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辰砂散][진사산]
治諸癲狂, 狂言妄走, 魂魄不守, 不得睡臥.
辰砂 須光明墻壁者 一兩,
酸棗仁 微炒, 乳香 光瑩者 各五錢.
右爲細末. 先量病人飮酒幾何, 置病人靜室中. 以前藥都作一服.
調溫酒一盞, 令頓飮至沈醉, 但勿令吐.
若不能飮, 隨量取醉, 服藥訖, 便安置床枕令臥.
病淺者半日至一日, 病深者三兩日熟睡, 令家人潛伺之,
勿喚覺, 亦不可驚觸使覺, 待其自醒, 卽神魂定矣.
萬一驚悟, 不可復治[綱目].
미친 소리를 하고 허투루 돌아다니며 넋이 나간 사람 같고,
잠을 이루지 못하는 모든 전광을 치료한다.
진사(결정면이 밝고 빛나는 것) 한 냥,
산조인(살짝 볶은 것), 유향(옥빛을 띤 것) 각 다섯 돈.
위의 약들을 곱게 가루낸다.
먼저 환자가 술을 얼마나 마시는지 알아보고 조용한 방에 환자를 있게 한 다음
앞의 가루낸 약 모두를 따뜻한 술 한 잔에 타서 단숨에 마시고 푹 취하게 한다.
그러나 토하여서는 안 된다.
만약 환자가 술을 잘 마시지 못하면 주량에 따라 취하게 하고
약을 먹인 뒤 편안하게 침상에 눕혀 잠들게 한다.
병이 가벼우면 한나절이나 하루를, 병이 심하면 2, 3일을 푹 자게 하는데,
가족들에게 조용히 살펴보게 하고 소리를 내거나 놀라게 하거나
건드려서 깨게 하여서는 안 되며, 스스로 깰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잠에서 깨면 신혼(神魂)이 안정된다.
만일 놀라서 깨면 다시 치료할 수가 없다(강목).
一僧 忽患癲疾, 不得眠臥, 諸藥不效.
孫兆曰, 今夜睡着, 明後日便愈也.
但有鹹物, 任與師吃, 待渴却來道.
至夜僧果渴, 孫以溫酒一角, 調藥一服與之.
有頃再索酒, 與之半角.
其僧兩晝夜乃覺, 人事如故. 人問其故.
孫曰, 衆人能安神矣, 而不能使神昏得睡.
此乃靈苑方中[辰砂散]也, 人不能用之耳[綱目].
어떤 스님이 갑자기 전질(癲疾)이 생겨 잠을 자지 못하였는데 어떠한 약도 효과가 없었다.
손조가 "오늘 밤 푹 자고 나면 내일모레에는 바로 낫는다"고 하면서,
"짠 것이 있으면 마음대로 많이 주어 먹도록 하고 갈증이 나면 알려달라"고 하였다.
밤이 되자 과연 스님이 갈증이 났다.
손조가 따뜻한 술을 쇠뿔로 만든 잔에 약을 타서 한 번에 먹게 하였는데
조금 있다가 다시 술을 찾아 반잔을 주었다.
스님이 이틀을 자고 일어났는데 예전처럼 정상이었다.
어떤 사람이 그 이유를 묻자
손조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신을 편안하게[安神] 할 줄만 알지,
신을 흐리게 하여 잠을 자게 하는 방법은 모른다.
이것은 영원방에 있는 진사산인데, 사람들이 쓸 줄을 모를 뿐이다"라고 하였다(강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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