺之

是故天溫日明則人血淖液而衛氣浮

故血易寫氣易行天寒日陰

則人血凝泣而衛氣沈

月始生則血氣始精衛氣始行

月郭滿則血氣實肌肉堅

月郭空則肌肉減經絡虛

衛氣去形獨居

是以因天時而調血氣也

是以天寒無刺天溫無疑

月生無寫月滿無補

月郭空無治是謂得時而調之

因天之序盛虛之時

移光定位正立而待之

故日月生而寫是謂藏虛

月滿而補血氣揚溢

絡有留血命曰重實

月郭空而治是謂亂經

陰陽相錯眞邪不別沈以留止

外虛內亂淫邪乃起

기백이 대답하였다.

자침의 법을 실시하는 데는 반드시 일월이나, 성신의 운행이나,

춘하추동의 교체 상항이나, 8풍의 방각을 측후할 필요가 있습니다.

즉 천지의 기가 인체에 끼치는 영향을 확인하여 자법(刺法)을 실시합니다.

대저, 천의 기가 따뜻하고 햇볕이 잘 비칠 때는 사람의 피도 충분하게 흘러서 위기도 표에 떠 있습니다.

고로 혈도 사하기 쉽고, 기도 움직이기 쉬운 상태에 놓여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천의 기가 춥고 날씨가 흐리면 인간의 혈은 응삽되어

흐름이 나빠지고, 위기도 속으로 들어갑니다.

이와 같은 때는 혈도, 기도 움직이기 어렵게 되는 것입니다.

혹은 또 초승달(新月)이 생기면 혈기의 작용이 예리하게 되어 위기가 잘 돌기 시작합니다.

만월(滿月)이 되면 혈기가 충실하고 기육(肌肉)이 단단해집니다.

암야가 되면 기육이 감퇴되고, 경맥이나 낙맥 속의 혈기가 허하고,

위기가 속으로 들어가서 방위하지 않습니다.

그저 형체만이 무방비인 상태로 될 따름입니다.

그러므로 천의 시를 잘 살펴서 환자의 혈기의 혼란을 조화시켜 줍니다.

천의 기가 추울 때는 자법을 실시하는데 신중해야 합니다.

천의 기가 따뜻할 때는 자법을 실시하는데 주저할 필요가 없습니다.

초승달(신월)일 때는 강하게 사법을 실시해서는 안됩니다.

만월일 때는 강하게 보법을 실시할 필요는 없습니다.

암야일 때는 치료를 실시하는 데 신중해야 합니다.

이들 사항을 천의 시를 잘 살펴서 혈기를 조화시킨다고 합니다.

이와 같이 천의 양기의 변환, 혹은 달이 차고 기울 때를

천문역법을 생각하여 태연하게 기다려서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옛부터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초승달(신월)일 때에 사법을 실시하면 장기를 허하게 한다.

만월일 때에 보법을 실시하면 혈기가 떠올라서 넘쳐 낙맥에 울혈이 생긴다.

이를 실을 실하게 했다고 한다.

암야일 때 치법을 실시하면 경기의 운행을 혼란케 한다.

즉 음양의 경맥의 흐름이 혼란되어 진기와 사기가 얽혀서 내부를 들어가

위기는 밖을 지키지 않고, 영혈은 속으로 혼란되어 사기가 뻗어서 퍼지게 된다.

 

帝曰

星辰八正何候

황제께서 말씀하셨다.

성신이라든지, 8정이라든지 하는 것은 이에 의하여 대체 무엇을 알려고 하는 것이요?

 

岐伯曰

星辰者所以制日月之行也

八正者所以候八風之虛邪以時至者也

四時者所以分春秋冬夏之氣所在以時調之也

八正之虛邪而避之勿犯也

以身之虛而逢天之虛兩虛相感其氣至骨

入則傷五藏工候救之弗能傷也

故曰天忌不可不知也

기백이 대답하였다.

성신을 관측하여 일월의 운행 상태를 알게 되며,

또 입춘 춘분 입하 하지 입추 추분 입동 동지의 8절의시기를 생각하여

각각 동북, , 동남, , 서남, , 서북, 북의 방위에서 바르게

그 계절의 바람이 불고 있는지, 혹은 반대 방향에서 불어와서 허사로 될 풍이 아닌지를 살피는 것입니다.

이밖에 춘하추동의 4계절에 있어서의 인체의 혈기의 존재 상항을 알아서 치법을 실시함은 물론입니다.

