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伏梁有二證][복량유이증]

 

帝曰 病有小腹 盛上下左右 皆有根 此爲何病 可治否

岐伯曰 病名伏梁 裹大膿血居腸胃之外 不可治 治之每切按之致死.

황제(黃帝)가 “아랫배가 불러 오르는데 아래위와 양 옆에 다 병의 뿌리가 있다.

이것은 무슨 병이며 치료할 수 있는가”고 물었다.

그러자 기백(岐伯)이 “그 병의 이름을 복량(伏梁)이라고 한다.

이때에는 속에 피고름이 많이 고이는데 장위(腸胃) 밖에 고이기 때문에 치료할 수 없다.

만약 치료하려고 자주 다치면[按] 죽는다”고 대답하였다.

 

帝曰 人有身體髀股䯒皆腫 環臍而痛 是爲何病

岐伯曰 病名伏梁 此風根也 其氣溢於大腸而着於肓 肓之原在臍下

故環臍而痛 不可動之 動之爲水 尿澁之病 此二病 同名而實異也(內經 腹中論篇 第四十).

황제가 “넓적다리와 종아리가 다 붓고 배꼽노리가 아픈 것은 무슨 병인가” 하고 물었다.

그러자 기백이 “이 병의 이름을 복량(伏梁)이라고 하는데 병의 근원은 풍(風)이다.

풍기(風氣)가 대장(大腸)에서 황( )㈜으로 들어가면 이런 병이 생기는데

황의 원(原)은 배꼽 아래에 있으므로 이때에는 배꼽노리가 아프고 몸을 움직일 수 없다.

그리고 움직이면 오줌이 잘 나오지 않는 병으로 된다”고 대답하였다.

이 2가지 병이 이름은 같으나 실지는 다른 병이다[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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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論五積六聚][논오적육취]

 

病有積 有聚 何以別之 然?

積者 陰氣也, 聚者 陽氣也,

故 陰沈而伏, 陽浮而動.

氣之所積 名曰積, 氣之所聚 名曰聚.

積者 五臟所生 聚者 六府所成

積者 陰氣也 其始發有常處 其痛不離 其部上下有所終始 左右有所窮處

聚者 陽氣也 其始發無根本 上下無所留止 其痛無常處

故 以是別知積聚也(難經).

적(積)과 취(聚)를 어떻게 갈라보는가.

적은 음기(陰氣)이고 취는 양기(陽氣)이다.

음기 때에는 맥이 침(沈)하면서 복(伏)하고 양기 때에는 맥이 부(浮)하면서 동(動)한다.

기가 맺힌 것을 적(積)이라고 하고 기가 몰린 것을 취(聚)라고 한다.

적은 5장(五臟)에서 생기고 취는 6부(六腑)에서 생긴다.

적은 음기이므로 생긴 초기부터 일정한 곳에 있다.

그리고 아픈 부위도 일정하고 변동이 없으며 아래위에는 시작과 끝이 있고 좌우에도 끝이 있다.

취는 양기이므로 처음 생길 때부터 근본이 없고 아래위에 붙어 있지 않으며 아픈 곳도 일정하지 않다.

이것으로 적과 취를 가른다[난경].

 

病 有積·有聚·有漀氣 何爲也?.

師曰 積者 藏病也 終不移, 聚者 府病也

發作有時 展轉痛移 爲可治, 漀氣者 脇下痛 按之則愈 復發爲漀氣(仲景).

병에는 적과 취와 곡기(穀氣)가 있다고 하는데 그것은 어떤 병인가. 

이에 대하여 소사[師]가 말하기를 “적은 5장과 연관된 병[藏病]이므로 잘 움직이지 않고 

취는 6부와 연관된 병[府病]이므로 발작하는 때가 있고 움직이며 통증도 옮겨가는데 

이것은 치료할 수 있다. 

곡기라는 것은 옆구리가 아픈 것[脇下痛]인데 누르면 통증이 멎었다가 손을 떼면 

다시 아픈 것을 말한다”고 하였다[중경].

 

肝之積 名曰肥氣 在左脇下如覆盃 有頭足 久不愈 令人發咳逆(一云脇痛)痎瘧 連歲不已

간적[肝之積]을 비기(肥氣)라고 한다. 이것은 왼쪽 옆구리 아래에 생기는데 

술잔을 엎어 놓은 것 같은 것이 생기고 대가리와 발 같은 것이 있으며 오랫동안 낫지 않는다. 

