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髮眉鬚各有所屬][발미수각유소속]
髮屬心, 故上生, 禀火氣也.

眉屬肝, 故橫生, 禀木氣也.

鬚屬腎, 故下生, 禀水氣也[醫說].
머리카락은 심(心)에 속하기 때문에 위로 나며 화(火)의 기운을 받았다.

눈썹은 간(肝)에 속하기 때문에 옆으로 나며 목(木)의 기운을 받았다.

수염은 신(腎)에 속하기 때문에 아래로 나며 수(水)의 기운을 받았다(의설).
人之髮眉鬚雖皆毛類, 而所主五藏各異.

故有老而鬚白, 眉髮不白者, 或髮白, 而眉鬚不白者, 藏氣有所偏故也.

男子腎氣外行, 上爲鬚, 下爲勢, 故女子宦人, 無勢則亦無鬚,

而眉髮無異於男子, 則知不屬腎也明矣[醫鑑].
사람의 머리카락, 눈썹, 수염은 비록 모두 털의 종류이나

이것을 주관하는 오장이 각기 다르다.

그러므로 늙어 수염은 희어지나 눈썹과 머리카락은 희어지지 않는 사람이 있고,

머리카락은 희어지나 눈썹과 수염은 희어지지 않는 사람이 있으니,

이는 장부의 기운이 치우친 바가 있기 때문이다.

남자의 신기(腎氣)는 밖으로 흘러 위로는 수염이 되고 아래로는 음낭이 된다.

그러므로 여자와 환관은 음낭이 없으니 수염도 없다.

그러나 눈썹과 머리카락은 남자와 다르지 않다.

따라서 눈썹과 머리카락은 분명히 신에 속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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