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慢脾風][만비풍]

 

慢脾風 由慢驚後吐瀉 損脾病傳已極 總歸虛處 惟脾所受 故曰脾風.

若逐風則無風可療 若療驚則無驚可療 但脾間 痰涎凝滯 虛熱往來

其眼合者 乃脾困氣乏 神迷也.

世所謂 慢風難療者 是也(直小).

만비풍은 만경풍을 앓은 후에 토하고 설사를 하여 비()를 상해서 생긴다.

병이 옮겨 가는 것이 극단에 이르면 모두 허하게 되고 이 허하게 된 것을

비가 받게 되므로 비풍(脾風)이라고 했다.

만일 풍을 몰아내려고 해도 몰아낼 풍이 없고

경련을 치료하려고 해도 치료할 경련이 없고

다만 비에 담연(痰涎)이 응체되고 허열이 있었다 없었다 하며

눈을 감고 있는 것은 비가 약해지고 기운이 부족하며 정신이 혼미한 것이다.

민간에서 말하기를 만비풍은 치료하기 어렵다고 한 것이 바로 이것을 말한 것이다[직소].

 

若見眼合 卽是脾風.

만일 눈을 감고 있으면 이것은 비풍(脾風)이다.

 

慢驚 察視爲要

眼睛昏定爲重 竄視爲重

四肢厥冷爲重 睛定不耳乏爲重

耳乏不左右顧亦重 汗出如流水重

口面忽作黲黯色至重 眼在半合半開之間

乃知陰氣所盛 傳入藏間 陽氣已虧 脾經屬陰 次第入脾 故言慢脾風候.

만경풍의 증상을 자세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눈알에 정기가 없으면 중()하고 눈알이 위나 아래로 돌아가는 것도 중하다.

그리고 팔다리가 싸늘한 것도 중하고 눈을 똑바로 뜨고 깜박이지 않는 것도 중하다.

눈을 깜박거려도 좌우로 돌아가지 않는 것도 또한 중하다.

땀이 줄줄 흐르는 것도 중하고 입과 얼굴이 갑자기 검푸르게 되는 것은 매우 중하다.

눈을 반쯤 감고 반쯤 뜨는 것은 음기가 성하여 5장에 들어가고 양기는 허해진 것이다.

비경(脾經)은 음에 속하는데 이것은 점차 비()에 들어가므로 만비풍이라는 증상이 나타난다.

 

慢驚 其眼半開半合 則當預作慢脾風 調理之.

만경풍으로 눈을 반쯤 뜨고 반쯤 감으면 미리 만비풍으로 조리해야 한다.

 

慢脾風之候 面靑額汗 舌短頭低 眼合不開

睡中搖頭吐舌 頻嘔腥臭 噤口咬牙 手足微搐而不收

或身冷或身溫 而四肢冷 其脈沈微 陰氣極盛

胃氣極虛 十救一二 盖由慢脾風而傳變

宜用 黑附湯 救之 又生附四君子湯 蝎附散 皆可(直小).

만비풍의 증상은 얼굴이 푸르고 이마에 땀이 나며 혀가 오그라들고

머리가 처지며 눈을 감고 뜨지 못한다.

또한 잘 때에 머리를 흔들고 혀가 나오며 자주 구역질하면서 비린내가 나고

이를 악물며 이를 갈고 손발에 약간 경련이 일면서 거두지 못한다.

혹 몸이 싸늘하기도 하며 혹 몸이 달기도 하면서 팔다리가 싸늘하고

맥이 침미(沈微)한 것은 음기가 극도로 성하였을 뿐 아니라

위기가 극도로 허한 것이므로 10명에 1-2명이나 살 수 있다.

대체 만경풍에서 전변된 것은 흑부탕(黑附湯)으로 치료해야 한다.

또 생부사군자탕(生附四君子湯)이나 갈부산(蝎附散)을 써도 된다[직소].

 

慢脾風 用藥 乃不得已也.

其危如燈無油 漸見昏滅

錢氏 用 金液丹靑州白元子各半硏勻飯 飮薄荷湯下6g 此截風回陽也(直小).

만비풍에 약을 쓰는 것은 마지못해서이다.

그 위태로운 것이 마치 등불에 기름이 없어서 점점 어두워지다가 꺼지는 것과 같다.

전씨(錢氏)는 금액단(金液丹)과 청주백원자(靑州白元子)를 각각 절반씩 함께 갈아서

미음이나 박하 달인 물에 6g씩 타 먹이는데 이것은 풍을 없애고 양기를 회복시키는 것이다[직소].

 

小兒頭雖熱 眼珠靑白而足冷

頭雖熱 或腹脹而足冷

頭雖熱 或泄瀉而足冷

頭雖熱 或嘔吐而足冷

頭雖熱 或渴而足冷 已上五證 作搐者 名曰 慢脾風

速與補脾益眞湯加全蝎一枚 或全蝎觀音散方見上 慢驚風(直小).

어린이가 비록 머리는 더워도 눈알이 푸르고 희며 발이 싸늘한 것,

머리는 더워도 혹 배가 창만하고 발이 싸늘한 것,

머리가 더워도 혹 설사하고 발이 싸늘한 것,

머리가 더워도 혹 토하고 발이 싸늘한 것,

머리가 비록 덥더라도 혹 목이 마르고 발이 싸늘한 것 등

5가지 증상이 있으면서 경련이 이는 것을 만비풍이라고 한다.

이때 빨리 보비익진탕에 전갈 1개를 더 넣어 쓰거나 전갈관음산을 쓴다[직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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