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辜疳][무고감]

無辜疳者 其候 面黃髮直 時時壯熱 飮食不生肌膚 積驚日月 遂至於死.

言天 有鳥 名曰無辜 晝伏夜遊 兒家洗浣 衣褥露天 經宿

或遇此鳥 飛過落羽 所汚而與兒穿臥變 令有此疾也.

又 腦後有核 初生軟而不覺痛 其中有虫 如米粉 不速破去則 熱氣漸長

虫隨氣血流散 侵蝕藏府 肌肉作瘡 或大便泄膿血 漸漸黃瘦 頭大髮竪 手足細弱

宜用月蟾丸 十全丹 二連丸(綱目).

무고감의 증상은 얼굴이 누르고 머리털이 곧추 서고 때때로 열이 심하며

음식을 먹어도 살찌지 않고 여러 해 지나면 죽게 된다.

하늘에 무고라는 새가 있어서 낮에는 숨어 있다가 밤이면 돌아다니는데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 옷이나 포대기를 빨아서 밖에 널어 밤이 지나도록

널어 놓았을 때 혹 이 새가 날아가다가 떨어뜨린 깃으로 더럽힌 것을

아이에게 입히거나 덮어 주면 이 병이 걸리게 된다는 것이다.

또는 뒷머리에 멍울이 있는데 갓 생겼을 때에 터뜨리지 않으면

열기가 점점 많아지고 벌레는 기혈을 따라 흩어져서 56부를 파 먹으며

살에 헌데가 나거나 대변은 설하는데 피고름이 섞여 나오고 점차 누렇게 여위며

머리는 크고 머리털은 곧추 서며 손발은 가늘어지고 약해진다.

이때는 월섬환(月蟾丸), 십전단(十全丹), 이련환(二連丸)을 쓰는 것이 좋다[강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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