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倒倉法][도창법]
腸胃爲市 無物不有 而穀爲最多 故謂之倉也.

倒者 傾去舊積 而滌濯 使之潔淨也.
人之飮食 寧無過傷 停痰瘀血 日積月深 中宮不淸矣 土德不和矣 誠於中

形於外 發爲癱瘓 爲勞瘵 爲蠱脹 爲癲疾 爲無名奇病 先哲 製爲萬病元

溫白元等劑 攻補兼施 非不工巧 然不若倒倉之爲便捷也.
黃牡牛肥肉二十斤 或五十斤 取長流水 於大鍋內煮爛 水耗 則添熱湯

不可用冷水 以肉爛成渣 融入湯中爲液爲度 綿濾去滓 取汁 再入鍋中

文武火熬 至琥珀色 則成矣 每飮一鍾 少時又飮 如此 積數十鍾 冬月則重湯溫飮.
病在上 欲其吐多 病在下 欲其利多 病在中者 欲其吐利俱多 全在活法

視所出之物 可盡病根 則止其吐利 後或渴不得飮湯 取自已小便 飮一二椀

名曰 輪廻酒  一名 還魂湯.
非惟止渴 抑且可以滌濯餘垢 行後覺飢甚 如淡粥食之

三日後始與小菜羹 半月後 覺精神渙發 形體輕健 沈痼悉安矣 冀後須五年 忌食牛肉.
夫牛 坤吐也 黃 土之色也 以順爲德 而效法乎 犍以爲功者 牡之用也

肉者 胃之樂也 熟而爲液 無形之物也 績聚久 則形質成 依附腸胃

回薄曲折處 以爲棲泊之窠臼 自非剖腸刮骨之神妙.

熟能去之 豈以合勺銖兩之丸散 窺犯其藩墻戶牖乎 肉液之散溢 腸胃受之 有如洪水泛張

其莝浮陳朽 皆推逐蕩漾 順流而下 不可停留 表者 因吐而汗 淸道者 自吐而涌 濁道者 自泄而去.
凡屬滯得一洗而盡 牛肉 全重厚 和順之性 盎然渙然 潤澤枯槁 補益虛損 寧無精神

渙發之樂乎 方出於西域之至人 於中年後 可行一二次 却疾養壽之一助也(東垣).
장위(腸胃)에는 시장같이 없는 것이 없지만 낟알이 들어와 있는 것이 제일 많다.

그러므로 창(倉)이라고 한다.

도(倒)라는 것은 오랫동안 쌓여 있는 것을 몰아내고 잘 씻어서 깨끗하게 한다는 것이다.

음식에 심하게 상한 일은 없다고 하여도 머물러 있는 담(痰)과 어혈(瘀血)이 날마다 몰려서

여러 달이 되면 비위[中宮]가 깨끗하지[淸] 못하게 되어 소화작용이 제대로 되지 못한다.

속에 병이 있으면 밖에 나타나기 마련이다.

반신불수, 노채(勞 ), 고창(蠱脹), 전질(癲疾), 이름 모를 기이한 병들이 생긴 데는

선철(先哲)들이 만든 만병원(萬病元)과 온백원(溫白元) 등으로

사[攻]하고 보(補)하는 것을 겸하여 해야 많은 효과를 본다.
그러나 도창법(倒倉法)을 쓰는 것보다 빠르지 못하다.

살찐 황소의 고기[黃牟牛肥肉] 12kg, 또는 9kg을 큰 가마에 넣고 강물을 부은 다음 삶는데

물이 다 줄어들면 다시 끓는 물을 더 붓고 삶는다.

찬물은 넣지 말아야 한다.

고기가 푹 삶아져서 끓는 물에 넣으면 다 풀어질 정도가 되었을 때

무명자루에 넣고 짜서 국물[汁]을 받아 다시 가마에 넣는다.

다음 세지도 약하지도 않은 불에 호박빛이 나도록 졸인다.

먹는 법은 다음과 같다.

한번에 1종지씩 먹되 조금 있다가

또 먹고 조금 있다가 또 먹어서 수십 종지를 먹는다.