8절의 계절의 역방향에서 불어오는 바람 예컨대 춘분일 때는 동풍이 정풍인데,

이 때 서풍이 불어오면 이 서풍은 역이므로 사람을 허하게 하는 사의 허사로 됩니다.

이 사풍이 불어올 때는 외출을 피하여 이에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합니다.

만약 어떠한 원인으로 그 사람 자신의 진기가 허해 있을 때에 다시 천의 허 예컨대 암야일 때라든지, 천의 음기가 강할 때라든지,

혹은 5운이 불급한 해라든지 이와 같이 천과 사람의 허가 겹쳐 있을 때에 이 사풍을 만나면 그 사기는 인체 깊이 침입하여 골수에까지 이릅니다.

이와 같이 하여 5장의 기능까지도 손상합니다.

이 때 이 천의 허의 상태와 허풍과를 측후하여 조기에 병을 발견하고 의료를 가하면 허사도 5장을 손상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의사는 이 천의 기피해야 할 시기를 몰라서는 안 됩니다.

 

帝曰善

其法星辰者余聞之矣願聞法往古者

황제께서 말씀하셨다.

성신에 따르는 것은 지금 들어서 알았소.

그러면 옛것에 따르는 법을 듣고 싶소.

 

岐伯曰

法往古者先知鍼經也

驗於來今者先知日之寒溫

月之虛盛以候氣之浮沈

而調之於身觀其立有驗也

觀其冥冥者言形氣榮衛之不形於外

而工獨知之以日之寒溫月之虛盛

四時氣之浮沈參伍相合而調之

工常先見之然而不形於外

故曰觀於冥冥焉

通於無窮者可以傳於後世也

是故工之所以異也然而不形見於外

故俱不能見也

視之無形嘗之無味

故謂冥冥, 若神仿佛

虛邪者八正之虛邪氣也

正邪者身形若用力汗出

腠理開逢虛風

其中人也微故莫知其情莫見其形

上工救其萌牙必先見三部九候之氣

盡調不敗而救之故曰上工

下工救其已成救其已敗救其已成者

言不知三部九候之相失因病而敗之也

知其所在者知診三部九候之病脈處而治之

故曰守其門戶焉莫知其情而見邪形也

기백이 대답하였다.

옛것에 따른다는 것은 먼저 "침경"을 열독 완미하는 것입니다.

[침경]을 지금부터 실험하려고 생각하는 사람은 먼저 천의 기의 한온,

월의 영허를 알아서 그것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다음에 39후의 맥을 보아 경맥의 기의 부침을 살피고,

그 이상을 조화시켜 주면 곧 그 효과가 나타나는 것을 눈앞에 볼 수가 있을 것입니다.

[침경]에 있는 그 명명함을 관한다는 것은 사가 침범한 초기에 있어서는 육체적 정신적으로도 영기 위기의 성쇠도 좀처럼 외견상 잠깐 보는 것만으로는 나타나지 않은 것처럼 생각되므로 이 미세한 이상의 표현은 의술을 습득한 사람이 아니고서는 모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수한 의사는 이를 감지하여 다시 천의 기의 한온, 월의 영허, 춘하추동의 양기의 소장 등을 짐작하여 환자의 경맥의 이상을 조화시켜 줍니다.

우수한 의사라면 이 사기의 침입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데,

범의들에게는 좀처럼 알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그 명명함을 관한다고 하는 것입니다.

또한 무궁하게 통한다는 것은 이 우수한 의술을 후세까지 단절됨이 없이 전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의술을 전할 수 있는 우수한 의사가 다른 범의들과 다른 까닭이 있습니다.

범의(凡醫)는 이 미묘성을 감지할 수 없습니다.

즉 보고자 해도 보이지 않으며, 핥아도 맛을 모른다는 형편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명명함이 신을 방불케 한다 즉 그 알기 어려움은 신불의 존재와 같다는 것입니다.

허사란 8절의 계절에 적합한 정풍에 대하여 전혀 반대 방향에서 불어오는 사풍의 기를 말합니다.

예컨대 춘분의 동풍은 정풍인데, 서풍은 사풍이며, 이것이 허사로 되는 것입니다.

정사란 8절의 정풍이 사로 되는 것인데, 보통의 상태로서는 이에 상해되지 않는 것이지만,

체질적으로 땀을 잘 흘리는 사람, 혹은 노동으로 인해 땀이 나서 모공이 열려 있을 때는 그 정풍을 만나도 신체의 표면이 허해 있기 때문에 사기에 손상되는 것입니다.

