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宦官無鬚][환관무발]
黃帝曰, 士人有傷於陰, 陰氣絶而不起, 陰不用, 然其鬚不去何也. 宦者獨去何也.
岐伯對曰, 宦者去其宗筋, 傷其衝脈, 血瀉不復, 皮膚內結, 脣口不榮, 故鬚不生焉.
帝曰, 其有天宦者, 未嘗被傷, 不脫於血, 然其鬚不生何也.
岐伯曰, 此天之所不足也.

其衝任不盛, 宗筋不成, 有氣無血, 脣口不榮, 故鬚不生也[靈樞].
황제가 "남자가 성기를 상하면 음기가 끊어져 성기가 일어나지 않아 쓰지 못하는데,
그런데도 수염이 없어지지 않는 것은 어째서인가?
환관만 수염이 없어지는 것은 어째서인가?" 라고 물었다.
기백이 "환관은 그 사람의 종근(宗筋)을 제거하면

그 충맥(衝脈)을 상하게 하여 피를 쏟아 회복되지 않으니 피부가 안으로 뭉치고

입술과 입이 무성해지지 않아 수염이 나지 않는다"라고 대답하였다.
황제가 "태어나면서 고자인 사람이 있는데 성기에 손상을 입은 적이 없고

피가 빠져나간 적이 없는데도 수염이 나지 않는 것은 어째서인가?"라고 물었다.
기백이 "그것은 선천적으로 부족한 것이다.

그 사람의 충맥과 임맥(任脈)의 기가 충만하지 못하여 종근이 갖추어지지 않고,

기(氣)는 있으나 혈(血)이 없으니 입술과 입이 윤택해지지 못하므로

수염이 나지 않는다"라고 대답하였다(영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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