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風瘡][대풍창]
脈風 成爲癩(素問 脈要精微論篇 第十七)
癩者 榮衛熱腐 其氣不淸 故使鼻柱壞而色敗 皮膚瘍潰 (素問 風論篇 第四十二).
혈맥에 풍사가 들어가서 문둥병이 생기는데
문둥병은 영위(榮衛)에 열이 있어 썩어져 그 기운이 깨끗하지 못하기 때문에
콧마루가 썩어 내려앉고 빛깔이 나빠지면서 피부가 헐어 터지게 된다[내경].
大風之源 有三種 一種 風水, 二種 傳變, 三種者 自不調攝.
문둥병이 생기는 원인은 3가지이고 또 5가지 죽을 증상이 있다.
3가지 원인으로 생긴다는 것은 다음과 같은 것이다.
첫째는 풍수(風水)로 생기는 것이고
둘째는 다른 병이 전변(傳變)되어 생기는 것이며
셋째는 자신이 조섭을 잘하지 못하여 생기는 것이다.
五死者
一曰 皮死 麻木不仁, 二曰 肉死 割切不痛, 三曰 血死 潰爛成膿,
四曰 筋死 手足脫落, 五曰 骨死 鼻粱崩壞 眼斷 唇飜 聲啞,
5가지 죽을 수 있는 증상이란 다음과 같은 것이다.
첫째는 피부가 상하여 뻣뻣해지면서 감각을 모르는 것이고
둘째는 살이 상(傷)하여 칼로 베내도 아픈 것을 모르는 것이며
셋째는 피가 상하여 진물면서 고름이 생기는 것이고
넷째는 힘줄이 상하여 손발이 진물어 떨어지는 것이고
다섯째는 뼈가 상하여 콧마루가 내려앉고 눈이 삐뚤어지며
입술이 뒤집히고 목소리가 쉬는 것이다.
[又]曰
一風者 肺受病 先落眉毛, 二風者 肝受病 面起紫疱,
三風者 腎受病 脚底先穿, 四風者 脾受病 遍身如癬, 五風者 心受病 先損其目.
또한 5풍이라는 것이 있는데
그 첫째는 폐(肺)가 먼저 풍을 받아 눈썹이 먼저 빠지는 것이고
둘째는 간(肝)이 먼저 풍을 받아 얼굴에 자줏빛이 나는 것이 부풀어 오르는 것이고
셋째는 신(腎)이 먼저 풍을 받아 발바닥이 먼저 진물어 뚫어지는 것이고
넷째는 비(脾)가 먼저 풍을 받아 온몸에 버짐 같은 것이 생기는 것이고
다섯째는 심(心)이 먼저 풍을 받아 먼저 눈이 상하는 것이다.
或有墳墓居址 風水不吉 或父母 夫妻 家人遆相傳染 或在外不勤
糞坑房室 床鋪衣被 橋上樹下 歇息去處 命値委 死凶星遭 此惡疾
宜服[消風散] [追風散] [磨風元] 兼用洗藥 敷藥(脩然子).
혹은 풍수가 좋지 못한 곳에서 살아서 생기는 것도 있고
부모나 부부, 가족들 사이에 서로 옮는 것도 있고
혹은 밖의 더러운 곳에서 담요를 펴고 이불을 덮고 있었거나
다리 위나 나무 밑에서 쉬는 것을 삼가 하지 않았거나
이런 병으로 죽은 사람한테 가 있어도 생긴다.
소풍산(消風散)이나 추풍산(追風散)이나 마풍원(磨風元)을 먹는 것이 좋은데
겸하여 씻는 약과 붙이는 약을 써야 한다[수연자].
大風病 是受得 天地間殺物之風.
古人 謂之癘風者 以其酷烈暴悍 可畏也.
得之者 須分在 上在下, 在上者 以[醉仙散],
문둥병은 천지 간에 있는 생물을 죽이는 풍사를 받으면 생긴다.
옛사람들이 여풍이라고 한 것은 그 독이 몹시 혹독하고 무서운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병에 걸렸을 때에는 반드시 그 병사가 윗도리에 침범하였는가
아랫도리에 침범하였는가를 갈라내야 한다.
병사가 윗도리에 침범하였을 때에는 취선산을 먹어야 한다.
取臭涎 惡血於齒縫中出, 在下者 以[通天再造散]
取惡物虫積 於穀道中出 所出雖有上下之殊 然皆不外乎 陽明一經.
盖陽明者 胃與大腸 無物不受 乃脾肺二藏之府也.
