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癰疽輕重淺深之辨][옹저경중천심지변]
癰者 其皮上薄而澤,
疽者 上之皮夭以堅 上如牛頷之皮 此其候也(靈樞 癰疽 第八十一).
옹(癰) 때에는 그 곳의 피부가 얇아지고 윤기가 있으며
저(疽) 때에는 윤기가 없으면서 뜬뜬해지는데 마치 소 목덜미 가죽같이 된다[영추].
小按卽痛者 病勢淺 大按乃痛者 病勢深, 此辨癰疽之法也(東垣).
약간 눌러도 아픈 것은 헌데가 얕은 곳에 생긴 것이고
세게 눌러야 아픈 것은 헌데가 깊은 곳에 생긴 것이다.
이것이 바로 옹과 저를 갈라보는 방법이다[동원].
癰之邪淺 其稽留壅遏 獨在經脈之中 而專攻乎外
故初發時 自表便發熱 患處便如椀如盆高 腫而痛
甚 縱欲下陷 緣正氣內固 不肯受 故或便秘
或發渴 發逆 以拒之 是以骨髓 終不焦枯 五藏終不傷也.
옹 때에는 사기가 얕은 곳에 있다.
이때에는 머물러 있으면서 막히고 뭉친 것이 경맥(經脈) 속에 있다가 밖으로 몰려 나온다.
그러므로 옹이 생기는 초기에는 곧 겉이 달아 오른다.
그리고 옹이 생긴 곳이 사발이나 쟁반을 엎은 것 같이 볼룩하게 붓고 몹시 아프다.
이것을 아무리 꺼져 들어가게 하려고 하여도 속에 정기(正氣)가 든든하게 지키고 있기
때문에 들어가지 못한다.
그러므로 변비가 생기거나 갈증이 나거나 궐역이 된다.
그러나 골수는 마지막까지 줄어들지 않고 5장도 마지막까지 상하지 않는다.
疽之邪深 其稽留壅遏 內連五藏而不專攻于外
故身體 或無熱患處 或不腫痛 甚者 聲嘶 氣脫 眼黑 眼小,
十指腫 黑如墨 多死也(綱目).
저 때에는 사기가 깊은 곳에 있다. 이때에는 머물러 있으면서 막히고
뭉친 것이 5장과 연관되기 때문에 밖으로 나오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몸에 혹 열이 없고 저가 생긴 곳에 혹 부으면서 아프지 않다.
그러나 심해지면 목이 쉬고 기운이 약해지며 눈이 거멓게 되거나 작아지고
10손가락이 먹처럼 거멓게 붓는다.
이렇게 되면 죽을 수 있다[강목].
凡癰疽惡核 男以左邊爲重, 女以右邊爲重(直指).
대체로 옹저나 잘 낫지 않는 멍울이 남자는 왼쪽에 생기면 중(重)하고
여자는 오른쪽에 생기면 중하다[직지].
癰疽之證 以有熱無熱 爲死生妙訣,
盖陽症有熱 則氣血行而生肌,
陰證無熱 則氣血滯而不歛 是以有實熱者 易治, 虛寒 難治(入門).
옹저 때 열이 있는가 없는가 하는 것이 죽겠는가 살겠는가를 가려낼 수 있는 요점이다.
대체로 양증(陽證) 때 열이 있으면 기혈(氣血)이 잘 돌므로 새살이 잘 살아나고
음증(陰證) 때 열이 없으면 기혈이 막히므로 아물지 않는다.
그러므로 실열(實熱)이 있으면 치료하기 쉽고 허한(虛寒)이 있으면 치료하기 어렵다[입문].
初發時 身體便熱 患處亦熱 腫大而高 多生疼痛 破後肉色紅紫 此爲外發, 雖大如盆椀 必生,
初發時 身體無熱 患處亦不熱 數日之間 漸漸開大 不腫 不高 不痛 低陷而壞亂
破後肉色紫黑 此爲內發 必死. 盖未發之前 藏府已先 潰爛矣(得效).
옹저가 생기는 초기에 즉시 몸에 열이 나고 생긴 곳이 화끈화끈 달면서 불룩하게 부어오르고
몹시 아프다가도 곪아터진 뒤에 살빛이 벌겋거나 자줏빛으로 되는 것은
사기가 밖으로 몰려 나온 것이므로 아무리 사발이나 쟁반같이 크다고 하여도 반드시 산다.
생기는 초기에 몸에 열이 나지 않고 생긴 곳도 달지 않으며 여러 날 되어야 점차 커지고
불룩하게 붓지도 않으며 아프지도 않다가 우묵하게 꺼져 들어가고 헤어진 다음에
살빛이 검붉게 되는 것은 사기가 속으로 몰려 들어간 것이므로 반드시 죽는다.
이것은 옹저가 생기기 전에 장부(藏府)가 먼저 상한 것이다[득효].
癰疽腫高而軟者 發於血脈 腫下而堅者 發於筋脈 肉色不變者 發於骨髓(東垣).
옹저가 불룩하게 부어서 말랑말랑한 것은 혈맥과 관련되어 생긴 것이고 부으면서 꺼져 들어가고
뜬뜬한 것은 힘줄과 관련되어 생긴 것이며 살빛이 변하지 않는 것을 골수와 관련되어 생긴 것이다[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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