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藥貴簡要][약귀간요]
上古 用一藥 治一病
至漢 張仲景 用群藥 治一病.
雖然 亦不過三五味而已 其間君臣佐使 分兩不同 主治引經 秩然有序
非若後世之效驗者 一方 用至二三十味 尤未已也.
丹溪云 予每效 仲景立方 效 東垣 用藥 庶乎品味少而藥力專精也.
枳朮丸 乃 易老 張先生 之所製 觀其用 白朮二兩以補脾 枳實一兩以消痞.
至 東垣 加陳皮一兩 以和胃 一補一消 簡而又當 眞得立方之指趣也(方廣).
오랜 옛날에는 1가지 약으로 1가지 병을 치료하였는데
한(漢)나라 장중경(張仲景) 때에 와서 여러 가지 약을 섞어 가지고 1가지 병을 치료하였는데
약의 종류가 3가지나 5가지에 불과하고 군(君), 신(臣), 좌(佐), 사(使)의 양이 같지 않으면
주(主)약과 인경(引經)약이 알맞게 되어 있다.
그런데 후세 사람들이 효과를 본다고 하면서 한 처방에 20-30가지 약을 섞어서 쓰는데
이것은 맞지 않는 것이다.
단계(丹溪)가 “나는 늘 중경(仲景)의 처방법과 동원(東垣)의 약 쓰는 법을 본받는데
약의 가짓수는 적으면서도 효과가 정확하다.
지출환은 장역로(張易老)의 처방인데
이것은 횐삽주(백출) 80g으로 비위[脾]를 보하고
지실 40g으로 속이 트직한 것을 없애게 되어 있다.
그 후에 동원이 귤껍질(陳皮) 40g을 넣어서 위가 조화되게 하였다.
이것은 한쪽으로는 보하고 한쪽으로는 소화시키게 되어 있으며 간단하고 알맞게 되어 있다.
그러니 참말로 처방을 구성하는 취지를 잘 알 수 있다”고 하였다[방광].
許學士 釋微論曰 予讀仲景書 用仲景之法 然未嘗守仲景之方 乃爲得仲景之心也(東垣).
허학사(許學士)는 석미론(釋微論)에 “내가 중경의 글을 읽고
중경(仲景)의 치료법을 쓰고 있지만 중경의 치료법대로 잘 쓰지는 못한다”고 하였다.
이것은 중경의 의도를 잘 알고 한 말이다[동원].
丹溪 何以不法 東垣 而效仲景也.
曰 明察藥性 莫如東垣 盖所謂聖於醫者也.
故在東垣則可多 他人而效其多 斯亂雜矣.
或曰東垣如韓信將兵 多多益善 盖諱之也(節齊).
단계는 어째서 동원을 본받지 않고 중경을 본받았는가.
그것은 약의 성질을 정확히 아는 것이 동원만한 이가 없기 때문이다.
동원은 의학에 정통한 사람이므로 그 사람은 약의 종류를 많이 썼다.
그러나 이것을 다른 사람들이 본받는다고 하면서 약종을 많이 써서 난잡하게 만들었다.
어떤 사람이 동원은 한신(韓信)이 군대는 많을수록 좋다고 한 것과 같이
약종을 많이 쓸수록 더 좋다고 했는데 이것이 경계해야 할 말이라고 하였다[절재].
'[雜病篇] > [用藥]' 카테고리의 다른 글
[醫不著書][의불저서] (0) | 2020.04.27 |
---|---|
[約方 猶約囊][약방 유약낭] (0) | 2020.04.27 |
[子母補瀉][자모보사] (0) | 2020.04.27 |
[滋火源][자화원] (0) | 2020.04.27 |
[療病五法][요병오법] (0) | 2020.04.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