이들의 사기에 손상되었을 때 그 손상 정도가 약할 때는 그 사람에게 사기가 손상되었음을 전혀 모릅니다.

그 이상한 상태도 극히 미세하므로 확인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그런데 명의(名醫)가 되면 이 미묘한 이화를 찰지하여 병사의 싹을 적출하게 됩니다.

즉 먼저 반드시 39후의 맥을 살펴서 사소한 이상이라도 조화시켜서 병사의 공격을 모면케 합니다.

그러므로 상급의 의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급의 의사는 병변이 이미 형성되어 환자의 진기가 사기에 패북 하고 있을 무렵이 되어 겨우 알게 되며, 그때부터 진기를 사기에서 구출하려고 시도합니다.

이미 이루어진 것을 구하는 것은 39후의 맥상에 이상이 있음을 발견하지 못하여 병사가 깊이 침입되어서 비로소 치료를 개시하는 것으로 됩니다.

그 소재를 안다는 것은 39후의 맥상을 진찰하여 그 이상이 있는 부위를 알고 치료를 실시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신체의 문호를 지키고, 병사의 침입을 막는다고 합니다.

이 경우는 비록 그 사람이 사기에 손상되었다는 것을 그 사기에 손상된 원인인 8계절의 정과 사의 풍의 이론을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임상 상으로는 극히 미세한 이상 상태를 발견할 수 있다는 경우입니다.

 

帝曰

余聞補寫未得其意

황제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일찍이 보()와 사()에 대하여 설명을 들은 일이 있지만,

아직 그 뜻을 충분히 알 수 없소. 그에 대한 설명을 바라오.

 

岐伯曰

寫必用方方者以氣方盛也

以月方滿也以日方溫也以身方定也

以息方吸而內鍼

乃復候其方吸而轉鍼

乃復候其方呼而徐引鍼

故曰寫必用方其氣而行焉

補必用員員者行也行者移也

刺必中其榮復以吸排鍼也

故員與方非鍼也

故養神者必知形之肥瘦榮衛血氣之盛衰

血氣者人之神不可不謹養

기백이 대답하였다.

사법을 실시할 때는 혈기가 가득 차 있을 때, 만월일 때, 천의 기가 충분히 따뜻할 때, 신체의 상태가 긴장되었을 때 쓰는 자법 입니다.

그 수기도 숨을 가득 흡입할 때 침을 자입 하고, 또 다시 숨을 가득 흡입할 때 다시 깊이 자입 합니다.

그리고 다음에는 숨을 완전히 내쉴 때를 살펴서 서서히 발침 합니다.

이와 같이 사법은 반드시 기혈이 성할 때에 시행하는 것입니다.

보법을 실시할 때는 반드시 원 즉 위축되어 둥글게 오므라진 상태에서 실시합니다.

그 방법은 위축된 기를 움직이는데 있습니다.

기가 움직이면 크게 퍼져 갑니다.

찔러서 영혈에 닿으면 반드시 숨을 들이쉴 때를 맞추어 발침 합니다.

고로 신기를 기를 수 있는 숙달한 사람은 반드시 환자의 비유의 영양 상태나, 영위 혈기의 기의 성쇠를 장악하여 이상을 조화시킵니다.

이 영위 혈기의 작용이야말로 그 사람의 신기이며, 정기 진기 정기라고도 일컫는 것입니다.

의인은 모름지기 환자의 신기를 삼가 영양해 주어야 합니다.

 

帝曰妙乎哉論也

合人形於陰陽四時?實之應

冥冥之期其非夫子孰能通之

然夫子數言形與神何謂形何謂神願卒聞之

황제께서 말씀하셨다.

참으로 오묘한 논설이구나! 인체를 음양, 4, 허실의 표현과 이치 시켜서 명명한 기미에 통달할 수 있다는 것은 선생이 아니고서는 천하가 넓다 하더라도 누가 이 온오에 통달하겠소!

그런데 선생은 아까부터 자주 형과 신에 대하여 말하였는데, 무엇을 형이라 하고 무엇을 신이라 하는지? 모든 것을 설명해 주기 바라오.

 

岐伯曰

請言形形乎形目冥冥問其所病

索之於經慧然在前按之不得

不知其情故曰形

기백이 대답하였다.