그리고 딸꾹질이 나며(옆구리가 아프다고 한 데도 있다) 학질을 여러 해 동안 앓게 된다. 

 

心之積 名曰伏梁(如粱之橫架心下) 其臍上大如臂 上至心下 久不愈 令人煩心

심적[心之積]을 복량(伏梁)이라고 하는데 이때에는 팔뚝만한 것이 

배꼽 위에서 명치 밑까지 뻗쳐 있고 오랫동안 낫지 않으며 가슴이 답답하다. 

 

脾之積 名曰痞氣(在胃脘梢右)

在胃脘覆大如盤(一作盃) 久不愈 令人四肢不收 發黃疸 飮食不爲肌膚

비적[脾之積]을 비기( 氣)라고 한다. 

이것은 위완(胃脘, 위완보다 약간 오른쪽에 있다)에 생기는데 

크기가 쟁반을 엎어 놓은 것만하고(잔을 엎어 놓은 것 같다고 한 데도 있다) 

오랫동안 낫지 않으며 팔다리를 잘 쓰지 못하게 되고 황달(黃疸)이 생기며 음식을 먹어도 살찌지 않는다. 

 

肺之積 名曰息賁(喘息奔而上行也)

在右脇下覆大如盃 久不已 令人洒淅寒熱 喘咳 發肺癰.

폐적[肺之積]을 식분(息奔)이라고 한다(숨이 차다가 올려 치미는 것이다). 

이것은 오른쪽 옆구리 밑에 생기는데 잔을 엎어 놓은 것만한 것이 생기고 

오랫동안 낫지 않으며 오싹오싹 춥다가 열이 나고 숨이 차며 기침이 나다가 나중에는 폐옹(肺癰)이 된다. 

 

腎之積 名曰奔豚(若豚之奔衝 上下無時也)

發於小腹 上至心下 若豚狀 或下或上 無時 久不已

令人喘逆 骨痿少氣(難經).

신적[腎之積]을 분돈(奔豚)이라고 하는데

(그 증상이 마치 돼지새끼가 무시로 아래위로 달아나는 모양과 같다는 것이다) 

이때에는 아랫배에서 발작하여 명치 밑까지 치미는 것이 마치 돼지새끼가 무시로 오르내리는 것 같으며 

오랫동안 낫지 않고 숨이 차며 골위가 생기고 기운이 약해진다[난경]. 

 

肝積 面靑 脈懸而長(一作細) 定在左脇下.

心積 面赤 脈數而實 定在心下.

脾積 面黃 脈大而虛(一作沈而實) 定在中脘.

肺積 面白 脈數而浮 定在右脇下

腎積 面黑 脈寸口大實(一作沈而急) 定在小腹(綱目).

간적(肝積) 때에는 얼굴빛이 퍼렇게 되고 맥이 현(弦)하고 장(長)한데(세(細)하다고 한 데도 있다) 이것은 왼쪽 옆구리 밑에 생긴다.

심적(心積) 때에는 얼굴빛이 벌겋게 되고 맥이 삭(數)하고 실(實)하다. 이것은 명치 밑에 생긴다.

비적(脾積) 때에는 얼굴빛이 누렇게 되고 맥이 대(大)하고 허(虛)하다(침(沈)하고 실(實)하다고 한 데도 있다). 이것은 중완(中脘)에 생긴다.

폐적(肺積) 때에는 얼굴빛이 허옇게 되고 맥이 삭(數)하고 부(浮)하다. 이것은 오른쪽 옆구리 밑에 생긴다.

신적(腎積) 때에는 얼굴빛이 거멓게 되고 촌구맥(寸口脈)이 대(大)하고 실(實)하다(침(沈)하고 급(急)하다고 한 데도 있다). 이것은 아랫배[小腹]에 생긴다[강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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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積聚之因][적취의 원인] 

