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婦人無鬚][부인무발]
黃帝曰, 婦人無鬚者, 無血氣乎.

岐伯對曰, 衝脈任脈皆起於胞中, 上循腹裏, 爲經絡之海,

其浮而外者, 循腹右上行, 會於咽喉, 別而絡脣口.

血氣盛則充膚熱肉, 血獨盛則澹滲皮膚, 生毫毛.

今婦人之生, 有餘於氣, 不足於血, 以其數脫血也.

衝任之脈不榮口脣, 故鬚不生焉[靈樞].
황제가 "부인은 수염이 없는 것이 혈(血)과 기(氣)가 없기 때문인가?"라고 물었다.

기백이 "충맥과 임맥이 모두 자궁에서 일어나 배 안을 따라 올라가서 경락의 바다가 되고,

밖으로 뜨는 것은 배의 오른쪽을 따라 위로 올라가 인후에서 모였다가 따로 입술과 입을 얽는다.

혈과 기가 모두 충만하면 피부가 팽팽하고 살에 열이 난다.

혈만 혼자 충만하면 피부가 촉촉해지고 긴 털이 생긴다.

그런데 부인의 몸은 기는 넉넉하지만 혈이 부족한데,

이는 월경을 하여 자주 혈이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충임맥이 입과 입술을 무성하게 해줄 수 없기 때문에

수염이 나지 않는다"라고 대답하였다(영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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