신 기백이 삼가 아뢰옵니다.

! 형이란 즉 육체적 이상은 눈으로만 관찰하는 것이 아니고,

반안을 감고 그 병상에 따라서 39후를 살펴서 이상이 있는 경맥을 구하면 뚜렷이 안전에 나타나는 것입니다.

범의는 단지 환자의 형태에만 마음이 쏠려서 이에 구애되므로 아무리 진찰하여도 진짜로 어디가 나쁜지를 전혀 모릅니다.

그것은 참 이치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를 형이라 합니다.

 

帝曰

何謂神

황제께서 물으셨다.

그러면 무엇을 신이라 하오?

 

岐伯曰

請言神神乎神耳不聞目明心開

而志先慧然獨悟口弗能言?視獨見

適若昏昭然獨明若風吹雲故曰神

三部九候爲之原九鍼之論不必存也

기백이 대답하였다.

! ! 신의 움직임 즉 기의 움직임은 귀로 들으려고 해도 들리지 않습니다.

심안을 크게 뜨고 무아의 경지에 서서 정신을 통일하면 뚜렷이 홀로 느끼게 됩니다.

그 상태를 말로써 표현하라고 하여도 도저히 표현할 수 없습니다.

동시에 진찰하여도 명의만이 알 수 있습니다.

범의들은 멍청해서 무엇인지 모릅니다.

바로 바람이 구름을 헤치고 청천이 활짝 나타나는 것처럼 명인에게는 홀로 명료하게 찰지됩니다.

그러므로 이를 신의 느낌이라 합니다.

이 형과 신과의 상태를 분명히 하기 위해서는 "39후론"이 기본입니다.

"9침론"도 긴요하지만, 이것과 비교하면 필수라고는 말하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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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寶命全形論][보명전형론]

 

黃帝問曰

天覆地載萬物悉備

莫貴於人人以天地之氣生四時之法成

君王衆庶盡欲全形形之疾病

莫知其情留淫日深著於骨髓心私慮之

余欲鍼除其疾病爲之奈何

황제께서 물으셨다.

천은 만물을 덮고, 지는 만물을 실어서 이 세상은 형성되고 있다.

그 만물 가운데 가장 귀중한 것은 인간의 생명이다.

인간은 천지의 음양의 기의 작용에 의해 생명을 얻어 춘하추동의

생장 수장의 작용을 되풀이함을 받아서 인생의 생장 수장을 실시하는데 왕후든,

평민이든, 신분의 상하의 구별 없이 모두 육체를 손상함이 없이 천수를 다하려고 바라지 않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인체를 병들게 하는 사기는 언제나 침입했는지 뚜렷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리하여 나날이 점점 깊이 침입한 사기는 마침내 가장 깊은 골수에까지 달라붙어서 실기하는 수가 있다.

나는 마음 깊이 이를 생각하여 침을 써서 그 질병을 제거해 주고 싶은데,

좋은 방법이 없겠소?

 

岐伯對曰

夫鹽之味鹹者其氣令器津泄

絃絶者其音嘶敗木敷者其葉發

病深者其聲噦

人有此三者是謂壞府毒藥無治

短鍼無取此皆絶皮傷肉血氣爭黑

기백이 대답하였다.

염수를 질그릇에 담아 두면 액이 자연히 새서 단지의 외면이 젖게 됩니다.

줄이 끊어지려는 거문고의 소리는 탁한 것입니다.

봄이 되어 나뭇잎이 싹트는 것은 나무가 겨울 동안 양분을 저장하고 있던 것을 발산시키는데 불과합니다.

이들 비유하는 사실처럼 모두가 종전부터 원인이 있어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데 불과합니다.

인체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며, 병이 오래 전부터 양성되어 깊이 침입하고 있는 경우는 5장의 정기의 근원을 만들어 내는 긴요한 소화기관인 위의 기능을 손상하여 딸꾹질을 일으키고 있는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약물을 가지고도 고칠 수 없고, 침을 써도 사기를 제거할 수 없는 상태로 되어 버립니다.

그 결과 피부의 기능도 손상되고, 기육도 소모되어 이 때문에 혈과 기가 주재하는

장소를 다투어 부패해 버리면 어떻게 할 도리가 없습니다.