겨울에는 중탕(重湯)하여 따뜻하게 해서 먹어야 한다.

병이 상초[上]에 있으면 몹시 토하게 하고 몹시 설사도 시켜야 하는 데

이것을 원만하게 해야 한다.

그 다음 나온 것을 보아서 병의 근원이 빠졌으면 토하는 것과 설사를 멎게 해야 한다.

그리고 혹 갈증이 나도 절대로 끓인 물을 마시지 말고 윤회주(환혼탕) 1-2사발을 마셔야 한다.

이렇게 하면 갈증만 멎게 되는 것이 아니라

장위(腸胃)에 남아 있는 깨끗하지 못한 것도 씻겨 내려간다.

이것을 쓴 다음 배가 몹시 고프면 멀건 죽을 먹어야 한다.

그 다음 3일이 지나서 채소를 조금 넣고 끓인 국을 먹는다.

보름이 지나면 확실히 정신이 깨끗해지고 몸이 거뜬해지며 오래된 고질도 다 낫게 딘다.

그 후 5년 동안은 쇠고기를 먹지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소는 곧 토[坤土]에 속하고 누런 빛은 토(土)의 빛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소의 성질은 순한데 수컷을 쓴 것은 좋은 것을 쓰기 위해서이며

고기는 위(胃)를 좋아지게 하는 것인데 익혀서 즙을 만들었으니 형체가 없어지는 것이다.

적취(積聚)가 오래되면 실제 형체가 생기는데 이것은 위장의 구비진 곳에 붙어 있으므로

위장을 째거나 뼈를 깎아 내는 진기한 기술이 아니면 없앨 수 없다.

어떻게 몇 홉, 몇 작, 몇 돈, 몇 량의 환약[丸]이나

산약[散]으로 이런 병의 뿌리를 없앨 수 있겠는가.

고깃국물이 장위(腸胃)에 들어가서는 마치 홍수가 범람하는 것같이 떠도는 것,

걸려 있는 것, 묵은 것, 썩은 것들을 머물러 있지 못하게 확 밀어낸다.

병이 표(表)에 있으면 토하게 하고 탐이 나게 해야 하며

청도(淸道)에 있으면 토하게 하여 없애버리고

탁도(濁道)에 있으면 설사시켜서 없애 버려야 한다.

이와 같이 하면 체했거나 장애된 것을 한번에 다 씻어 버릴 수 있다.

쇠고기는 영양분이 많고 성질이 따뜻하고 평순한 것이 완전하므로 든든해지게 하고

생기있게 하며 마른 것을 윤택해지게 하고 허손(虛損)된 것을 보한다[補益].

그러니 어찌 정신이 좋아지게 하는 훌륭한 효과가 없겠는가.

이 처방은 서역(西域)에 살고 있는 지식있는 사람에게서 나온 것이다.

중년 이후에 이 방법을 한두번 쓰면 병을 낫게 하고 오래 살게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동원].

未行 此法前一月 不可近婦人 行此法後半年 不可近婦人

三年勿喫牛肉 如性急好色 不守禁忌者 不可行此法也(丹心).

이 법을 쓰기 1달 전부터 부인을 가까이 하지 말아야 하며

이 방법을 쓴 다음에도 반 년 동안은 부인을 가까이 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3년 동안 쇠고기를 먹지 말아야 한다.

만약 성질이 급하고 여색을 좋아하여 금기할 것을 지키지 못할 사람은

이 방법을 쓰지 말아야 한다[단심].

疝病 黃病 久者 倒倉法 皆好(丹心).

산증[]이나 황달[]이 오래된 데도 도창법(倒倉法)을 쓰면 좋다[단심].   


'[雜病篇] > [吐單方]' 카테고리의 다른 글

[倒倉須忍煩惱][도창수인번뇌]  (0) 2020.05.01
[輪廻酒][윤회주]   (0) 2020.05.01
[鹽湯][염탕]  (0) 2020.05.01
[逆流水][역류수]   (0) 2020.05.01
[半生半熟湯][반생반숙탕]   (0) 2020.05.01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