脾主肌肉 而肺主皮毛乃府 及於藏病也(丹心).
그러면 잇몸에서 궂은 피와 냄새 나는 침이 나오게 된다.
아랫도리에 침범하였을 때에는 통천재조산을 먹어야 한다.
그러면 항문으로 궂은 물과 충적(忠積)이 나온다.
이와 같이 위나 아래로 나오는 것은 비록 다르나
다 양명경(陽明經) 1개 경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양명이란 위경(胃經)과 대장경(大腸經)이므로 무슨 음식이나 다 섭취하는
경맥인데 이것은 비(脾)와 폐(肺) 2장기와 배합되는 부(府)이다.
그런데 비는 살[肉]을 주관하고 폐는 피모(皮毛)를 주관하므로
부(府)의 병이 장(藏)에 미치게 된다[단심].
服藥下蟲積 後用[防風通聖散]方見風門 調之, 重者 又與換肌散.
夫上下同得者 甚重 自非醫者 神手 病者 鐵心罕 能免此
若遇此疾 切須戒塩 及一切口味 公私世務 悉宜屛居(丹心).
약을 먹어 충적을 밀어낸 다음에는 방풍통성산을 먹고 조리해야 한다.
병이 심하면 환기산(換肌散)을 또 먹어야 한다.
윗도리와 아랫도리에 병이 다 생기면 몹시 중하다.
이것은 의사의 의술이 뛰어나지 못하고 환자가 굳은 결심이 없으면 치료하기 어렵다.
만일 이 병에 걸렸을 때에는 소금, 기름진 음식, 자극성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한다.
공적인 일이나 사적인 일도 다 삼가하여야 한다[단심].
此疾 雖治得愈 若不絶味斷慾 皆不免再發 而終於不救.
[孫眞人]曰 “嘗治400~500人 終無一人 免於死 非眞人不能治
盖無人能守 禁忌耳(丹心).
병이 다 나은 다음에도 음식을 가리지 않거나
성생활을 금하지 않으면 다시 도져서 죽을 수 있다.
손진인(孫眞人)이 문둥병 환자를 4백-5백명 치료하였으나
결국 한 사람도 살리지 못하였다고 하였는데
이것은 손진인이 고치지 못한 것이 아니라
환자들이 금해야 할 것을 잘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다[단심].
初起 白屑紫雲 如癜風然 或有遍身白皮脫落 如蛇脫狀(得效).
문둥병이 생긴 초기에 흰 비듬과 자줏빛 무늬가 생기는 것은 전풍 때와 비슷하다.
그리고 또 온몸에 흰 껍질이 벗겨지는데 뱀허물처럼 벗겨진다[득효].
起白屑者 [白花蛇丸], 眉髮落者 [三蛇丹], 鼻崩者 [換肌散][補氣瀉榮湯],
通用[凌霄花散] [加味苦參丸] [換骨丸] [大麻風丸] [紫雲風丸]
[返魂追命再造散] [烏蛇苦參元] 可選用(諸方).
문둥병 초기에 흰 비듬이 생기는 데는 백화사환을 쓰고
눈썹과 수염이 빠지는 데는 삼사단을 쓰며
콧마루가 내려앉는 데는 환기산, 보기사영탕 등을 쓴다.
그리고 능소화산, 가미고삼환, 환골환, 대마풍환, 자운풍환, 반혼추명재조산,
오사고삼원 등도 고루 쓰는데 여기에서 알맞는 것을 골라쓰면 좋다[저방].
治癩 以蒼耳葉爲君 更以酒煮 蠡魚代補蛇之
或缺 爲末 糊丸梧子大 茶淸下70~80丸 更入紫萍尤捷 數月而安(丹心).
문둥병을 치료하는 데는 도꼬마리잎(蒼耳葉)을 주약으로 하여
술에 달인 가물치(烏 魚, 백화사 대신 쓴다)와 함께 가루내서
풀에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쓰는데
한번에 70-80알씩 찻물로 먹는다.
뒷면이 자줏빛인 개구리밥(紫萍)을 넣으면 효과가 더 좋은데
이것을 쓰면 두어 달 내에 낫는다[단심].
服藥 瘳後 終身不得食 牛 馬 驢 騾等肉 犯者 復發必死(得效).
약을 먹고 완전히 나은 다음에도 일생 동안 쇠고기, 말고기, 노새고기,
당나귀고기 등을 먹지 말아야 한다.
만일 이것을 금하지 않으면 도져서 반드시 죽는다[득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