 

帝曰

余念其痛心爲之亂惑反甚其病不可更代

百姓聞之以爲殘賊爲之奈何

황제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그러한 환자를 만나면 환자의 고통을 생각해서 나의 마음도 흐트러지고 미혹되어 치료 방침을 세울 수 없어서 도리어 병상을 악화시켜 고칠 수 없게 된다.

백성들은 이 말을 듣고, 나를 극악인이라고 욕할 것이다. 어떻게 하면 좋겠소?

 

岐伯曰

夫人生於地懸命於天天地合氣命之曰人

人能應四時者天地爲之父母

知萬物者謂之天子

天有陰陽人有十二節

天有寒暑人有虛實

能經天地陰陽之化者不失四時

知十二節之理者聖智不能欺也

能存八動之變五勝更立能達虛實之數者

獨出獨入呿吟至微秋毫在目

기백이 대답하였다.

무릇 사람이라는 것은 천지 사이에서 생명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즉 천지의 음양의 기가 합쳐진 것이 인간이므로 천지의 운행에 거슬리는 일이 없이 춘하추동의 4시의 양생법에 따르면 천지는 부모와 같이 그 사람을 자애하여 백년의 천수를 다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만물의 발생의 대원리를 받게 되는 분이야말로 천의 자 즉 천자입니다.

천에 33양의 6기가 있는 것처럼 사람에게는 수족의 33양의 12경맥이 있습니다.

천에 한서의 교체가 있는 것처럼 사람에게도 허실의 교체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천지의 음양의 변화를 알고 있는 사람은 춘하추동의 4시의 양생법에 어긋나는 일은 없습니다.

12경맥의 이치에 잘 통효하고 있는 사람은 성자이고 지자이며, 어떠한 사기에도 속는 일이 없습니다.

8풍의 정사의 풍의 변화의 유무를 잘 살피는 사람은 5운의 교체에 잘 순응할 수 있습니다.

허실의 이치에 잘 숙달된 사람의 침법은 마음대로 실시하여서 틀리는 일이 없습니다. 허실의 표현은 침으로 미묘합니다.

그 미묘성을 감지하는 것은 심안을 뜨는데 있을 뿐입니다.

 

帝曰

人生有形不離陰陽天地合氣

別爲九野分爲四時月有小大

日有短長萬物並至不可勝量

虛實呿吟敢問其方

황제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이 탄생하여 형체를 가지고 있는 것은 음양의 작용에 의할 따름일 것이다.

천과 지가 기를 합쳐서 천의 9, 지의 9야가 생겼을 것이다.

1년을 나누는 춘하추동이 생기고, 달에도 대소가 있으며, 낮과 밤은 여름과 겨울 따라 장단이 생긴다.

만물이 모두 이와 같이 여러 가지로 변한 상태로 나타나는 것이지만, 이들을 하나하나 예를 들면 한이 없다.

요컨대 그 기본은 허실일 것이다.

허실의 보사를 간소하게 단적으로 설명해 주기 바라오.

 

岐伯曰

木得金而伐火得水而滅土得木而達

金得火而缺水得土而絶萬物盡然不可勝竭

故鍼有懸布天下者五黔首共餘食莫知之也

一曰治神二曰知養身三曰知毒藥爲眞

四曰制砭石小大五曰知府藏血氣之診

五法俱立各有所先

今末世之刺也虛者實之滿者泄之此皆衆工所共知也

若夫法天則地隨應而動和之者若響

隨之者若影道無鬼神獨來獨往

기백이 대답하였다.

목은 금이 오면 정벌되고, 화는 수가 오면 소멸되며,

토는 목이 오면 달통되고, 금은 화가 오면 요결되고,

수는 토가 오면 절색 되는 것이며,

만물은 이와 같이 모두 능한 면과 그렇지 못한 약한 면이 있습니다.

이 예를 들자면 참으로 한이 없습니다.

여기에 천하의 백성들에게 침술의 요도로서 공포해야 할 다섯 가지가 있습니다.

백성들은 폐하의 치세를 구가하여 오로지 완의포식하며, 이와 같은 학술은 조금도 모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다섯 가지라는 것은

첫째 정신을 안정할 것.

둘째 양생법에 적합한 생활을 하여 환자에 대한 기준으로 될 수 있을 것.

셋째 엽물의 기미를 알 것.

넷째 침이나 돌칼의 대소를 규격 지을 것.

다섯째 5612경맥의 혈기의 허실을 진단하는 법을 알 것.

이 다섯 가지 법을 알게 되면 벌써 시술의 순서는 저절로 정해집니다.

