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熱厥][열궐]
黃帝曰, 熱厥之爲熱也, 必起於足下者, 何也.
岐伯曰, 陽氣, 起於足五指之表, 陰脈者, 集於足下而聚於足心, 故陽氣勝, 則足下熱也[內經].
황제가 "열궐(熱厥)로 열이 날 때는
반드시 발바닥에서부터 시작되는데 어째서인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기백이 "양기는 다섯 발가락의 겉에서부터 시작되고,
음맥은 발바닥에 모였다가 발바닥 가운데에 뭉친다.
그러므로 양기가 너무 왕성하면 발바닥이 뜨겁다"고 대답하였다(내경).
帝曰, 熱厥, 何如而然也.
岐伯曰, 酒入於胃, 則絡脈滿而經脈虛.
脾主爲胃行其津液者也, 陰氣虛則陽氣入, 陽氣入則胃不和, 胃不和,
則精氣竭, 精氣竭, 則不營其四肢也.
此人必數醉若飽以入房, 氣聚於脾, 中不得散, 酒氣與穀氣相搏, 熱盛於中.
故熱遍於身, 內熱而尿赤也.
夫酒氣盛而慓悍, 腎氣日衰, 陽氣獨勝, 故手足爲之熱也[內經].
황제가 "열궐은 어찌하여 그렇게 되는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기백이 "위(胃)에 술이 들어가면 낙맥이 가득 차고 경맥이 허해진다.
비(脾)는 위를 대신하여 진액이 돌게 하는 것을 주관하는데,
경맥의 기가 허하면 양기가 들어오게 되고 양기가 들어오게 되어 위가 조화롭지 못하게 된다.
위가 조화롭지 못하면 정기가 고갈되는데, 정기가 고갈되면 팔다리를 영양하지 못하게 된다.
열궐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자주 술에 취하거나 배불리 먹은 다음
성생활을 하여서 비에 기가 몰려 가운데서 흩어지지 못한다.
이렇게 되어 술기운과 음식의 기운이 서로 부딪쳐서 속에 열이 성해졌다.
그러므로 그 열이 온몸에 퍼지고 속에서 열이 나 소변이 붉어진다.
술기운은 세고 날래기 때문에 신기는 날로 쇠약해지고
양기는 홀로 성하게 되어 손발이 뜨거워지는 것이다"라고 대답하였다(내경).
熱厥, 宜升陽散火湯, 火鬱湯 方並見火門.
열궐에는 승양산화탕이나 화울탕(두 처방 모두 화문에 있다)을 쓴다.
厥論, 寒熱皆由腎之精氣內竭而成也[綱目].
소문 궐론에서 말한 한궐과 열궐은
모두 신(腎)의 정기가 안으로 고갈되어 그렇게 된 것이다(강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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