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肝絶候][간절후]
足厥陰氣絶, 則筋絶.
厥陰者, 肝脈也.
肝者, 筋之合也, 筋者, 聚于陰器而絡于舌本也.
故脈不榮則筋急, 筋急則引舌與卵.
故脣靑舌卷卵縮, 則筋先死. 庚日篤, 辛日死.
족궐음의 기가 다하면 근절(筋絶)이 생긴다.
궐음은 간의 경맥인데 간은 힘줄과 배합된다.
힘줄은 음부에 모여 혀뿌리를 얽고 있다[絡].
그러므로 경맥의 기가 왕성하지 못하면 힘줄이 당기고[急] 힘줄이 당기면 혀와 음낭이 당긴다.
입술이 퍼렇게 되고 혀가 말리고 음낭이 오그라드는 것은 힘줄이 먼저 상한 것인데,
이 병은 경일(庚日)에 위독해져서 신일(辛日)에 죽는다.
厥陰終者, 中熱嗌乾, 善尿心煩, 甚則舌卷, 卵上縮而終矣[靈樞].
궐음병으로 죽을 때는 속에 열이 생겨서 목구멍이 마르며 오줌을 자주 누고 가슴이 답답해진다.
심하면 혀가 말리고 음낭이 오그라들면서 죽게 된다(영추).
脣吻反靑, 四肢漐習 伸縮也, 汗出者, 此爲肝絶也[仲景].
입술[脣吻]이 도리어 퍼렇고 팔다리를 떨며[漐習](폈다 구부렸다 하는 것이다)
땀이 나는 것은 간기가 끊어졌기 때문이다(중경).
肝絶八日死, 何以知之.
面靑但欲伏眠, 目示而不見人, 汗出如水不止 八, 一作三[脈經].
간기가 끊기면 여드레(여드레를 사흘이라고 한 곳도 있다) 만에 죽는다고 하는데,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얼굴빛이 퍼렇고 엎드려 자려고만 하고 눈은 뜨고 있으나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며
땀이 물 흐르듯이 나면서 멎지 않는 것을 보고 안다(맥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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