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耳鳴][이명]
黃帝曰, 人之耳中鳴者, 何氣使然.
岐伯曰, 耳者, 宗脈之所聚也, 故胃中空, 則宗脈虛,
宗脈虛則下流, 脈有所竭, 故耳鳴[靈樞].
황제가 "사람의 귀가 우는 것은 어떤 기 때문인가"라고 물었다.
기백이 "귀는 종맥(宗脈)이 모이는 곳으로서
위(胃) 속이 비어 있으면 종맥이 허해지고, 종맥이 허하면 위기가
아래로 흘러가서 종맥이 말라버리기 때문에 귀가 운다"고 대답하였다(영추).
上氣不足, 耳爲之苦鳴.
상초의 기가 부족하면 귀가 몹시 운다.
髓海不足, 則腦轉耳鳴[靈樞].
수해(髓海)가 부족하면 머리가 어지럽고[腦轉] 귀가 운다(영추).
內經曰, 一陽獨嘯, 少陽厥也.
註曰, 嘯謂耳中鳴, 如嘯聲也.
一陽, 膽與三焦也, 膽及三焦脈皆入耳, 故氣逆上, 則耳中鳴.
내경에서는 "일양(一陽)만 휘파람 같은 소리가 나면[嘯]
소양경의 기가 거슬러 오른[厥逆] 것이다"라고 하였다.
왕빙의 주에서는 "'소(嘯)'란 귓속에서 휘파람 소리와 같이 우는 것이고,
일양이란 담경과 삼초경을 말하는데,
담경과 삼초경의 맥이 모두 귀로 들어가기 때문에
그 기가 거슬러 위로 올라가면 귓속이 운다"고 하였다.
耳鳴乃是聾之漸. 惟氣閉者, 多不鳴便聾[入門].
귀가 울면 점차 귀가 먹게 된다.
기(氣)가 막히면 대개 귀가 울지 않고 바로 귀가 먹게 된다(입문).
凡人嗜慾無節, 勞役過度, 或中年之後, 大病之餘, 腎水枯凅, 陰火上炎, 故耳痒耳鳴.
無日而不作, 或如蟬噪之聲, 或如鍾鼔之聲, 早而不治, 漸至聾聵, 良可嘆哉[正傳].
일반적으로 사람이 욕심에 절제가 없고 일을 지나치게 하거나
혹은 중년 이후에 큰 병을 앓고 난 뒤 신수(腎水)가 마르고 음화(陰火)가 위로
타오르기 때문에 귀가 가렵고 귀가 우는 것이다.
이명(耳鳴)은 늘 소리가 나는데,
매미 우는 소리 같기도 하고 종이나 북 치는 소리 같기도 한데,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점점 귀가 먹게 되니 참으로 안타깝다(정전).
虛鳴者, 耳觸風邪, 與氣相擊, 其聲嘈嘈, 宜芎芷散.
或腎氣不足, 宗脈虛, 風邪入耳爲鳴.
先用五苓散 方見寒門, 加 枳殼, 橘皮, 紫蘇, 生薑 同煎,
呑靑木香元 方見前陰, 散邪踈風下氣.
續以芎歸飮和養[直指].
허명(虛鳴)은 귀에 풍사가 침입하여
기[正氣]와 [풍사가] 서로 부딪쳐 싸워서 그 소리가 시끄러운 것이다.
이런 경우 궁지산을 쓴다.
혹은 신기가 부족하고 종맥이 허해지면 풍사가 귀로 들어가서 소리가 나는 경우가 있다.
먼저 오령산(처방은 한문에 있다)에 지각, 귤피, 자소엽, 생강을 넣고 함께 달여서
그 약물로 청목향원(처방은 전음문에 있다)을 먹으면
사기를 흩뜨리고 풍을 풀어 없애며 기를 내려 보낸다.
계속해서 궁귀음으로 조리한다(직지).
風熱酒熱耳鳴, 用通聖散 方見風門,
加 枳殼, 柴胡, 南星, 桔梗, 靑皮, 荊芥 酒炒製 煎服[丹心].
풍열과 주열(酒熱)로 인한 이명에는 통성산(처방은 풍문에 있다)에
지각, 시호, 남성, 길경, 청피, 형개(술에 축여 볶아 법제한 것)를
더 넣어 달여서 먹는다(단심).
痰火上升, 兩耳蟬鳴, 漸欲聾,
宜加減龍薈丸, 鍼砂酒, 通明利氣湯, 復聰湯[醫鑑].
담화가 위로 올라 양쪽 귀에서 매미 우는 소리가 나고 점차 귀먹는 경우에는
가감용회환, 침사주, 통명이기탕, 복총탕 등을 쓴다(의감).
耳鳴皆是腎精不足, 陰虛火動也.
痰火者, 鳴甚, 腎虛者, 微鳴.
宜補腎丸, 黃芪丸, 大補丸, 滋腎通氣湯,
或六味地黃丸 方見虛勞, 以全蝎四十九枚炒黃爲末, 每二錢, 溫酒調和, 呑下百丸[得效].
이명은 모두 신정(腎精)이 부족하고
음이 허해져서 화(火)가 어지러이 움직여[動] 생기는 것이다.
담화로 인한 경우에는 귀 우는 소리가 심하고,
신이 허한 경우에는 귀 우는 소리가 약하다.
보신환, 황기환, 대보환, 자신통이탕 등을 쓴다.
또한 전갈 마흔아홉 마리를 누렇게 볶아 가루내어 한 번에 두 돈씩 탄 따뜻한 술로
육미지황환(처방은 허로문에 있다)을 백 알씩 복용하기도 한다(득효).
耳內鬨鬨然, 是陰虛也[丹心].
귀에서 싸우듯이 시끄러운 소리가 들리는 것은 음이 허한 것이다(단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