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痺病治法][비병치법]
痺之初起 驟用參·芪·歸·地 則氣血滯 而邪鬱不散 只以行濕流氣散方見上 五痺主之(入門).
비증이 처음 생겼을 때에 빨리 인삼, 단너삼(황기), 당귀, 찐지황(숙지황)을 쓰면

기혈(氣血)이 막히고 사기가 몰려서 흩어지지 못하게 되는데

이런 데는 오직 행습유기산을 써야 한다[입문].
三氣 襲人經絡 久而不已 則入五藏

或入六府髓 其藏府之兪 合以施鍼灸 仍服 逐三氣 發散等藥 則病自愈矣(玉機). 
풍, 한, 습의 3가지 사기가 경락(經絡)에 침범하여

오랫동안 없어지지 않으면 사기가 5장이나 6부로 들어가게 되는데

이런 때에는 그 5장 6부의 유혈(兪血)과 합혈(合血)에 침뜸을 놓고

이어 풍, 한, 습의 3가지 사기를 몰아내고 발산시키는 약을 먹어야 병이 저절로 낫는다[옥기].
痺證 因虛而感風寒濕之邪 旣着體不去 則須製對證藥 日夜飮之.

雖留連不愈 能守病 今不令 入藏 庶可扶持也.

錢仲陽 取茯苓 其大逾斗者 以法啖之閱 月乃盡

由此雖偏閉而氣骨堅悍 如無疾者 壽八十二而終 惜乎 其方無傳(玉機).
비증은 허할 때에 풍, 한, 습의 사기에 감촉되면 생기는 병이기 때문에

반드시 그 증상에 맞는 약을 늘 지어 먹어야 한다.

그래야 병이 다 낫지는 않아도 5장으로 들어가지 못한다.

그러면 생명을 연장할 수 있다. 전중양(錢仲陽)은 1말 이상 되는 흰솔풍령(백복령)을

1달 이상 위의 방법대로 먹었기 때문에 비록 몸 한쪽을 쓰지 못하게 되었으나

기골이 건장하여 병이 없는 사람처럼 82살까지 살았다.

그러나 그 처방은 전해지지 않는다[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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