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癰疽烙法][옹저낙법]
或問烙法何如 曰 膿或汪洋欲出奈何?
皮厚肉深 難穴者 不用烙 以開竅脈 膿何由出.
화침은 어느 때 하는가. 옹저 때 화침하는 것은 고름이 찰대로 찼으나
그곳의 피부가 두껍고 살 깊숙이 생겨서 구멍이 뚫어지지 않아
화침으로 구멍을 뚫지 않으면 고름이 나올 수 없을 때 한다.
膿本肉腐所成 皆挾毒熱之氣 若久留肉腠間則
毒氣浸淫好肉 亦化爲膿腐 此所以烙法有功乎潰瘍也(涓子).
고름은 살이 썩어서 된 것이기 때문에 다 독기(毒氣)와 열기(熱氣)를 띤다.
그러므로 주리와 힘살 사이에 고름이 오랫동안 머물러있게 되면
독기가 퍼져 나가므로 살이 또 썩어서 고름으로 된다.
옹저로 곪은 것은 화침으로 터트려야 효과가 있다[연자].
癰疽成膿 宜烙可用銀萞 大二分 長六寸,
火上燒令赤 急手熨烙 毒上得膿爲效(精要).
옹저가 다 곪았을 때에는 화침해야 하는데
직경이 2푼 정도 되고 길이 6치 정도 되는 은비녀를 쓴다.
이것을 불에 벌겋게 달구어 곪은 데를 지지면 고름이 나오고 낫는다[정요].
近代良醫 只以金銀鐵鋌 其樣如鍼者 以木炭熱火 猛燒通赤 蘸油烙之尤妙,
隨鍼烙 出膿者順也,
如膿不出,實者撚髮爲維,
虛者 以紙爲維.於維上蘸藥 維入鍼孔 引出膿毒,
如腫不退疼不除,急服排膿托裏湯藥 以助其勢.
요즘 유능한 의사들은 금, 은, 쇠로 침같이 만들어 숯불에 벌겋게 달군 다음
거기에 기름을 묻혀서 지지는데 아주 편리하다. 화침한 즉시로 고름이 나오면 좋다.
그러나 고름이 나오지 않으면 심지를 꽂아 넣어야 하는데 건장한 환자는
털심지를 꽂아 넣고 허약한 환자는 종이심지를 꽂아 넣어서 계속 고름이 나오게 해야 한다.
만일 부은 것이 내리지 않고 아픈 것이 멎지 않으면
빨리 고름을 빼낸 다음 탁리하는 달임약을 먹어서 원기를 돋구어야 한다.
膿色黃白卽好 若赤黑色 防後有鮮血出(精要).
고름이 누렇거나 허여면 예후가 좋다.
고름이 벌겋거나 거머면 후에 선혈(鮮血)이 터져 나올 우려가 있다.
그러므로 미리 막아야 한다[정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