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身猶一國][인신유일국]
抱朴子曰, 一人之身, 一國之象也.

胸腹之位, 猶宮室也.

四肢之別, 猶郊境也.

骨節之分, 猶百官也.

神猶君也, 血猶臣也, 氣猶民也.

知治身, 則能治國矣.

夫愛其民, 所以安其國, 惜其氣, 所以全其身.

民散則國亡, 氣竭則身死.

死者不可生也, 亡者不可全也.

是以至人, 消未起之患, 治未病之疾, 醫之於無事之前, 不追於旣逝之後.

夫人難養而易危, 氣難淸而易濁.

故能審威德, 所以保社稷, 割嗜慾, 所以固血氣.

然後眞一存焉, 三一守焉, 百病却焉, 年數延焉
포박자에서는 "한 사람의 몸은 한 나라와 같은 형상이다.

가슴과 배가 자리잡은 것은 궁(宮)과 실(室)의 위치와 같고,

팔과 다리가 나뉘어 있는 것은 성 밖의 땅이 나뉘어 있는 것과 같고,

뼈마디가 나뉘어 있는 것은 여러 관직이 나뉘어 있는 것과 같다.

신(神)은 임금과 같고 혈(血)은 신하와 같고 기(氣)는 백성과 같아서,

자신의 몸을 잘 다스릴 줄 알면 나라를 잘 다스릴 수 있다.

그 백성을 사랑하는 것은 그 나라를 편안하게 하는 방법이고,

그 기를 아끼는 것은 몸을 온전하게 하는 방법이다.

백성이 흩어지면 나라가 망하고, 기가 고갈되면 몸이 죽는다.

죽은 사람은 살릴 수 없고, 망한 나라는 다시 보전할 수 없다.

그러므로 지인(至人)은 우환이 생기기 전에 미리 없애고,

병이 생기기 전에 치료하며, 일이 일어나기 전에 치료하지

이미 죽고 난 다음에 치료하지 않는다.

사람은 잘 기르기는 어렵고 위험해지기는 쉬우며,

기는 맑아지기는 어렵고 더러워지기는 쉽다.

따라서 위엄과 덕망을 잘 분별하는 것은 사직(社稷)을 보전하는 방법이고,

여러 욕심을 삼가는 것은 혈기(血氣)를 튼튼하게 하는 방법이다.

그렇게 하여야 진일(眞一)이 보존되며,

삼일(三一)이 지켜져서 여러 병이 물러가고 수명이 연장된다"고 하였다.

素問曰, 心者君主之官, 神明出焉.

肺者相傳之官, 治節出焉.

肝者將軍之官, 謀慮出焉.

膽者中正之官, 決斷出焉.

膻中者臣使之官, 喜樂23)出焉.

脾胃者倉廩之官, 五味出焉.

大腸者傅道之官, 變化出焉.

小腸者受盛之官, 化物出焉.

腎者作强之官, 伎巧出焉.

三焦者決瀆之官, 水道出焉.

膀胱者洲都之官, 津液藏焉.

氣化則能出矣.

凡此十二官者, 不得相失也.

故主明則下安, 以此養生則壽, 沒世不殆, 以爲天下則大昌.

主不明則十二官危, 使道閉塞而不通, 形乃大傷, 以此養生則殃, 以爲天下者, 其宗大危.

戒之戒之.
소문에서 "심(心)은 군주(君主)의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서 신명(神明)이 나오고,

폐(肺)는 상부(相傅)의 기관으로서 조절하는 기능이 나오고,

간(肝)은 장군(將軍)의 기관으로서 꾀와 묘책이 나오고,

담(膽)은 중정(中正)의 기관으로서 결단(決斷)이 나오고,

전중(膻中)은 신사(臣使)의 기관으로서 기쁨과 즐거움이 나오고,

비위(脾胃)는 창름(倉廩)의 기관으로서 다섯 가지 맛이 나오고,

대장(大腸)은 전도(傳道)의 기관으로서 변화(變化)가 나오고,

소장(小腸)은 수성(受盛)의 기관으로서 변화된 것[化物]이 나오고,

신(腎)은 작강(作强)의 기관으로서 기교(技巧)가 나오고,

삼초(三焦)는 결독(決瀆)의 기관으로서 수도(水道)가 나오고,

방광은 주도(洲都)의 기관으로서 진액(津液)을 저장하고 기화(氣化)하면 오줌이 나오게 된다.

이들 십이관(十二官)은 서로 마땅함을 잃지 않아야 한다.

그래서 군주가 밝으면 십이관이 편안하고,

이로써 양생하면 장수하고 죽을 때까지 위태롭지 않으며,

이로써 천하를 다스리면 크게 창성(昌盛)한다.

반면에 군주가 밝지 못하면 십이관이 위태롭고 도(道)가 막혀 통하지 않게 되니,

형(形)이 마침내 크게 손상된다.

이로써 양생하면 곧 재난이 있고, 천하를 다스리면 그 사직이 크게 위태롭게 된다.

그러므로 경계하고 경계하여야 한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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