그런데 지금의 자법(刺法)에 있어서는 허한 자는 이를 실하게 하고, “실한 자는

이를 허하게 한다라는 것만을 모두 알고 있는데 불과합니다.

만약 이 천지의 대법에 따른 자법을 실시하면 자침의 효과에 따라서 기가 움직이고 조화가 이루어지는 것은 마치 치면 울리는 것처럼,

또한 혈기가 정상적인 운행에 따르는 것은 마치 그림자가 형체에 따르듯이 모두 빨리 효과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대저, 의도(의사의 길)는 귀신과 같은 요괴 변화 따위와는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요컨대 다만 술자가 무아의 경지에 있어서 심안을 뜨고, 자유자재 융통무득 하게 시술하는데 있습니다.

 

帝曰

願聞其道

황제께서 말씀하셨다.

부디 그 요도를 가르쳐 주기 바라오.

 

岐伯曰

凡刺之眞必先治神五藏已定

九候已備後乃存鍼衆脈不見衆凶弗聞

外內相得無以形先可玩往來乃施於人

人有虛實五虛勿近五實勿遠至其當發間不容瞚

手動若務鍼耀而勻靜意視義觀適之變

是謂冥冥莫知其形見其烏烏

見其稷稷從見其飛不知其誰伏如橫弩起如發機

기백이 대답하였다.

대저, 자법의 진수는 먼저 반드시 환자의 기의 작용을 찰지하는데 있습니다.

그래서 환자의 5장이 안정되면 39후의 맥상을 확인하여 자법을 실시합니다.

시술에 의하여 7진 등의 나쁜 맥상이 소실되고, 여러 가지 병적 증후가 없어지면 음양 내외의 조화도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환자의 기의 작용을 안정시키는 것이 선결 문제이며, 환자의 육체상의 이변만을 먼저 조화시키려는 것은 잘못입니다.

즉 기를 이르게 하는 것이 시술의 목적입니다.

환자에게는 허실의 증상이 있습니다.

5허의 환자에게는 경솔하게 치법을 가해서는 안 됩니다.

5실의 환자에게도 겁을 먹고 경원해서는 안 됩니다.

심안으로 잘 살펴서 치료 방침을 견지하여 환자의 기의 작용을 주시하여 바로 찔러야 할 시기를 포착하여 제때에 정신을 집중하여 침을 쓰면 침의 운용은 분명히 조화되는 것입니다.

이리하여 무아의 경지에 서서 자침이 잘 되었음을 느꼈을 때를 기가 이르렀다고 하는 것이며, 그 느낌은 매우 미묘하여 무엇이라 형용해서 좋을지 모를 정도입니다.

그 기가 이르러 모이는 것은 마치 새가 어디에선가 모여 오는 것처럼,

또 그 기가 사라지는 것은 마치 새가 살짝 날아가는 것처럼 매우 빠른 것이며,

대체로 무엇이 그렇게 만드는 것인지 전혀 알 수 없을 정도입니다.

그러므로 예컨대 석궁을 잡아 당겨서 때를 겨누어 탁 발사하는 것처럼 침의 운용이 그 시기를 포착하는데 진중을 기해야 합니다.

 

帝曰

何如而虛何如而實

황제께서 말씀하셨다.

어떻게 하여 실을 허하게 하고, 허를 실하게 하오?

 

岐伯曰

刺虛者須其實刺實者須其虛

經氣已至愼守勿失深淺在志

遠近若一如臨深淵

手如握虎神無營於衆物

기백이 대답하였다.

허를 찌를 때는 기가 이르러 거기가 실해지는 것을 기다려야 합니다.

실을 찌를 때는 기가 이르러 거기가 허해지는 것을 기다려야 합니다.

소위 기가 이르러 경맥의 기가 평평하게 조화를 이루게 되면 거기서

그 조화를 유지하기 위하여 시술이 지나쳐서는 안 됩니다.

자침의 깊이라는 것은 표준이 있지마는,

깊은 못()에 임했을 때와 같이 진중하게 모든 것을 술자의 의지에 의해 결정하여야 합니다.

또한 기가 이를 때의 지연에 불구하고 손으로 호두를 쓰다듬는 것처럼 긴장하여 그때가 이르는 것을 기다려야 합니다.

이와 같이 술자는 언제나 정신을 통일하여 무엇에도 장애를 받지 않고 시술을 완료하여 비로소 만전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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