『靈樞』(百病始生 第六十六)曰 喜怒不節 則傷藏 藏傷則虛
영추에 지나치게 기뻐하거나 노여워하면
5장(五臟)이 상하는데 5장이 상하면 허해진다고 씌어 있다.
風雨襲虛 則病起於上 留着於脈 稽留不去 息而成積
비바람을 맞아서 허해지면 상초(上焦)에 병이 생기는데
그것이 혈맥에 생겨서 그 자리에 오래 머물러 있게 되면 적(積)이 된다.
着於陽明之經 則挾臍而居 飽食則益大 飢則益小
양명경(陽明經)에 적(積)이 생기면 이 경맥은 배꼽 옆으로 지나갔기 때문에
배가 부를 때에는 적 덩어리가 더 크게 나타나고 배가 고플 때에는 작게 나타난다.
着於緩筋也 似陽明之積 飽食則痛 飢則安.
완근(緩筋)에 생겼을 때에는 양명경에 생긴 적 때와 비슷하여
배가 부를 때에는 아프고 배가 고플 때에는 편안하다.
着於腸胃之膜原 痛而外連於緩筋 飽食則安 飢則痛.
장위(腸胃)의 막원(膜原)㈜에 생기면 아프다.
그리고 막원이 밖으로는 완근과 연결되었기 때문에
배부르게 먹으면 편안하고 배가 고프면 아프다.
着於膂筋在腸後者 飢則積見 飽則積不見 按之不得.
장(腸) 뒤에 있는 여근( 筋)에 생겼을 때에는 배가 고프면 적 덩어리가 나타나고
배가 부르면 적 덩어리가 나타나지 않으며 눌러 보아도 알리지 않는다.
淸濕襲虛 則病起於下
서늘하고 습한 기운을 받아서 허해지면 하초(下焦)에 병이 생긴다.
積之始生 得寒乃生厥 乃成積
厥氣生足悗 足悗 生脛寒 脛寒 則血脈凝澁 血脈凝澁
적(積)이 생기는 초기에는 몸이 차지면서 궐증(厥證)이 생겼다가 곧 적이 생긴다.
궐증이 생기면 발에 기운이 통하지 못하는데
발에 기운이 통하지 못하면 정강이가 싸늘해진다.
정강이가 싸늘해지면 혈맥이 잘 통하지 못한다.
혈맥이 잘 통하지 못하면 찬 기운이 장위(腸胃)로 들어가게 된다.
則寒氣上 入於腸胃 入於腸胃則䐜脹 䐜脹則腸外之汁 沫迫 聚不得散 日以成積.
찬 기운이 장위로 들어가면 배가 불러 오르고 배가 불러 오르면
장위 밖에 진액이 몰려서 흩어지지 않고 점차 적으로 된다.
卒然多飮食 則脹滿 起居不節 用力過度 則陽絡脈傷 陽絡脈傷 則血外溢
陰絡脈傷 則血內溢 血內溢則後血謂後分下血也 腸胃之絡傷 則血溢於腸外
腸外有寒汁沫 與血相搏 則倂合凝聚 不得散而積成矣.
갑자기 음식을 많이 먹으면 배가 팽팽하게 불러 오른다.
자고 일어나는 것을 알맞게 하지 못하거나 지나치게 일을 하면
양낙맥(陽絡脈)이 상하는데 양낙맥이 상하면 피가 겉으로 넘쳐난다.
음낙맥(陰絡脈)이 상하면 피가 속으로 넘쳐나고 피가 속으로 넘쳐나면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온다.
장위(腸胃)의 낙맥(絡脈)이 상하면 피가 장위 밖으로 넘쳐난다.
그러면 장위 밖에 있는 찬 진액과 혈이 서로 뒤섞여 뭉쳐서 흩어지지 못하고
적(積)으로 된다.
『帝』曰人之善病 腸中積聚者 何以候之?
少兪答曰 皮膚薄而不澤 肉不堅而淖澤 如此則腸胃惡 惡則邪氣留止 積聚乃成.
腸胃之間 寒溫不次 邪氣稍至 蓄積留止大聚乃起(內經 五變 第四十六)
황제가 “적취는 장 속에 잘 생긴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고 물었다.
그러자 소유(少兪)가 “피부가 엷고 윤택하지 못하며 힘살이 든든하지 못하고
수기가 있으면[ 澤] 장위가 나빠진다.
장위가 나빠지면 사기(邪氣)가 머물러 있게 되어 적취(積聚)가 생긴다.
장위 속에 차고 더운 것이 고르롭지 못하면[不次] 사기가 점차 몰려 뭉치기
때문에 결국 큰 적취[大聚]가 생긴다”고 대답하였다.
『內經』曰 寒氣客於小腸 膜原之間 絡血之中 血澁不得注於大經 血氣稽留
不得行 故宿昔而成積矣(內經 擧痛論篇 第三十九).
내경에 “찬 기운이 소장막원(小腸膜原) 사이에 있는 낙맥의 혈에 들어가면
혈이 잘 돌지 못하게 되어 큰 경맥으로 들어가지 못한다.
이와 같이 혈기가 머물러 있으면서 잘 돌지 못하는 것이 오래되면
적(積)이 생긴다”고 씌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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