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鍼補瀉法][침보사법]
必先度其形之肥瘦 以調其氣之虛實 實則瀉之 虛則補之.
必先去其血脈而後調之 無問其病 以平爲期(內經 三部九候論篇 第二十).
먼저 몸이 든든한가 여위었는가를 보고 기의 허실을 조절해야 한다.
실(實)한 것은 사(瀉)하고 허(虛)한 것은 보(補)하여야 한다.
반드시 먼저 혈맥을 통하게 한 다음에 조절하여야 하며
어떤 병이든지 나을 때까지 치료하여야 한다[내경].
補虛者 必先捫而循之 切而散之 推而按之 彈而怒之
抓而下之 通而取之 外引其門 以閉其神.
呼盡納鍼 靜以久留 以氣至爲 故 候吸引針 氣不得出
各在其處 推闔其門 令神氣存 大氣留止 命曰補(內經 眞邪論扁 第二十七).
허한 것을 보한다는 것은 먼저 슬슬 쓸어주고 꾹 눌렀다 놓기도 하며
밀면서 누르기도 하고 퉁겨서 불어나게도 하고 손톱으로 침혈을 꾹 누르고
침을 놓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한 다음 침을 놓아 경락의 기운을 통하게 하면 기가 밖으로 나가지 못한다.
또는 신기(神氣)가 나가지 못하게 한 다음 숨을 내쉰 뒤에 침을 놓고
오랫동안 놓아 두어 기가 돌게 하기도 한다.
그 다음 숨을 들이쉴 때에 침을 빼면 기가 나가지 못한다.
이와 같이 침혈을 손으로 눌렀다 놓았다 하여 기가 통하였다 막혔다 하게 되면
신기(神氣)가 남아 있게 되고 대기(大氣)가 머물러 있게 된다.
이것을 보(補)한다고 한다.
瀉實者 吸則納鍼 無令氣仵.
靜以久留 無令邪布.
吸則轉鍼 鎰氣爲故 候呼引鍼 呼盡乃去 大氣皆出 故命曰瀉
(內經 眞邪論扁 第二十七).
실(實)한 것을 사(瀉)한다는 것은 숨을 들이쉴 때에
침을 꽂아 기가 거슬리지 않게 하며 오랫동안 놓아 두어
사기(邪氣)가 퍼져 나가지 못하게 하고
숨을 들이쉴 때에 침을 돌리어 침감이 오도록 하며
숨을 내쉴 때에 침을 빼기 시작하고
숨을 다 내쉰 다음에 침을 빼면 대기(大氣)가 다 나가게 되는데
이것을 말한다[내경].
知爲鍼者信其左 不知爲鍼者信其右
當刺之時 必先以左手厭按其所鍼 榮腧之處 彈而怒之 爪而下之
其氣之來如動脈之狀 順鍼而刺之得氣 因推而納之 是謂補 動而伸之 是謂瀉(難經).
침을 놓을 줄 아는 사람은 왼손을 잘 쓰고 침을 놓을 줄 모르는 사람은 오른손만 쓴다.
침을 놓을 때에는 반드시 먼저 왼손으로 그 침놓을 자리를 눌렀다 놓았다 하며
왼손 엄지손가락 손톱으로 누르고 침을 꽂으면 침감이 맥과 같이 온다.
침은 가볍게 찔러서 침감이 오게 한다.
이렇게 눌러 밀면서 침을 놓는 것을 보(補)한다고 하고 비비면서 빼는 것을
사(瀉)한다고 한다[난경].
補者 隨經脈 推而納之 左手閉鍼孔 徐出鍼而疾按之.
瀉者 迎經脈 動而伸之 左手閉鍼孔疾出鍼而徐按之.
隨而濟之 是謂補迎而奪之 是謂瀉(難經).
보(補)하는 것은 경맥을 따라 밀면서 침을 놓고
왼손으로 침구멍(鍼孔)을 막으며 천천히 침을 빼고 빨리 침자리를 누르는 것이다.
사(瀉)하는 것은 경맥의 주행과 반대로 밀면서 빼고 왼손으로 침구멍을 막는다.
침은 빨리 빼고 천천히 누른다.
이렇게 경맥의 주행과 같은 방향으로 하는 것을 보한다고 하고
반대로 하는 것을 사한다고 한다[난경].
刺虛者 須其實 刺實者 須其虛.
解云“刺實須其虛者 爲鍼陰氣隆 至鍼 下熱乃去鍼也.
刺虛 須其實者 爲鍼陽氣隆 至鍼 下熱 乃去鍼也”
註云“要以氣至而有效也”(內經).
허한 데는 보법(補法)을 쓰고 실한 데는 사법(瀉法)을 써야 한다.
해석에 실한 데 사법을 쓴다는 것은 침을 놓아 음기가 세게 돌아와서
침 밑이 차게 된 다음에 침을 빼는 것이며 허한 데 보법을 쓴다는 것은
침을 놓아 양기가 세게 돌아와서 침밑이 더워진 다음에
침을 뺀다는 것이라고 씌어 있다.
주해에 주요한 것은 침감이 있어야 효과가 있다고 하였다[내경].
候氣有二 一曰邪氣 二曰穀氣.
邪氣來也 緊而疾 穀氣來也 徐而和.
緊而疾者 補而未實瀉而未虛也.
徐而和者 補而已實(已當作易)瀉而已虛也.
기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사기(邪氣)이고 다른 하나는 곡기(穀氣)이다.
사기가 오는 것은 급하고 빠르며 곡기가 오는 것은 더디고 고르다.
급하고 빠른 것은 보하여도 실해지지 않고 사하여도 허하여지지 않으며
더디고 고른 것은 보하면 쉽게 실하여지고 사하면 쉽게 허하여진다.
脈實者 深刺之 以泄其氣 脈虛者淺刺之
使精氣無得出以養 其脈獨出其邪氣也(靈樞 終始 第九(法野)
맥이 실한 것은 깊이 찔러서 그 기를 빼고 맥이 허한 것은 얕게 찔러서
정기(精氣)를 나가지 못하게 하며 그 경맥을 보하고 사기만 나가게 한다[영추].
左手 重而切按 欲令氣散 右手輕而徐入不痛之因也(綱目).
왼손으로 꼭 누르는 것은 기를 헤치기 위한 것이고
오른손으로 가볍게 천천히 찌르는 것은 아프지 않게 하기 위한 것이다[강목].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