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小兒病難治][소아병난치

[古語]曰 寧醫 十丈夫 莫醫一婦人 寧醫 十婦人 莫醫 一小兒
盖小兒 難問證 難察脈 治之尤難 故也(入門).
옛말에 “남자 열 사람의 병을 치료하기보다 부인 한 사람의 병을 치료하기 어렵고
부인 열 사람의 병을 치료하기보다 어린이 한 사람의 병을 치료하기가 어렵다”고
하였는데, 이것은 어린이에게서 증상을 묻기 어렵고 맥을 진찰하기 어려워서
치료하기가 더욱 힘들기 때문이다[입문].
爲醫之道 大方 脈爲難活 幼爲尤難 以其藏府脆嫩 皮骨軟弱 血氣未盛
經絡如經 脈息如毫 易虛易實 易冷易熱 兼之口不能言 手不能指 疾痛之
莫知非觀形察色 聽聲切脈 究其病源 詳其陰陽 表裏虛實而能療之者
盖亦寡矣(得效).
치료함에 있어서 어른의 병도 어렵지만 어린이의 병이 더욱 어려운 것은
5장 6부가 든든하지 못하고 피부와 뼈가 연약하며 혈기가 왕성하지 못하고
또 경락(經絡)이 가는 실과 같으며 맥이 뛰는 것과 숨쉬는 것이
털과 같이 약해서 허(虛)해지기도 쉽고 실(實)해지기도 쉬우며
싸늘해지기도 쉽고 열해지기도 쉽다.
뿐만 아니라 말을 하지 못하고 손으로 아픈 데를 가리키지 못하며
아파도 어디가 아픈지 알지 못한다.
그러므로 나타나는 증상을 눈으로 보고(망진) 소리를 들으며
맥을 짚어 보아 병의 근원을 찾아 음증(陰證), 양증(陽證), 표증(表證),
이증(裏證), 허증(虛證), 실증(實證)인가를 자세히 구별하여 치료하지
않으면 실수하는 때가 많을 것이다[득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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