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地理有壽夭之異][지리유수요지이]
黃帝曰 其於壽夭 何如?
岐伯曰 陰精所奉 其人壽. 陽精所降 其人夭.
註曰 陰精所奉 高之地也 陽精所降 下之地也. 陰方之地
陽不妄泄 寒氣外持 邪不數中 而正氣堅守 故壽延.
陽方之地 陽氣耗散 發泄無度 風濕數中 眞氣傾竭 故夭折.
卽事驗之 今中原之境西北方衆人壽 東南方衆人夭 此壽夭之大異也.
황제가 “오래 사는 사람과 일찍 죽는 사람은 왜 생기는가”고 물었다.
그러자 기백이 “음정(陰精)이 충실하면 오래 살 수 있고 양정(陽精)이 약하면 일찍 죽는다.”
고 대답하였다.
주해에 “음정(陰精)이 충실한 것은 높은 지대 사람이고
양정(陽精)이 약한 것은 낮은 지대의 사람이다”고 씌어 있다.
음이 많은 지방에서는 양이 허투루 새어나가지 않고 찬 기운은 밖에만 있게 되므로
사기(邪氣)가 들어오지 못하고 정기(正氣)가 든든하게 지키기 때문에 오래 살 수 있다.
양이 많은 지방에서는 양기가 소모되고 배설하는 것이 한도가 없어서
풍습(風濕)을 자주 받기 때문에 진기(眞氣)가 줄어든다.
때문에 일찍 죽는데 이것은 실제 경험할 수 있다.
요즘은 서북지방의 사람들이 오래 살고 동남지방의 사람들이 일찍 죽는다.
이렇게 오래 사는 것과 일찍 죽는 차이가 크다.
帝曰 一州之氣 生化 壽夭不同 其故何也.
岐伯曰 高下之理 地勢使然也.
崇高則陰氣治之 汚下則陽氣治之.
陽勝者 先天 陰勝者 後天.
帝曰 其有壽夭乎.
岐伯曰 高者 其氣壽 下者 其氣夭 地之 小大異也
小者 小異 大者 大異(內經 五常政大論篇 第七十).
황제가 “한 지방에서 살면서도 오래 살고 일찍 죽는 것이 같지 않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고 물었다.
그러자 기백이 “그것은 지대가 높은 데서 사는가 낮은 데서 사는가에 관계된다.
지대가 높은 데는 음기(陰氣)가 많고 낮은 데는 양기(陽氣)가 많다.
양이 성하다는 것은 선천(先天)의 기운을 말하는 것이고
음이 성하다는 것은 후천(後天)의 기운을 말하는 것이다”고 대답하였다.
황제가 그래서 “오래 사는 것과 일찍 죽는 것이 있는가.”고 물었다.
그러자 기백이 “높은 곳에서는 오래 살 수 있고 낮은 곳에서는 일찍 죽는다.
그러므로 높은가 낮은가에 따라 장수에서 차이가 있다.
그리고 낮고 적은 데서 장수의 차이가 적고
높고 낮은 차이가 큰 데서는 장수의 차이가 크다”고 대답하였다[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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